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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정사 & 소개팅 서비스 후기

21 종땡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1 12777 10 08.08 14:45
형님동생님들 안녕하세요 좋은 주말입니다.
맨날 딸만 치다 갔는데 결정사 후기글 보고 저도 한번 후기 공유해봅니다.
일단 19X 글입니다.
요점만 보실 분들은 맨 밑에 정리해드렸습니다.

결정사, 소개팅 서비스가 돌아가는 방식보다는 각각 왜 비추천하고 추천하는지를 위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현재 나이 30대 중반이고 결정사, 소개팅 서비스는 30 초반에 집중적으로 했었습니다.
소대형 결정사, 소개팅앱, ㅇㅇ의 인맥, 로테이션 소개팅 각각 여러 번 경험해봤습니다.
내용은 굉장히 주관적인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니 맹신하시진 마십쇼.

1. 결정사
남자 기준 본인 나이 30대 중반까지는 결정사 가지 마십쇼.
결정사는 남자는 능력, 여자는 외모를 무기로 싸우는 곳이며
"내가 원하는 사람과 결혼"보다는 결혼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곳이라고 봅니다.

학력, 연봉, 집안 내력, 정치관, 종교 다 까고 비슷한 사람끼리 매칭돼서
결혼 전제로 무난하게 연애 시작해서 별 탈 없으면 무난하게 결혼까지 가고 싶고
몇 백만원 정도는 투자할 여력이 있다 싶으면 뭐.. 나쁘지 않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업계 평균 성혼율이 지금 구글에 검색해보니 10~15%라고 나옵니다만
 3~4년 전 당시 업계 개발자 지인에게 듣기로는 4~6% 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너무 비싸서 비효율적이라는 게 제 결론입니다.

그래도 만약 가게 된다면 소형 결정사는 피하십쇼.
소형 결정사는 노블사라는 래핑을 씌워서 뭔가 있어 보이는 마케팅 전략을 쓰는데
제가 봤을 때 대형 결정사와의 차이는 풀 차이라고 밖에 안 보입니다.
소형 결정사라고 해서 매니저의 케어가 더 각별한 것은 아니며, 그 10명도 안되는 작은 회사에 절반이 변호사입니다.
컴플레인 소송 처리와 성혼비 안 내려고 꼼수쓰는 사람들 추적용입니다.
따지지 말고 그냥 거르십쇼.

아, 이거 하나는 추천드립니다.
결정사에서 진행하는 파티가 비회원이어도 참가비 내고 신청해서 참여가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참가비 내러 결정사 방문하면, 회원 가입 시 참가비 안 내도 된다고 하면서 가입 유도하는데
파티 참석해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대충 둘러서 말씀하시면 됩니다.

파티 참가비가 싼 곳은 20, 비싼 곳은 50까지도 하고
결정사마다 적게는 20명, 어디는 40명, 많게는 100명 가까이 모집을 하고 장소를 대여해서
로테이션이나 각종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이성을 만나볼 수 있는데
파티 참가 인원 수준이 전체적으로 괜찮습니다.
결정사 가입을 염두에 두고 있거나 이미 회원인 인원들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자리라
결정사 가입할 돈으로 파티만 다니는 게 더 낫다고 봅니다.

참고로 결정사 파티 참가 인원 평균 나이는 남자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여자는 30 중반입니다.

2. 소개팅앱
소개팅앱은 다른 분들 후기도 많고 다른 곳과 비교하기엔 너무 라이트해서 패스하겠습니다.

3. 소개팅 서비스 (ㅇㅇ의 인맥)
소개팅앱은 너무 가벼워서 싫고 결정사는 아직 좀 부담스럽고 헤비하게 느껴져서 싫은 사람들을 타겟으로 합니다.
보통 결정사 가격이 정말 싸도 200 시작이면 (성혼비 제외) 여기는 싸게는 30부터 시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결정사를 가기 전에 결정사 간접 체험해보기 딱 좋습니다.
근데 결정사만큼 개인 신상 다 까지는 않고 학력, 직업, 취미, 성향, 연봉 비슷하게 맞춰줍니다.
이 곳 역시 상대적으로 풀이 크지는 않다보니 개인적으로 외모가 맘에 들었던 경우는 잘 없었네요.
결정사처럼 소개팅 상대 만나는 텀이 2~3주인 건 동일합니다.

지금은 ㅇㅇ의 인맥이 ㅍㅍ스 결정사에 인수되어서 얼마나 바뀐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용하던 당시 여대표와 직원들이 젊은 편이었고 매니저의 응대 및 관리가 스타트업 치고 괜찮았습니다.
해당 회사 초기 멤버 중 한 분이 제 이전 직장에 이직했어서
이전 직장 남아있던 동료 통해 ㅇㅇ의 인맥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는데 좋게 평가하긴 하더군요.

그렇다면 추천하는지를 저에게 물으신다면 제 대답은 No 입니다.
저는 효율충이고 더 좋은 대안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4. 로테이션 소개팅
예전부터 취미 여가 플랫폼으로 잘 알려진 ㅍ립이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원래 이 사이트의 시작은 취미 플랫폼인 ㅅㅁ임이나 조금 전문적인 모임인 ㅁ토와 결이 비슷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소개팅이라고 광고는 안하지만 여성과 남성 머릿수를 맞추는 모임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예 대놓고 소개팅 카테고리가 생겼고 매주 수십 건의 로테이션 소개팅 모임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결정사, 소개팅 서비스 다 버리고 로테이션 소개팅이 제일 효율 좋고 가성비 좋다고 봅니다.
결정사 전략상 한 사람 만나고 다음 사람 만나게 해주기까지 최소 2~3주의 텀이 있습니다.
어디서 어떤 플랜으로 가입을 하던 일주일에 여러 번, 매주 한번 씩 만나게 해주는 곳 없습니다.
그렇게 기다려서 주말 하루 시간 비워서 상대방의 사진을 보고 나갔는데
사진과 다르게 생긴 사람이 나와도, 호감이 없어도 예의상 한 시간은 같이 떠들어줘야 합니다.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어쩔 수 없는 거지만 무례하게 굴거나 예의가 없는 건 얘기가 다릅니다.
그런 경우 상대방이 본인 매니저에게 그 내용을 말하고 그게 제 매니저에게도 전달이 되기 때문이죠.
가입비 몇백 내놓고 그런 경험 하는 것도 지치는데 시간은 시간대로, 교통비에 밥값까지 나갑니다.

로테이션 소개팅 비용 남녀가 조금 다르긴 한데 남자 기준 5만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임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10~12명 만나는 곳이 제일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한 사람당 5~10분 얘기하고 다음 사람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2시간 넘게 자기소개 했던 얘기 또 하고 이게 정신적 체력적으로 열댓명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상대방에게 내가 호감이 있는지 판단하는데 10분 이상 필요 없죠.

제가 말하는 효율과 가성비에는 해당 모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진지함의 정도도 포함됩니다.
로테이션 소개팅이라고 하면 진지함보다는 가벼운 느낌이 드는 편견이 있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 이성을 도대체 어디서 만나야 할지 몰라서 울며 겨자먹기로 여기라도 나와봤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다 똑같습니다.

몇백 내고 2주에 한번 사진보고 1명 만나기 vs 5만원 내고 10명 한번에 실제로 만나기
제 개인적인 경험과 지인들에게 추천해본 결과 효율과 가성비는 후자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제가 로테이션을 가장 마지막에 알게 되어서 결정사랑 소개팅 서비스 가입한 거지
로테이션 먼저 알았으면 그 돈으로 로테이션 더 나갔을 겁니다.

로테이션 소개팅의 가장 큰 허들은 모임 그 자체에 있지 않고
본인이 로테이션 소개팅에 대해 가지고 있는 거부감,
그리고 2시간 넘게 했던 얘기 반복하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현타 느끼는 게 제일 큰 허들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냥 직장생활 열심히 하면서 살면 자연스럽게 누군가 만날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오랫동안 연애를 못했었고
그래서 그 댓가를 한번에 치른다는 생각으로 로테이션 매주 1~2번 나가면서 시행 횟수를 늘리기로 한 겁니다.

한두번 나가서 될 거란 기대는 하지 마십쇼.
저는 로테이션만 15번 정도 나갔고 지인들도 10번 넘게 나간 친구들 여럿 있습니다.
살면서 다양한 사람과 대화해볼 기회가 잘 없는데 그런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너무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부담 없이 가시는 게 좋습니다.

ㅍ립에 올라오는 모든 로테이션 소개팅을 제가 가보진 못했지만
술이 있는 곳, 술이 없는 곳, 게임을 진행하는 곳, 대화만 하는 곳, 매칭 방식, 연락처 교환 방식 등 진행 방식이 모두 다르니
많이 가보시고 본인과 맞는 곳을 찾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1. 제 판단에 로테이션 소개팅에 알바 안 씁니다.
공급이 워낙 많아서 쓸 이유도 없을 뿐더러, 인원 부족한 날에는 참석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
무료 참석이나 할인 혜택 주면서 일반인 재참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참고2.  간혹 블랙 혹은 vip전용 로테이션 모임이 있습니다.
자산, 대기업, 외모(인기), 직업 등으로 필터 걸러서 조금 더 참가비 비싸게 받고 로테이션 돌리는데
몇 만원 더 내는거 부담 없으면 나가시는 거 추천합니다.
수질 다르긴 합니다.

참고3. 참가 인원 거주지 혹은 근무지가 소개팅 진행 장소 근처인 경우가 흔합니다.
연애까지 고려해서 참석할 지역 선택하면 도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수원광교 지역은 삼성 직원 참가자들 진짜 많이 봤습니다.

참고4.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로테이션 소개팅 알려드리면 기승전광고 같으니 대충 힌트만 드리자면
ㅍ립에 올라와있지 않은, 회사명에 과일이름 들어가는 8글자 로테이션 모임 주최하는 회사 하나 있습니다.
지인들에게는 거기 추천합니다.

-------------------요약--------------------
결정사 비추
결정사 파티 추천
로테이션 소개팅 추천
-------------------------------------------

100% 주관적인 제 의견입니다.
그럼 더위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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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43 애청자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8.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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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0
44 쿨쿨7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8.0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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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혼율 광고하는 수준일리가 절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사 가보면 태반이 정신못차리고 본인객관화못하는 노처녀만 바글바글
3
19 winace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8.09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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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 소개팅 남자키 173이하면.. 가입 안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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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종땡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8.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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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이 있는 곳도 있는데 딱히 제한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한번 찾아보십쇼!
0
41 GAMNING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8.0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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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딱 한번이었지만 맥주팅에 갔던 기억이 있네요. 결혼을 목적으로 한 건 아니지만 로테이션 소개팅의 열화판 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하려나 모르겠는데 거기도 5~10분 동안 자기소개하고 테이블 도느라 2시간 내내 자기 소개하기 빡셌었죠. 여자는 무료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딱 봐도 주최측이 알바비 쥐어주고 꽁술까지 먹으러 온 애들도 많았고 그냥 시간나서 역시나 꽁술 먹으러 오는 애들도 많았구요. 그냥 여자면 개나소나 오려나 싶었는데 의외로 정말 예쁜 애들은 거의 없지만 평균적으로 예쁘다 보다 조금 더 낮은 느낌? 중간보다는 좀더 높은 느낌?이었는데 물론 완전 폭탄인 분들도 몇분 있었지만요. 여하튼 거기서 꽁술 먹으러 온 여성분들이랑 이야기가 잘 되면 근처 모텔로 직행할 수도 있었구요. 저도 맘 맞고 이야기 잘 통하는 친구랑 만나서 반동거도 했었네요.
0
21 종땡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8.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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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무료인 곳은 안 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본인들이 지불하는 비용이 없으니 진지함의 무게가 다를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나이트 대신 가볍게 즐기러 간다는 마인드로는 갈만하겠네요 ㅎ
0
32 이재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8.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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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 소개팅 알바 무조건 써요. 체험단 모집하는 걸 한두 번 본 게 아닌데 그렇게 단정하시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0
21 종땡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8.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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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체험단은 생각을 못해봤네요 체험단은 진짜 있겠군요
0
38 Josse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8.2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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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러운 글 잘 봤습니다. 추천하시는 로테이션 소개팅 업체 알 수 있을까요? 쓰신 글로 호기심이 생겨서 서칭해봤는데 제미나이도 못 찾아서 부득이하게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밝히기 어려우시면 비밀글이라도 부탁드립니다.
0
21 종땡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8.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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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8 Josse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8.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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