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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사소한 다툼( 제가 잘못한건가요?)

10 깡깡콩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25 8506 3 08.17 22:43
전 22살이고 누난 23 아버지가 61세입니다.
누나가 대전에서 자취하고 본가인 파주로 잠깐 올라왔는데 집에서 안방은 부모님 작은방 2개는 각각 이모랑 제가 쓰고 있는데요.
아버지가 누나보고 제 방 쓰라고 하고 저보고 거실에서 자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일을 안하는 날이면 괜찮다고 하겠는데 아침 8시에 나가서 7시까지 수영장 안전요원 알바를 하고 대충 물만 건지고 아버지 대리 운전하는거 뒤꽁무니 쫓아다니며 밤 12시까지 일합니다.
그리고 내일 또 나가고요. 내일 일 안하는거면 모르겠는데 힘들다고 그건 안되겠다고 했습니다.
 그걸로 말다툼하다가 힘들면 아버지 일 도와주지 말라고 화내시더군요.
 솔직히 힘든 일은 아버지가 다 하시니까 그리고 저 운전 연수 시켜준다는 것도 있으니까 이제까지 불만을 가진 적 없었지만 시급에 반도 거의 못 가져갑니다.
그런데도 한 건 큰 아버지가 10개월은 살지 모르는 시한부 판정이 나 아버지가 많이 힘들어 하셔서 꾹 참고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제가 아버지 대리 도와주는게 힘들어서 하기 싫은 거였으면 진작에 그만뒀죠.
아니 최소한 저를 존중해주셔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누나가 허리가 안 좋다’, ‘어디가 아프다’ 같은 논리적인 이유면 방을 내주겠는데 ‘여자니까’,  ’멀리서 올라왔으니까‘ 방을 내달라고요?
제가 배려가 없는 겁니까? 제가 나이 먹으면 아버지 맘 이해할거래요. 어떤 부분을 이해해야하죠? 저는 누나가 중학교 때부처 쉬도 때도 없이 가출하고 무단결근하며 질 나쁜 친구랑 사귀며 술 먹고 담배 필 때 부모님이 힘들어 하시는 거 보고 ’부모님 더 힘들게 안되겠다‘ 생각해서 사춘기든 중2병이든 조용히 지나가고 공부는 못했지만 학교 무단결석 한 번 해본 적 없습니다.
누나가 대학교 들어가고 철 들어서 더 각별한거 알겠는데 전 안보이시는 건가요?
말로만 누나때문에 힘들었는데 너라도 착하게 지내줘서 고맙다 하면 뭐합니까? 매번 찬밥인데.
 누나가 제 입장이라고 했는데 누나가 싫다고 하면 알았다고 할거면서  왜 저한테만 각박합니까?
 아버지 요즘 힘들 일 많이 겪으셔서 우실 때 누난 전화로 같이 울었지만 전 바로 옆에서 같이 안아줬고 안쓰러워서 제가 좋아하는 맛집 가서 쏜 것도 접니다. 왜 그럽니까? 진짜.. 제가  진짜 잘못한 거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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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Comments
41 김딸딸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8.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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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철없는고민입니다. 누나를 생각하면 방을내줄수도있는거고
아버지생각한다면 아버지말듣는것도 괜찮은거고
그냥 쉽게생각해서 양보한다고생각하면될거같습니다
아픈아버지랑 싸워서남는게 과연뭘까요?
살아생전 더잘해드릴걸 하는 후회보단낫지않나요
0
23 papasmf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8.19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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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없네요. 남잔데 거실에서 좀 자면 어때요 안대쓰고 귀마개하면 되죠.
그럼 놀러 온 누나보고 거실에 자게 하면 맘 편해요?
잠깐 올라왔다면서요? 며칠만 참으면 될 것을 참 별것도 아닌걸로 속좁기는~ 그렇게 생색 낼꺼면 따라다니지 말라는 아버지 말씀이 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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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달나라가자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8.2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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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까놓고 얘기하면
지금은 아버지때문에 힘들겠지만...
나중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는 더 잘해드릴껄 하고 후회가 남습니다.
그리고 재산도 님이 옆에서 더 챙기고해서 님한테 더 갈꺼구요.
그리고 여자가 거실에서 자는거 보기 안좋아요.
보통 멀리서 온사람한테 양보하구요...
꼭 이라는건 아니지만 굳이 말하자면 여자고 장녀기때문입니다.
왜 라는게 없고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이해하려고해도 이해가 되지도 않고 이해를 시킬수도없어요.
저도 멀리까지 내려가면 안방내어주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안계시지만...그 마음은 자식이 있는 부모가 되면 조금이나마 이해할수도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그렇다고해서 님이 전적으로 잘못했다고는 못하구요...누구라도...
하루를 편하게 자야 일을하고 그러긴하는게 맞으니까요...
하지만..아직 젊잖아요? 조금더 양보하시고 생색내시는것도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쿨하게요~
다음에는 쿨하게 양보하고나서 아버지께 저녁맛있는거 사달라하세요~
하하호호는 누가 만들어가는게 아니라 내가 만들수도 있는거에요.
탓이란건 한도끝도 없지만 그 탓을 양보로 생각하고 웃으면 나중에 뒤돌아보면 더욱 성숙해진 나를 볼수도있어요~
힘내세요^^
오늘하루도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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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랑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8.20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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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는 정말로 나이가 들어야 진심으로 이해가 되는 그런 부분이 많은 이야기네요.
말로 설명하기 참 어렵지만 어쩌겠어요. 가족이잖아요.
서로 미워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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