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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당하기만 하는 제가 한심하고 슯픕니다.

30 야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28 4859 1 2021.04.21 15:18
남이 함부로 대해도 화도 못내고 웃어넘기고,

제 잘못이 아닌데도 상대가 무작정 화를 내면 당황하고 머리가 하얘져서
죄송합니다 말부터 나옵니다.

나중에서야 '내가 왜 사과했지?' '화 날 사람은 나인데?' 이러면서 혼자 씩씩거리면서 분을 삭힙니다.

어린애도 아니고 벌써 26살이 되었는데 할 말도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고칠려고 노력했는데 아직도 늘 머리가 하얘져서 죄송합니다 말부터 나오네요.

계속 반복되다보니 자존감도 낮아지고 성격도 점점 어두워져서 사람을 멀리하게 되네요.

조언해주실 말이 있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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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Comments
21 아기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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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드릴수 있는 말이 ....ㅠ 정신과 치료도 좋아요 상담받고하묜
0
37 taeel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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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죄송합니다.
제 경험으로 돌이켜보면 26살이면 한없이 어린애입니다. 꼰이라서 죄송합니다.
26살이면 인간관계에 있어서 아직 성숙해지는 시기입니다.
저도 천성적으로는 매우 내성적인 성격이라 그 나이에 그랬습니다.
당연히 지금은 할말 다하면서 살지요 (그래서 오히려 반대로 자제해야 한다고 많이 되뇌이는 편입니다.)
제 성격이 변한 이유를 꼽아보자면
1. 어쩔수 없이 타개해야하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의 반복
2.  제 스스로 계속 바껴야한다고 꾸준히 인정해 온 것
3.  나이가 들면서 조금은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었던 것
이 3가지로 꼽을 수 있겠네요.

저도 솔직히 누군가에게 애송이에 불가하겠지만 글쓴분에게 감히 제 의견을 말해 본다면
1. 주위에 죄송합니다를 달고 살지만 너무나 멋있는 분도 계십니다.
    그래서 글쓴분 께서도 잘못하지 않은 것에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당당하고 움츠러들지 않고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는 그런 사람이 되거나
2. 할말을 하고 사는 사람이 되는건 시간이 꽤나 필요한 일이지만 글을 보면서 든 생각인데 상대방에게 자신에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하고(당장 1분이라도..) 생각을 정리한 다음 사과나 아니면 할말을 해보는건 어떨까요.

부디 스스로가 얼마나 멋진지 알게되는 그런 좋은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1
30 야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4.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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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읽자마자 글을 올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을 읽다보니 제가 왜 이러한지 정리가 되는듯 합니다.
사실 20살이후 지금까지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질 않았습니다.
매번 실패하다 보니 자존감이 땅에 곤두박질 쳐서 이런일에 더 스트레스를 받고 움츠려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하라는 말씀은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왜 진작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나 싶더라고요.  무작정 사과하기보다 양해를 구해 생각을 정리한 후 표현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Congratulation! You win the 34 Lucky Point!

0
48 두뇌절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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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el님 굉장히 성숙하신 어른인거같습니다. 멋있습니다
0
51 나폭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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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네요
댓글을 보며 저도 조언좀 얻겠습니다
와드..ㅎㅎ
0
17 검은수염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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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무슨상황에 왜 화를 내는지 상황설명을 해주세요 설마 직장상사가 화낸다고 머라하시는건 아니겟죠??
0
30 야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4.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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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친구랑 싸울 때, 같이 일하는 동료와 싸울 때 입니다.
 어제도 새벽에 친구가 카톡을 잔뜩 보내서 잠을 설쳐서 짜증이 났었습니다. 계속 이것저것 묻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답변해주기 시작했는데
주어 없이 말해서 계속 되묻게하고, 설명해줘도 이해할려는 노력없이 똑같은 질문을 계속 해서 화가나더라고요.
그래서 좀 퉁명스럽게 말했더니, 화내면서 문제있냐? 말 싸가지 없게한다 이러더군요.
순간 당황해서 제 감정은 표현 못하고 '아 내가 좀 퉁명스럽게 말했구나' 생각이 먼저 들어서 바로 미안하다 하고 대화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혼자 씩씩거리면서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직장상사가 머라 할 때는 재수없다 생각하고 좋게좋게 넘어가는 편입니다
0
53 kuraa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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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떤 환경에서 저렇게 얘기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카페 일 할때랑 , 예전에 서비스직종 일할때 그랬던거 같던데 그냥 경험담 얘기하면 될거 같아서요.

저는 되게 군대같은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일했었는데 섬세함이 좀 떨어지는 편이라 진짜 몸으로 때우려고 남들보다 두배씩은 일하고 했는데도 매일 혼나고 매일 실수를 하게 되더라구요. 글쓴분과 유사할지는 모르겠는데 전 진짜 칭찬 해주면 하지 말라는 일도 하는데 욕만 먹으면 점점 작아지고 더 실수도 잦아지는 성격인데 점장들은 그런거 고려 안하고 갈구기만 하더라구요.

 좀 시간 지나서 후임 들어오면 교육은 나한테 시키고, 그 직원 실수하면 저에게만 혼내고 후임 교육 잘 하라고 하고... 근데 전 그게 싫더라구요. 이 직원은 서툰게 당연한데 왜 혼내야되지? 그냥 알려주면 되는거 아니야? 이런식으로 저는 그냥 모든 내리갈굼을 제 선에서 멈췄습니다. 그런 거지같은건 군대에서만으로 충분하니까요.

 1년 좀 안되던 시점에 프렌차이즈 카페 자체적으로 저와 비슷한 사번끼리 모아서 커피 추출 테스트를 합니다. 따로 본사 가서 하는거였는데 매장에서 개무시받던 제가 1등을 했어요. 이것도 욕먹어가면서 혼자 점장이나 선임들 하는거 훔쳐보고 진짜 아무도 없을때 혼자 연습하면서 했던건데 그걸로 점장이 칭찬을 받던데 진짜 피가 거꾸로 솓더군요 ㅋㅋㅋ

아무튼 그런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흰머리는 미친듯이 나고, 친구들을 만나도 실어증 걸린 사람처럼 말도 없어지고 여자친구와의 성관계시 발기도 안됬습니다. 이 사태를 지켜보던 제 지인들이 그만두라고 해서 저도 3개월 고민하다가 별 일 아닌데 후임들 앞에서 갈굼을 주던 점장 앞에서 쌍욕하면서 그만뒀습니다.

 웃긴게 3일 정도 뒤에 점장이 따로 연락해서 밖에서 만났고 거기서 황당한 얘기를 하더군요. 어떠한 집단이건 긴장감을 위해서 필요한 사람이 있다. 너가 잘 참고 나이도 있고 하니까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힘들었으면 얘기를 해주지 왜 당하고만 있었냐.. 등등 듣는 내내 진짜 혈압이 오르면서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구요.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다음날 본사에 따로 인사팀에 연락해서 관련 내용 다 넘기고 전 그냥 그만뒀어요.


아닌건 아닌겁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내려서 대응하면 계속 누르기만 해요. 그리고 뭣보다 본인이 무너집니다... 아닌 곳에 있다면 그냥 나와서 새로 일을 구하셨으면 하고 , 감당이 안되 무너지지 마시고 아닌건 아니라고 얘기를 하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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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야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4.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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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늦깍이로 대학을 다니는 중이고 방학마다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으며 공감이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저도 죄송합니다 하고 내려 대응하면 상대가 오히려 호구로 보고 무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상 상황이 닥치면 말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kuraad님의 우려와 달리 감당이 안되면 어차피 알바생이니 일을 바로 그만두고 다른일을 구하곤합니다.
문제는 어딜가도 또라이는 있고 트러블이 생기더군요. 제가 순한상에 미소를 잘 지어서 만만해 보이나 싶기도 하네요.
0
30 용가리55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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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대 초반 성격이랑 같네요. 20년 넘게 살아서 쉽게 고쳐지진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당당하게 나설 수 있습니다. 딱히 조언이라고 할 수 없지만 나설때 머리가 하얘진다고 해서 말을 하지 못하면 다시 반복됩니다. 머리가 하얘져도 말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저야합니다. 말 처럼 쉽지 않지만 한번 두번 하다가 보면 나중에는 당황하지 않고 당당하게 할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제 잘못이 아니여서 상대방이 화낼때에 말을 하려고 하면 긴장되고 말도 더듬거리면서 말을 했습니다. 상대방한테는 전혀 위압감이 들진 않았지만 말을 하고 나니 기분이 엄청 가벼워지더라고요. 그 후로 회의나 모임 같은 곳에서도 의견을 내면서 대화에 참석하고 하니 더더욱 자신감이 붙고 할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긴장감과 불안함 때문에 본인이 억울한 상황에서 할 말을 못하면 마음에 병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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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야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4.21 16:17  
신고
맞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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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일일구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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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같은 분이 분노가 폭발하면 무서워요ㅠ 살인자들 대부분 자존감이 낮고 소심한 성격입니다~ 살인할때만큼만은 대범해지고 용감해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살인중독이 된다네요~ 물론 님에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지만ㅎ 님이 아직 어리고 여유 돈이 없어서 그래요ㅎ 돈을 좀 벌어 모으면 일단 4가지가 없어지기 시작하며 세상이 좀 쉽고 만만해보입니다ㅎ 제가 한말은 개소리니 그냥 흘러들으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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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pingpong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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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촐싹대고 덜렁대는 스타일이라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를 달고 살아요 ㅠㅠ 어떤 책에서 읽은 내용: 죄송하지 않은 일에 죄송하다고 말하면 상대방은 본인도 모르게 그걸 진짜 잘못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더라구요! 저도 고치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ㅜㅜㅋㅋ 잘못이 없다면 뻔뻔+당당하게 하셔도 될 것 같은데 그게 잘 안될 때는 ‘아, 네. 알겠습니다.’만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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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야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4.21 16:55  
신고
감사합니다ㅎㅎ 서로 화이팅해요!
0
48 여논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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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인데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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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Loctite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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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다르게 생각합니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그런다면 누가 잘못한건지 한번 객관적으로 생각을 해봐야할것 같다고 느껴지네요

또 잘잘못한게 아닌 맨처음 얘기하신 남이 함부로 대하는것은 전반적인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지도록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주변사람들중 극히 일부만 그런거라면 제 말이 틀린게 될 수있지만 일부가 아닌 대다수가 그런다면 고민에대한 질문을 다르게 한번 올려보세요!
극히 일부만 그런다면 그사람을 손절하는게 맞다 생각합니다.
0
30 야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4.21 17:13  
신고
글의 요지를 잘못 이해하신 거 같습니다.
일부 사람이 저에게 함부로 대해도 화를 못낸다는게 고민이지,  주변 사람들이 저를 함부로 대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0
49 Loctite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1 17:45  
신고
음 제 말은

지금 잘잘못이 야숑님 기준으로 판단이 된 정보로만 보고는 객관적인 판단이 안될것 같아 적은 글입니다.

제가 질문을 다시 올리라 말씀을 드린이유가
~~어떠한 상황에서 상대방은 무엇을 했고 본인은 무엇을 했고 어떻게 되었다~~ 누가 잘못한것인가 ~~
이게 있어야지 객관적으로 도움을 드릴수 있을것 같아서입니다.

야숑님이 제 잘못이 아니라하셨지만
누군가 제3자가 보았을 때는 야숑님이 잘못할만한 행동을 했을 수도 있고, 혹은 상대방이 확연히 잘못한것 일 수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상대방이 잘못을 저지르고 야숑님에게 화를냈을때를 이 글에 쓰신거라면 사과드리겠습니다.
0
30 야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4.21 17:59  
신고
위에 검은수염2님 댓글 아래에 간략히 사례를 남겨두었는데,  읽어보시고 피드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49 Loctite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1 18:39  
신고
저 예시로 얘기 해드리면
굳이 저런부분에 신경을 크게 안두는게 답이다 생각하는데
전반적이 생활에서도 그러시면 많은 스트레스가 있긴 하시겠어요.

저같은경우 저런상황이 온다면 큰사건이나 저에게 불합리한게 없다면 그냥 그말에 무시하고 넘어갑니다.
굳이 거기에 저의 감정을 소모하고 생각을 하는게 아깝다 느끼거든요. 정 나중가서 너무 화가난다 싶으면 상상속으로나마 하고싶은말을 다해버립니다.

흔히 말하는 정신승리라는게 야숑님에게는 필요하다봐요. '왜 내가 사과했지?'라는 "생각보단 그냥 그래라~ 니가 뭘 잘못한줄도 모르고 ~~평생 그래~" 라는?
항상 정신승리하는것은 나쁘지만 가끔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요. 굳이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는일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가지고 갈 필요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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