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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36 Lkj987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64 7036 5 2021.07.05 22:45
첫 포럼글인데
진짜 제 자신이 미친것 같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상대방은 제 부사수이고요
제가 작년 8월 그분은 10월 입사입니다.

당시에 면접을 보러와서 합격여부도 결정안되었는데 인사하던 모습을 보고 꽤 재밌는 친구구나 생각했습니다.
입사당시에는 전회사에서 만난 남자친구랑 1~2년정도 사귄걸로 알고 있고요.

처음에는 이성적관심이 있던것이 아닌데
오히려 저랑은 정반대여서 짜증나고 신경쓰이는 수준이었습니다.
(저는 팀단위의 단합을 중요시하고 그를 위해 제 자신이 희생하고 광대짓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나 이분은 철저한 개인주의에 다른사람에 대한 정도를 지나친 무관심 그리고 그런 저를 나잇값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

그러다가 이분이 남친과 헤어지고
(이분은 결혼을 생각하는데 남자는 부담스러워서 더 좋은사람만날수있게 놓아준다)
그때 제 마음이 커져서 조금씩 다가가며(커피도 사주고 일도 도와주는등) 오마카세를 한번도 못먹어봤다길래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일정을 잡던중
"제 남친도 사주면 안되요?" 라고 해서 읭했고
알고보니 남친이 며칠뒤 울고불고 전화해서 다시 만나자고 했다고 합니다.

그 여직원은 또 착해서
"너는 결혼같은거 신경쓰지마라 좋은사람 생기면 그 사람이랑 결혼하겠다" 라고 했다는데 말이 그럴뿐이지
이야기 들어보면 결혼은 하고싶어도 남친이 생각없으니 부담주기가 싫답니다...

그 여직원 남친 저 모두 서른살이고요

사실 이러다 내가 죽을것 같다 싶어서
5월말쯤 야근하면서 남얘기하듯이 상사병 걸린것 같다 하면서 고민털어놓다가 그 친구한테 들켰습니다.

여자나이 서른살에 경력 1년도 못채우고 나가면 좋을것이 없을것 같아서 미안한마음에
"아이 나는 그거 말하고 감정 정리했어요~ 00씨도 신경쓰지말고 이전처럼 일해요" 라고 했는데

그 직원이 아닌척하지만 이후 제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하는게 보여서 저도 신경쓰이고요
(가령 다같이 고생한다고 커피 돌려도 자기한테만 준줄 알고 거절해서 무안한것..)

그렇게 2달가까이를 보내고 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진짜 쉽지않은것 같습니다

말로는 정리했다하는데 그 친구 모습이 보일때마다 가슴이 뛰고, 남친이 인당 4만원짜리 소고기뷔페 데려갔다고 자랑할때속으로 "나는 1인분에 6만원하는 한우집 데려갈건데 왜 나한테는 기회를 안주니.." 라는 생각이들고
잊으려고 더 어리고 능력있는 간호사 소개팅도 받았는데 이 친구때문에 잘되지도 못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라면 제가 그 니즈를 채워줄수있을것 같은데 엄한놈 만나서 시간낭비 하는것도 싫고요...

네 그 남친분 입장에서는 제가 미친놈이고 쓰레기죠

여직원분이 남친한테 말했다고 했을때 내심 찾아왔으면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너 옆에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라고, 저혈압와서 쓰러지는 사람한테 조금이라도 좋은거 먹여주고, 너가 이 사람을 좋아하면 쓸데없는 시간낭비하게 하지말라고 얘기라도 하고 싶었는데

그 여직원이 막은건지, 남친이 자신이 없던건지 안오더라고요

그냥 딸 한번 잡고 현타모드로 쓸까도 싶었지만
딸잡아도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은 꺼지지않아서 살짝은 격양되고 정리안된 말투로 내용을 적습니다.

저는 이 친구를 위해서라면 제 가치관을 바꿀수있을것 같고요
30인생 살면서 요가강사 피팅모델 디자이너, 트레이너, 학생 등 별의별 사람을 다 만나봤지만 이 사람만큼 마음이 가는 경우는 없던것 같아요

정신과를 다니면서 약을 먹어야하나
10~11월쯤 퇴사를 각오하고 한번 더 이야기해야할지
그렇게 좋으면 옆에서 무작정 기다려야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사실 이 글을 어떻게 끝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형님들의 정신차리라는 귀한말씀이 되었던,
기다려보라가 되었던 자신있으면 한번 더 해보라는 말이 되었던 제게 큰 도움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보며, 마무리 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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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Comments
M 기사님486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0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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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으로 모두 수정하세요..
1
36 Lkj987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7.0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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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모두 수정했습니다
0
16 미숙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0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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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왜그렇게 한 여자에게 목매이십니까
아시지않습니까 아무리 좋아보이고 이쁘고 매력적인 여자도 막상 사귀고 시간이 지나면 똑같은 사람이지요 얼마나 매력적이신 여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막상 남친에게서 빼앗는다? 다시 헤어져서 사귄다? 하더라도 언제까지 좋아하는 마음이 같을거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원래 남에 떡이 커보인다고..지금은 좋은점만 보이실겁니다.. 못참으시겠으면 뺏으시는건 형님 마음이지만 전 이성적으로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하.. 좋아하는 마음 감추는게 재체기보다 힘들다곤 하지만 다른 좋은 여자 만나실수있으실겁니다 23살 아우가
10
38 나는야조아조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0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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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문 현답 지리네; 추천박고갑니다
2
36 Lkj987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7.0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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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우문에 현답을 주었네요 ㅜㅜㅜㅜ
맞아요 저도 그 사람이랑 만나면 반대여서 부딪힐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냥 좋아보이는 모습에 빠져서 미친것 같아요,,,
동생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제가 다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어차피 관계를 깨고 만나는 사람이라면 저와의 관계가 깨질수도 있는건데 말이죠
0
54 패롯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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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에 제 남친도 사주면 안되요?
이말을 했다고요?
호구짓  하지 마시고 정신 차리세요.
8
36 Lkj987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7.0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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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친구가 연애하는 스타일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2년가까이 사귀면서 커플링 하나 못받고,
기껏해야 5~10만원 하는 오마카세 한번 못가본 이 친구의 모습을 보니 제가 다 안쓰럽고 저랑 만나면 다 해줄수있을것만 같은 기분이에요
1
54 패롯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0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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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걸 왜 님이 신경 쓰는데요?
다른분 만나서 명품에 맛있는거  사주면 되요.
아 좀 제발..
1
36 Lkj987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7.0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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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니까 사주고 싶고 뭐든지 해주고싶던 객기였던것 같습니다..
마음 정리하고 더 좋은사람에게 마음 써야죠
0
26 우라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0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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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불 붙으셧네;;
2
36 Lkj987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7.0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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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의미로 불이 붙어서 잠재우지를 못하는것 같습니다 휴...
사실 이 글을 쓴것도 이런식으로 해소하고 나면 마음이 후련하지 않을까 하는 짧은 생각이었네요
0
33 tfcrdx3124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0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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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인지하고 계셔서 할 말이 없네용 다른 좋은분이 또 계실겁니당
1
36 Lkj987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7.0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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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가 나중에라도 제게 기회를 준다면 너무 좋을것 같은데 그건 진짜 호구겠죠...
0
33 tfcrdx3124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0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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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인연이라면 그렇겠지만 그것만바라보고있으면 안되겠죠
1
36 Lkj987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7.0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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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마음을 정리하는건 어렵지만
더이상 목메달지않고 다른쪽으로 눈을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0
60 바부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0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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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남자친구랑 오마카세,,,  이건 아닌거같아요;; 그리고 작성자님 생각하시는거... 다 상대방이 마음에 들때 다 그렇게 생각해요.. 왜 하필 같은 회사 직원분에게 목메이는지 모르겠네요... 특히나 남자친구 있는 여성분을;; 그리고 퇴사를 각오할정도로 고백을 한다는것도..  참...
3
36 Lkj987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7.0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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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넴처럼 제가 바보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지금까지 만났던 여성분들과는 스타일도 다르고,
지인들도 하는 이야기가 과거를 아는 사람을 만나서 니가 힘들어할게 보인다
(제 첫연애 상대가 전남친들과의 과거를 다 말해서 힘들게 했던 타입)
라고 하는데 진짜 모임이나 위피 이런거라도 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리프레쉬를 해야하나 싶어요
0
31 레스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0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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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분이 의와 협이 있기에 더 978님이 애간장이 타는 겁니다. 반대로 그 여자분이 쉽게 어? 그래요 그럼 987님이랑 사귑시다. 하고 단박에 넘어온다면 과연 지금 그 마음이 지금 같을까요? 인간은 다들 쉽게 가질 수 없는것에 동경을 품게 마련입니다. 유명 연예인들 동생들도 김태희씨나 아이유씨 동생들 같은 경우만 봐도 본인 누나들 하찮게 여기잖아요. 987님에겐 속 아픈 얘기겠지만, 임자 있는 사람 좋아해서 좋을꺼 하나도 없습니다. 내겐 세기의 사랑이고 상사병이고 애절하지만 남들눈엔 어떨지 아시죠? 마음 아프고 힘들겠지만 멈출 수 있을때 멈추세요. 진짜 그 마음이 진실하시다면 기다리시구요.
4
36 Lkj987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7.05 23:21  
신고
네.. 객관적으로 미련맞게 기다리는것도 옳지 않겠죠
제 스타일상 연애 시작하면 일할때 제외하고는 거의 올인하는 타입이라
그 사람밖에 안보이는데 다른 사람을 만나서 연애를 하면 분명 이 감정도 한결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다 좋게 인연이 닿으면 좋은거고, 아니면 마는거겠죠
0
52 나이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0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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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물질적인걸로 더 잘해줄수있다는거에 좀 별루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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