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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자위를 보니 생각나는 기억 썰

54 강철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0 7924 6 2021.07.30 20:35
고2때 제목표는 해군사관학교였습니다.
모집요강에 신체가 건강하고 용모가 단정한자라고 되어있었는데 제 오른팔에 어릴때 사고로 72바늘을 꿰맨 흉터가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성형수술로 없애자고 하셔서 성형외과로 갔더랬죠.
의사분이 사관학교 갈 친구라고 신경써준다면서 수술방법을 알려주시는데 이게 완전히 없애는게 아니라 흉터를 다 때낸다음에 안쪽부터 촘촘하게 꿰매서 겉부분도 다시 꿰매는 노가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수술이 5시간 이상 장시간 소요된답니다.
장시간 수술해보신 분들은 경험 있으실텐데 마취상태로 오래 있으면 소변이 나온다고 수술전에 소변관이라는걸 꽂아야 된답니다. 당연히 고추에다 꽂겠죠. 고추에 바늘보다 쪼금 더 굵은 고무관같은걸 꽂고 그끝에 연결된 호스로 소변이 나와서 팩에 담기는 거였습니다. 병실에서 레지던트쯤 되는 의사가 정말 아무 감정도 없이 푹 쑤시는데 '끼야악!' 소리가 나더군요.
침대에 누워서 수술실로 옮겨지는데 수술 시작도 전에 오줌은 줄줄 나오고 수술이 끝나고 병실로 왔는데 소변관은 아직 고추에 달려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간호사한테 이거 언제뽑냐고 물으니까 수간호사쯤 되보이는 간호사분께서 '지금 빼드릴게요.'하더니 제 소중이를 잡고 역시나 아무 감정도 없이 쑥 뽑더군요. 뽑을때가 꽂을때보다 3배쯤 아팠던거 같에요.
그런데 제 시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몇시간동안 관을 달고 줄줄 샜는데도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가서 싸려고 했는데 한바울 찔끔 하는순간 뽑을때의 고통이 그대로 왔습니다.
'수술은 팔에 했는데 왜 니가 아픈거니?'라고 스스로에게 물으니 아직 때가 되지않았다라고 답이 나왔습니다.
잠시 뒤 저녁식사가 왔고 장기를 건드린게 아니어서 식사가 가능했는데 수분이 들어간 음식은 손도 안대고 대충 먹었습니다. 이윽고 밤10시에 소등이 되고 자기전에 오줌싸고 자야했기에 다시 한번 시도했으나 고통은 아직 제안에 있었습니다.
쫌만 더 참아보자라고 병실로 왔는데 오줌도 못싸고 끙끙 앓는 제가 한심해보였는지 어머니께서는 사내자식이 그런걸 못참냐고 하시는데 '엄마 소변관 안꽂아봤으면 말을 하지마!'라고 외치고 상심에 잠겼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 새벽 2시가 넘었는데 어떻게든 자야되겠다는 생각에 대변기에 바지를 내리고 앉았습니다.
이상태로 잠이 들면 싸겠지 라는 생각으로 대변기에서 하의를 탈의한채 잠을 청했는데 3시간을 그러고 있는대도 잠이 않들었습니다. 다리가 너무 저려서 그냥 나왔습니다. 당직 간호사한테 혹시 소변 안나오면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안나오면 빼준다는데 소변관 또 박는다는겁니다. 그건 아닌거 같아 그냥 병실로 와서 침대에 누웠습니다.
6인병실이었는데 이젠 쪽팔리고 뭐고없이 그냥 자자. 잠들어서 싸자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그런데 해가 떠도 잠이 들지 않았습니다. 병원이라 조식도 빨리 나오는데 한숱갈도 못먹겠고, 방광은 폭발하겠고 도저히 참다참다 독하게 마음먹고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그때가 점심시간 지나서였습니다.
휴지를 한뭉치 때서 입에 물고 오줌을 싸는데 약간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아프더군요. 그런데 이게 싸도싸도 계속 나오는겁니다. 결국 대변기에서 싸는데 다쌌다 싶다가도 힘을 주면 나오고 힘을 주면 또 나오는겁니다. 오줌을 5분넘게 싸면 다리가 풀려요. 화장실에서 4발로 기어나올뻔 했습니다. 뭔가 되게 뿌듯하군요. 전날부터 대략 30시간만에 자력으로 오줌을 쌌습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않았는데 요도에 뭘 꽂아서 자위를 하는 사람도 있군요.
세상에는 참 대단한 사람이 많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해사는 1차 시험에 떨어지고 육군장교로 가서 군생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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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48 Lv69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3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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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고통이 느껴져서 오징어마냥 읽게 되었습니다 ㅠㅠ
2
36 마사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3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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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재밌는썰 감사합니다!!
상상만해도 아리네요 그어떤 고어물을 봐도 아무렇지 않은데 요도는.....
1
54 강철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7.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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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머니가 한달쯤 뒤에 하지정맥류 수술을 하셨는데 저한테 오줌도 못싸는 놈이라고 뭐라고 한거 미안하다고 하셨었어요.
3
54 kenee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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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웃기네요
0
27 에르디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3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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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소름끼쳐서 포기했습니다..
0
43 왕발목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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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맹장수술하고 나서 한동안 오줌이 잘 안나오는겁니다. 간호사분에게 말하니 소변관 달아주냐고 물어보시길래 거절하고 한동안 힘겹게 오줌을 쌌었죠.

알고 보니 이유는 수술후 오른쪽배에 구멍을 뚫고 피나 고름을 빼는 호스를 달고 있었는데 그 호수가 전립선을 건들였던 거였습니다.... 호스 빼는날 줄이 전립선을 오지게 훑어가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0
25 diski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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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힘들게 읽었군요 읽으면서 움찔움찔했습니다. 고생하셨군요.
0
48 수비사자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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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도 공사 가입교 갔다가 다른 학교 붙어서 나왔는데..반갑네요
0
43 아이우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3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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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제가 다 아프군요.... 고생하셨습니다 ㅋㅋㅋ

Congratulation! You win the 13 Lucky Point!

0
58 레드불렛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7.3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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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상상만 해도 끔찍한 경험이군요. 건강이 제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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