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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립니다

60 드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1 2108 0 2021.08.25 23:03
평범한 28살 인서울 4년제 대학 수료생입니다 현재 수험생이구요 왠만한 일에 크게 스트레스 안 받고 걱정도 잘 없는 제게 요즘 들어 고민이 있습니다 주변 동갑인 친구들은 거의 다 취업을 한 상태이고 저보다 몇살 어린 동생들도 취업을 뚝딱뚝딱 하더군요 학교 다닐 때 열심히 취업 준비한 이 친구들은 벌써 취업도 했는데 저는 딱히 목표 의식도 없이 학교 다니고 군대 갔다 오고 그냥 그렇게 지내다가 특출난 스펙도 없어 시험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사실 그렇게 절실하게 공부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주변에 열심히 취업 준비하는 동생들을 보면 이 길이 맞는가 괜히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얼른 직장을 가져서 독립하고 싶은 생각은 강한데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것 같지 않아 자괴감이 듭니다 나이도 이제 곧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도 막막한 앞날에 답답하네요 저보다 인생 선배이신분들 혹은 저보다 어리지만 이미 사회생활을 하시는 분들 저에게 해주실 말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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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65 삼다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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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젊고
시간도 충분하고
지금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니
그걸 극복하려고 노력해보세요
2
36 레블리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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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에 1년 다니다가, 군입대를 합니다. 제대를 하고나선 1년 동안 알바를 3개 하면서 잠을 하루에 3시간 잤습니다.
그 다음 해에, 재수학원에 가서, 1년간 공부해서 서성한중경외시에 들어 갔습니다.
당시 제가 가장 힘들었던 건, 함께 재수하는 동생들은 미적분을 이미 해왔던 애들이고 전 모든 것이 다 처음이었던 점. 6월 모평이 걸레짝이었던 점.
제 나이 또래 친구들은 사법고시,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점. 해외 취업을 하는 점.
선생님한테 싸가지 없는 동생들 뭐라고 못하는 제 자신, 성적도 낮은데 성격만 불같아선 안되니까, 병장의 모습을 씻어내기 어려운 내모습.
수시 쓰고 싶은 데 인제 돈이 다 떨어진 점, 가을특강 듣고 싶은데 돈없어서 혼자 자습실에서 공부하는 내 모습,. . 아무튼 그렇게 대학교 가서
정말 잘 놀고 싶었고 나이가 많고, 술도 잘 못마시는데 동생들과 잘 어울렸습니다. 군대에서 ,  알바에서, 재수학원에서 눈치로 배운 처세술이 잘 통한 것이죠.
그리고 학생회, 대외활동, 봉사활동, 알바 이렇게 재미난 일만 골라했지만, 다행히 취업은 동기들 중에서 가장 빨리 했습니다.
그럼에도, 작년까지 꾸준히 이직에 이직을 거듭하여, 아직도 지각인생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벌써 애가 셋인 친구가 있고, 제 옆자리에 앉은 저랑 동갑인 과장은 벌써 8년차 직장인입니다.
비트코인으로 성공한 친구는 어떻고, 태어날 때 부터 금수저였던 친구도 있고-
결론은..  비교하다보면 끝도 없습니다.
인생에 있어 추구해야 할 가치는 변하지 않는 가치이고. 이는 분명 자신의 행복과 건강이겠지요-
평소에는 여기저기서 돈을 무척 아껴도 치료와 재활에 있어서는 지갑을 활짝 펼 수 있다면,
저와 비슷하신 생각이신 겁니다. 행복해야 하고 건강해야 합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하잖아요. 오늘 하루도 행복했으면 그걸로 됐어요-
거북목 피시구요- 디스크 걸리면 훅갑니다.
4
52 asfefgc2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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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 배우고 갑니다.
0
47 sbwudur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6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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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오늘 하루도 행복했으면 그걸로 됐다" 이말  보니 울컥하네요.. 아버지께서 해주셨으면 계속 눈물날것같아요...

위로되고 힘이되는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젊은 가장들 내일도 화이팅입니다 !!
2
12 kulsee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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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남들과 비교하지마세요...
1
45 nelai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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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우선 저의 경우 20대 말에 주변의 관성대로 살다가 대학을 졸업하면 막상 뭐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이 때, 저는 딱 3가지 영역으로 제 커리어 방향이 설정이 되더라구요.
1. 남들이 좋다는 길
  - 대기업 사원, 공무원, 고액연봉 중견기업
  - 장점 : 가면 뽀대나고 안정적으로 산다.
  - 단점 : 들어가기 까지 졸라  X뱅이 쳐야되고 실패 확률이 높다.
2. 내가 좋아하는 길
    - 역사학자,  게임 개발자
    - 장점: 성공한 덕후가 될 수 있다.
    - 단점 : 굶을거 같다.
3. 내가 할 수 있는 길
  - 중견기업 및 소기업  SW  개발자 및 공무원
  - 장점 : 별 노력을 안들이고 해낼 수 있는 자신이 있음
  - 단점 : 굶지는 않은 데 풍족할 거 같지 않고 재미도 없을거 같다.

이 3가지 영역에서 서로 밀고 당기기를 해서 교차점을 찾아 갔던거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방법은 시계를 엄청 어릴 때로 되돌려봐서 남이 시켜서가 아닌 제가 자발적으로 '재미있다'. '멋지다' 라는 것을 느낀 영역이 무엇인지 1티모그램이라도 느꼈다면 그 분야를 생각해 놓는겁니다. 그리고 상상을 해보는 거죠. 그 분야로 갔을 때 내가 무엇이 되어 있으면 좋을지. 이 분야에는 어떤 기업이 있고, 기관이 있는지. 어떤 공채가 뜨는지. 그 상상을 하면 2 영역이 나옵니다.
저 같은 경우 제가 역사를 좋아했는데 전공은 컴공이었습니다. (수능 못쳐서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 역사 선생님 되는 길 포기 당했습니다.)  그런데 역덕후들이 보통 밀덕이 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제가 딱 그 경우였지요. 그걸 잊고 살다가 29살 때 제 인생을 돌이키다보니까 발굴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늦바람에 석사를 진학했습니다.(국내 유수의 방산 업체 및 기관 공채를 보니까 석사가 기본이더라구요.) 그래서 구르다 보니까 32살 되었는데 최선을 다하다보니 국방관련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다들 말합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하고 싶은 일 하는 사람 몇이냐고. 다들 먹고 살려고 한다고.. 그런데 저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역으로 묻습니다. 하고 싶은 일 하고 사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정말로 즐기면서 일하고 있다고. 그런 이들과 결국에는 경쟁해야하는게 현대 사회인데 그런 그들을 상대로 살아남을 수 있겠냐고. 따라서 자기가 뭘 하고 싶어하는지 고민에 고민을 아까지 말고 자신의 경로를 설계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쓴이님도 지금의 고민을 너무 불안해 마시길 바라며 정말 건강한 고민입니다. 저도 아직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이 고민이 곧 목표의식을 만들고 세상의 관성보다는 자신의 관성으로 자신의 해야할일을 식별하도록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른 "자기 주도적 삶"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45 nelai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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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자면 제가 저렇게 사는 동안에도 제 주변 친구들은 곧잘 대기업 취직하고 돈 잘 벌고 여친도 만들고 잘 살더군요. 그게 어떨 때에는 조급함으로 다가올 때가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그 친구가 걷는 길과 제가 걷는 길이 다르더라구요. 지금 돈 못벌면 거지가 될까? 이것도 아니덥니다. 돈을 일찍 벌어 재테크를 하지 않으면 돈을 늦게 벌어 제테크를 하는 이보다 돈이 없는 채로 살고 왠만하면 돈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우리는 대출을 껴서 이자 걱정을하는 개미들이 됩니다. 대기업 들어간 친구도 소기업 들어간 친구도 대출의 정도의 차이는 있는데 사는건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비교 하지마세요. 진짜 의미없고 나중에 다 같이 내일의 산 주식/ 코인 이오르지 않을지 두근두근 하면서 어플을 키고 밤에는 술잔을 기울이면서 사는 걱정을 하는 개미가 됩니다. 왠만해서는요. 그러니 자산도 어떻게 굴릴지 그것도 설계 하시고 계속 고민해서 해야하는 일을 설계하시고 하나 하나 이뤄나가세요. 그러다 보면 인생은 독고다이 나 혼자구나 라는 걸 크게 느끼실 겁니다. 옆에 사람 그냥 제 인생에서는 배경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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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아메리칸옵티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6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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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70억 인구가 있으면 70억 삶이 있는거에요!
남들이 어디서 일하고 무슨차를 타고 이런게 무슨 소용인가요 ㅎㅎ 형님 앞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면 됩니다. 형님은 이루고자 하는 의지도 있으시니 벌써 반은 온거 아닐까요? 형님보다 나이도 많은데 저기 어디 인터넷 커뮤니티 하면서 부모님 퇴직금 갉아먹는 인간들도 많아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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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드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8.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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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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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이팅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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뎃글중에 "오늘 하루도 행복하면 됬다" 이 글을 봤는데 평생 혼자 살거면 그래도 됩니다만 언제라도 결혼하고 자녀 생각 있으시다면 정신 차리세요 늦진 않았습니다만 그렇다고 적당하지도 않아요 대기업 들어 가지않는이상 이대로 시간만 보내시면 2~3년 금방가고 그러고 있다보면 더 힘들고 그러다 보면 4~5년 또 가고 그때는 좆 되는거예요 정신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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