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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관련 고민

49 tislot144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0 2274 1 2021.09.02 01:46
안녕하세요 행님들 눈팅만 하다가 뭔가 고민을 토로할 곳이 없어서 글 남깁니다.
미디어 전공생 4학년 2학기고, 학교는 인서울 상위권입니다.
PD하고 싶어서 영상관련 대외활동 5개 넘게 했고, 공모전에서 상도 탔습니다.
학점도 4.3이고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기회가 되서 작은 요식업 가게 3달동안 사장역할도 해봤구요.
올해 초에 꽤 유명한 중견 광고회사에서 인턴하다가, 정직원 제안 받았는데, 제가 원하던 업무가 아니기도 했고, 미래에 제가 팀장님처럼 된다 생각하면 별로더라고요.
내가 이럴려고 열심히 살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정직원 뿌리치고 나왔는데, 예전에 영상찍으면서 알게된 스타트업 대표님이 유튜브 PD 제안하셔서 지금 학교다니면서 그거 하고 있습니다..
이건 계약직이고 길어야 12월까지 할 것 같아요
PD도 현실을 알고나니깐 별로 재미도 없고, 특히 제가 이걸 잘하는 느낌이 안들고 그냥저냥 평범한데 살짝 나은 수준?입니다.

본론은 이렇습니다.
원래 다들 그냥 이렇게 살다가 돈도 적당히 주고, 남들이 인정해주는 대기업 가는 건가요?
지금 제 스펙으론 대기업 홍보/마케팅 팀에 충분히 들어갈 것 같습니다만,,
뭔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둘중에 하나라도 잡고 싶었는데.. 끝자락인 지금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딱히 가고싶은 기업도 없고,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어요.
열심히 산 것에 대한 보상도 당연히 받고싶고, 남들의 인정도 중요한데, 무엇보다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행님들은 어떻게 본인 진로를 결정하겠다는 확신을 가지셨을까요?
많은 경험을 해도 확신이 서질 않고, 오히려 전문성없이 겉도는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유튜브에서 이것저것 찾아서 보고, 책도 많이 읽고 있는데 아직 마음이 착잡하네요.
새벽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적어봤습니다. 요즘 새벽에 이런 고민에 잠도 잘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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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60 0520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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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성욕구 푸는 야동 사이트입니다
0
54 kenee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2 02:38  
신고
바로 아래 답변처럼 여기 식견 있으신 분들이 진지한 답변 잘 달아 주시더라구요ㅎㅎ
0
29 drmartin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2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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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30대 후반이고 중견기업 다니는 개발자입니다.
대학은 나오지 않았고 학창시절 공부가 싫어서 고등학교때 과 꼴찌에서 두번째도 해봤습니다.
고등학교는 실업계였고 전자과를 나와서 지금 일하고 있는 분야랑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우선 20대중반에 군대 전역하고 친구의 권유로 포토샵을 배워두면 좋을것 같아 알아보던 국비 지원 학원에 등록 했는데 포토샵은 일주일 하루 배우고 개발과 관련된 툴을 3일 배우더군요.
의도치 않게 그게 또 재미가 있어서 꾀 열심히 공부 했고 학원 6개월 독학 6개월을 해서 조그마한 중소기업에 입사했어요.
배움의 길이가 짧으니 초봉도 낮았고 실력도 낮았기때문에 일만 죽어라 한것 같아요.
다른 사람은 어떻게 코드를 짜고 구조를 만드는지 열심히 보고 똑같이 만들어 보기도 하고 다르게 만들어 보기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빠르고 더 안정정인 개발을 할지 무던히 노력을 해온것 같습니다.

첫 직장에서는 나름 실력도 인정받고 연봉도 꾀 올랐어요. 그렇게 3년을 일하고 첫 이직을 실패했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연봉 협상에 실패 했어요. 일하는 것도 제가 예상했던것과는 달랐고..
하지만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게 되어 오히려 지금 생각해보니 지금의 저를 만들게 된 원동력중 하나가 된것 같아요.
1년 6개월쯤 다니다 이직한 세번째 직장도 실패 햇어요. 당연이 연봉도 크게 오르지 않았고 일하는 분야도 달라서 당시에는 얻는게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것 같아요.
1년 뒤 4번째 직장이 가장 실패 했어요. 회사가 중간에 어려워져서 월급 반토막도 나보고 그동안 들었던 연금이며 청약이며 보험이며 다 해지하고 곧있으면 파산할 지경까지 갔습니다.
2년뒤 5번째 현재 직장에 이직해서 지금 6년째 다니고 있어요.

그동안 실패했던  모든걸 뒤업을 만큼 매해 괜찮은 연봉 협상을 했고 인정도 받았으며 드디어 제맘에 드는 일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워라벨도 제자리를 찾았고 좋은 팀원들도 만났습니다. 성과도 좋아서 연봉 외에 1년 인센티브도  4~5개월 월급 정도만큼은 받게 되었어요.
지금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 직장에서만 벌써 6번째 팀입니다. 팀들을 설명하자면 위 이직스토리랑 비슷할 정도예요.

서론이 많이 길었지만 결국에는 위 모든 경험이 제 지식이 되었고 경험이 되었으며 결국에는 원하는 위치까지 도달 했다는것입니다.
물론 앞으로 가야할 길이 있고 그걸 위해서 더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겠지만 20대 초반 중반의 저를 생각하면 여기까지 온게 정말 기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기까지 운이 좋으면 6개월만에 도달하더군요. 어떤사람은 15년을 넘게 일해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기 힘든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제 소신대로 살아왔고 한번도 선택에 후회를 하지 않았어요. 정확히는 후회할 시간이 없이 살아왔어요. 그러기엔 주변에 챙길것도 많고 내 스스로를 성장시키기에도 부족함이 많습니다.

처음 개발일을 시작할때 "주변에 뒤쳐지지 말자" + "10년만 살아남자" 를 생각했던것 같아요. 저랑 같이 시작한 개발자가 100명이라면 그중 살아남은 사람이 3명이나 될까 싶습니다.
저는 앞으로의 목표를 "좋은 팀장이 되자" + "내 팀원들의 가치를 높히자" + "계속해서 발전하는 개발자가 되자"로 생각하고 그대로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이대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요. 언제 목표에 도달할 수 잇을지도 알수 없어요. 하지만 계속해서 소신대로 밀고 갈것입니다.

작성자님께서 지금 고민하는 일은 큰 계획을 100%로 보자면 아직 1%대도 아닌상황입니다. 대기업이던 스타트업이던 상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경험은 많을 수록 좋겠지요.
평생 한 직장만 다닐 것도 아니고 옛날 처럼 PD를 하게 되면 평생 PD 말고는 할일이 없는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기업 입사의 기회만으로 보자면 연차가 쌓였을때보다는 신입때가 좀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 저라면 대기업을 먼저 경험하고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중견기업 혹은 창업도 생각해 볼 수 있을것 같아요.
시스템을 경험해보는건 매우 어려운 일이거든요. 자본과 인력이 많아야만 가능한게 시스템입니다.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는 작은기업들도 체험해 보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왜냐면 1인이 할 수 잇는 분야가 어디까지인지를 느낄 수 있거든요. 최적의 효율.. 경험하지 않아본 분야.. 등등..

생각해보면 간단해요. 지금 작성자님의 능력은 100점 만점중에 10점 쯤 될거라 생각합니다. 10점도 많이 준겁니다. 결코 작성자님을 비하하려는게 아닙니다.  결국 어떠한 경험을 프로(급여를 받는 노동자)로써 쌓느냐가 더 많은 경험치를 준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겁니다.
어디를 갈지 고민되신다고요? 그럼 다 다녀보세요. 6개월이든 1년이든.. 다녀보고 고민해봐도 늦지 않아요. 왜냐면 젊지 않습니까..

남들은 취업 자체가 고민인데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행복한 고민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조언드리자면 반드시 소신을 지키세요.. 본인의 선택에 책임지시고 혹 실패하더라도 후회하기보단 실패를 복기 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한발자국 나아간 더 나은 내가 되어있을겁니다.
살다보변 같은 실수를 할때도 있어요. 그때 또 다시 복기 하고 다음에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거나 다음에 나는 원래 이런 실수를 하는 사람이란걸 인정하고 같은 실수를 하더라도 실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으면 그걸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20대란 어떠한 일이라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예요. 실패해도 괜찮아요~ 그게 다음엔 더 큰 성공으로 돌아옵니다. 요즘 존버존버 많이들 하는데.. 자신에게 존버하세요~
9
49 tislot144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9.03 01:03  
신고
성의 있는 답변 감사합니다,, 한번 도전해보려고요!
1
36 lizazaza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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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라는 말과 이것저것 탐색하시는 것이 고민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불안한 마음에 글을 쓰신 것 같아요. 능력도 있으신 분이니 자신을 믿으세요. 화이팅입니다!
0
49 tislot144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9.0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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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합니다! 제 자신을 믿어보겠습니다
0
39 이타적사회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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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뜨시는것도 고민해보세요.
0
63 앙기모띠죠아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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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드는 옵션들 그냥 실행으로 다 옮겨서 해보세요 확실합니다
0
55 아비꺄악1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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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에 바로 옮길수있는 용기.  그게 제일 힘든것같아요.
실패했을시 리스크를 생각하니 선뜻 행동으로 안옮겨지더군요./

그렇다  허송세월 1년보냇는데 ㅎㅎ    님말처럼 머리에 떠오르는거 다해보는게 120%맞는말인것같습니다.
0
63 앙기모띠죠아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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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해보면 다 정리가 되더라고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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