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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결혼 하신 분 계신가요? 외국인 여자친구가 결혼하고싶어합니다.

49 아린유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7 6519 4 2021.09.02 21:49
이번달 말에 여자친구와 만난지 200일이 됩니다.
지금 당장 결혼을 하자고 하는건 아니지만, 저와 결혼을 하고싶어합니다.

참고로 여자친구는 미국인이고 뉴욕에서 살다왔고,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입니다. 태어나자마자 미국으로 입양갔습니다.

저는 사실 처음에는 호기심 80% 정도로 연애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저도 여자친구가 많이 좋습니다.
언어의 문제만 더 해결된다면.. 뭐 결혼 못할껀 없을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뭔가 무료하고, 크게 달라질거 없는 제 인생이 물질적이 아닌, 여러의미로 풍요로워지고 다채로워 질거 같은 기분입니다.

여자친구는 저에게 얘기하기전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더라구요.
자기는 한국에서 살고싶고, 자기 전공을 한국에서 어떻게 살릴껀지, 어떤일을 어떻게 할껀지, 아기를 낳게된다면 아기를 케어할 시간동안 미국에 대학원에 갈지,
그리고 아기는 낳더라도 자신의 일은 하고싶다던지,

많은 생각을 하고 제게 얘기해줬습니다. 참고로 미국에서 받던 급여와 계속해서 일하고잇는 동기들의 급여를 얘기해줬는데
대기업 저리가라 더라구요 어마어마했습니다..

뭐 당장 결정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저도 더 고민을 해보겠지만.

외국인과 결혼 해보신분이 계시다면, 들려주실 이야기가 있으신지 궁금해서 글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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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43 Flabbergaste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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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원이요? 장학금 안 받으면 학비가 살인적일텐데요.... 화이팅입니다. 결혼하실거면 대학원 졸업하고 목돈이 좀 모인 다음에 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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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49 아린유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9.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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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가지 않을꺼라고 하긴 하더라구요.
근데 여자친구는 당장 갈 계획은 없다고 했습니다.
0
28 외노자ㅠ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2 22:53  
신고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결혼은 현실입니다
같은 언어쓰는 사람도 아 다르고 어 달라서 싸우는데 외국인인데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면 상당히 고난한 결혼생활이 되거나 누구한명은 속이 타들어갈겁니다
0
49 아린유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9.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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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올해 30입니다.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많은 고충을 겪고있는데 그부분은 서로가 노력하고있고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 시간이 갈수록 잘보이고 있어서
걱정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답이없어보이진 않습니다.

물론... 문화적차이로 드립을 치거나 쉽게 얘기할껄 더 고민해야되는 어려움이 종종 있지만 큰 부분은 아닌거같아요.
0
28 외노자ㅠ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2 23:02  
신고
저같은 경우  일본에서 와이프(일본인)랑 3년차?정도 됬는데 커뮤니케이션 문제없고 수준?이 비슷하고 서로 노력하고 있어서 큰 싸움없이 잘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한국인과 사는것으로 인해 여자친구가 희생하고 노력하는 부분이 있을겁니다. 그런 부분을 잘 헤아려주시고 글쓴이분도 희생과 노력을 하시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수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0
49 아린유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9.03 13:52  
신고
제가 더 이해하고 노력해야 하는부분을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항상 잘챙겨주고 어려움없이 지내게 하고싶어서 노력하고있지만, 제가 반대입장이였다면 상대방이 모르는 어려움이 더 많을거같기도하네요.
0
61 한잔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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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서양인)은 말이 두배로 많던데요..
수다 떠는거 좋아하세요? 안 그럼 트러블
많이 생기던데요( 라고 친구가 말했습니다)
ㅎㅎ 사랑엔 국적이 없다고 하던데
국적이 문제가 아니라 살아온 환경이
다름은 왠지 중요한 포인트 일 듯 합니다
본인의 의지와 에너지 그리고 끊임없는
소통, 이해, 또 이해 감당할 수 있는 끈기!
1
49 아린유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9.03 13:52  
신고
저는 얘기하는거 좋아해요 ㅎㅎ 여자친구도 그렇구요.
살아온 환경이 다른건 정말 큰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부분을 서로 존중해주려는 모습이 있어서 안심이 됩니다
0
63 앙기모띠죠아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3 00:21  
신고
호옹이 대단하시네요
0
33 Bemjamin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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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7년째인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 많이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국적이 다르면 오히려 서로를 더 존중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조심히 의견 피력해봅니다.
0
49 아린유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9.03 13:53  
신고
지금까지는 서로 존중하고있는데, 앞으로 그러지않을거 같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런부분이 힘들때가 올꺼같단 생각은 들긴합니다. 그래도 잘이겨내봐야죠
0
63 텍사스유부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3 01:23  
신고
저도 미국인하고 결혼했는데,, 저는 백인이랑
결혼한 사례라 글쓴님의 사례와 약간 다를 수도
있음을 감안해 주세요

결혼에 관한 가치관은 의외로 미국애들이 한국보다
더 보수적입니다 뭔가 좀더 전통적인 모습에 더욱
가까워요 아이 둘셋 갖고, 맞벌이 하면서 사는 그런
가정에, 아이를 가져야지 진정한 가정의 완성과 결합
이라고 보는 등등 한국은 지금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딩크로 사시는 분들 많잖아요? 미국에선 그런 경우는
자기가 아이를 질색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드뭅니다
불임이다 싶으면 입양까지 각오하고,, 참 대단하죠
(물론 케바케이긴 한데 대부분은 그랬습니다 한국은
지금 페미니즘의 병폐를 심각하게 앓고 있어서 아마
체감은 더 심할듯)

정확히 다가가자면 미국애들은 남녀 본연의 포지션에
대한 역할의 선이 한국보다 더 진하게 그어져 있기에
결혼을 대하는 자세가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남자는
남자답고 여성은 여성스러워야 하고,, 예를들면,,
어떤 남자애가 걸그룹 댄스를 추고 있다고 칩시다
한국같으면 쟤 춤 잘춘다, 가수 지망생인가?, 쟤는
걸그룹 좋아하는 애인가보다 하고 넘어가겠지만
여기선 십중팔구 fag 소리 듣습니다 뭐 대강 어떤
정서인지 감이 잡히시죠?

그리고 국결은 여러모로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diversity 는 믿지 않고 오히려
Blend in 을 압도적으로 중시하는 사람이라서
다문화가 무적권 좋다! 이런 소리는 못하겠구요;;
개인의 인생으로 두고 본다면 하는게 훨씬 좋다란
입장입니다

그리고 결혼을 한다고 해서 막연하게 내 인생이
풍요로워 질것 같다라는 환상 때문에 진행하는건
권장드리진 않습니다 지금이야 이색적인 문화에
모든게 즐겁지만 실제로 같이 부딪히며 살때 이런
다른 문화가 도리어 글쓴님을 옭아맬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백번 다시 태어나도 백번 국제결혼 할거다
라는 생각인데도 가끔씩 다른 문화에 깜짝깜짝
놀랄때가 있는데 저와는 반대로 다양성을 크게
중시하거나 한국인의 정체성을 강하게! 뿜뿜하고
싶은 열혈 한국인이시라면 타지 생활이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전쟁 나갈때 한번, 바다에 나갈때 두번, 결혼하기
전에 세번 기도 하라는 러시아 속담이 있다고 하죠
모쪼록 많이 생각해 보시고 좋은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Congratulation! You win the 47 Lucky Point!

4
49 아린유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9.03 13:49  
신고
장문의 답변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됬습니다.
저는 92년생, 여자친구는 94년생입니다.  여자친구 말로는 한국에서 살고싶어하고, 국제기업에서 본인의 전공과 원하는일을 살려서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하더라구요. 능력도 충분해보입니다.

시간은 갖고 더 만나다보면 새로운 경험도 좋겠지만, 문화적 차이로 갈등이 생길수도있고 그부분이 중요하다는 말씀 감사합니다. 조금은 간과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를 갖고싶다는 얘기도 종종하는데 확실히 그런부분이 있는거같네요.
작성자분께서는 지금 텍사스에 지내시고 계신건가요?
0
63 텍사스유부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3 15:50  
신고
네 그렇습니다 (열글자 ㅎㅎ)
0
30 조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3 04:40  
신고
어리시다면 더 만나보세요.. 국제연예 쉽게 하는거 아닙니다. 감당가능하면 하세요
1
49 아린유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9.03 13:54  
신고
나이는 30살입니다. 사실 저도 결혼을 생각안할 나이가 아니여서 주변에서도 결혼할꺼아니면 얼른 정리하고 다른짝을 찾아보라는데, 고민의 기로에서서 몇자 써봤습니다. 고민이되네요
0
33 와치얼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3 14:06  
신고
문화적차이가 감당이 되신다면 전 충분히 좋은방향으로 생각 할 것 같내요. 여자친구분의 미래 계획성도 본 받을만한 것 같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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