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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고민중입니다 제 직장이 너무 싫어요

39 리아무라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0 3641 0 2021.09.05 09:24
요즘 코로나로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분들같이 생계가 위태로우신 분들도 계시고
의료계 종사자분들같이 의무감으로 격무에 시달리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저도 지방 관공서에서 재난부서에서 코로나업무를 담당하며 격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매달 초과근무 시간이 평균 100시간이 넘어요.
부산 보건소 공무원분 자살하셨다는데 그거보다도 더 많이 근무해요.
설연휴 하루도 빠짐없이 다 8시간 이상 평일처럼 근무하고 올해 주말도 제대로 쉬어본게 한손으로 꼽을 지경입니다.
오늘도 곧 출근할거구요...

이 업무를 함으로서 제가 업무능력이 늘고 조직에서 인정받고 승진에 도움이 되고
그런게 있다면 제가 감내하겠는데 그런것도  아니에요.
단순 엑셀작업에 단순 전화응대, 단순 현장점검이 기본이라 제 실력향상에 전혀 도움도 되지 않고
초창기에 업무분장 이상하게 짜놓고 일 개판으로 만들어 놓은 사람은
다 다른 부서, 기관으로 도망가고 판이 짜여져버리니 바꾸지도 못하는 엿같은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고통스러운건 인간관계가 너무 고통스러워요.
재난부서에서 많은 고생을 하고있음에도 다른 직원들은 코로나업무가 자기 업무라고 생각도 하지 않기때문에
본인들이 해야할 일 대부분을 저한테 떠넘기는 주제에 불평불만 만 쏟아냅니다.
여기 직원들이 다 무능하고 게으른 적으로 밖에 생각이 안되요.
그러다보니 그런 적들 한가운데 있는 상황이 너무 괴롭습니다.

내년에 상위부처로 시험을 쳐서 갈지,
여기서 필요한 만큼 승진을 해서 다른 기관으로 갈지 고민입니다.
이 고민을 하는 이유는 지금 있는 곳이 기피지역이라 직원들도 도망갈 궁리만 하기때문에
초반 승진이 전국에서 손꼽히게 빨라요...
원래 여기말고 다른 기관 시험을 준비하다 일이 꼬여서 여기 합격한 김에 다니는거라 어차피 다른 곳으로 떠날 생각인데
상위부처로 가게 되면 그게 애매해져서 이 지역에 계속 있어야 할거 같네요.

그리고 내가 다른기관에 가더라도 지방직에서 경험해보고 싶었던 업무들은 상위부처보단 여기가 더 적합해서
이직한 후에 더 도움이 될거 같구요.
마지막으로 저도 이 부서에 나름대로 오래 있어서 2~4개월 내엔 이동할 예정이구요.

요지는 현 직장이 너무 싫어서 원래 계획을 다 엎어버리고 최대한 빨리 떠나버리느냐
아니면 4~5년 스트레스를 참고 필요한 스펙을 쌓고 확실하게 떠나느냐.
그게 고민입니다.
최근 어떤 선택을 해야 더 좋을지 고민하는게 그나마 직장생활의 낙입니다.
주절주절 써놔서 읽기 불편하시겠지만
인생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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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55 명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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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는 수당이랑 다 챙겨주지 않나요?
위드 코로나 시작되면 업무량은 줄어들거고... 중소기업이나 영세업체 다니는 분들은 포괄임금제도 허다하고 수당 안주는데도 허다하죠...
더 악조건인 사람도 많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십쇼~
0
39 리아무라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9.0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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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하면 하는 만큼은 받으니 그 부분은 감사한 일이죠.
초과수당이 최저시급 수준인건 매우 뼈아프지만...
0
27 뜨뜽뜨뜽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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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어떤 선택이 현명하고 나은 것이라는 걸 어느정도 알고 계신 거 같은데요. [4~5년 스트레스를 참고 필요한 스펙을 쌓고 확실하게 떠나느냐] <<< 이게 정답이네요. 떠날 때는 떠나더라도 내 자신의 이익을 위한 방향으로 해야만 됩니다.
0
39 리아무라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9.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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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머리로는 그게 더 나은거 같은데 마음으로는 지금 당장 떠나버리고 싶기도 하고
지금부터 준비하는게 상위부처로 갈 가장 확실한 타이밍이라 고민이 많네요
0
29 혹한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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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네요. 저도 그전 직장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찾아서 시작한지 1년정도 되어가서요. 남일 같지 않네요. 저는 정신과 병원 다니고 몸도 많이 안좋아져서 여기서 계속 다니면 몸이나 마음이 고장나겠구나 싶어서 그만두게되었는데요..
혹시 지금 직장을 떠나더라도 대안이 있다면
그 대안과 4-5년 버티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차근히 비교해보시고 선택하시는게 좋지않을까 짧은 생각이 드네요. 힘드실텐데 응원합니다:-)
0
61 명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5 10:44  
신고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어떤 삶이든 삶에 적응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지금이 지옥같은 삶이라는 것 인정합니다.
그 삶이 평생 간다면 당연히 이직에 찬성하지만
2~4개월 후 옮긴다면 피하지 말고  즐길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원래 공무원은 국민에 봉사하라고 만든 직업입니다.
그래서 국가는 여러 혜택과 노후까지 삶을 보장해 줍니다. 
거부하는 마인드가 생기면  그 마인드가 강해지고
적응하고 순응하면 그안에서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1
52 구원의마왕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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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공무원이 첫직장인가요.. 어딜가나 월급쟁이 인생비슷합니다. 공무원만큼 휴직, 연가 자유로운 월급쟁이 별로 없어요^^; 한달에 평균90~100시간 시간외근무 찍는 현장직 공무원(주6.5~7일하는듯)이 지나가다 댓글 남깁니다.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은 안할게요.
내려놓고 다녀야 오래다닙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답니다.
0
39 리아무라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9.0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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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는 표현을 최근 자주 보게 되네요...
도망이 아니라 도전을 하는 마음가짐이 되야 떠나야 할까요...
좋은 말씀이십니다. 군대 알바 외에 첫 직장은 여기라 아직 배우고 경험해야 할게 많습니다ㅎㅎ
0
63 앙기모띠죠아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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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으면 때려치우면 됩니다
1
47 레깅스사랑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0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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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될 것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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