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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길을 잃은 기분입니다.

23 인생의목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28 6437 10 2021.12.14 22:55
안녕하세요
올해 서른살되는 남자입니다.
참 요새 생각이 많네요.

30살이 참 애매한 나이인것 같습니다.
많은 나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냥 어린 나이도 아니고.. 딱 현재의 저 같습니다.
20대 초반에는 일에 대한 열정으로 하루하루 회사가는것이 신나고 재미있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새롭게 배우고
하고싶었던 것도 많았던 것 같은데 하루 하루 치열하게 살다보니 다 잊은것 같습니다.

지금은 일에 대해서 보람을 느끼지도, 열정도 없습니다.
그저 출근하고 일하다가 어느새 퇴근하고 운동하고 집에가고 밥을 먹고
내일 또 이 지겨운 일상이 반복이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잠에 듭니다.

몇일 전에 친구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는 사업이 잘 풀려서 비싼 외제차를 끌고온 친구. 벌써 결혼 후 자식도 있는 친구,  아직 취업을 못해 스트레스라는 친구 
참 다양한 모습이 되어있더라구요. 
저도 친구들 앞에서는 오히려 없어도 있는척, 나도 좋은 인생을 살고있다며 큰소리치지만 저는 제가 제일 별로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저 그런 직장에, 그저 그런 연봉에.. 딱 그저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제일 별로라고 한 이유는 꿈, 목표가 없어진 것 입니다.
친구들은 부자든, 가난하든, 취업을 잘했든, 못했든 모두 목표가 있었고 그걸 자랑스럽게 얘기했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저 이번주 회사 제품의 납기, 고객 클레임, 제품 디벨롭등 회사 일만 생각이 나네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하루 하루 회사 일에 치여, 어느새 30살이 되었는데 너무 의미 없는 삶을 살아온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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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Comments
25 hujang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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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본인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현실에 치여서 그저그런 꿈과 목표를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그게 잘못된 건 아니자나요

꿈과 목표가 있고 그걸 이루기 위해서 노력한다는건 더할나위 없이 빛이 나는 인생이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잘못되거나 나쁜 인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적인(일)걸 제외 하고도 얼마든지 값진 인생 살수 있습니다

인생이 꿈과 목표가 다는 아니자나요

그저 그런 인생은 없습니다

모두가 자기 인생에서 주인공입니다

힘내세요~!!
4
23 인생의목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12.1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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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말씀 감사합니다..
0
30 jullian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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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라는 것은 주관적인 것입니다.
남들과 비교하는 삶을 살고 계신 것 같은데 그러면 그럴수록 공허함만 커집니다.
1
23 인생의목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12.1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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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확하네요.
남이랑 비교하고 저울질하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친구가 지방에 아파트를 샀습니다. 축하해 잘됬네~ 라는 말을 건낸 뒤 아파트 매매가격을 폭풍 검색하고
뭐야 얼마 하지도 않네 나라면 딴데를 .. 이런식으로 정신 승리합니다... 하..

친구가 SK로 이직하였습니다.
굉장히 열심히 준비한 친구이고 인성도 좋은 친구라 당연히 될걸 알면서도 뭔가 저랑 이제 멀어졌다고 생각이 들고
배가 아프고, 내가 얘보다 대학도 좋고, 자격증도 좋고 어학도 높은데? 이러면서 속으로 엄청 까내립니다..
그 친구가 열심히 준비하는동안 저는 퇴근 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허비했지만, 이걸 동기로 저도 열심히 해야지 맞는건데.. 예전의 저는 열심히 노력하고
탐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던 사람이었는데 어느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일 한심한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1
46 qwer12x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5 00:20  
신고
저보다  많이 형님이신데
제가 하는 이 말이 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혀 한심하지 않아요.
스스로 생각하고 발전하려는 모습이 충분히 멋지십니다.
0
12 엔지니어69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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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그러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주변 사람도 별반 다를게 없을거에요.
다만 그 비슷한 인생에서 뭔가 조금이라도 새로운 것을 찾아 보는것도 인생의 재미가 될겁니다.
그게 새로운 취미가 되었든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게 되었든 미래를 위한 자기개발이 되었든...
1
23 인생의목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12.14 23:25  
신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0
M Manager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3:13  
신고
음... 학창시절을 생각해보세요
그땐 뭐가 그리 행복했었나요?
그때 남들처럼 돈이 많아서 행복했나요?
아니면 세웠던 목표에 달성해서 행복했었나요?

물론 돈도 없었고 세상을 모르고 시야도 좁고 그랬지만 행복했죠?

행복을 타인과 비교하며 느끼지 마세요.

자신이 만족하고 자신이 즐겁다면 그게 진짜 행복아닐까요?
2
23 인생의목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12.1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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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글이 참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글 같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타인과 비교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면서 우월감을 느끼고 잘난척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면서 그 시선을 즐겼습니다..
이제는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서 제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여자친구가 어느날 신나게 노래를 불렀는데,  원곡과는 전혀 다르게 불러서  그 부분은 그런 멜로디가 아니라고
꼬집어주니 " 뭐어때 내가 신나게 부르면 되지. 오빠도 맨날 정석대로만 하지말고 하고싶은대로 불러봐 " 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이게 별거 아닌데 참 생각이 많아 지게 되는 말이었네요.
너무 틀에 박혀서, 남들의 기준에 맞춰서, 남들이 생각하는대로,, 그런 인생을 살다보니 인생의 주체가 제가 아니라 남이 된 것같습니다.
1
57 VeryThx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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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이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뭐든 하겠네요.
0
23 인생의목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12.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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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는 부러운 나이가 될수도 있는거네요.
0
59 영웅부재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3:16  
신고
저도 31살인데,
친구들은 삼성 엘지 한전 다니지만
저는 그냥 알바 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현타가 오긴합니다. 하지만 친구들도 돈얘기는 조심스럽게 하는게 느껴집니다.
그냥 진짜 친구라면 돈을 떠나 편하게 만나세요.
저도 꿈은 솔직히 없고  돈 많이 벌고 싶을 뿐입니다.

이런 저도 잘살고 있으니 힘내세요.
1
32 긹눍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3:17  
신고
취준생인 입장에서 아직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네요. 조언은 드릴수 없지만... 인생의 재미를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0
33 화이트머스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3:17  
신고
중고딩때는 돈버는 어른이 되고 싶었고
어른되니 마냥 뛰놀던 중고딩때가 그립고

난제네요

동호회 추천드립니다.
카톡 오픈채팅인가.. 거기에 보면 등산이니 자전거니 장기니 각종 취미생활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네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심이 어떠실까요
0
33 WhiteHermes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3:23  
신고
가능하다면, 이런 때 잠시 휴가 써서, refresh 겸 여행 다녀오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제주도 추천합니다. 저라면, 한라산을 한 번 올라갔다 올 것 같아요.
0
35 슌하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3:27  
신고
이게 솔직히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현실인거 같습니다. 태어날때부터 5살되면 유치원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내내 주입식교육에 나중에는 필요도 없는 무수히 많은 과목을 강요로 공부해야 하며 대학 입시 스트레스에... 그렇게 해서 수능이라는 두글자와 단 몇장짜리 종이쪼가리에 수많은 학생들이 정말 피눈물을 흘리면서 좌절하며 대학을 못가면 희망자체를 잃는... 단 한번도 자신이 무얼 하고싶은지.. 그걸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기회 자체도 안준다는거죠... 행복이라는 기준이 개개인이 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제일 영향이 큰게 저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쯤은 편안하게 여유를 즐기면서 내가 해보고 싶었던 거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면서 하나씩 해보셔요. 정말 어렸을 적에 누구나 한번쯤은 이걸 해보고싶다라고 느낀적이 있을테니까요.. 그렇게 하나씩 조그마한거부터 시작하다보면 진짜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찾아 지금과는 다른 행복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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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ldSiberia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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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정해놓은 '정도(正道)'만 있을 뿐
사람들이 정해놓은 정도, 사실 말이 올바른 길이지 그게 정답은 아닙니다.
그냥 많은 사람들이 걸어왔던 길이라 딱히 모나지 않은 길일 뿐이죠
세상에 수십 수백만 가지의 인생이 있고, 각각 다 다른 삶을 살고있는데 감히 누가 정답을 논합니까?
세상 모든 불행은 남들과의 비교에서 나옵니다.
본인이 보기에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도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인생이란 존재하지 않아요.
남들에게선 왜 좋은 면만 보고, 본인에게선 왜 안좋은 면만 보는거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게  모든 인생의 목표인것 같습니다.
자신을 오로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언제 어디에서도 잘 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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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쪼꼬중독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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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분과 크게 다르지않아 공감되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댓글 작성하신 모든 분들의 조언에 공감합니다. 시작을 취미 갖는거 부터 해보세요~~저는 카톡 오픈 톡방을 알게 되면서 지금 매주 산에 올라가는데 이산 저산 다니며  좋은거 보고 땀도 흘리고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그러면서 사고가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는거 같아요~그게 힘이되서 본업에도 도움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주말 등산일정을 기다립니다. 조금은 주객이 바뀐면도 있지만 그런 취미하나 가져보세요~이번 주엔 영알~영남알프스라고 알려진 38k 코스로 종주 도전합니다. 걱정도 되지만 너무 설레요~~뭐든 좋아요 건강한 취미생활로 시작해보세요~등산 추천합니다~~
0
47 레깅스사랑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3:51  
신고
30살... 좋을때입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저도 이제 곧40됩니다. 저는 그냥 님이 부럽네요. 그냥 부러워요..
0
43 즁마리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3:54  
신고
저도 서른살인데... 일하는거 재미없고 하는데.. 그냥 주말에 뭐할지? 여자친구와 뭐할지 당장 다음주 속초여행가서 뭐할지 생각하면서,, 큰 목표 말고,, 단순한 즐거움을 목표로 잘 살고 있어요 ..ㅎㅎ 큰 거대한 목표 보단 소소한 즐거움을 바라보면서 사시는게 어떨지 추천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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