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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일푼으로 강남가버린 친구때문에 고민입니다.

7 호빠슨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7 7216 0 2018.07.26 11:44
저는 강원도 삼척 시골촌동네에서 자랐고 어렸을때부터 죽마고우하나가 있어요.
근데 유난히 돈돈돈거리는 돈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마인드,물질만능주의,자본주의가 팽배한 정신못차리는 친구를 두고있네요.

둘 다 20대초반에서 20대중반넘어가는 언저리의 나이...2개월전 그냥 여느때와다름없이 서로 알바끝나고 시내 포차에서 술먹다가 이녀석이 이런말을 꺼내더라구요.

우리동네선배 누구가 지금 서울 강남에서 일하고있는데 자기보고 일자리준다고 숙식제공도해줄테니 친구보고 강남오라더군요.

그말을듣고 그냥 흘려하는소리겠지하거니와 얘가 진짜 트루진지빠는거아니겠어요?; 그냥 부모님이 해준 뜨신밥먹으면서 미래준비하면되는데...그 술자리가 발단이 되서

걔는 렌트카 빌리고 차에 온 짐 때려박고 현금 딱 100만원들고 강남같이갔네요.(저도 일하러간건 아니고 같이 가보기라도 하자길래 시간도 남고해서 뭔일인가 해서 갔죠)

확실히 장난아니더라구요 강남바닥...우리같은 촌놈들한테는 입벌어지고 여자면 남자면 남자 길가다 우리동네선 보기힘들 귀티나는 사람들도 많고...

그 고향선배가 불른 주소를 가니  강남 논현동 먹자골목?근처에 위치한 오피스텔이더라구요.

고향 선배 형이 마중나와서 짐푸는거 도와주고 하는데 숙소라는곳이 남정네들 4~5명 같이사는것같더라구요.복층오피스텔이였는데 현관문 열자마자 리트리버 한마리 뛰쳐나오고 온갖 향수가 뒤섞인냄새에 널브러진 옷가지들...급히 준비하고나간듯한 화장대.... 컬쳐쇼크.

친구 짐 정리해주고 이야기좀하는데 가라오케?호빠이런데서 일하는거같던데...친구놈은 좋다고 헤벌쭉하고있고...그래도 동네에서도 여자들한테 인기도많았고 잘생기긴한놈이라 괜찮겠다 싶긴했는데.

솔직히 저는 보수적인 입장이라 말렸죠. 유흥도 모르고 화류계라는 곳은 너무나도 생소했기에 마지막까지 극구 말렸는데..근데 제말은 귀똥으로 듣고 자기가 하겠다는데 뭐어쩌겠어요...잘하고와라  응원만해줬죠

숙소라는곳에서 좀더얘기하다 형 차타고 가게를 가자는데 선릉?그쪽인것같았어요. 건물도 으리으리하고 일단 성형한 여자들 천국 남자놈들은 전부 화장떡칠;;뭐암튼 구경하다가 친구한테 담배피우면서  구석진곳에서 잘생각해라 이건좀 아닌것같다.

계속 타일렀는데도  듣는둥 마는둥 무슨 기대감에 부풀어서...암튼 제 친구놈은 뜬금없이 고향선배 권유로 감자촌내기가 뜬금없이 강남 호빠?실장?그런거 하면서 강남생활하더라구요.페북보니 거기서 만난 여자들이랑도 히히덕거리고 가진거 하나없는놈이 어느순간부터인가 명품옷 반지 신발 서서히 자랑글을 올리더라구요.마치 자기가 정말 강남사람이 된것마냥..

가끔 일수ㆍ대출글도 올려가면서 가게홍보글도 올려대고. 잘사는것같긴한데.그래도 어렸을때부터 친구라서 영 찜찜하네요.그런 돈들이 하루아침에 생기고  가능해진다는게...어제만해도 그냥 평범하고 소소하고 같이다녀도 즐겁게지낸놈이 이제는 다른세계사람같더라구요.


그날 이후  다시 고향 다시돌아와서 저는  동네 카페알바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가 공부하고있는중이고 그놈은 아직도 강남바닥에서 하하호호 즐기면서 일하는 있는것같더라구요.

그리고 얘가 가끔이라도 고향 올 생각을 안해요.
친구라서 걱정되는데 저 길이 맞나...잘됐으면 좋겠는데 잘될까...가끔 그런생각을합니다.아씨 인생선배 혹은 경험자선배님들은 저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저는 아무리 봐도 아닌것같은데..

친구놈 걱정 때문에 여기다 이런글 올리는 날도있네요
ㅎㅎ점심식사들맛있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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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38 산타핥아보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8.07.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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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멀리서 응원해주시고 잘하다가 아닌거같으면 바로 오라고하세요...지금 이순간에는 아마 아무말 안들릴거에요..

글을 읽어보면서 보니 님닉네임이 눈에 들어오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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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호빠슨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8.07.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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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ㅋㅋㅋㅋㅋㅋ감사해요.  닉네임은 할게없어서 저와는 무관하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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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골드위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8.07.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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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말을 들었으면 진작에 그만 두었을거에요 하지만 자신이 그길을 택했는데 과연 그만둘지 의문이네요
큰 코 다치면 그만둘지는 몰라도 그전 까지는 게속 하지않을까 싶습니다

Congratulation! You win the 26 Lucky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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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딱밤3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8.07.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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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알기전까지 절대로 모를겁니다
혹시 상위 몇프로, 아님  잘되서 그길이 맞다고 생각할수도있구요. 훈육이 잔소리로 들릴수도있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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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Koooko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8.07.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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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직하고 그런사람들도 그곳에서 정신 못차리면 나중에 힘들수있어요. 사람이 오래 일하면 그곳에 패턴이 몸에 배면 솔직히 낯에 일하는 직장인들일이 더 어렵거든요.
밤일은 참고 일하면 되는 일이고 낯에 있는 일들은 실력이 있어야하는데 밤에보다 적은돈 받으면서 자신이 못하는 일 잘하려고 노력하는것이 힘든게 아니라 어려워요. 그래서 밤에 일하는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그랬어요. 밤일 웨이터 하다가 일은 무척 힘들고 겨울에 검은 셔츠 하루에 하얗게 소금끼 생길정도로 일해도 힘들뿐이지 일은 어려운게 아니라 버텼는데 빚갚고 낯일하니까 적은돈에 온갖일을 해야하는게 힘들고 어렵더라고요.
아마 정신 못차리고 저렇게 도박이나 명품에 돈 쓰시면 결국 저 일만 하게됩니다.
젊은 나이에 기술같은게 없으면 결국 저 일 하게 됩니다.  일반 사무직도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정직하고 생각이 뚜렿한 사람 아니고선 몇년정도 일하면 저일 그만두기 힘듭니다. 왜냐면 저일이 매혹적이고 일이 쉽고 재밌어서가 아니라 밖에 세상이 정말 힘드니까요..

술 취한사람 상대 하는 것 보다 돈 버는게 힘드니까요.
솔직히 대기업 말고는 돈버는게 힘들잖아요.
물론 돈 버는일 많지만 진지하게 자신의 길을 고민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이 할수있는 잘 할수있는 일하면서 돈많이 버는건 쉽지 않거든요.
근데 밤일은 일은 힘들어도 밖에 일보다는 더 벌어요.
그건 사실입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4년전만 해도 그랬어요.


빨리 돈모아서 정리하고 하는게 좋은데. 쉽지 않죠 재미는 있을테니까요.

길게 주저리주저리 글을 썼는데 생각해보니 제 친구들이나 동생들도 아직 그 곳에서 웨이터 실장일을 하고 있어서 뭐라 말 못하겠네요..

가장무서운게 그때는 지금 돈버는 자신이 진짜로 보여도 그게 내 능력이 아니라는걸 아는것이 가장 힘들어요.

실제로 그래서 자살하는 사람도 봤어요.

예전엔 돈좀 벌었는데 지금은 아닌 모습이 힘들어서..

어떤 일이던 다 그러하겠습니다만 밤일이 쉽게 돈을 버는것은 절대 아니지만 어렵지 않게 벌거든요.
낯일을 해보지 않고 밤일만 하는 사람은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적은 수당에 왜 이렇게 더 힘들게 일해야하는것인지 굳이 밤일도 편견일뿐이지 해보면 별일아니고 나쁜일도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그랬구요.
저는 딱 한가지였어요. 돈 못벌어도 남들낮에 일하고 밤에 술마시면서 신세 한탄하는게 더 부러워서 그만뒀습니다.
남들처럼 사는게 더 부러워서 그만뒀어요.

여튼 재밌을겁니다.
그친구는 ㅋㅋ 그래도 끝을 생각하면 돈만 모으라고 적금들라고 해보세요 물론 적금 깨는사람이 많지만요.
여튼 제가 봤을때는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만나기는 하되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일이 아까도 말씀드렸다 싶이 마약같이 중독되고 그런건 아니예요. 나와봐야 이 낮일이 더 그지 같아서 그래요.
쉽게 가려는게 나쁜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길게 이야기하는건 그 친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게 부러지면 일어날수있는 힘은 보험은 들어놓고 그 생활을 즐기는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편으로는 그일이 엄청 돈도 많이 벌고 쉽고 매혹적이여 보여도 별거 없어요. 그래봤자 한달에 천만원 못벌어요. 그래봐야 많이 벌어봐야 4-500입니다. 잘버는 사람들중에 평균을 내면요.

그렇게 때돈 버는일도 아니니 술값 여자값 명품값 모아서 미래 생각하면서 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결국 자신의 능력이 아니고 경기에 정권에 따라 몸값달라지는 기러기 장사라고 생각합니다. 그일은 더이상 커질수없어요.
그 유흥시장은 우리나라에서 클만큼 최대한 큰 시장이예요.(정권이 바뀌어서 합법하고 세금걷고 사업자들 밀어주지 않는이상. 꾸준히 단속 맞고 다른가게에서 찌르고 레드오션입니다.)
비젼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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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우오록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8.07.26 18:20  
신고
제가 많이 산 인생은 아니지만

제 또래 친구들도 화류계쪽으로 빠진 사람도 있고

대부업쪽  동대문의류쪽  다양한 사람 많이 봤는데요

노력없이 얻어지는거 없더라고요

그리고 그런일해서 정말 잘산다고 하는 사람도 들어본적 본적조차 없습니다..

다만 친구니까 열심히 응원해주고 더 나쁜길로 안빠지게 종종 연락하면서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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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동자승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8.07.26 18:52  
신고
유흥, 화류계  다 좋죠..예쁜 여자들이랑 몇마디잘하면 그냥 잘 것 같고.재미나죠.이것 한번 빠지면 벗어나기 힘들죠.남들이 뭐라고 해봐자 소용없습니다.친구분이 선택한 일..존중하는 차원에서 뭐라고 하지는 마세요..자신은 지금 하는 일이 천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뒤에 돈벌어서.가게 차리고.예쁜 여자 만나서 호빠슨슈 님보다,,더 잘 살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선입견에 의한 판단이라고 보는데요? 그냥 친구분이 별탈없이 잘 지내기만 바라시면 될것 같은데요?

본인 스스로 일하다가 나이가 들고.,,내가 뭐하는지 라는 꺠달음이 생기기 전까지는 계속 하는 것이죠.남들이 뭐라고 해봐자 다 소용없을 걸요.이건 유흥이 아니더라도.일반 직장을 다녀도.본인 스스로.그 직장이 싫어야지.그만두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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