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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습니다. (장문)

56 bandi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0 7285 3 2022.01.10 01:48
약 3달간의 행복한 연애의 마침표가 찍혔습니다.

정말 저의 모든 연애운을 쏟았다고 말하고 싶은 이상형의 여자와 행복한 첫 연애가 영원히 끝나지 않길 바랬지만

제 마음대로 되진 않았네요.

연애하는 동안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고 꿈 같았지만

그녀는 직장인인데 저는 무직.

그로인해 나오는 자신감 하락이 그녀에게도 전해졌고 썸탈때랑 초반에 자신감 넘쳤던 모습이랑 달라진 모습을 많이 보였네요.

그리고 대화도 정말 많이하고 통화도 매일매일 했고 통화하는 동안 정말 재밌게 즐겁게 해줄려고 노력했네요.

하지만 그로인해 정말 즐거웠던 통화가 어느순간부터 부담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할 말도 더 이상 없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할 말이 통화하는게 점점 부담이 됬고 더 이상 통화로 할 말이 없으니까.  그녀의 전화가 행복이 아닌 부담이 되고 회피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데이트 역시 그녀를 즐겁게 해줘야한다 말이 끊이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에 즐기고 행복해야 할 만남이 어느 순간 압박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저를 그녀도 느끼고 있었고 그로인해 갈등이 한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이미 이별에 대해 마음이 크게 상처받는 것에 대해

미리미리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다행이 이때의 갈등은 잘 끝났습니다. 저는 바뀌려고 노력했고 자신감을 다시 찾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다시 찾은게 아니라 저는 다시 찾은 척 하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생긴 갈등이 결국 우리의 관계를 끝맺었습니다.

갈등이 생겼을때 떨어진 자신감과 혹시나 이 갈등으로 그녀를 잃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제가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게했고 저의 기준만을 강요했고 오히려 내가 맞고 네가 틀렸다. 내가 이번엔 옳았다 라는 우물에 스스로를 가둬버

리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정신을 차렸을때는 이미 늦었버렸습니다.

후회.. 많이 됩니다. 내가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이해했으면 어땠을까.

미련.. 많이 남습니다. 정말 사랑했습니다.

생각.. 정말 많은 생각을 합니다 .

많이 가슴아프고 못 견딜줄 알았지만 그 전 갈등부터 이별하면 가슴이 찢어질거 같아서  이별했을 때의 나를 위해서

유튜브도 많이 찾아보고 미리미리 훈련을 해놔서 다행이 그렇게 아프진 않네요. 견딜만 하네요..


제가 만약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  그녀와 평생을 함께하고싶다는 말을 말로만 끝나는게 아니라 주어진 상황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여줘서 같이 미래를 준비 할 수있는 사이라는 걸 보여줄 것이고

맞춤법도 틀리지 않고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질 것 이고  자신감을 잃지 않을 것 이며

그녀에게 좀 더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연애  그렇기에 더욱 소중했고 나로 인해 그런 결과가 나왔으니까...

하지만 처음의 서투름과 아쉬움은 누구나 있는 법이니까

이번 연애가 저의 인생의 훌륭한 양분이 되었기에  또 한편으로는 인생의 행복한 한편의 추억이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다들 구절구절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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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33 핫딜핫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1.1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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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분과 같은 상황이 매우 평범하고 정상적이고...다들 겪는일이니까 힘내세요 저도 두달전에 겪었어요 지금도 진행중이구요
3
17 오태식이돌아왔습니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1.1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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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어떻게되세요?
0
56 bandi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2.01.10 01:58  
신고
26입니다 열글자 열글자
0
44 말랑말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1.10 01:56  
신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0
56 bandi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2.01.10 01:57  
신고
감사합니다. 열글자
0
42 펄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1.10 01:58  
신고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1
50 팬티도둑맞은타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1.1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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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많이 쓰셨습니다.

넉두리로나마 글로 남기시며 가슴속 말과 단어로 표현 못 할 그 어떠한 응어리와 애틋함이 조금이나마 트였으면 합니다.

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 그리고 살아왔고 살아가갈 장소 모두가 달라도

사랑과 애정에 있어서만큼은 시대, 시간, 공간을 초월해 참 비슷한것 같습니다

더욱 많은 사랑을 담아 주고자 참 많이 애쓰셨습니다.

아마도 많이 아프실거고, 계속 생각나실겁니다.
그러다 어느덧 아픔보단 고마움, 애틋함이 더욱 커질거구요. 그러다 어느새 그사람을 떠올리지 않는 순간들이 생길겁니다. 그럼에도 한번씩 떠오를때면 다시금 울컥하거나 목메임을 느낄때가 오시겠지요.

많이 사랑한 사람이 더 아프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많이 사랑하셨노라고 감히 묻지는 못하겠습니다. 사람마다 표현의 방식에 차이가 있어, 누가 더 많고 적고를 가늠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저 아프면 아픈만큼 슬퍼하세요. 순간순간 치솟는 그 감정을 그저 인정하고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첫사랑이란 처음 한 사랑이 아닌, 가장 순수하게 가장 열정적으로 한 사랑이 첫사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첫사랑은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그러한 사랑을 할 수 있었음에, 스스로에게 대견하다 안아주세요

그렇게 다독여가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껴준다면..

언제고 다시금 더욱 큰 사랑을 보여주고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날 겁니다

시간의 짧고 김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기간에 연연해 마시고, 이번 연애에서 배우고 느끼는 수많은 것들을 꼭 간직하셔서 이다음에 찾아와 마음 한켠에 자리할 누군가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과함이 없도록 하시면 됩니다

그간 참 애 많이 쓰셨습니다

잠들지 않을 밤이나, 잠드는 순간부터 눈 뜨는 순간까지 마음에 평안함이 있기를..
4
56 bandi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2.01.10 02:05  
신고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큰 위로가 되네요.
0
38 찬우박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1.10 02:08  
신고
님 말씀대로 좋은 경험이 였을겁니다
힘내시고 공부, 자기계발하면서 친구들하고 한번씩 헌팅도 하면서 기운내세요!
0
45 상도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1.10 03:50  
신고
솔직히 남자는 직업 있고 없고가 큽니다
학벌이나 좋은 차 이런 것보다 훨씬 커요
직업이 있어야 안정적인 수입이 들어오니까요

취업하면 훨씬 맘에 드는 여자 생길 거예요

물론 금수저는 예외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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