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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x)인생 선배님들께 질문하나 올립니다.

35 김수한무와친구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5 3665 1 2022.03.19 14:36
우선 마음 터놓고 완전히 익명으로 쓸 게시판이 여기밖에 없어, 모두의 유흥을 즐기는 공간에 이런 질문드리는점 정말 죄송합니다.

23살입니다. 곧 전역하고요.
군대에 있는 사이 부모님께서 이혼하신다고 합니다.
잘잘못을 따지기는 어렵지만 대충 아버지께서 어머니의 평소행실에 많은 불만이 있어 이렇게 되었습니다.
사는 지역에 재학중인 학교가 있어 어머니께서는 학교앞으로 집을 옮겨 같이살고싶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약간의 불만이 있습니다.
23살먹고 곧 전역하는 갓사회 초년생이지만, 이전부터 집에서는 손 떼야겠다는 생각을 하여 전역이후에는 자취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아 어머니와는 진지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하..상황이 이렇게되어 제 생각을 실천하기에는 많이 힘들어질듯 싶습니다.

여기서 질문은, 어머니 옆에서 계속 있어드리며 도와드리는게 맞을까요?
저또한 어머니 행실이 마음에 안들 뿐더러, 집을 나가고싶다는 주된 이유도 제가 어머니보다는 살림 잘하지않을까 라는 생각때문입니다.
어머니를 내치고 혼자 살다보면 어머니는 혼자가 될거고, 많이 힘들어하시지싶습니다.
인생선배님들은 어떤 결정을 내리셨을까요? 요즘 참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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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35 김수한무와친구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2.03.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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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답변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더욱 고민해보고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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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정유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3.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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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행실이 어땠는데요?
그게 젤 중요한거 아닌가용..

바람을 피고 다녔다던지
그런게 아니라면
그래도 왠만하면 같이 좋게사는게..
낫지 않나싶은데
0
35 김수한무와친구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2.03.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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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버시면서 돈 물쓰듯이 펑펑쓰시고, 남매 키울때 아무신경안썼고, 집안일 제대로 안하셔서 집이 개판입니다. 하나하나가 작은문제일순 있지만 아버지께서는 굉장히 참고사셨어요. 대화도 안통하는 성격이시라 답답하게 사십니다. 그렇다고해도 어머니라 참 내치기도 뭐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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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학동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3.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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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손땐다는 의미가 경제적으로도 독립한다는 의미 일까요? 살림이라는 표현이 단순히 집안일을 말하는건지 경제적상황을 포함한 전반적인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돈벌면서 학교 다니는게 쉬운일은 아닙니다
저도 10년전쯤에 알바13개씩하며 월500씩 벌면서 학교다녔습니다 공부는 피씨방이나 편의점 알바할때나 지하철에서 이동시간에 짬짬이 하고 잠은 모텔카운터에서 일할때 한가한시간에 3~4시간 졸면서 자는거로 때우고 학교에 공강 가끔 생기면 허름한 동네 목욕탕가서 자면서 남는시간 계속 알바만 했습니다
그렇게 돈모으면서 고생해서 졸업하고 지금은 사업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때 후유증 때문인지 4시간이상 편히 잠을 못잡니다 지각아닌가 깊게 잠든거 아닌가 맨날 걱정하던 습관이 있어서요

솔직히 대학교 학비 싼거도 아니고 제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게 현실입니다 글쓴이의 미래를 위해서 쓰기도 아까운 젊은 시절을 어머님한테 발목잡혀서 보내지마세요 그렇게되면 어머님한테도 글쓴이한테도 좋을게 없습니다 일단 독하게 맘먹고 성공하시고 그 다음에 어머님 생활하실수있게 도와주세요 그게 바람직합니다

참고로 저는 학교 안가면 큰일난다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나이 먹어보니 대학교 전공으로 밥벌이 하는사람 별로 없더군요 대학 포기하고 돈만 버실꺼라면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어머님을 모시면서도 병행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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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김수한무와친구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2.03.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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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들게 살아오셨네요.. 존경합니다. 아버지께서 졸업할때까진 경제적으로 도움 계속 주신다고하셔서 제가 말하는 살림이란 집안일 말씀드리는것 맞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이 없다는건 다행인것같습니다. 참 고민이 많습니다... 진지한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0
37 학동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3.1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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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단순한 집안일을 안하시는거 때문에 어머니가 문제가 되는건가요? 또 다른 사정이 있으신걸까요?
여하튼 모시고 사는게 꺼려지실정도라면 뭔가 다른 문젠소 있으실꺼라고 보여요 그리고 아버지한테 경제적 지원을 받으면서 어머니와 함께 살면 아버지한테도 미안해 지실꺼같아요 저는 독립해서 사는게 부모님끼리 갈등에서 중립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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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빅띵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3.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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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고 사는게 가족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특히 나아지는 것 없이 제자리 걸음 반복하고 한참 뒤 이런 굴레를 알게되면..  무너지죠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감히 이야길 해본다면
본인은 부모자식간의 관계, 책임감을 저버릴 순 없는 듯 하니 가까이 지내실 듯 합니다.
근데 독립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시니 어머니 또한 완전하진 않더라도 자립? 독립 할 수 있는 만큼만 도와드렸으면 하네요
꼭 같이 살기보다 가까이 사는것도 방법일 수 있구요

아마 변화를 받아들이고 바뀌어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고
두분 다 굉장히 힘드실 겁니다... 

절대로 본인이 다 하려고는 하지 마세요
아무리 부모 자식이라 해도 자기자신만의 삶은 챙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머니 챙겨드리되 그 마음을 알고 마음을 열도록 하고 상담을 받는거도 추천합니다.
가족관련 상담이나 전문가 찾아뵙는거 눈치보거나 부끄러워 하지말고 같이가세요
어설프게 고집부리고 모자란 사람끼리 말이 길어지면 더 파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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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김수한무와친구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2.03.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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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가족상담도 알아보고있고,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정말 많은고민중입니다. 이제 곧 독립해야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머리가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도와드리되 저는 제갈길 가야겠다는 생각이 조금 더 지배적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0
9 빅띵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3.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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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포기하면 두고두고 후회하실 것 같고
그렇다고 다 짊어지는 건 극악입니다.

기간을 정한 뒤 같이 살고 같이 일하면서 두분 다 생활력 기르셨음 해요
각자의 삶이 생길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지셨음 하네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ㅠ
1
33 이신성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3.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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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시고 최대한 빨리 독립하셔서 따로사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족이라고 어머니라는 이름아래 본인 인생까지 망가진 분들 많이 봤습니다

"흔히 남보다도 못한 사이" 라고하죠

돈좀 생기면 빨아가고 뭣좀 할려면 사고치고 적어도 도움은 못줄망정  피해는 주지 말아야지

물론 어머님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정작 지금 제일 중요한 시기에 본인이 하셔야 할 일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면 따로 사시는게 맞습니다

예로 지인가족중에 친형이 우울증에 있어서 10년동안 집안에서만 히키코모리로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대화도 해보고 화도내보고 가족들이 도움도 주었지만 결국은 모두가 힘들더라구요

어머님도 결국 우울증으로 자살하시고 다른 가족 모두가 가족이 아니게 된거죠

그 10년이라는 시간동안에 차라리 연끊고 나를 위해 살았다면 적어도 지금보다 나았을텐데

작성자 님께서는 부디 그렇게 안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군생활 잘하시고 앞으로도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결론

어머님 때문에 본인 인생 망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0
24 hhss89274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3.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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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하셔서 사셔요. 같이 살면 서로 "문제" 만 보게 됩니다. 혼자 살면서 해방감도 느껴보시고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도 느껴보시고 혼자 있을 때 아파서 서러움도 한 번 느쎠보시고 외로움도 느껴보시고
0
53 파란하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3.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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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가정사정을 모르겠지만
부모님일은 부모님 사정이고

독립하고 싶다면 독립하세요.
0
55 홍길덩의후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3.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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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부모님이고 님이 선택해서 결정한세여...
0
58 azgaro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3.1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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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인데 알아서 사셔야되는데 알아서 살지도 못하신거같네요. 어른은 누구나 책임을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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