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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연애의 시작 바람과 환승의 끝 장문입니다..

14 공백없이가능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2 7131 5 2022.05.24 19:54
환승이란 말도 몰라서 바람과 환승에 대해 많은 글도 보며 정말 뭔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행동하는 패턴인 거 같아요.
사귈 당시에는 느껴지긴 했지만 확신하지 못했던 생각들. 하지만 촉과 쎄한 느낌, 금사빠 기질에 술 좋아하고 자취방에 처음본 사람도 잘들이는 가볍고 헤픈 사람인거같다는 저의 감각이 옳았다는 점도 말이죠.

20대 중반 술자리에서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제 앞에서 웃는 모습이 좋았고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마음은 점점 커졌고 오라면 오는 사람이 되어버렸죠. 차도 있었고 놀러 가고 싶다 하면 놀러 가고 할머니가 보고 싶다 하면 1시간 거리도 같이 가주면 주변 지인들을 만나면 기사를 데리고 다니냐는 소리까지 들으며 만났죠. 게다가 상대 부모한테도 무시도 받아 봤습니다.

그 사람 알바할 당시에도 돌아올 차가 없으면 데리러 가고 키우는 동물 아플 때 병원, 바쁜 날 간식 쇼핑 해주지 않으면 서운해하던. 결국 같이 쇼핑하고도 밥 한 끼 사주려는 성의도 없고 택시를 타고 휑하니 집에 가던 사람. 반려동물은 결국 하늘나라에 갔고 장례식장까지도 함께 해주었죠. 생일날에는 좋아하는 카페 케익 꽃 와인바 악세서리 최대한 노력했지만 돌아오는 소리는 주변에서 무슨 선물 받았냐고 구두가 갖고 싶다고 사달라고 조르던 사람. 이미 많이 준비해 예산에서 초과하여 많은 부담감도 느껴봤습니다.

술 마시면 주사가 심해 40통 넘는 전화와 카톡 문자 매번 대성통곡하며 울며 감정쓰레기통도 되어보고. 물건 던지고 때리고 잔도 깨고 몇 명이랑 자봤다고 자랑하고 친구 소개해주는 자리에서 뛰쳐나가던 사람. 지금이야 왜 만났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지만 당시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좋았나 봅니다. 저도 정말 정말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한 거 같습니다.

당시 그 사람에게 부족한 것 친구들에게 손절당하고, 외로움, 돈, 가족과의 관계, 차, 반려동물, 심리적 불안감 등 저에게 많은 의지를 했었습니다. 모든 것을 채워주려 했었고 부모 같은 사람이 되어버린 거 같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도 시작하고 차도 생기고 친구들도 생기니 부족한 점이 채워지고 아쉬울게 없는지 저에게 친구 좀 만나라고 하네요. 결국 설렘과 새로운 사람이 눈에 들어왔나 봅니다. 어느 순간 휴대폰을 숨기고 친구들과의 카톡 대화 내용도 삭제하고 술 약속 후 연락도 없던 사람. 결국 바람과 환승으로 저 자신은 지금 너덜너덜합니다. 믿었던 제가 바보 같습니다.

끝
갑자기 지치며 자기 외모가 별로고 철이 없다 하고 헤어지는 당일 너는 나쁜 사람 아니라고 했죠. 생각할 시간을 가졌지만 결국 헤어졌습니다. 이유가 이상했지만 받아들였습니다. 정말 힘들구나하고 ...
하지만 시작되는 비극 헤어진 당일 제 앞에서 착한척하며 울더니 뒤에 가서 SNS에 올라오는 웃으면서 김치하는 사진과 사랑에 빠진 건 잘못이 아니라는 게시글 이후 바로 주변 친구들과 함께 비공개. 처음에는 무슨 상황인지 몰랐고 다시 얘기해볼 생각에 2주 후 약속을 잡았고 갑자기 풀리는 비공개 계정. 새로운 사람과 여행 스파하는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약속을 잡을 때 근황 얘기를 하다 보니 정황상 감정과 술김에 저와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할 때나 헤어진 직전 또는 직후 바로 관계까지 했다는 것도 짐작할 수 있었죠. 다시 보기로 한 약속은 문자로 취소하였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어로 마무리했지만 돌아오는 건 분노와 다시는 보지 말자는 답장이었고 친구들까지 시켜가며 문자로 저에게 화를 내던 사람이었습니다. 또 SNS에 친구들과 비웃는 사진을 올렸죠. 누가 봐도 저에 대한 표시. 이제 와서 왜저러냐 하는 사진.
   
저는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왜 이럴까요. 자존감도 낮아지고 너덜너덜해진 제 모습 빨리 이겨내고 싶습니다. 3년이란 시간 헛된 시간과 노력이었던걸까요.. 사랑이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단순 애정충족도구가 된 느낌이네요... 힘들 때 옆에 있어줬던 제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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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23 sdjkljl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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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말아 먹을뻔한거 살아 나셨네 축하드립니다. 에이 개x년 하고 잊어버리세요 끝까지 물렸으면 인생 망했어요
4
37 김보겸TV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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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잘 못 만난거지 글쓴이 님이 부족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지금 겪는 힘든시간 잊어버릴만큼 더 좋은 사람 만나게 될겁니다.

힘내세요
0
11 스즈췍뽕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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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애초에 원래 그정도 여자였었는데 필자분께서 그걸 모두 감당할만큼 좋아하셔서 이때까지 지내오셨던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이미 여성분은 다른남자도 서스럼없이 만나는 여자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이정도에서 헤어지신게 다행이라고 생각드네요 필자분께서 해줄만큼 할만큼 다 해줬고 사랑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저런것은 저 여성분은 원래 그런 여자였던것이었죠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었고 통보로 얻은 그당시 저는 감정이 화가났다가 슬펐다가 기복이 하루에도 수십번 바뀌고 한동안 많이 아팠었는데 결국 시간이 답이더라고요 충분히 아파하고나서 오히려 내가 무뎌지고 잘지내고 있을무렵에 문득 상대방 인스타를 봤는데 오히려 그상대방은 새로운 남자랑 안되었는지 슬퍼하는 모습보고 괜히 피식만 그려지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결혼전에 그런여자를 거를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드네요 결혼하고나서 헤어지면 그땐 답이 없는것이니까요. 세상엔 그 여성분뿐만아니라 좋은여자는 많고 결혼할정도로 좋아할 여자는 또 생기니까요. 지금은 너무 어처구니없고 빡치고 슬프고 하는데 충분히 아파하시고 마음 잘 다스리고 오히려 필자분은 다 할만큼해줬으니 금방 털어내실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있다가 없으니까 폰이 조용하니까 허전한것입니다.
2
57 이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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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런 여자에게 많이 끌립니다. 내가 필요한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필요한 거에요. 그런 여자는 늘 그렇게 살더라고요. 잘 벗어나셨어요.
0
34 소소소111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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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먹버하기 좋은 여잔데 왜 맘을 주셔가지고..
님이 부족한게 아니예요. 그 여자가 지금 만나는 남자도 똑같구요 ㅋㅋㅋ 친구들 수준도 똑같은 여자네요.
특히 잘 울고 술먹고 전화하고 그런 우울증, 정신병 환자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나이 먹을수록 왜 집안 환경이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애초에 사람은 환경이 좋아서 구겨진적이 없어야 돼요. 상처 받은걸 회복하고 그런 완숙의 과정이 중요한게 아니라 걍 상처 자체가 없어야 돼요.
0
24 누니니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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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 잘 피하셨습니다
그렇게 피하고 피하다 좋은 사람 만나는거죠 뭐
밝은 미래 기도합니다!
0
33 하후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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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 힘내세요.

이별의 끝에는 사실 상처 없는 이별이 더 힘듭니다. 좋은 추억들로 인해 고통이 오래가기 때문입니다.

잘못은 여자분이 했으니, 지금은 너무 아프시겠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더 깨끗이 잊을 수 있으실 겁니다.

글 쓰시는 것만 봐도 더 좋은 사람 만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힘내세요.
0
44 koko1234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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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님 인생을 사세요 님같은 사람은 여자만나면 안되는 유형임 그냥 퐁퐁남 될듯하네요 사랑과 호구는 구분하세요 제발
0
38 자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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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저런 사람 이미지 세탁하고 만났다가 결혼이라도 하면 아찔하네요
0
52 동구밖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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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께서 도우셨습니다. 평생 마음고생하실 뻔했습니다
0
23 모3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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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 잘피하셨네요!!! 복받은 사람
0
33 지오오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5 01:50  
신고
와.....호구의 삶을 사셨어요. 호구에요 호구.. 팔자 제대로 꼬여서 인생 종 칠 뻔했어요. 귀신에 홀려서 저승 문 열기 직전에 돌아오셨다고 생각하고, 좋은 여자 만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준비시키는 시간을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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