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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QnA

원나잇에 관하여

32 귀찮거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9 13748 14 2022.06.06 08:32
원나잇에 관한 썰을 한 번 풀었었는데, 반응이 뜨뜨미지근해서 후속은 생각도 않고 있었거든요. 근데 쪽지로 원나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물어보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답장을 드리진 않았지만, 여기다가라도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원나잇에 빠져서 한 반년을 그짓거리만하다가 현타를 쎄게 받고 이제는 생각도 않고 사는데요. 철저히 제 경험을 위주로 어떻게 처음 본 여성과 잠자리까지 갈 수 있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1. 자기관리 하셔야 합니다.
제가 원나잇에 빠진 6개월 기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높은 근육량과 낮은 체지방량을 보유했던 기간이었고, 유튜브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패션에도 관심을 가진지 1년쯤 됐던 시기였습니다. 향수도 비싼거 사서 뿌리고 털도 깎고, 유튜브 찾아보면 남자 자기관리 잘 나옵니다. 여기까지, 몸 만들고 옷 잘 입고 등등등응 끝냈다면 얼굴이 아사리판 아니고서야 준비는 끝난겁니다.

2. 대화를 시작할 때 특이한 인상을 남겨야 합니다.
“오늘 원나잇 해야지!”라고 마음먹었다고해서 모든 여성이 원나잇 후보가 되지는 않습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원나잇을 혐오하는 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보통 여성들은 원나잇에 부정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치만 분명 긍정적인 여성들도 있고, 그 여성들은 주로 유흥가에 밀도 높게 몰려 있습니다.
술집이나 클럽에 놀러온 여성들은 말 그대로 ‘재미’를 원합니다. 지루하고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 놀러 온거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상투적인 멘트로 다가가는 건 그렇게 큰 승산이 없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나’보다 더 잘생기고 재미있는 상위포식자가 널렸음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의 경쟁력은 ‘재미’여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이제는 시대가 한참 지났지만) “제 고양이 못 보셨어요?”같은 소리를 술집에서 해댔답니다. 자기관리하고 멀끔한 남자애가 이딴 소리를 자기한테 찾아와서 하면, 대체로 여자들은 흥미를 보이더군요.

3. 밀착하세요.
저는 유흥가에서 주로 원나잇 상대를 물색했지만, 그렇다고 꼭 술집이나 클럽에서만 상대를 찾았던 건 아니었습니다. 유흥가에 있는 카페에서도, 새벽에 해장국집에서도 상대를 만날 수 있었죠. 앞의 1과 2의 방식으로 말의 물꼬를 트는 데까지 성공했다면, 무조건 옆에 앉아서 대화를 진행하셔야합니다. 1에서 이야기한 향수가 여기서 빛을 발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유명하지 않지만 고급 브랜드에서 저한테 어울리는 향수를 사서 썼었는데, 이게 반응이 되게 좋더라구요.(무슨 향수인지는 말 않겠습니다. 그 향수 자체가 아니라 향수와 내 이미지와의 부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보통 향수 뭐 쓰냐는 질문이 들어오면 맞춰보라고 하며 목덜미를 들이댑니다. 그러고나서 여자 쪽 향수도 맞춰보겠다고 하면 천천히 갖다대서 콧김으로 간질이세요. 반응이 보이면 맛있겠다 같은 소리도 좋습니다. 그리고나선 눈 보면서 나갈까?만 해도 게임 끝납니다.

4. 관계, 그 이후
관계 시의 스킬 등에 대한 건 우리 포럼에도 너무 많은 설명이 있으니, 제 수준에서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어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원나잇을 할거면 그날 밤에 끝내라 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자기관리 잘 되고, 재미있는 남자라면 여성들은 남자친구 감으로 어떨지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 여성을 도서관이나 직장 등에서 만났다면 모르겠지만, 유흥가에서 만난 여성들은 그랬던 저에게 잦은 호감 표현을 보내더군요. 저는 그날 밤의 잠자리만 원했던 거였는데, 연락처 달라는 얘기부터 오빠네 집가서 한 번 더하자 등등 제 일상과 엮이려는 여자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원나잇 따위에 크나큰 신념이나 방향성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런 여자들은 경계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원나잇의 쾌감은 계속 즐겼었답니다. 그러다가 괜찮은 여자같아 보이길래 왜 나랑 하루밤 같이 보냈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저를 그렇게 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연애세포가 살아나려던 차에 다른 원나잇을 한 걸 알게 됐고, 그게 약 6개월 간의 원나잇 놀이의 종지부가 되었답니다.
결국 하고싶은 말은, 몸만 섞고 마음은 섞지 마시라는 당부랍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게 있다면 간혹 들어와서 댓글 확인하고 답변 달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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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Comments
53 파란하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6.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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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은 얼굴, 말빨, 외모 라고 알고 있습니다. 화이팅!
1
15 이장님626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6.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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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 안걸리셨나요??
0
32 귀찮거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2.06.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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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는 따로 안해봤는데 간지럽다든가 뭐 기타 등등의 증상이 다행히 없었네요 ㅎ
0
35 Buman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6.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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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무고 당할 가능성이 꽤 높은데 그때는 괜찮았었나요?
0
32 귀찮거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2.06.0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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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러고 다닌게 코로나 터지기 몇 달 전이었는데, 그땐 성욕이 뇌를 지배했어서 그런 건 생각도 안하고 무작정 들이대던 때였네요 ㅋㅋ 그래도 다행히 법적인 문제는 없었답니다
1
22 마릴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6.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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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이 8할 입니다
2
32 귀찮거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2.06.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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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죠 ㅎ
0
6 달려라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6.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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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이 무족건입니다 ㅋㅋ 찐따가 저렇게 관리해봐야 소용없습니다
0
9 dduru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6.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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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 ㅋㅋ 그게 사실 짜릿하고 좋지만

되게 위험하고 안좋은거에요

아무나 먹다가 탈나요
0
32 귀찮거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2.06.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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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까 확 와닿더라구요… 그래도 깨우친 뒤로는 생각도 안하고 산답니다
0
32 노홍철6974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6.0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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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라 와드남깁니다.
1
60 빽곰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10.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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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 궁금했었는데 방금 이 글 읽었네요 ㅎㅎ
혹시 원나잇에 크기도 중요한가요?
0
32 골이따분한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2.10.2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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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확인하고 모텔로 가는 건 아니니까요 근데 저도 막 엄청 큰 편은 아니라서 크기의 덕을 본 적이 없는지라 하하..
0
60 빽곰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10.2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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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ㅎㅎ 크기먼저 확인하고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뭔가 큰 편에 속하면 자신감이 더 붙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했습니다.
혹시 실례지만 작성자님은 크기가 어느정도 이신지 여쭈어 봐도 될까요?
0
32 골이따분한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2.10.2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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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딱 13cm더라구요 한국인 평균이 그정도라고 합니다
0
60 빽곰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10.28 22:59  
신고
답변 감사합니다. 혹시 굵기도 한국인 평균정도 이신 건가요?

그리고 향 좋은 향수 하나만 추천 가능하신지요?!
0
32 골이따분한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2.10.28 23:06  
신고
굵기는 굵다는 사람도 있고 아무 피드백 없다는 사람도 있던 거보면 평균 내외가 아닐까 싶습니다.
향수는 사람 이미지에 맞는 게 중요한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제가 쓰는 건
봄 - 조말론 잉글리시피어앤프리지아
여름 - 아쿠아 디 파르마 미르토
가을 겨울 - 르라보 어나더13
요렇게 쓰고 있습니다.
0
60 빽곰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10.28 23:25  
신고
답변 감사합니다 :)

작성자님도 저런 향수 쓰기 전까지 여러가지 향수 많이 뿌려보셨나요?
0
32 골이따분한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2.10.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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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전 20살 올라오면서부터 이것저것 향수에 관심 많아져서요.
사서 뿌렸는데 제 이미지랑 안 맞거나, 제가 불호인 향들이 있길래 하나씩 거르다보니 이젠 정착하게 됐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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