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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돈 문제 글을 보고

38 holymooooly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7 2375 2 2023.01.21 05:15
참.. 아쉬운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두 달 전에 한 친구가 10년만에 연락이 오더군요.
처음부터 예상은 했습니다.
어차피 돈일 것이라는 생각은 했죠.
결혼식이든 장례식이든 대놓고 돈을 빌려달라든.
제 인생의 목표가 처음으로 나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가 있다면 도와주자 였기에, 별로 캐묻지 않고 선뜻 빌려줬지요.
단, 믿을 만한 다른 친구에게 한번 물어봤어요.
혹시나 나쁜 길에 돈을 쓰는게 아니냐 물었죠.
도박이나 범죄라면 주지 않는게 당연하니까요.
그런데 사정이 저에게 이야기한 것과 같아 믿어줬습니다.
당연히 빌려갈 때는 언제 돈이 들어오니 그때 반드시 주겠다 이야기하죠.
괜스레 부담줄까봐 먼저 연락도 안했습니다.
오히려 힘든 상황인거 이해하니 너가 여유가 될 때 보내라 라고
착한 척도 좀 해주고요.
어차피 지금 남는 돈 빼서 준 것이었고, 그만한 액수의 돈이 지금 없어도
사는데 지장이 없었기에 돈에 미련은 지금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란 것은 그저 변명이든, 핑계든, 연락 한 통이었습니다.
갚기로 한 날, 연락이 없더군요. 아쉽지 않았습니다.
속으로 한 달은 아무 이야기없이 기다려주자 마음먹었기에.
내 인생 살아가는것도 바쁘잖아요?
그래서 빌려간 것도 잊고 산 날이 더 많을만큼 생각나지 않았네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며칠 전이 마음먹은 딱 한 달이 된 날이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당연히 카톡은 물론 전화도 안 받더군요.
참.. 뭐 좋게 생각해서 양심에 가책을 느껴서 연락을 안받았다 생각합니다.
연락이 되었어도 돈 이야기는 안하고 연락을 해주지 라고 할 생각이었기에
더 섭섭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어차피 버린 돈이라 생각하고 살면 그만이고,
10년동안 연락안한 사람이기에 그다지 친구라 생각한 동창이 아니어서
친구를 잃었다 느낌도 크지 않아요.
조금 아쉬운 것 하나, 일단 도와주자 라고 마음먹은 목표가 엉뚱한 사람에게 가버린 것이 아깝네요.

이야기가 좀 새어나가긴 했는데,
어떤 분의 글을 보고 하고 싶은 말은
과연 빌린 본인은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물어보고 싶네요.
빌려준 사람의 성의를 무시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일거고,
저 또한 마찬가지로 제일 아쉬운 부분이 이겁니다.
빌려준 사람에 따라 돈이 급할 수도 있지만,
빌려줬다는 것은 갚을거라는 믿음에 도와준 것이니
다른 방법으로라도 성의를 보여야한다는 생각이네요.

말이 길어졌네요. 씁쓸한 심정에 가벼운 넋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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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3 패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1.2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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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훌륭한 마인드 신거 같습니다 저또한 삶을 살아가면서 젊은시절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어 많은 도움을 주고 살았습니다 친구중에는 힘든시절 자기부모보다 친구인 나때문에 배고프지 않게 살았다 라는 친구도 있고 사업이나 새로운 무언가를 할때 필요하다고 말하는 친구를 보면 먼저 많이 도와주고 했습니다
시간이 훌쩍 지나고 저는 큰사기를 당하고 부모님 사업까지 잘못되며 크게 힘든상황이 왔습니다 누구한테 부탁하는게 어렵던 저는 힘들게 제가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에게 정말 어렵게 얘기를 꺼내며 연락을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저는 그때 상처를 많이 받은거 같습니다 상황이 안되서 저에게 도움을 못줄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상처를 받았던거는 연락조차 답장조차 없는 부분이 너무 상처 였습니다 제 물건까지 몰래 팔아 넘기는 친구는 이자를 얘기하고 …
그래서 저는 지금도 한달에 원금 1억도 안되는돈을 700만원 이라는 이자를 내며 힘들게 버티지만 절대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습니다 제 주변에 님같은 친구 한명 이 없다는게 너무나 후회스럽지만 제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선행이 반드시 좋게 돌아오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0
34 헌재8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1.2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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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이자로 700을 내신다고요?
0
42 fffff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1.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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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에 달이자 700만원을 내신다구요? 10억 아니구요?
0
3 패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1.22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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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에 320
4000 에 200
3000에 60
4000에 100

이런 상태입니다 .. 사채꾼은 한명이고
이렇게 지옥에서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안믿으셔도 믿으셔도 저는 이렇게 살았습니다
몇년을 .. 친구라는 사람이 제가 그래서 지금
두손들고 원금보다 더 많이 받은 상황인데
올 상반기까지 원금을 돌려 달라고 합니다
0
42 skskskss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1.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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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그정도면 신고나 고소를 하세요. 고리사채는 명백한 불법입니다. 그렇게 이자 내실 필요 없어요. 경찰서에 신고를 하든, 변호사를 사든 하세요
0
3 패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1.23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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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조건에 수락을했고 .. 그래도 30년알고 지낸 친구를 빌릴때 맘이랑 다르게 신고를 할수는 없어서요
0
14 하나은행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1.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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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정보통신의 발달로 한 20~30년 살면서 겪어봐야 나오는 경험담과 그 대처법이 젊은 층에도 많이 알려져 있지요... 그 중 가장 대표적인게 친구/지인 간 돈문제인데, 역시 작성자님 마인드가 정답인것 같습니다.
나 살기도 버거운데 무리해서 빌려주면서 갚기로 한 그 날 꼭 들어와야만 하는 그런 돈 빌려주면 바보에요...
돈 빌려주는 순간 이미 못 받을 가능성이 더 높은 돈이고 생판 모르는 불우이웃도 돕겠다고 기부하는 마당에 그나마 나하고 동창이라던가 뭔가 연이 있는 친구 도와주는 개념인거지.... 사실상 받기 어렵죠.
하지만 빌려간 사람도 사람이면 못 갚을 때 어느정도 취해줘야할 제스쳐가 있는데, 쪽팔린다고 면목없다고 아예 연락 않는 초딩마인드가 너무 흔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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