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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인연을 끊었는데 아버지가 심장에 관을 삽입 수술을 한다고 하네요.

1 퍼스트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34 11903 14 2023.02.08 20:47
현재는
가족, 형제, 친척, 고향 친구 등과 인연을 끊고 사업 파트너들과 사업에만 몰두 하고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는 평온한 상태이며 사업도 나름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도 있고 저와 함께 인생과 사업적 목표를 걸고 있는
능력 있는 COWKERS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생에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자 22년에 미국 영주권을 도전 했으나 실패하였습니다.
이유는 34살 때의 일이었고 크고 작은 사업을 고등학교 때부터 해오면서 궁핍도 해보고
남자 나이 전성기인 31살부터 34살까지 꼴에 수입 차도 타보고 이쁜 여자도 만나보고 하면서
정신 놓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 시기에 사업 수입이 가장 많았지만 인생에 큰 회의를 느끼고
사업이란 게 정말 비범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고 또, 돈이라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에
환멸을 느끼고 남과 비교에 지치다가 죽는 인생보다 한국보다는 비교가 덜 하지만 인프라가 있는 곳으로
다시 터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어른으로써 유일하게 저를 사랑해줄 수 있는 이모가 있는 미국으로 가서 대학 전공과 경험을 살려
취직도 하고 휴가도 즐기고(사업하면서 휴가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사랑을 받으면서 사랑이 뭔지 알면서
나를 찾아가고 싶었습니다.
이모는 엄청난 사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제가 26~27살에 여자친구와 미국에 가서 이모댁에 10일 있다가 왔는데
저와 여자친구가 불편할까 봐 호텔을 가든 뮤지엄을 가든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든 라스베가스를 가도
여자친구 몫까지 다 계산해주고 너희는 돈을 모아야지 돈을 쓰면 안된다고 열심히 살으라는 조언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서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하니까 "다음에 또 멋진 여자친구를 데려오라고 또 재밌게 놀자"
이런 멘트를 할 수 있는 진정한 어른입니다. 친-외가를 통틀어 유일하게 서울에 있는 대학을 나온 사람인데
서울대 4년 장학생으로 졸업하신 분인데 자식이 없습니다. 그 밑에서(제가 온다니까 이미 집을 2층 집으로 이사하고 차도 큰 것으로 바꾸고
이불 가구도 다 사다놨을 정도니까요. 이모는 저를 사랑하며 제가 미국에 온다면 저에게 물질과 사랑 인생을 다 쏟을 사람입니다.)
제가 사랑을 받고 이모와 함께 지낸다면  나중에 좋은 친구와 좋은 아들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다고 믿었는데
그 꿈이 대사관 면접 실패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제 생에
저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장남인 아버지와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여 궂은 일을 도 맡아 했던 장녀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 하면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가장 기억에 나는 것은 좁은 셋방에 작은 밥상이 하늘 위로 천장을 향해 날아갔고
저는 무서워서 누나와 근처 놀이터를 가서 언제 들어갈지 고민하고 심장의 두근거림은 멈출 줄을 몰랐습니다.
아버지가 술을 먹는 날이면 누가 집에 와줬으면 했습니다. 아버지는 사업을 했었고 헌팅용 총이 있었으며
심지어는 그 총으로 어머니를 겨루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아마 저와 비슷한 어린 시절 경험으로 인생의 주춧돌이 잘못 세워지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바로 제가 그랬습니다. 친형 형도 와있는데 어머니를 폭행하고 집안의 모든 기물을 다 때려 부스고
술먹고 그 사이에서 자고 있고 저희는 무서워서 숨고 ....결국 제 초등학교 때 아버지는 바람을 피웠고 간통으로 감옥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니는 그 시절 컴퓨터를 할 줄 모른다는 이유로 저에게 아버지 간통 건에 대한 탄원서를 쓰라고 하셨죠. 결국 어머니도 다른 남자분을 만나더라고요.
아버지가 1년 정도 감옥에  가 있는 동안 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나와 누나에게는 출장에 간 것처럼 소설 한편을 쓰고 저와 누나에게
편지를 쓰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이미 다 알고 있었는데 어른들은 아이들은 얼마나 많이 알고 얼마나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모르나 봅니다. 큰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아버지가 없는 동안 삼촌이 사업을 맡아 하다가 삼촌도 사업의 문제로 감옥에 잠시 갔습니다....
아버지는 가족 모두에게 큰 상처를 준 것이죠...
저희 아버지는 종손으로 자랐으며 돈 한 푼 없는 시골에 시집온 친할머니는 제사가 1년에 13번인 집 구석을 견디지 못하고
자식을 버리고 도주했고, 친할아버지는 내성적인 성격이셨는데 아버지와 말 년 휴가 때 한잔 하시고는 그대로 돌아가셨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동생 둘과 함께 고아가 되었고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괴물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이후에 아버지의 두 형제들 모두
작은 아버지는 결혼 2번(이후 모두 이혼) 고모는 2번의 이혼 후 재혼 후 남의 자식을 3명이나 키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머지는 서울에 돈 한 푼 없이 올라와
동대문 운동장에서 우유 배달도 하고 수챗구멍에 있는 쓰레기도 주워 먹고 자기의 인생을 남에게 잡혀 인생도 날리고 하며 살다가
자동차 관련 기술을 어찌어찌 배워 그 것으로 잠깐의 사업적 성공(15년 정도 하다가 망했습니다.) 을 했었지만 인생에 있어 제대 된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는 늘 불만만 있는 괴물이 되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잘 하기 보다는 밖에서 인정 받고 싶어했고 (애정 결핍이 있는 것이지요)그래서 남에게 자주 사기를 당하고 돈도 제대로 못 받는 것이지요.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지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 때의 아버지 보다 지금의 제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이며 자기 말을 굽힐 줄 모르고 특히 가족들 앞에서 어머니에게 쌍욕(ㅆㅂ년, 개같은 년, 내가 무슨 행복이 있냐 쎅스가 있냐? 사랑이 있냐??)을 서슴없이 했습니다
저는 그 것들이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을 하고 있지요.
어머니 또한 저에게 따뜻한 말은 한 적이 없으며 그냥 사람으로 봤을 때 이기적인 부분이 많은 사람입니다. 돈에 엄청나게 민감하고 돈이면 최고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어머니는 아버지 때문에 인생을 날린 부분에 대해 불쌍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면서 어린 나이에 엄청난 빠끔이 사업자들과 두뇌 전쟁을 하고 있는데
금토일 본가만 다녀오면 월화수까지 제 정신이 집안에 대한 풀리지 않는 숙제들과 답답함으로 정신병에 걸려 있는 것이지요. 저는 일부러 내려갑니다. 그래도 제가 있어야지 안 싸우니까... 여행도 제가 계획짜서 제 돈으로 같이 가보기도 하고 일부러 집 보다는 나가서 먹자고 좋은 식당도 데려가 보고 수 십년 간 그 지긋지긋한 사이를 중재해보고
쉽게 말해 별 지랄을 해도 돌아오는 건 저에 대한 원망이고 풀리지 않는 관계였습니다. 제가 여자친구랑 동거를 2년을 했는데(저는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자란 인격이 바다와도 같은 사람을 만나 5년간 연애를 하며 처음 사랑과 따뜻함을 배웠습니다.) 여자친구는 매일 집에서 전화 오고 끊이지 않게 반찬과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것들을 보내주시고
저는 20대 중반부터 혼자 서울에 돈 한 푼 없이 와서 제가 어떤 집에 사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진심으로 궁금해 하지도 않으며 어쩌다가 집에서 뭐 좀 보내 달라고 하면
그 주제로 또 부모님이 싸우게 되는 그런 집 구석에 제 집 구석이었던 것이지요. 오히려 제가 뭘 하나 주기를 바라더라고요.
부모님은 제 여자친구를 좋아했는데 아버지는 자기가 바꾸지 못한 우리 집구석을 여자친구가 밝은 에너지를 가져와 바꿔 주길 바랬습니다.  이건희 집의 며느리도 시부모님과 있으면 불편 할 텐데 어떻게 하면 편하게 해주고 사랑을 줄까 보단... 그런 멘트가 나오는 집 구석,,, 저는 결혼을 포기 했고 다시 보헤미안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후에 저는 부모님을 포기 했으며 부모님을 포기하고 보지 않았는데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는 기현상을 느끼며 우리는 가족이 아니었구나, 이런 것들을 다 필요 없구나
라고 느꼈고 그 이후에 마음도 편해지고 사업도 더 잘 되고 있으며 실패한 미국행으로부터 온 엄청난 좌절 감도 이제는 털어 버렸습니다.
21년도 어머니가 자궁암 판정을 받았고 어머니는 아버지가 있는 곳보다는 더 마음 편한(본가에서 아주 먼 곳으로)먼 곳으로 가서 요양하기를 바랬습니다.  아버지는 아픈 어머니를 두고 왜 집 근처로 가지 사람 피곤하게 하냐면서 또 언성을 높혔고 어머니는 그 이후에 집을 나가기로 결심했고 드디어 30년 간 지긋지긋한 부모님의 동거가 끝이 났습니다.
가족이 암에 걸렸고 입원을 했는데 본능적으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을 잡고 아버지를 설득하여 어머니 옷과 소지품을 제가 다 정리해서 어머니에게 보내주고 어머니와 아버지간에 연결 된 보험과 땅 빚을 차곡차곡 정리하여 두 사람이 만나지 않아도 얽힘 없이 살 수 있게 했습니다.
아들이 부모의 헤어짐을 정리하는 것 또한 저에게는 큰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이후 1년이 흘렀고 저는 아무와도 연락을 하지 않았고 인생에 가장 큰 인연을 놓고 나니 오히려 더 밝아지고 쓸데없는 관성적 만남을 모두 끊고 만났을 때 저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
제가 꿈(사업)에 도움을 주는 사람만 만나고 운동과 글을 읽고 긁을 쓰며 정신을 집중하고 건강을 챙기고 있고 사랑이 아주 많은 미국인 여자친구와 잘 만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차단 하지 못했던 작은아버지에게 카톡이 와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제가 폰이 두개인데 과거의 사업 때문에 가지고 있는 사용하지 않는 폰을 충전해 놨는데 카톡 알림 메세지를 보고 말았던 것이지요.) 아버지가 심장에 관을 삽입해야 하니 바쁘더라도 병원으로 오라고요...
너무 가기가 싫습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는 무심한 격언에도 제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잡은 마음인데 그 곳에 다녀오면 다시 제 사업과 멘탈이 어떻게 흐를지 모르고 저와 함께 하고 있는 사업적 동반자들에게 큰 우를 범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부모로부터 따뜻하게 사랑을 받지 못해 제가 가지고 있는 멘탈도
단단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술을 먹지 말라고 했는데 하루에 막걸리 한통을 먹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자기는 남들과 다르다!! 라고 말만 하지 제가 보기엔 그냥 인생에 실패한 후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여느 패자와 다름이 없었습니다.(건설 현장을 비하하는 게 아니고 그런 사람을 비유 했습니다.) 그 술이 결국 화근이 된 것이지요.
자기 아버지를 넘지 못하고 제 친할아버지와 같은 인생을 써내려 가고 있던 것이지요. 결국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나약한 사람...

답답하네요. 여자친구에게 이 많은 내용을 영어로 말하려니 제가 영어에 능숙하지도 않고, 그 간 사람을 안 만나고 있으니 또 말할 사람도 없고
또한 남에게 제 인생을 말한다는 게 대체로 좋은 피드백이 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푸념을 남깁니다. 나중에 제 꿈인 제 자서전을 써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저를 설명하고 싶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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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Comments
43 속리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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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 슬픔은 누구에게도 100퍼 공감시킬수 없다는걸 깨달은 뒤 그냥 속으로 삭히는걸 하게되었다죠
1
1 퍼스트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3.02.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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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슬픔대로 두고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2
44 요나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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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기 좋게 쓰시면 참 좋겠네요.
11
37 미루보직군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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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독했습니다
참으로 힘든삶을 보내셨네요
핏줄이라고 연을 억지로 이어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과거일은 묻어두고 좋은미래를 향해 가시길 바랍니다
1
1 퍼스트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3.02.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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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 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미래로 나아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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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30 엄훠낫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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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인연을 끊을거면 확실하게 남이 되세요 이런것도 쓰지마시구요
1
1 퍼스트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3.02.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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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요즘 누구에게도 제 신세나 형편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나약한가 봅니다. 좋은 충고로 듣겠습니다.
0
41 나나겟셋넷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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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을 읽고 나서, 천륜을 거스를 수 없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후회를 할까? 후회 한다면? 미련이 남을까? 많은 생각이 머리속을 헤집어 놓을 듯 합니다.
심사숙고하시고 결단하세요.
결코 쉬운일은 아닐 겁니다.
다만 부디 조금이라도 나 자신이 행복한 길을 선택하세요.
나약한 나와 진지하게 마주하세요.
인정하고 스스로를 더 아끼세요.
0
1 퍼스트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3.02.0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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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어떤 선택에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보겠습니다.
0
54 Stop91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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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먼저죠..행복을 찾는 방법을 아셨으니 그 길로 쭉 가시면 될거 같습니다. 저 또한 글에서와 비슷하게 굉장히 자주 싸우던 부모님이었는데....어릴때 저도 그런거 때문에 오히려 친인척이 아닌 외부 사람들과 있는게 안정감을 주더라구요. 누가 뭐래도 본인의 행복을 찾으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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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스트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3.02.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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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 사람을 통해서, 독서를 통해서, 여행을 통해서 저를 다잡으면서 행복으로 가고 있습니다.
0
44 아날강두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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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부정적인 기억이 조금만 있어도 그런것만 생각난다고 하는데 부정적인 기억투성이면 오죽할까 싶기도 하면서도
사람이 참 신기한게 극적인 상황이 있으면 또 아주작은 좋은 기억 한두가지가 크게 부각되기도 한다더군요....혹시 아버지와의 작게나마 좋은 기억이 몇가지 존재하기라도 한다면
한번은 찾아뵙고 마지막 대화정도는 나눠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래야 추후에 일말의 아쉬움이라는 회고가 없을꺼같아요. 걸리는 부분 없이 넘어가는게 작성자분께도 이로울꺼 같거든요. 만약  정말 좋은기억이 곱씹어봐도 없을만큼 최악뿐이었다면 굳이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구요... 어디까지나 제 작은 견해일 뿐이니 참고만하시고 지나가셔도 될꺼같아요~
그나저나 이곳이 참 현자타임이라는 단어의 순효과를 볼수있는 사이트네요....한발 빼고나면 너무도 이성적이고 차분한 마음으로 누군가의 이야기를 보고 듣고 나눌수 있는 훈훈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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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웅갓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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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가정사에 조금 비슷한 면도 있어서 몰입했네요. 사실 글 만으로 모든걸 다 알 수는 없지만 이런 글을 남기신다는 것 자체가 미련이 남아 있으면서도 누군가 자기 마음(지금상태를 유지)을 이해해 줬음을 바라는 것이겠지요. 결론을 먼저 얘기하자면 연을 끊으신게(사실 이게 끊을 수는 없는 거지만..) 지금 그 상태로 계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다만 먼 미래의 불확실한 후회와 미련이 걱정되신다면 지금의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과 어떤 것이 본인 인생에 더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꼰대같은 얘기이긴 하지만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가져보면 조금은 부모님의 원망이 사그라들기도 합니다. 사실 찾아뵙고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고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너무 도덕적으로만 볼 수는 없는 상황이신거 같네요. 모쪼록 현명한 판단이 되시고 앞길에는 행복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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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스트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3.02.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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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악마 같은 사람들이 남의 인생 망치는지 모르고 ㅠㅠ 참 답답하네요.  저희 아버지도 저와 어머니에게 가스라이팅을 했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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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니가나가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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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관 시술하는 것이 뭐 대단하다고.. 본인의 기준으로 보면 어떠세요? 그걸 가지고 판단하세요. 나라면 돌아가시고 난 후 가서 "Why the fuck did you do that, mother fucker?"말하고 올 겁니다. 지금 남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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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조성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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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삶을 사셨는데 과연 그 힘듬의 긴준과 척도는 누가 정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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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스트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3.02.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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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가 없는데 누가 어떤 분이 힘든 삶을 사셨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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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착한형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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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말이있죠

하고 후회하느니 안하는게맞다

안한고 후회하느니 하는게 맞다

가족은 뭘해도 후회합니다

화나서 또는 미련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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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데헷ㅎ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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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또한 말로 항상 상처주는 아비를 만나 사회성이 부족하고 속에 분노가 많은 사람으로 자랐습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네요..  어찌저찌 사회생활은 하고있지만, 가끔 티없이 맑게자란 분들보면 부럽더군요. 맘속에 화가 안들어온 그런분들..
그럼에도 저흰 행복을 찾아가야 합니다. 전 아비와 말을 안한지 근 10년이 넘었지만, 앞으론 생일때도 보지 않겠다 말하였습니다. 얼굴만 봐도 목소리만 들어도 맘속에 악마가 들어오는 느낌이거든요.
글쓴분 생각대로 하십시오. 저라면 가지않거나, 혹은 가더라도 내 이 문드러진 마음을 소리라토 치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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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스트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3.02.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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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없이 맑게 자란 사람들 부럽죠. 공감합니다 얼굴만 봐도 표현할 수 없는 나쁜 기운이 몸에 들어오는 기분입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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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캐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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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을 위해서 가야합니다. 아버지가 싫은건지 아버지의 모습이 싫은건지 잘 곱씹어 보셔요. 세상에 일이 잘풀릴때도 있고 안 풀릴때도 있습니다. 살다보면 나도 나약해지는 순간이 오고, 보고자란게 실망뿐인 아버지의 모습이었다면 나도모르게 그 행동을 따라가게 됩니다. 내가 아무리 '나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더라도요. 그것은 내가 싫어한 그 모습을 외면하고 회피하였기 때문이지 단지 아버지가 술을 먹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님과 아버지는 다른 사람이지만 뿌리는 같습니다. 이 점을 이해하시고 아버지의 삶을 이해만 해보세요. 본인을 위해서입니다. 어른으로서 그들의 삶을 이해해보도록 노력해보세요. 인간으로서 안쓰럽게 여겨보세요. 그렇게 해야 본인에게 묵은 숙제를 털어버릴 길을 볼 수 있고 내안의 지긋지긋한 고리를 끊고 오롯이 본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님의 상황과 감정이 이해가 갑니다만, 원망스러운 마음에 부모가 아픈데 얼굴도 보지 않는 건 성숙한 어른이 할 행동이 아니지요. 그것이 결국 그들과 같은 삶을 걸어가는 출발점인 것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  다른 선택을 하세요.  님은 비록 부모님의 사랑을 오롯이 얻지 못했지만. 님이 자녀들에게 오롯이 부모가되기 위해서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님도 스스로 갈등이 되는 건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해야하는데'라는 속내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에 얽힌 일을 할때에는 본인이 자신을 잘 들여다보고 가장 내키지 않는 일을 하세요. 그 행동이 님을 진짜 님을 위한 길로 안내할 겁니다. 부모의 사랑을 받고싶었던 어린아이는 과거의 님이지 현재의 님은 장성한 성인입니다. 스스로를 과거에 내어두지 마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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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서해번쩍동해번쩍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9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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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해가 안가는데. 어린아이는 어린아이고 지금은 성인이라지만 그 상처와 고통은 어린아이에서 어른까지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 그걸 어찌 다르게 보나요.?

그리고 갈등되는 것은 짐작하기로는 그렇게 해야하는데가 아니라 가족이라는 고리 속에 포함되어서 하기 싫지만 가족이라고 오라니 난감하다가 맞지 않나요? 또 아버지가 아닌 다른 가족들의 보는 눈도 있으므로 고민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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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캐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9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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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그걸 감당할 능력이 없는데 어른은 그걸 감당할 능력이되니까요.  아이의 무력감을 가져오면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여타의 것들도 이유에는 들어가지만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 여태 일가 친척하고 연끊고 잘 사시던 분이 누가 가족이니 와라고 하는게 문제일까요. 결국 본인에 마음이 걸리는게 있는 것이고 그걸 봐야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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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서해번쩍동해번쩍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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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참 가족 관계란 너무 어렵습니다. 사실 그걸 감당이 가능한지는 어른이 되어서도 생기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몸은 어른이지만 정신은 아직 아이처럼 연약한지도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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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라리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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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 생각에는 공감을 구하려고 하는 글 같은데...본인이 더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글에도 적으셨으니까요.  본인이 우선입니다.

Congratulation! You win the 40 Lucky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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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horseking666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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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끊어낸다는 것이 참 어려운일인데, 점점 이뤄나가고 계시네요. 정말 어려운 길인데 잘가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한국사회는 자식이크면 부모 품에서 벗어나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사는게 잘 안되죠... 외국은 어릴때부터 알바를 하는게 보통인데, 한국은 의무교육기간에 알바를 하는게 좀 수근대는일이 라는 인식이 있죠. 덕분에 10대에 경제적인 관념도 떨어지고 독립에 대해서도 점점 늦어지구요... 하지만 글쓴이 분께서는 이런 환경을 다 지나가면서도 무너지지않고 잘 버티고 계시네요. 좀더 힘내세요. 결국 세월이 흐르면 부모님은 흐름속으로 떠나가실 분들입니다. 저는 끝까지 끊어내려고 고통받으시는 모습이 멋져보입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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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스트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3.02.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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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실제 지금 행복합니다. 다녀오면 문제가 될 것 같아서요. 정상적으로 정신이 자라지 못하여 늘 부족함을 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집중력 부재, 열등감 ... 셀 수도 없지만 늘 다잡고 행복 쪽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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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서해번쩍동해번쩍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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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안 가는 것이 낫습니다. 나중에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소유하실 때 그때가 가족을 다시 만날(?)날이고 상처만 줬던 사람이 수술한다고 해서 내가 그걸 가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셔도 됩니다. 이미 글로 봐서는 아버지라 부르기도 민망한 존재니까요.

그 만남으로 인해 후폭풍이 얼마나 올지 모르고 지금까지 쌓아둔 것들이 무너질지도 모르기에 심장에 관을 삽입한다 하더라도 죽는 것은 아니므로

굳이 지금은 안 가도 그만이다 싶습니다. 설령 죽는다 하더라도 자식이 불효를 해서가 아닌 자신의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본인의 잘못이겠지요.

안 갔을 때 가족들이 오죽하면 안 올까 하는 정도로 님에 대한 공감이 있지 않은 이상 가도 그닥 고맙게 생각 안 할지도 모르고요.

저는 아버지는 아니지만 함께 살던 할아버지가 그랬습니다. 사람 절대 안 변하더군요. 지금은 독립해서 나와서 죽던 말던 생각도 안 하는데 그게 가장 속편하고 나 자신을 위해서 잘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혹시라도 마음이 약해져서 가게 되면 금전적인 도움을 요구할지도 모르지 신중하게 판단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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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스트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3.02.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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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설계해 준 보험이라 담당자인 친구 통해서 보험금만 잘 타게 하라고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녀오면 또 인연이 되어서 제 멘탈에 문제가 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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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그레잍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9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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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관련 스텐트 시술 같네요 아버지나이세대는 다 겪는 흔한(?) 질병이고요 그리 큰병은 아니니 안내키면 안가셔도 될듯하지만..얼굴만 보고와도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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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스트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3.02.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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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두 분이 정리하면서 보험도 정리해야 해서 상대적으로 어머니보다 아버지가 보험에 무지해서 친구 통해서 다시 설계해 드렸는데
그나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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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naujwgop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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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반추하며 천천히 정독했습니다.
제 생각으론 안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과도한 유교사상 때문에 자식이나 배우자를 소유물쯤으로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버지 입장에서 자식이나 배우자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이상 반성은 커녕 원망과 비난을 할 게 뻔합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다시 본다면 잘해도 자식 탓을 할 거고요. 그렇게 또 과거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전과 다른 약자의 형태로 다른 가족을 괴롭힐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런 사례들이 워낙 많으니.
더 글로리 드라마에서 없이 살수록 가족이 제일 큰 가해자라는 말은 인생을 경험해 보니 정말 맞는 진리였습니다.
제가 보기엔 작성자님은 이미 부모에게 충분히 하실만큼 그 이상으로 잘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아버지보다 작성자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다른 사람들과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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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강민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2.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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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니만 못한 부모 많습니다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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