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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에 가야할지 고민입니다

41 마안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7 5984 2 2023.07.30 03:10
어중간하게 아는 사이도 아니고 20년지기의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다가오는 추석에 여자쪽 부모님께 인사 드리고 내년에 결혼을 할 예정이라는데...

결혼식장에서 축하하러 온 전 직장 동료들을 마주 할 생각을 하면  눈앞이 깜깜합니다;;

친구랑 저는 직장 동료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퇴사를 했고 친구는 재직중인데요

뭐가 문제되나 싶겠지만 제가 사내 왕따였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ㅎㅎ

좆소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좆소였습니다.

하루를 못 버티고 추노하는 신입, 그걸 지켜보면서 얄팍한 우월감을 느끼는 선배들

버티면 버티는 대로 시덥잖은 꼬투리를 잡아서 왕따 시키고 끝끝내 서로 돌아가면서 왕따 당하는 참 요상한 조직이었습니다.

그런 곳을 제가 소개 시켜줘서 같이 다녔었네요.

녀석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추천서를 넣어줬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도 저는 괴롭힘을 당하는 중이었구요ㅎㅎ

그래서 제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소개해 준 입장에서 빤스런 치지는 않을 거다. 같이 힘내보자 화이팅!' 했는데

바로 얼마 뒤에  쫓겨 나다시피 짤렸습니다.

그 시절 당했던 것을 생각만 하면 온 몸이 부들거리며 욕지거리가 튀어 나옵니다...

차라리 다 뒤엎어 놓고 나왔으면 속이라도 시원할텐데, 남아 있는 친구가 혹여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되어 끝끝내 지르지도 못 한 탓인지

퇴사 후 1년 동안은 정말이지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결혼식장에서 그 놈들을 만나면 도저히 이성을 붙잡고 있을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못난 놈들 때문에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식을 피하자니 이보다도 어리석고 손해보는 짓이 따로 없습니다 ㅋㅋ

하...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냉정하게 단도리 치고 니 살 길은 알아서 찾아 가라고 등을 떠밀었어야 했는데 어줍잖게 손을 내민 결과가 이렇게 돌아오는군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고 어디다 풀어 놓을 곳이 없어 넋두리 좀 했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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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3 패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7.30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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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도와드릴게요 같이 가서 ㅂㅅ들 개
쪽을 한번 해주면서 도와주고 싶네요
더 열받는 사실은 그 ㅂㅅ들은글쓴님이 이런 고민과 스트레스 받을때 아무생각조차 없다는사실입니다 가해자라는 놈들은 대체로 다그렇습니다
1
M 기사님486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7.30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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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글자 경고..
0
46 울낭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7.30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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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사정을 얘기해서 마음의 선물과 등등등 하던가 오히려 결혼식가서 아는척하던안하던 잘사는모습등 보여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리적으로 힘들거같으면 안갔으면 해요
0
45 규규규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7.30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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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을 다 아는 친구라면 이해를 해주지 않을까요? 아직 시간이 많으니 미리 만나서 얘기하시고, 축의금 섭섭지 않게 주시면 서운하진 않을거 같아요
1
46 앙앙옹옹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7.30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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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다고 본인도 알고 있네요~!
돌잔치면 몰라도 내사람 결혼식/장례식은 정말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이상 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직장 사람들이 아무리 싫고 화가나도 내인생에 득이 될 사람들도 아닌데 봐도 모른척하면 그만 아닐까요??
심리적인것을 핑계로 피하지말고 이겨내시길 기대합니다.
2
44 avsee04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7.30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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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른 생각하지 말고 오로시  20년 지기 제일 친한 친구 결혼 축하를 위해 무조건 간다.
2. 정 버티기 힘들면 선그라스 쓰고  일찍 가서 축의금 친구한테 축하한다며 주고 밥부터 먹고 사진찍을 타이밍에 가서 사진만 찍고 탈출한다. 
3. 나중에 친구에게 전직장사람 안 좋았던 기억 트라우마 때문에 보기 힘들어 먼저 갔다고 솔직히 얘기한다.
4. 진정한 친구면 다 이해해주지 않을까요?
1
27 주르르르르륵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7.30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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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분 결혼 축하하러 가세요. 뭘 잘못했나요? 어떻게 당했는진 모르지만 사람운이 안좋아서 나쁜 동료들 만난거 뿐이에요. 액땜했다 쳐요. 아는척 하면 얼굴에 철판깔고 모르는척 하세요 2번 아는척 하면 싸우세요. 친한척 하지 말라고 안볼사람들이에요 전 직장동료 보러가나요? 20년지기 친구 결혼 가는거지 행복하게 잘 지내라고 축하해주세요. 식장에서 축하해주는거랑 밖에서 하는거랑 엄연히 달라요. 화 날수도있지만 벌레가 돌아다니는구나 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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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6 돈트럭불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7.3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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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면 후회할걸요?? 가세요
1
41 GAMNING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7.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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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지기 가장 친한 친구면 가셔야할 것 같습니다. 다른 분 말씀대로 20년지기 친구는 거의 평생 갈 것이고 전직장 사람들은 이제 님이 신경쓸 필요도 없는 지나가는 행인 1,2,3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에요. 그들에게 신경쓰는게 오히려 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식전에 청심환 하나 잡숫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려 하시면서 혹여라도 전직장 사람들이 인사라도 건내오면 의례적인 말만 하고 그냥 빠지세요.
0
48 zzary01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7.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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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힘드실건 알고있지만, 20년지기 정말 친한친구 결혼이라면 그런거 제쳐두고 가는게 맞습니다.
0
39 이생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7.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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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을 할 때는 항상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키는 방식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 사람들을 마주하지 않는 방식도 물론 자기 자신을 지키는 쉬운 방법이지만,
그 못난 놈들(글쓴이님 표현대로요) 때문에 친한 친구 결혼식에 가지 않아, 오래도록 남을 후회와 상처도 기분 나쁜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금은 그때와 달리 높은 자존감이 있으신 것 같기도 하니, 잘 마음을 추스리시고 다녀와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0
25 ahaaha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7.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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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아는척하지 말고 아는척해와도 무시하시고 축하만해주고 오세요
0
30 Hit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7.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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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할일만 하고오면됩니다
과거에 안좋은 기억이 있었겠지만
안볼사이고 친구는 계속볼사이죠
본인이 피해자인데
가해자를 피할이유가 있을까요
당당하시고 간단하게 생각하세요
0
51 송파구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7.3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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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는 꼭 가야하지만 경사는 티 안난다고하던데 그냥 돈만 보내주셔도 이해하지 않을까요?
축하하러 가는 자리에서 온전히 축하만 해주면 좋을텐데 되려 소금뿌릴거 같으면 안가시는게 서롤 위한걸지도...
0
41 마안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3.07.3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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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감사합니다. 아직 결혼식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찬찬히 감정 추스리는데 집중하겠습니다.
0
36 쿼티공오공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3.07.3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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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이 이해됩니다,,,저도 단지 '마주칠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인지하는 것만으로 심장이 미친 듯이 뛰던 때가 있었습니다...
머리로는 신경쓰지 않으려해도 참 힘들죠
친구분과 직접 논의를 해보시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피해자가 당당한 세상은 참 어렵네요 파이팅합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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