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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열심히 사시는 분들 계시겠죠?

48 권씨용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48 74876 108 2024.02.07 16:35
저도 요즘 참 많이 힘들어서 푸념글하나 적습니다.
나이는 올해 서른하나, 만나이로는 서른됐습니다.
유복하다 정도는 아니지만 좋은 부모님이 계셨기에 하고 싶은게 전부는 아니어도 그래도 여러가지 하면서 잘 살아왔었구요.
아버님은 고등학교가 올라가던 새해에 돌아가셨는데 그 이후로는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남은 가게빚을 어머님이 갚아가시면서 열심히 일하고, 가족을 먹여살리셨습니다.
저는 딱히 배운건 없고 스무살이 되던때부터 전공살려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만 스무살 초반에 한 3년정도 일하고 군대전역하고, 전역을 한 이후인 26살이 되던 때에도
그냥 알바하고, 일하며 그런식으로 살았었습니다.
그러다가 2017년즈음인가. 비트코인으로 돈 못먹으면 바보라는 소리에 혹해서 모은돈 7천만원을 홀랑 까먹고 어머님께 실토한 후에 많이 혼났었어요. 쉬운돈 버는것 아니라면서.
그냥 어머님이 가진 우리 가정의 빚을 좀 갚는데 도움을 주고 더 열심히 살아서 훗날엔 자영업을 하는게 제 꿈이었거든요. 배운게 요리뿐입니다.
그렇게 제 어렸던 나이부터 전부는 아니어도 부족함 없이 베풀어 주시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신 어머님이 제작년에 몸이 아프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제 앞길 앞가림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철이 늦게 들어 어머님이 얼마나 고생하신지는 알았지만
건강까지는 신경을 쓰지 못했지만요. 참 불효자식입니다.
이는 다 망가져 잇몸까지 망가져있어 임플란트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치료비용만 단순히 계산해도 2천만원이 훌쩍 넘게 나오더라구요. 남들 다 좋아하는 치킨, 햄버거, 피자, 고기 등등 제대로 먹지 못해 밥에 물 말아서
죽처럼 드시는것보고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그때부터 내가 빚을 내서라도 어떻게 치료를 해보겠다 했는데 어머님은 아니라고 됐다고 이렇게 지내다가 빚 다 갚고 나중에 치료해도 되지 않냐 하는데
먹고 싶은거 하나를 제대로 먹지 못하며 사람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그 순간을 즉면하는 사람의 심정이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도 몸의 전체적인 건강수치가 많이 낮아지셔서 병원도 가야하는데 병원비 때문에 기피하시더라구요.
어렴풋이 알았던 집의 빚은 아버님이 돌아가시던 그 해부터 사업실패로 12억이란 빚으로 돌아왔다고 들었습니다.
15년째 어머님이 밤낮으로 일해서 갚아가셨고 너무 많이 고생하셔서 2억정도의 빚만 남았다고 합니다.

저도 그 부담을 덜기 위해 투잡 쓰리잡을 해왔고 본가가 제주도이기에 제주도의 낮은 임금으로는 안되겠다 싶어 부산쪽으로 이사도 왔습니다.
없는 형편엔 연애도 하는게 아니라는데 그래도 도움이 되어주는 여자친구도 사귀었고 원룸 월세라도 아껴보고자 여자친구에게 잘 설득하여 3년째 서로 반반씩 돈내고 같이 살고 있기도 하구요.
헌데 너무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남들 연애하다보면 다 하는 좋은 식사, 데이트, 여행 그 어떤것도 형편에 맞춰서 가줄수가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이해해주는 여자친구에게도 너무 고마울 뿐입니다.
당장 형편을 보아도, 현실을 직시해도 제 인생에 빛이 들 날이 있을까 싶은 날이 대부분이고 우울증까지 앓고 있지만 15년을 홀로 고생하신 어머님이 계시고, 도움이 되어주는 여자친구가 있기에 열심히 살아가는 중입니다.

글을 잘 쓰지도 못하고 어디다 얘기할 상대도 없기에 단순하게 푸념을 하고 싶어 적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에겐 덤덤한척 하고 어머니에게도 괜찮다고 말하지만 마음이 너무 약해져있어 누구에게라도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그 상대가 야동보는 사이트의 일면식없는 사람들이라 웃기다고 욕하실 수 있지만 그래도 가끔씩 아무 생각 없이.. 사이트에 무념무상으로 보러오는 곳이기에 편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요리밖에 배운게 없고 그마저도 굉장히 특출나진 않습니다. 그래서 일을 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고 의욕이 있는걸 앞세워 식당일을 많이 했고 퇴근시간이 되어서도 열정페이로 더 일하고 더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살아왔는데
오늘은 2년 일한 식당에서 그마저도 짤리고 오는 길입니다.
일을 못해서도 아닌 단순하게 한국인을 월 360주고 쓰느니 중국인 한달가르켜서 200만원주고 시키는게 더 싸다는게 가게 사모님의 결론이더랍니다. 경제가 어렵고 가게가 어려워 임금을 줄일 수 밖에 없는걸 이해해달랍니다.

마음이 너무 속상해서 술한잔 하고 적고 있어서 뭔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너무 너무 힘든 날입니다.
올해엔 빛이 들까 생각했는데 제 인생에 빛은 아직 더 먼 이야기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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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Comments
34 박구만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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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좋은 일이 항상 있는 건 아니지만 어쩌다 한번 웃으려고 살아가는거죠
1
28 부라라르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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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거주지역이어디세요?
2
25 초코링링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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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내용 확인
0
21 Hhbju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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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 ㅡ 형
나도 우울해서 코인노래방에서 절규하듯
소리지르면 좀 낫더라.
좋은 날 오지않겠나
1
31 llghit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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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잘하시니 유튜브나 틱톡 이런걸로 부업이라도 해보시는건 어떠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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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41 니니누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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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십쇼. . 저도 스스로 목숨을 끊고싶은데 나날이 어머님을 생각하고 악착같이 살아갑니다. 화이팅하십시다
1
39 흔들리는본좌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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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일면식도 없는 여기에 힘들다고 애기해봐야 아무 소용없는거 아시죠?
그냥 낼부터 직장 알아보시면 금방 찾으실겁니다 
그누구나 어차피 일생의 중요한 순간은 언제나 혼자고 선택도 혼자라 생각하시면 좀더 나으실겁니다
0
33 fjsisi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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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비교하지말고 자기 자신에게서 행복을 찾으면 돼요. 행복이 우선이지 돈이 우선은 아니니까요
0
29 여름은썸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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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응원합니다.
0
33 안녕코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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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직장을 가지시라 믿습니다
올해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래요
0
25 구사구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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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울리러 왔다가 위가 울어버리네요.. 화이팅하십쇼
1
43 마루호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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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십쇼 저도 34살이지만 몇년전이는 상황이 비슷했어요..
그래도 그상황에 나쁜마음 안먹고 열심히 사는것만 해도 좋은것 같습니다ㅎㅎ
저도 아빠 돌아가시고 빚만 잔뜩이지만...ㅎㅎ
결혼도 하고 지내다보면 저희도 해가 뜰거에요!!
0
35 1645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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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사이트에서 신세한탄하는 사람들 참.... 앞뒤가 맞나
0
24 Burner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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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지하게 궁금해서 정중히 여쭤보는데 어느 부분에서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나요?
0
5 Withsex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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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사이트도 되지만
그 안에 포럼이란 곳은 상호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avsee를 단순 야동보는 사이트라 생각한다면
이만큼 오지도 않았겠죠.
그게 타 야동사이트와의 차별성입니다.
이것도 모르고 레벨22까지 올리셨다면
순수 야동만 봐오셨단 얘기겠네요.
앞으로도 포럼은 안 오셔도 될 것 같은데요?
2
35 1645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10 19:51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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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5 Withsex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12 11:06  
신고
정신승리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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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3 어린왕자z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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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내용 확인
0
47 꼬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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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라는말 밖에 ....올해부터라도 일이 계속 잘풀리시기바랍니다..
1
23 태정태세전기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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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동갑이고 비슷한상황이라 마음이 아리네요
포기하고 주저앉기엔 우린 아직 젊어요
좋은날 오리라 믿으며 항상 최선을 다해 살아가요 우리
고생많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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