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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연애와 30대의 연애 그리고 결혼이후

34 dddddddd123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23 45368 90 2024.02.26 14:30
10대의 연애는 풋풋했다. 마음만 맞는다면 서로 재미있고 알콩달콩하고 쥬지 터지는 시절을 보낼 수 있다. 손만 잡아도 요도에서 쿠퍼액이 수돗물 틀듯 흐르던 시절이던 것 같다.
내가 다니던 중고등학교는 생각보다 개방적이어서 연애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하지만 섹스를 하는 친구는 거의 손에 꼽았다.

20대 초반의 연애는 남자에게 있어서 매우 불평등했다. 난 분명 생긴게 평균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고백하는 족족 까이기 일수였다.
괜찮게 생긴 여자애들은 대부분 돈 많은 오빠들이나 군대 복학한 복학생들이 데려갔고, 남은 애들은 정말 마음도 가지 않는 그냥 그저 그런 여자애들 뿐이었다.

그러다가 간신히 생긴 여친은 어딘지 모르게 못생기고 별로 였지만, 난 섹스가 너무 하고 싶어서  꾸역꾸역 모텔비 데이트비를 지불하면서  사귀고, 군대에 가자마자 얼마 못 가서 결국 헤어졌다.

20대 중반 취업 후 차가 생기고 나서 뭔가 많이 달라졌다. 섹스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난 거 같았고, 여자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생길 법 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마음속에 부담이 남아있었다. 여전히 데이트비용과 모텔비용 등등 부담은 여전했고, 결혼하기전 전셋거리라도 마련해야 한다는 분위기 때문에 또 쉽사리 돈을 쓸 수가 없었다.
그렇게 소극적인 마음으로 연애를 하려다 보니 생각보다 여자친구가 잘 생기지도 않았지만, 또 마음이 맞는다면 연애 기간이 오래 가기도 했다.  처음 해외를 나가 이런저런 추억들을 젊은 마음에 쌓고 그래도 다양한 연애를 해본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30대, 몇 번의 이직 후 생각보다 괜찮은 직장에 돈도 많이 모으게 되었다. 그 동안 지나간 여자들을 통해 어지간하면 참고 져주는 법, 적당히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는 법을 배우고 나니
대부분의 여자가 거기서 거기처럼 보인다. 새로운 연애도 그닥 마음에 큰 감흥이 없다. 일전에 사귀던 어떤 몸매 좋은 여자친구가 해준 뒤집어지는 오랄섹스를 그리워하며, 여자는 그저 몸매 좋고 섹스 잘하고 내조 잘하는 여자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30대 중반, 더 이상 늦을 수 없어 미래를 함께 할 만한 여자를 찾아 남들 하듯 결혼을 하게 된다. 물론 이 마저도 찾기 힘들다면 평생 총각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랴.  하지만 남자는 30대 중반에도 생각보다 성욕이 강하고,
여자들은 임신을 위한 섹스를 원할 뿐 즐기기 위한 섹스, 특히 남자를 위핸 애무가 점점 소극적 이게 된다. 정확히 생각해보면 남자를 위한 애무를 귀찮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몸뚱아리는 점점 살찌고 얼굴은 쳐지고, 예전같은 분위기는 점점 사라져간다. 늦은 생물학적 나이에 결혼했으니 임신이라도 빨리 해야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영혼 없는 섹스를 하지만 애는 생기지 않고,
결국 가임기에만 의무적으로 섹스를 하는 부부가 되어버린다.

물론 내 마음에 낭만과 로망이 아주 없어진 건 아니다. 거울로 쳐다보는 몸뚱아리는 비록 다 늙어빠진 육신이지만, 날 보고 생글생글 웃어주는 옆자리 20대 초반 서무 여직원을 보면 마음이 설렌다. 혹시나 사람들이 얘기하는 오피스 와이프가
이런 것일까 싶어서 시덥지 않은 개인 톡을 보내면 답장 이라고는 전혀 오지 않는다. 역시 주제 파악 못하고 젊은 여자에게 추파를 던지는 회사 과장이 이런 모양이구나 하고 스스로 민망해진다.

젊었던 그 시절, 짧게나마  찬란했던 그 시절을 상상하며 옷장을 뒤져보면, 그 동안 입었던 촌스러운 스키니진과 요상한 옷들이 보인다. 오랜만에 꺼내 입어보니 옛날같은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그냥 배 나온 얇은다리 퍼그 혹은 추한 닭다리처럼 보인다.
역시 늙으면 비즈니스 캐쥬얼과 추리닝이 최고다.

꿈도 로망도 모두 아득하게 멀어진 지금, 그나마 유일한 안식처는 매년마다 젊은 여자들이 들어오는 AV 비디오를 보면서 외롭게 자위나 하는 것. 조금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유사 성행위나 성매매를 통해 잠깐이나마 다른 여자로부터 위로를 얻을 것이다.
아이가 있다면 내 모든 정력과 돈을 아이에게 쏟아부어야기에 자위도 할 기력도 없을 것이다.

남자 인생이 참 비참하고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정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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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Comments
37 뽀뚜랄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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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이라 그러신지 필력 좋으시네요ㅎㅎ 남자로서의 슬픈 인생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ㅜ
0
55 귀영둔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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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모솔아다 입니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줄수있는 기회도 없었고 받은적도 없습니다.

제인생은 저주 받은듯합니다. 님 말대로 그나이대에 맞는 사랑이 있다고 봅니다.

이제 제 인생에 있어서 만약 만난다 하더라도 다타버린 성냥개비 같은 여성분들만 있겟죠.

처녀를 논하는게 아닙니다. 이남자 저남자 만나보며 감정소모를 다해버린, 이제 설렐게 없는.. 그런거를 말입니다.

제인생은 저주받고 망한 인생인듯합니다
1
33 오이읻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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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가지세요. 그런 생각 자꾸 하시면 본인도 모르게 진짜 분위기가 그렇게 됩니다... 님이 못난게 뭐라고 그런 생각을 하시나요
1
33 발발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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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이 지립니다. 열글자
0
45 주주르륵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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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도 다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에 위안 받고 갑니다.
0
46 딸잡이Lv40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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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속으로는 생각하지만 말하지 않는 그런 내용들을 담담히 쓰셨네요
1
31 화인cool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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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되게 담담히 글 잘 쓰셨네요
1
43 아이우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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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감 오지네요 잘 봐써요
0
37 돌죠로롤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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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30대 후반 남성들의 모습이죠 .
크게 2가지로 나뉘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

1. 10대 때 정말 좋아하는 이성과의 섹스를 못해봄

2. 20대 때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남자에게 뺏긴 경험

우리가 추억하는 10대의 기억은 무엇입니까
세상 무서운 것도 모르고 , 오로지 감정에 충실히 해
진실된 사랑을 합니다 .

돈이 있는지 없는지 , 차를 볼리도 없고 , 집안을 따질 필요도 없고 , 단순히 사랑 그것뿐이죠
오히려 초등학생 때의 풋풋한 연애와는 다른

신체가 완전히 성장되어 , 성호로몬을 내뿜는 젊은 두 이성이 사랑을 하게되어 섹스를 하게되면 , 얼마나 뜨거운 에너지가 표출될까요 ?

이걸 해봤냐 못해봤냐가 추후 20년 인생의 판도를 바꾼다고 생각합니다 .

두번째 , 사랑하는 사람을 선배 직장상사 , 아니면 친형제에게 뺏긴 기억
아무런 반항도 하나 못하고 , 짝사랑하던 이를 뺏긴 경험은 첫번째의 뜨거운 사랑을 못해본 사람들이 당해본 다면 , 정말 그 상실감은 어마어마 할 겁니다 .

그뒤로는 여성혐오감도 생기고 불신도 생길수도 있지요
웃긴 것이 , 뺏아간 남자를 미워해야 하는데 , 오히려 사랑하던 여자에게 오만 쌍욕을 해가면서 더러운년이라고 욕을 합니다 .

저는 40대를 바라보는 아저씨들의 그 무미건조의 일상들이 ,위의 2가지 경험에 해당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

나이는 별거 아닙니다 .
이덕화 선생님 보면 나이가 많으심에도 섹시하고 남성미 뿜뿜 내 뿜지 않습니까 ?

젊게 사는 것이 좋습니다 .
우리 모두 섹시하게 삽시다 .

사랑을 해야 젊어집니다 .
1
14 에피네프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7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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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선생님 이해가 안가서 그러는데

여자가 바람쳐나면 왜 뺐은 남자 잘못이에요?

순전히 뺏긴 내잘못이랑
바람 쳐난 여자 잘못아닌가요...?

이해가 안가네요 상간남 때릴게 아니라
자기 여친,아내 관리부터 해야하는거 아닌가..
0
37 돌죠로롤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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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볼게요 .
대학교 1학년때부터 좋아하던 이성이 있었어요 .

저랑 단짝인 친구가 내가 그 친구를 좋아하는것도 다 알고 있고 , 고민상담도 다 들어준 친구인데

갑자기 하루아침에 , 짝사랑녀랑 사귄다고 하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

그래요 , 뺏은 놈은 잘못이 없겠죠 . 위법행위가 아니니
근데 사람마음이란게 , 죄가 아니라 해서 아무일도 아닌게 아니죠 .

네 님은 꼭 바람당하지  말고
아름다운 사랑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뺏겨도 뺏어간 놈 욕 일절 하지 마시고 , 본인을 탓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0
36 빠이팅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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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잘읽었습니다 과장님~! 몸매좋은 여자분 필력 가주시져

Congratulation! You win the 75 Lucky Point!

1
45 넵넵알습겠니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6 22:24  
신고
공감가는 글이네요..
0
22 지영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7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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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아내분 몸뚱아리는 점점 살찌고 얼굴은 쳐지고라고 말하기엔
30대 중반이면 아직은 젊고 예쁘지 않나요? 요새 30대 중반에도 많이들 결혼하던데요

글은 잘 읽어서 첫 댓글 남겨보네요.
0
44 김이박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7 03:36  
신고
크 다들 비슷비슷 한가보네요
0
4 soemfkdmwk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7 05:12  
신고
와 어떤 금딸명문보다 강렬하네요...
0
25 dfslkfjlkej1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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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초반까지는 보통
여자들이 소위말하는 일진.선배들을 좋아하는경향이있는 위태위태한 연애를하는얘들이 좀더많았고
30대초까진 남잔 유흥이적당히 재밌어질때였고 여자들은 종종 돈쫓는 연애를 원하는얘들이 많아졌고
30대 중반결혼하니 결혼이주는 행복이크네요
주변에 쭉방봐도 어차피 여자에대해 대충 다 알나이가되니 눈이나즐겁지 딴생각은안들고
와이프랑 캠핑이나 다니는게 소소한 행복으로
살고있네요
나이먹고 주변을보니 30대후반되서 가정도없고 유흥에 빠져사는것과  먹는거에 욕심부리는 사람이 ㅈㄴ한심해보임
0
37 쉬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7 07:54  
신고
인생 형님의 경험 제 경험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Congratulation! You win the 14 Lucky Point!

0
40 진짬뽕1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7 08:31  
신고
필력이 좋으시네요.
0
56 얼굴슴가골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7 09:11  
신고
담대하지만 슬프고 현실적인 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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