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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바람 핀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26 피치페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94 42239 46 2024.06.10 01:27
안녕하세요. 여기에서는 처음으로 쓰는 글이 이런 글일지는 몰랐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 하듯이 글을 써봅니다.

저희는 600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정말 작은 문제 하나없이 잘 지내던 20대 초반 커플이였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여자친구에게서 밖에서 저녁을 먹고 난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잔다고 저에게 카톡을 남겨 놓고 연락을 보지 않더라고요.
평상시였다면 회사일 때문에 많이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싶었을텐데, 정말 그날 따라 느낌이 정말 쎄하더라고요. 인간에게 육감이라는게 존재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 저는 집돌이라 2~3주 동안 집을 나가보지 않은 적도 있고, 그 정도로 귀찮아서 밖에 잘 나가지 않는 사람인데 왜 인지 그날은 제 육감을 믿고 모든 게 행동에 옮겨지더라고요.

그렇게 여자친구 집 문 앞까지 찾아가서 가만히 서 있었는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그래서 속으로 "정말 자고 있나 보다" 라고 생각이 들며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정말 자고 있었더라면 괜히 저만 여자친구를 의심한거고 이 일로 신뢰가 많이 깨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왠지 그날만큼은 신뢰가 깨지더라도 꼭 확인을 해야겠다는 제 육감 때문에 제발 안에서 자고 있으라며 속으로 수천 번 기도하고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문을 열자 집이 적막하더라고요. 그런데도 불을 켜기 전까지 정말 침대에 누워 자고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는 불을 켰는데 제 육감처럼 아무도 없더라고요.

너무나 큰 배신감에 온 몸이 덜덜 떨리고 정말 머리가 하얘지며 아무런 생각이 안 들었고 그 순간까지도 "친구 집에서 자고 있는 건 아닐까" 하며 스스로 합리화하려 했던 제가 참 웃기네요.
언제 집에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 그 자리에서 저는 기다리다가 집에 오면 모든 설명을 듣고자 그 집에서 잠도 안자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녁 11시경에 제가 여자친구 집에 도착했었으니 1시간 정도 지난 12시 쯤에서야 도어락이 눌리고 현관문이 열리더라고요.

현관문이 열렸는데 불이 켜진 걸 본 건지 제 신발을 봐서 그랬던건진 모르겠지만 무언갈 의식하고 바로 문을 쾅 닫아버렸습니다.
바로 뛰쳐나가서 문을 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술 먹은 여자친구와 다른 남자가 함께 서 있었고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여기서 더 힘들었던 건, 저와 제 여자친구가 전 직장이 같이 다녔는데요.
그 남자는 전 직장에 다니던 타 팀 사람 이였고, 여자친구가 새로 이직 한 회사에 그 사람도 이직을 했던거더라고요.
결론적으론 저도 회사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던 아는 사람 이였습니다.

솔직히 그때의 그 감정 상태였다면 무슨 일을 저질렀을 것 같은데,
그때 당시 제가 너무 더워서 상의를 벗고 있었어서 옷을 다시 입고 나갔더니 이미 남자는 도망간 상태였습니다.

그대로 여자친구를 데리고 집 안으로 들어와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자친구가 말하길 회사에서 자기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퍼졌는데 그 남자가 그걸 자기에게 이야기 해주겠다며 다음 주에 보자고 했는데
여자친구는 주말 동안 그걸 기다릴 수가 없었다며, 저에게 남자와 단둘이 만난다고 이야기 하면 좋지 않을 걸 아니까 저에게 잔다고 하고 회사까지 다시 갔다고 하더라고요.
그곳에 도착해서는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져 밖에서 계속 이야기 하기엔 힘들기도 하고, 그 남자가 집들이를 전에 시켜 달라고 했던 적이 있어서 그래서 같이 온 거였다며 저에게 이야기 하더군요.

그 늦은 시간에 남녀 둘이 이야기만 하려 자취방에 왔는데 그걸 제가 어떻게 믿겠냐고 얘기하며 전화 기록, 카톡 내용 전부 보여달라 했는데 여자친구 폰에서는 이미 기록이 전부 지워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가 정말 떳떳하다면 연락을 지웠겠냐고 했고, 그 남자에게 연락해서 지난 카톡 내용을 전부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결론은 그 남자가  카톡 내용을 보내주더라고요, 그리고 그 카톡은 연인 사이에서나 주고 받을 만한 말들이 서로 오가며 있었습니다.
"보고 싶다", "지금 남자친구한테는 미안하지만 너가 너무 예쁜 걸 어떻게 하냐", "너는 내 마음을 너무 들었다 놔" 등등...

그리고 이 남자가 35살, 여자친구가 22살인데 나이 얘기가 나오다가 남자가 "영계네" 이러니 여자친구가 "그치..."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꼴리네" 남자가 이러더라고요. 그러더니 여자친구가 "안 한지 오래되긴 했어" 라고 답장을 했고요.

심지어 그 여자친구 집에 있는 침대를 제가 생일 선물로 사줬는데, 여자친구가 이야기 하는 게 "내 침대에서 했는데 어떻게 계속 생각이 안 나겠어" 이런 내용까지 있었습니다.

그 남자가 보내준 카톡 내용은 그 날 단 하루 내용 만을 보내줬는데 단 하루 만에 이런 이야기가 왔다 갔다 한 걸 보면 이전 카톡 내용은 불 보듯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여하튼 그 자리에서 모든 내용을 확인한 저는 여자친구가 한 이야기가 지금까지 다 거짓말 이였단 걸 알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제가 그동안 느꼈던 감정들과 생각들을 모두 이야기 했습니다.

나는 정말 우리의 관계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너에게 진심을 다 했었는데 결국은 끝이 이렇게 되어버렸네.

제가 현재  퇴사를 하고 지금 집에서 쉬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말하기를 제 밤낮이 바뀌면서 연락도 잘 안되고 그러니 외로웠었다며 저에게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런 이야기들을 하며 미안하다고 저에게 이야기 하는데 솔직히 전 되돌릴 수 없다고 생각을 했고 여기서 나가면 우린 정말 끝이다. 이야기 할게 있으면 전부 이야기하라 했고
여자친구는 자기도 정말 널 사랑했고, 결혼까지 생각이 들었던 남자였다. 정말 자기가 미안하다 이런 이야기만 반복하다가 그 집에서 저는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절 따라 나와서 2시간 가량을 계속 붙잡으며 보내주지 않더라고요.
자기가 정말 잘못했다, 너 없으면 난 어떻게 지내냐, 내가 뭐든 할 테니 다시 한번만 기회를 주면 안되겠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요.

솔직히 흔들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순간엔 왜 이리 이성적으로 판단이 되던지 뿌리치고 오는 게 저에게 좋은 거라 생각해서 결국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가는 동안에도 여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오더라고요. 다시 한번만 기회를 주면 안되겠느냐, 뭐 그런 식의 내용으로요.

집에 가면서 알림 온 걸 미리 본 거라 채팅방에 들어가서 읽진 않았었고 그렇게 집에 와서 잠을 자려는데 잠이 오질 않더군요.
그냥 누워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제가 너무 힘들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했고, 그리고 정말 여자친구가 진심이였다면
그 날 바로 그 남자와의 모든 관계를 정리하고 저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들어 토요일 오후에 여자친구 집에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그 남자랑 같이 집안에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 남자가 절 보고 이야기하는게 "관계가 정리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이 사람 만날게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제가 대답조차 하지 않자 둘이서 이야기 할 시간이 필요하냐며 물어보더라고요.

그렇게 저와 여자친구 둘이서 이야기 할 시간이 생겨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너의 선택이냐고. 여자친구는 그 말엔 대답하지 않으며 자기는 차단 당한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얘기했습니다. 나도 개인적으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데 그걸 너라면 바로 읽을 수 있겠냐며 얘기했고,
너가 정말 나와의 관계 개선 의지가 있다면 지금 당장 이 남자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라고.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 하느라 부른 거라 그렇게는 못하겠다. 자기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라고 저에게 얘기 하더군요.
이때 깔끔하게 제 마음을 정리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한 제가 못난 놈인게 맞지만 그래도 이런 상황을 겪어보신 분이라면 그게 감정적으로 참 힘들다 라는거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 남자가 다시 집안으로 돌아와 저에게 들어와서 이야기 하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 자리에서 더는 못 버티겠어서 집 밖으로 나왔고  그렇게 밖에서 술 좀 마시고 집에 들어와서 자고 나서 일요일에 집에 있는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었는데 또 연락이 왔습니다.

뭐하고 있냐며 난 너랑 다시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다. 이렇게 연락이 왔습니다.
집안 물건 정리하면서 어느 정도 제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연락이 오니 또 흔들리게 되더라고요.

정말 많은 고민을 하다가 월요일 아침 일찍 여자친구 집 앞에 찾아가서 출근을 한다면 집 앞에서 마주 칠 테니까
그때 언제 어디서 만나서 이야기 좀 하자라며 약속이라도 잡으려고 그렇게 찾아가서 기다렸습니다.

7시 30분, 8시, 8시 30분 시간은 흘러가는데 집 앞에 나오지를 않더군요.
너무 힘들어서 연차라도 쓰고 늦잠을 자는 건 아닐까 생각하며 전화를 했는데 받질 않다가, 9시가 넘어서 전화가 왔습니다.

방금 출근했다고 저에게 말을 하길래 그 자리에서 물어봤습니다.
집에서 출근했냐고, 집에서 출근했다고 대답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물어봤습니다. 정말 집에서 출근한거 맞냐.
그랬더니 본가에서 자다가 출근을 했다고 말이 바뀌길래 다시 한번 물어봤습니다. 정말 본가에서 자고 출근한게 맞냐고.

그제서야 이실직고 하더라고요. 밖에서 그 사람이랑 같이 자고 출근했다고.

전화 끊고 집에 돌아와 마음 정리하면서 쉬려고 그렇게 있는데 또 연락이 왔습니다.
그날 정말 혼자 있으면 어떻게 될 것 같았다. 자기 정말 너무 힘들고 죽어버릴 것 같다.

그리고는 우리의 관계가 어떻게 되더라도 수요일에 얼굴 보고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계속 흔들리는 제가 참 한심한 것 같은데, 정말 너무 사랑했었던 사람이라 또 흔들리고 말았고요.

그렇게 수요일에 보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그 시간들이 너무 힘들어서 화요일 저녁에 여자친구 집을 찾아갔고 없어서 연락을 했더니 집 근처에서 친구랑 술을 마시고 있더라고요.
그 가게에 찾아가서 밖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여자친구가

자기 진짜 나가 뒤질거다, 오늘 술 퍼 마시고 죽을 생각이였다, 자기 진짜 너무 힘들고 후회한다.
그리고 나서 맨정신에 저와 이야기 하고 싶다면서 수요일에 보자고 했는데, 왜 오늘 찾아 온 거냐고 하더라고요.

차마 그 시간들이 너무 힘들어서 찾아왔다고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고,
사실 수요일에 오랜만에 보는 고등학교 동기들 모임이 생겼는데 가지 않으려 했다가 수요일에 그 약속이 생겼다고 여자친구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목요일에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자고 나서 수요일 약속에 나갔는데 친구들과 술 마시고 있다가 너무 힘들기도 하고 여자친구가 보고 싶어서
중간에 친구들에게 먼저 빠지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서 연락했더니, 여자친구가 혹시 오늘 올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여자친구 집에 있는 건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저희 집으로 가자고 했고 저희 집에 와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자친구는 자기가 퇴사하고 동거하며 지내면 그러면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지 않겠냐 얘기했고
저도 그렇게 까지 한다면 정말 다시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서 그럼 그렇게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 주 금요일에 퇴사한다고 이야기를 회사에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계속 고민을 하더라고요.
잘못은 여자친구가 했고, 제가 이것들을 감당하느냐 하지 않느냐 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수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니 갑자기 고민한다는게 어이도 없고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더 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가 않아서 그날은 그렇게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잠들었습니다.
목요일 아침이 되자 엄청 이른 시간에 저를 깨우더라고요. 아마 5시 30분에서 6시 즈음 이였던 것 같습니다.

일어나서 저에게 이야기 하는 게 퇴사는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단, 다음 주 월요일에 성과급이 나오는데 금요일에 이야기 했다가는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 월요일에 퇴사를 말하겠다고 하더군요.

정말 백 번 양보해서 그럼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나서 여자친구가 오늘 내내 한숨도 못 자서 너무 피곤하고 혼자 생각을 하면서 잠을 좀 자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그 남자가 자기 자취방으로 오기로 했다면서 그 남자가 오면 오늘 만나서 관계를 정리하겠다며 자취방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더라고요.

전 개인적으로 반대했고, 너가 이렇게 나간다면 우리 관계에 악영향만 줄 뿐이다 그래도 너가 나가겠다면 말릴 순 없겠지만 이건 알아두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도 저에게 이야기 끝나고 나면 연락하겠다는 말 한마디 하면서 자취방으로 돌아가더라고요.

그렇게 전 하루 종일 기다리다 오후 5시 즈음 연락을 했습니다. "아직도 이야기 중인거냐" 하지만 답장은 없었고
저녁 11시가 되어서야 "아직 얘기 중이다" 한마디 오고 그 뒤로도 쭉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금요일 새벽 1시 즈음 여자친구 집에 찾아갔는데 술 마신 상태인 여자친구와 그 남자가 집에 함께 있더라고요.
그 남자가 저한테 이야기 하는 게 그쪽은 정리가 되어가는 단계이고 우리는 이제 시작해가는 단계인데 무슨 할 이야기 더 있냐며 저한테 얘기하더군요.

저는 그 남자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없었고 여자친구와 둘이 이야기 좀 하겠다 라고 이야기 하고나서 여자친구와 둘이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더니 저에게 냅다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는 퇴사는 못하겠다. 자신의 커리어를 생각해서 라도 퇴사는 못한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제 마음 속 무언가가 와르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정말 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난 너에게 줄 수 있는 기회를 모두 준 것 같은데 스스로 전부 기회를 포기한거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 집으로 들어가 버리더군요. 그리고 그 남자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생겨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에게 물어봤습니다. 여자친구가 오늘 당신과의 관계를 모두 정리하고 오겠다고 했는데 오늘 무슨 이야기 했는지 알려줄 수 있냐고.

그 남자가 말하기를 그런 얘기는 한 적이 없고 그 남자한테 여자친구가 앞으로 자기에 대한 스탠스를 어떻게 취할거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비슷한 그런 이야기들만 했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저는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가 삼자대면 하면 되는 거 아니겠냐며 집으로 가자고 해서,
마지막까지 희망을 품고 있었던 건지 무슨 생각인 건지 저도 절 모르겠지만 그렇게 여자친구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셋이 있는 상태에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너의 생각이 뭐냐, 누구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은거냐.

돌아오는 대답이 전에도 끝내고 싶다고 이야기 했었다. 라고 이야기 했고 제가 정확히 얘기 해 달라고 하니 여자친구는 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 그렇게 이야기 하더라고요.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저를 위해 모든 걸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이야기 하던 애가 그 남자 앞에서 그렇게 뒤통수를 쳐버리니까 진짜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한번 속았음에도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해서 기회를 준 거였는데 결국 그 기회를 이용해서 절 속이고 그 남자 앞에서 비참하게 만들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 길로 나와 집에 돌아와서 쭉 잠만 자다가 어제 친구들과 만나 술 한잔 하고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또 잠자다가 저녁이 되니 마음이 공허해져 여기에 주저리 주저리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정말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고 심장이 조이고 너무나도 힘드네요.
글이 너무 길어서 전부 읽으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읽어주신 분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다들 어떻게 이겨내셨는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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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Comments
24 chksanl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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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약 입니다 똥밟았다치는게 좋습니다
0
26 피치페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06.10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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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집중할 일이라도 있었다면 시간이라도 빨리 갈 것 같은데, 하필이면 퇴사하고 쉬고있는 와중에 이런 일이 일어났네요...
그래도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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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6 이이인ㅇ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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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한거 아닌가요 ㅋㅋ
0
26 피치페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06.10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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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을 겪고도 앞으로 연애를 할 수 있을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ㅋㅋㅋ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0
26 이이인ㅇ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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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작성자님 .. 거르시고 좋으신분 만나시길
1
55 순쟈777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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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못보겠네요
이거는  그냥 조상이 도왔다 결혼전에 미리 막아줘서 감사합니다 생각 하세요
0
26 피치페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06.1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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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이 드는데 정말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라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긴 하네요.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0
36 Goldmon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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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도왔네요 그런 여자 거르게 해줘서 사람 쉽게 안 변합니다 저런 여자는 다른 사람을 만나도 바람을 다시 필겁니다 그러니깐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시간이 약이니 힘드셔도 버티다보면 괜찮아질겁니다.
0
26 피치페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06.10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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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평상시에 정말 저에게 잘했던 그런 여자친구였는데 이런 일이 저에게 일어날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0
17 ben000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0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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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데 중간부터 계속 갈팡질팡 하는 모습에 더 안읽고 끝 부분 읽었는데 본인이 끝내신게 아니라 정리당한거네요.. 사이다는 없나요
0
26 피치페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06.10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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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계속 흔들리다가 제가 정리당한게 맞습니다....

솔직한 감정으로는 그 회사 블라인드에 폭로한다던지, 그 남자 자동차를 못쓰게 만들어 버린다던지 마음 같아서는 그러고 싶은데 차마 법률적인 문제들 때문에 행동으로는 못 옮기는 제가 한심하네요
0
36 유유유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0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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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엔 이런 사랑하고 배신 당하고 또 단단해지고 그러더라고요.
1
26 피치페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06.10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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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경험 삼아 단단해지면 참 좋겠는데,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기도 하고 앞으로 연애 하면서 의심을 안할 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서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0
25 신세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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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부터는 읽기 힘들어 쭉 내렸는데 제목만 보고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애인이 있음에도 쉽게 다리 벌리는 여자는 무조건 또 그럽니다
0
25 신세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0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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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첨언하자면 이제 전여친인분도 그 남자하곤 절대 좋게 오래 못갑니다.
여자만 약은게 아니라 남자도 약은 사람 많죠 눈 앞에서 남친 버리고 자기에게 교태 부리는 여자 어떻게 믿고 함께 가겠습니까
0
26 피치페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06.10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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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봐도 글이 참 길긴 하네요... 깔끔하게 마음 정리 못하고 갈팡질팡 하다가 길어진 시간들을 전부 이야기로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부디 둘 다 행복하게 지내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0
25 신세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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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무살 초반적 페퍼님과 같은 경험을 해봤습니다. 어떤 위로도 가슴에 와닿지 않겠죠
시간이 약이라는 말 거짓말 같지만 정말이더군요 그런 사람이란걸 이제라도 알았다는것 그리고 걸러냈다는것
앞으로 더 좋은 사람 만나고 하시는 일 다 잘되실겁니다. 지금은 마음껏 슬퍼하고 우시고 비워내세요 화이팅입니다
2
50 졸라엽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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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여자는 지금 그남자 말고도 또다른 남자가 생길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
이런여자 만나서 가슴앓이 할바에는 그시간에 더 이쁘고 더 심성좋은 여자를 만나려고 노력해보세요
지금은 힘들고 공허해도 더나은 연인을 만나면 마음에서 그여자를 거의 지울수 있으니까요
0
26 피치페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06.1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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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 시간을 잘 이겨내고 이 사람을 잊을 수 있는 그런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0
85 은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6.1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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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고민도, 아파도 하지 마세요.
믿음에 대한 배신감에 피가 거꾸로 솟겠지만
오히려 글쓴이님이 더 좋은 사람 만날거라는 신의 축복 같습니다. 깨끗하게 잊고 또 다른 사람 만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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