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에 따르면 왕건이 나주를 점령한 뒤 한 시냇가를 지나게 되었는데 마침 오씨가 그 곳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뒤에는
오색의 구름 같은 기운이 서려 있었다고 한다. 우연히 보게 된 오씨가 맘에 든 왕건은 그날 밤 그녀와 동침하였다. 그러나 미천한 신분의
오씨를 임신시키지 않기 위해 왕건은 깔고 누운 돗자리에 질외사정을 하였다. 하지만 왕건의 됨됨이를 살폈던 오씨는 그가 돗자리 위에
사정한 정액을 손으로 쓸어 모아 그것을 자신의 질에 넣었다. 그렇게 해서 낳은 아들이 바로 혜종이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