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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고민

27 미담개구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6 1407 0 2024.10.21 21:54
진짜 눈팅만 하다가 고민글 작성합니다.
우선 저는 90년생고 와이프는 동갑에 아기는 25개월 아기랑
현재 뱃속에 8주정도된 둘찌가 있습니다.
근데 그런고민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점점 심해져서 글 올리고 조언도 구하고싶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우선 인생에 재미가없습니다. 제가 김포에 직장 생기면서 와이프랑 지방에서 올라와서 같이 사는데 그러다보니 친척 친구 가족 모두 지방에 있고 둘다 일을하니 온전히 육아를 둘이서만 해야합니다.그렇다보니 육아로 피곤해서 그런지 연애기간도 꽤 길었고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안맞는지 몰랐는데 대화주제도 서로 안맞고 서로 그냥 애 키우는 사람들이 되버린 느낌입니다. 아프다고하면 상대가 걱정이 되는게 아니라 아 또 혼자 봐야하는구나...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도 별로 없는것같고 저는 주로 운동이나 이런 관심사 이야기 신나서 하면 상대는 시쿤둥하거나 그시간에 그냥 쉬어서 집안일이나 육아를 하길 원하고 저 역시 상대 이야기가 별로 재미가 없고 그렇습니다.첫째가 몸짐이 커지고 남자애기라 그런가 와이프가 통제가 안되서 짜증이나 생각을 되게 부정적으로 하네요.
 이게 예전에는 안그랬던것같은데 제가 와이프에게서 얻던 행복이 너무 커서 그런지 애기랑 함께하는게 물론 행복하지만 점점 이런 삶이 맞는건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대화를 안해본건 아닌데 본인은 피곤해서 그렇다고하고 조금은 생각하는 메커니즘이 다른것 같습니다ㅠ 저는 와이프 피곤하다니까 애기도 더 보려고하고 집안일도 더해보려 노력하는것에 대해서 칭찬을 받고 더 잘하고 싶은 스타일인데 와이프는 뭔가 니가 당연히 해야할 육아고 일인데 그런부분에서 칭찬이 필요한가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뭔가 제 입장에서만 써서 그렇지 와이프도 답답한건 많을것 같습니다. 제가 주체적으로 이런것들을 했으면 좋겠다네요.
취미활동도 저는 교대근무라 하고 하는데 뭔가 삶의 제일 큰 행복이였던 와이프와의 관계가 무너져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의욕이 다 떨어지네요 둘째 낳으면 더 와이프 부정적인거나 짜증이 심해질텐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유부남 형님들 이 시기가 지나면 괜찮을까요... 너무 인생에 재미가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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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53 파란하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0.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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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분은 육아 스트레스 산후 우울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사랑보다는 전우애로 이겨낸다는 말도 있습니다.

아이가 크면서 행복한 순간이 곧 올겁니다. 지금 잠깐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시기일 수 있습니다.

일년 삼백육십오일 매일매일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러면 종교도 상담사도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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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미담개구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10.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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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긴글 읽어주시고 답변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뒤에 행복한 순간이 온다니 잘이겨내봐야겠네요 뭔가 모를 답답함에 글 적어 봤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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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timetablebe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0.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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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그렇게 고통스럽나요?
육아를 단지 말 그대로 아이를 돌본다고만 여기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아내가 아이를 가졌을 때, 아빠가 된다는 감정을 느꼈을 때,
내 아내가 내 아이를 건강하게 낳아준 고마운 순간들
모두 님 인생의 큰 사건들 아닌가요??
혹시 별 느낌 없이 시큰둥하셨나요..?
육아를 한다는 것 보다 내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거지
아이를 그냥 돌본다는 개념이랑은 아이 정서발달에 막대한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내한테 칭찬을 바라기 전에 먼저 해주세요.. 단 바라지 말고 해주세요
아내는 칭찬받기 바라는 남편을 보면서 애 하나 더 돌보는 기분이 들껄요?
아내는 든든하게 내 버팀목이 되어줄 남편을 원하지 않았을까요?
아내분에게 서운함을 드러내기전에 내 아내가 얼마나 힘들지를 먼저 생각해보지 않는 이상
관계의 발전은 절대 없습니다. 무슨말이냐면, 대화는 애초에 필요가 없다는거에요
님이 더 잘 살피고 더 챙겨주고 아껴주면 관계는 따라오게 돼있습니다
부부사이가 좋아야 집 밖에서도 즐거울 수 있지 않을까요?
인생이 즐겁지 않은건 부부사이의 갈등에서 시작된게 아닐까요?
챙김을 받기를 바라지 마시고.. 먼저 살피고 먼저 챙기고, 단 바라지 마세요
내가 왜 먼저 해야하나 내가 왜 굳이 해야하나 자괴감이 드나요?
과연 그정도로 사랑하지 않는데 결혼을 하셨을까요?
그냥 마음먹기에 달린거에요
님도 많이 외롭고 힘드시겠죠, 근데 님이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겠노라 결혼하신거라면
남자답게 연애와 결혼을 리드한 것 처럼 이 고난도 남자답게 리드하며 잘 해쳐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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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미담개구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10.2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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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시고 답변 너무 세세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음... 말씀 해주신대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뭔가 너무 수동적으로만 생각했던게 보이네요 남자답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아이랑은 저는 굉장히 잘지내고 있는것 같습니다.ㅎㅎ 시간 너무 많이 같이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한 하루들이구요. 뭔가 제가 행복을 너무 아내와의 관계 속에서만 생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부정적인 모습 보면서 제가 같이 부정적이고 힘들어진다고 생각했지 이겨내보려고 계속 시도하지는 못했던것 같네요. 참 어렵네요ㅠ 저는 왜 마음이 넓어지지 못하는걸까요 조언 너무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한일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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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timetablebe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0.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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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넓으셔서 이렇게 스스로 성찰도 하시고 변하겠노라 다짐도 하시는 것 같아요
저에게도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정에 행복이 가득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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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개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0.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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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말에 육아를 한번 교대로 해보시면 어떨까요?
서로 상대방에게 하루에 2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을 주는거죠.
그렇게 점차 시간을 늘려나가 보세요.

저는 첫돌까지 아내가 육아휴직으로 돌보다가 그 이후부터 지금 제가 육아휴직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이해하는 부분도 넓어지고, 배려하게 되더군요.

저는 평일엔 하루종일 제가 다 돌보다가 아내 퇴근하고 밥먹고, 씻고나서 애 재우러 9시쯤 들어가면 그때 전 나가서 운동하고 그럽니다.
주말엔 아내가 하루는 애 데리고 나가던지, 제가 나가던지 하고요.

이 방법 제법 괜찮아요.
뭔가 두분 다 삶의 여유가 없다보니 날카로워지신거 같아요. 두분 모두에게 각자의 시간을 가지면서 휴식을 취한다면 좀 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생각보다 아빠의 육아가 엄마보단 서툴러도 오히려 애기는 아빠랑 있는걸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허용의 범위가 넓어서 그런가?ㅋㅋㅋㅋㅋㅋㅋㅋ20개월인데 이제 슬 말을 하기 시작하니 뭔가 대화가 되는거 같아 더욱 재밌고 쉬어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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