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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증세 겪어보신 형님들 계신가요?

44 시우세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6 2746 3 2019.11.01 20:41
공황 장애 증상을 겪고 오늘자로 퇴사했습니다.
8개월 동안 준비해서 이직한 회사인데, 3개월 만에 때려쳤네요.

업무에 적응해갈 타이밍인데 선임이 퇴사하면서 그 업무를 몽땅 제가 맡게 되었어요.
그 와중에 경영진 마인드가 '독한 사람들이 성장하기 좋은 회사'라 맡기도 냅두면 성장하겠지 라는 식의 태도로 저를 내버려두더군요.
주변의 기대치와 스스로 성과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결정타로 멘탈이 털리게 깨진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1주일동안 잠 잘때마다 심장이 미친듯이 아파오고
식은땀이 나더군요. 처음에는 몸살인가 했는데 그 증상이 반복되면서 30분 이상 지속되더라구요.

아파죽겠는데 문득 '설마 이거 공황장애인가?' 싶어 검색했더니 10가지 대표 증상을 하나도 빠짐없이 겪었었고,
병원에서도 높은 확률로 공황장애라고 진단하더군요.

그래서 살기 위해 관뒀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형님들이 계신가요..?
만약 있으시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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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51 쌔끈쌔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9.11.0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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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공황장애 전문가 입니다.

공황 오시기 전에 시우님에게 몸이 엄청나게 경고를 했을텐데 시우님은 지금 단순히 갑자기 심장이 미치게 띠고 답답함에

깜짝 놀라셨을겁니다.  공황발작 아다를 뗀것에 축하드리며...?

시우님은 첫 공황발작을 겪으셨으며 공활발작과 공황장애 는 살짝 다릅니다.

30분정도 지속후 정상으로 돌아갔으니 발작이며 공황장애는 그런 증상이 하루에도 수도 없이 지속되어

활동을 못할 정도를 말합니다.

공활 발작이 오기전에 혹시 이러한 증상이 없으셨는지요.

위통, 신경성 위염, 십이지장염, 역류성식도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스트레스성 고혈압, 뒤통수 두통,

눈알이 티어나올것 같은 안압, 눈썹 혹은 눈밑이떨리는증상

혈관이나 근육이 꿈틀대는 증상 등.

이러한 증상을 신체화 증상이라고 합니다.

공황장애 및 발작은 대부분 예민하고 섬세한, 즉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들이 오는

증상입니다. 특히나 수면 부족인 사람에게 잘 오며 공황발작을 처음 겪는 사람들중에 많은 분들이

전날 술을 많이 먹은 상태에서 수면부족이고 당일 심장빈맥을 유발하는 고 카페인 음료 혹은 진한 커피를 많이 마신상태와

공복, 혹은 허기짐을 느끼는 상태 



저도 17년 11월에 첫 발작을 겪고 18년 한해를 통째로 날려 먹었습니다. 지금도 왔다리 갔다리 하지만 충분히 극복 가능하고

알고 보면 참 소중한 질환입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궁금한게 있으시면 답글 남겨주시고 제가 아는 한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1
44 시우세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9.11.04 19:25  
신고
헉 생각지도 못하게 위로의 댓글과 지식을 얻게 되어 놀랐습니다.
통증이 심하게 오기 전에 뒤통수 통증이 있었고, 일주일동안 야근하느랴 새벽 2시에 집에 들어가 쓰러지듯 자곤 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제가 예민하고 섬세한 타입이라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나 봅니다.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제 1주일이 조금 넘어서 회사를 쉬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직장을 관둔터라 다시 일을 할 수 있을지,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불안함이 들곤 합니다.
보통 공황이 오면서 우울증도 같이 온다던데, 아마 그 증상을 겪고 있는 듯 합니다.

주변에 말해도 공감못하는 사람이 많아서 참 어렵습니다.
0
51 쌔끈쌔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9.11.05 22:05  
신고
네이버에 공황장애 카페가 정말 큰곳이 있습니다. 사랑믿음 이라는 분이 운영하시는데
전세계 어디 가서도 이만한 깊이와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수 있는곳은 없습니다.
책도 6권까지 쓰신분이니  1권 정도를 구입하셔서 보시면 아주 큰 힘을 얻으실듯 합니다.
저 또한 전부 구입하고 정독 많이 했습니다.

공황장애는 없어지는 없어지는 질환이 아닌 극복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겸허하게 인정하고 몸에게 그동안 무심했던걸 인정하고 , 반성하고 자숙하고 여태까지의 몸을 난장판으로 만든
자기 자신을 인해하고 다시 돌아보며 그 동안 지탱해줬던 육체의 벽이 깨진걸 깨달으셔야 합니다.
그 벽을 다시 쌓아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지만 그래도 불가능한건 아닙니다.

차근차근 그 조절력을 키우시면 다시 원만한 생활이 가능해지며 그 전보다 더 강인한 정신과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실수 있음을 , 그리고 그 장애를 감사하게 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적어도 공황장애로 죽는 일은 결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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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시우세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9.11.0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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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1주 전인가 우연히 발견해서 가입했습니다 :)
카페에서 얻은 지식보다 쌔끈님께서 남겨주신 말이 더 깊이 와닿네요.
다시 쌓아가는 과정은 불가능하지 않다.
공황장애를 겪음으로써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는 자세를 배우게 되네요 :)
감사합니다 !!!
0
44 시우세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9.11.11 14:19  
신고
문득 궁금한게 생겨 답글을 남깁니다 :)
혹시 약을 복용하고 계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Congratulation! You win the 16 Lucky Point!

0
51 쌔끈쌔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9.11.11 18:36  
신고
렉사프로란 약과 자낙스란 약 2개를 먹었었구요.
현재 단약한지 1년 되가네요.

조절력을 스스로 키우시는 방법 뿐이 없어요.

초반에는 크게도움이 됩니다.
0
44 시우세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9.11.12 15:57  
신고
역시 약은 보조 수단이고 스스로 극복하는 수 밖에 없군요 :)
0
54 하체는친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9.11.02 01:23  
신고
정신질환의 제일 큰 문제점은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토대로 카더라에 의존하다보면 혈액형별심리테스트처럼 점점 결과에 맞춰갈 수 있습니다.
공황증상이 발생하는 자체는 우려할 상황이지만, 이겨낼 의지가 본인에게 있다면 빠른 극복 가능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공황장애 진단을 받아 1년6개월동안 근무한 직장에서 퇴사를 하고 3개월간 쉬었던 적이 있고
11개월 17일 근무한 직장에서도 공황장애때문에 퇴직금도 못받고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힘든건 압니다만,
본인의 마인드 컨트롤이 제일 큰 약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너무 큰걱정은 하지 않는것이 좋을 것 같네요
0
44 시우세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9.11.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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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계속 불안하니까 증상을 찾아보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증상이 겪고 있나 들여다 보고 있는 절 발견하곤 합니다.
하체님께서는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0
54 하체는친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9.11.04 19:29  
신고
음....
관리자분들이 이 댓을 읽으시고
절 밴할수도 있을것같아 걱정되지만
.
.
.
진짜 인생에서 제일 맘에안드는 mother fxxker를 하나 생각하고 저새끼도 당당하게 잘만 사는데 내가 이렇게 찌그러져있는건 말도안된다 라고 되내이면서 버티다보니 누구한테 쉽게 무시당하지않을 수 있는 사람이 되더라구요.
0
54 하체는친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9.11.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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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해서 밴 하신다면...
달게 받겠습니다...ㅠㅠ
0
44 시우세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9.11.04 19:32  
신고
아..! 저도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한 듯 합니다. 매번 둥글게 둥글게 사람을 대하고 크게 미워하며 살지 않다보니,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수용하는 자세가 있더라구요.
너무 속으로만 '괜찮아' 라고 되뇌이는 것도 문제가 된다는걸 이제 깨닫게 되네요.
0
54 하체는친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9.11.0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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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라는 얘기는 아니구요
그냥 나는 적어도 저사람보다 더 나은 삶을 살만큼 열심히 산다는걸 속으로 되내인다는 말이에요
어쩌면 분노가 에너지원이 될 수 있으니까요
0
44 시우세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9.11.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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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맞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힘이 되었습니다.
0
30 Poyos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9.11.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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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공황장애를 겪으셔서 댓글남겨봅니다.
저희아버지는 목디스크 약물치료 부작용으로 공황장애가 함께 왔는데, 초기에는 일상생활 거의 못하셨습니다. 온몸이 타오르고 몸의 이상징후를 느끼나 검사결과는 이상이 없고, 평소 잘하시던 운전도 계속 사고를 내셨습니다.
무엇보다 정신과를 다닌다는게 처음이면 거부감이 들텐데 막상 가보면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태반이라고 합니다. 그 거부감을 깨고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수년이 흐른 현재도 꾸준히 약을 처방받으시고 수면제를 드시면서 잠을 청하십니다.
위에분이 잘 설명하신대로 하루에도 몇번씩 증상이 나타납니다. 컨디션이 좋다고 약을 안드시면 바로 티가 납니다. 아버지는 지금까지 한번도 가족에게 화를 내신적이 없었는데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끼시고 화를 내시기도 하셨고 오히려 그런 모습을 보인 본인 스스로에게 놀라시기도 하셨습니다.
꾸준한 치료가 최선인 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다른곳에 집중을 하시면 생각이 덜하다고 하시면서 무협지를 엄청 읽으셨습니다.(진짜 안읽으신게 없을정도로...)
물론 지금도 꾸준히 약을 드시고 계시긴하나 무리없이 일상생활 잘 하고 계시니 작성자분도 너무 걱정하시기 보다는 멘탈케어와 본인에게 신경을 쓰심은 어떨까 싶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0
44 시우세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9.11.04 19:30  
신고
공감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걱정을 최대한 덜어내고 온전히 쉬는 것을 목표로 살아야 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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