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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x) 주저리 주저리 긴 글 하소연

46 ClaKing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5 2303 0 2024.11.06 02:13
고등학교 같이 다니던 친구놈(예술고등학교라서 저는 음악이고 그 친구는 무용과에요) 이 서울에서 자취를 하다가 집주인이 6월 말일 일요일까지 집 빼달라고 했다고 6월28일에 카톡이 왔습니다.
평소에도 뭐 게임 같이 하고 연락도 간간히 하고 했던 친구라서 월세 , 생활비 같은 비용 반씩 부담하자고 같이 합의 하에 6월 30일 부터 계속 제 원룸에서 지냈었죠.

7월부터 개인 가정사로 인해 돈을 10만원밖에 못준다 담에 더 주겠다 라고 삐그덕 하더니 8월은 간단한 세금만 내고 월세는 여태 껏 안내다가 바로 어제 (11월 05일) 그냥 말 없이 자기 짐만 다 챙기고 제 집을 나갔네요. 물론 밀린 돈 96만원도 못받았고요.

친구놈이 돈을 왜 못 주었냐 하면 일은 하다 말다 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무용을 하던 친구라 발에 인대가 다 끊겨 오랫동안 일을 못한답니다. 오래 서있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발이 띵띵 붓더군요.
또한 개인 가정사로 빛이 있어 그걸 먼저 갚아야 한다 했습니다.

말 없이 집 나간 이유는 제가 자기 가정사를 부모님에게 말 해서 기분 나빳다는 이유라고 금일 밤에 잠깐 연락이 되어 이야기 들었습니다.
자기도 기분 나빠서 언제 나갈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당시는 나가진 못하고 이제 조금 돈이 생겨 자립 할 수 있을 것 같으니 나갔다  라고 하더군요.
애초에 돈 줄 마음은 저 때부터 없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에게는 약 8-9월정도에 말씀은 드렸습니다.
아들이 친구놈이랑 같이 산다는데 돈도 못받고 답답해서 뭐 때문에 돈을 못받는지 궁금하다 해서 말씀을 드렸지요.
근데 그땐 아무말 안하더니 그게 기분 나빳다 저한테 눈치 없는 새끼라며 오늘 카톡으로도 비꼬았네요

토요일에 새벽 1시 30분까지 게임 하고있어서 2시에 그 친구에게 날이 선 말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친구집에 얹혀 사는거 같다, 월세 내가 내고 살림하고 식비 다 내고.  근데 넌 뭐하냐 면서요. 아마 이게 기름을 부어 나간거 같다고 생각은 듭니다.

뭐 저도 그 친구 가정사 부모님에게 말씀 드리면 안되었겠죠.
근데 결과론 적으로 그 친구가 돈을 재 때 줬다면 그런 말도 들은 적도 없었을 꺼고 부모님에게 말씀 안드렸겠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주변 다른 사람들도 그냥 96만원으로 사람 거른거다, 인생 경험 한거다 생각 하라고 하는데
제 5개월 선의가 뒷통수와 욕으로 되버리니 열이 너무 받아 주저리 주저리 하소연 하며 두서없이 긴 글을 썻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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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52 당근피카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6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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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돈이 엮이면 마찰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은근 집 비용을 나눠서 한 집에 같이 살게 되는 경우도 마찰을 겪던 거 같습니다. 많이 화나겠지만, 액땜하신거라고 생각하셨으면 하네요.
0
51 djdjjxx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6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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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새출발 바랍니다.

Congratulation! You win the 23 Lucky Point!

0
41 GAMNING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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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적인 감정으로 기분이 좋지 않다하더라도 금전관계는 명확하게 매듭짓고 나가는 것이 맞습니다. 96만원이 크다면 클수도, 작다면 작을 수도 있는 돈이지만 이번에는 정말 좋은 경험했다치시고 그 친구와는 손절하고 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감정에 기반해서 금전관계를 무시하고 관계를 끊어버리는 사람은 언젠간 그걸로 크게 자기 목 자기가 조를 일이 있을 겁니다.
1
34 모링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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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100만원이 작은돈은 아니지만 그걸로 사람하나 걸렀다 생각하면 싼편인거 같네요
0
53 파란하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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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친구 관계가 어른이 되어서까지 이어지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어린 시절에는 같은 학교, 비슷한 환경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까워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 다른 삶의 길을 걷다 보면 생각이나 가치관이 달라질 수밖에 없거든요.

직장, 연애, 경제적 상황 같은 여러 경험을 하면서 서로의 우선순위나 책임감이 바뀌기 마련이라
예전처럼 가까이 지내기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아요.

어린 시절의 친구를 계속 친구로 두려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지만,
한쪽이 일방적으로 참기만 하거나 희생만 하면 관계가 점점 삐걱거리기도 해요.

이번 일도 그런 부분이 드러난 것 같아요.
오랫동안 친했던 사이일수록 작은 실망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죠.

어려운 일이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어른으로서의 인간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는 그런 부분을 더 잘 보며, 정말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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