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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대한 막연한 걱정...

48 4색본웅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7 16648 4 2024.11.08 03:05
30대 초반 남자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날짜는 정확하게 잡지는 않았지만 대충 제 직장 상황과 경제력을 따졌을 때  2년 정도 뒤에나 할 거 같긴 합니다.


최근 친구나 직장 동료 결혼식에 가면서 느꼈는데 결혼식장에 사람이 많이 와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뭐 그게 허영심이나 남의 시선 뭐 신경쓰는 거라서 의미없는 거 다 압니다.

아는데 어른들이나 직장동료... 특히 여자친구 쪽 가족들에게 보여주는 것.... 등등 여러가지가 걱정이네요.


그리고 저희 어머니, 아버지 둘 다 살아계시지만 이혼하시고 각자 삶을 살고 있기도 하고

가정형편이 넉넉치 않아서 두 분 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십니다.

결혼식에 키워주신 어머니만 초대해야 하는 건지, 이혼하신 아버지도 같이 어머니 옆에 앉혀야 하는 건지..

뭐 이런 막연한 걱정부터 시작해서 솔직하게 말해서 제 상황이 남에게 좀 부끄럽기도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이 부끄럽다기 보다 그냥 부모님의 경제적 상황, 이혼하신 것 등등... 전체적인 상황이 남에게 보여주기 부끄럽네요.

여자친구에게도 이 상황이 부끄럽다고 말하는 게 불효자 같아서 태연하게 얘기했지만, 솔직한 마음으로는 부끄럽습니다.


30 접어들면서 평소 연락하던 초, 중, 고 동창들 중에 마음 맞는 친구들 몇 빼고는 연락을 접었습니다.

무슨 계기였는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대충 각종 스트레스가 심했던 시기에 친구들과의 인간관계에 대해 질렸다고 해야하나...

뭔가 저보다 잘 된 친구들이 저를 대하는 모습들이 너무 하대한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 느낌 때문에 싸우지도 않고 그냥 제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친구들 연락 끊은 건 후회가 안 됩니다. 단, 너무 극단적으로 친구들을 정리해서 그런지 만약 결혼을 한다면 초대할 수 있는 친구들? 생각해보면 몇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당장 4명? 정도는 와 줄 것 같고, 과거 직장 동료 중 2명? 정도 찾아올 거 같고... 나머지는 올 사람이 있을지 생각이 드네요.


뭔가 다른 친구 결혼식 가면 고등학교 동창들 모임이나 대학교 동창들 모임 등 아니면 뭐 직장에서 모임이 있었어서 오시는 분들도 있고

뭐 그런 거 보다보니 저는 그냥 작게만 느껴지더라고요.

내 결혼식에는 올까?

그리고 부모님 문제도.. 다른 결혼식 가면 다들 정정하시고 화목해보이고 친척들까지 여럿 모여서 인사하고 하는데

저희는 친척들도 연락을 다 끊고 살았어서...

새벽에 혼자 집정리 하다가 보니 이런 막연한 걱정들을 하게 되네요.


부를 하객이 별로 없는데 결혼식 하신 선배님들 계실까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결혼식 화려하게 하고 하객 여럿 오고 이런 거 다 허영심이고 쓸데없이 남 시선 신경쓰는 거 맞고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근데 알겠는데, 막상 제가 극복해야 하는 일이다 보니까 그게 걱정 밖에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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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37 호우날두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8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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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네요 ㅋㅋ
저는 두분다 돌아가시고 그래서
진짜 손님이 없을거같아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사소한거라도 빡세게 느껴지죠
0
37 Cho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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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웨딩이 대세인데
뭐하러 하객 걱정을 하세요
남 시선 의식하면서 살면 평생 피곤해집니다

최근 읽은 책에서 기억에 남는 구절이 떠오르네요
'소중한 인연 3명이면 충분하다'
7
45 흐어억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8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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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소소하게 가족끼리 모이는걸로 결혼식은 끝내면 됩니다. 어차피 혼인신고만 하면 끝인데요?
0
48 4색본웅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11.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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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러고 싶었는데 여자친구 생각은 다르더군요. 일반적인 결혼식 하고 싶대요.
0
37 노포만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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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스몰웨딩이 대세인데 2년 뒤면 더더욱 추세가 그럴겁니다. 하객 신경쓰지 마시고, 진짜 소수 인원으로만 해서 간단하게 하세요.
0
48 4색본웅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11.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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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러고 싶었는데 여자친구 생각은 다르더라고요..
0
55 nameb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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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의외로 그런거 신경 하나 안씁니다.
설령 그렇더라도 식 당일날 잠깐 그러거나 말겠지요. 며칠만 지나면 다 까먹습니다.
본인이 하객으로 갔을때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진찍을때가 고민이시라면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한쪽 손님이 너무 없다면 밸런스 있게 다 맞춰주거든요.
저도 똑같은 고민이 있었는데 결혼식 한지 2년이 지난 지금 와 내가 그때 하던 고민들은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생각합니다.
2
14 JoLoo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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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모님이랑 연끊고살아서 제쪽은 10명될지걱정 ㅋㅋ 여친쪽이 많이 와줄거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ㅋㅋ
0
46 기립1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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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니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저도 조만간 결혼하고요. 부모님이 제가 좀 컸을때 이혼하셔서 님이랑 비슷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두분께는 각자 찾아가서 자식을 위해서 그날만큼은 함께 해달라고 요청드렸고 상견례까지 무난하게 잘 끝났어요.

그리고 저도 흙수저인데 여자친구한테는 사전에 얘기 다 했고 오히려 제가 이룬 것들이 있다보니 오히려 상대측 부모님이나 여자친구 앞에서 제가 굽힐 이유가 없겠더라고요.

자꾸 적다보니 님이랑 비슷한데 저도 유년시절 힘들게 살다보니 초중고 당시에는 애들하고 관계가 원만했는데 성인되면서 동창들하고 연락이 다 끊겼습니다.
제 결혼식에 학창시절 친구들 한명도 초대 안했고요 대학교 사람들부터 초대했어요.

님이 자신없을 수록 다 티가 납니다.
그냥 당당하게 하시고 님 상황에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이런 환경에서 결혼까지 혼자 이뤘다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니까요.

저는 애매할 것 같으면 그냥 초대했는데 많이 오던 안오던 신경은 안씁니다. 뭐 최소인원 때문에 조금 신경은 써야겠네요
0
44 daad456456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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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은 안해봐서 잘 모르지만
결혼 2년째 부업으로 본식 스냅일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부모님 이혼한 경우 많습니다.
제가 촬영한기준으로 이혼부부30~35프로정도 되는거 갔습니다.
부모님 이혼한거 글쓰신분 잘못이 아닌데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으실거 갔습니다.
이혼한 부모님들도 혼주하실때는 서로 하하호호 웃고 하셔서 두분 사이가 원수만 아니면 날이 날인만큼 티 안내실거라고 생각됩니다.
신랑 하객 5명인 결혼식도 봤는데 신랑신부쪽 모두 크게 신경은 안쓰시는거 갔았습니다.
결혼 이후 결혼생활을 어떻게할지가 중요하지
2시간짜리 예식이 결혼에 커다란 비중은 아닐거라고 생각됩니다.
1
38 시작이2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8 14:35  
신고
사람 사는게 비슷비슷합니다
아닌 사람도 많겠지만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도 많다는 말입니다  혼자만 특별히 부끄러워 하실 일이 아닙니다
살면서 부끄러운 모습을 가릴려는 노력은 필요하지만 숨기거나 속이려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그냥 웃으면 제모습이 이렇습니다 정도로 여기시면 될거에요
그리고 조금 뻔뻔해질 필요성도 있습니다
그것도 능력이에요 그게 싫은 친구도 있겠ㅈ만 이해하는 친구도 분명히 있습니다
선택은 그들에게 맡기고 연락은 하세요
부모님들도 마찮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객도 없으면 없는대로 상의하고 홀 잡으셔서 하세요
사기결혼 아니냐는 의심 정도는 받을수있겠지만 결혼후에는 가정에만 충실할수있어서 오히려 좋은부분도 있어요
1
31 Humz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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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동호회 같은 개념가서 인맥 넓혀보세요.
대학원을 간다던지 운동을 시작해보시던지, 전 풋살팀 하는데 결혼할때 풋살팀 인원만 오니 20명은 차더군요.
2년이란 시간은 충분히 새로운 사람을 하객으로 맞이할수 있는 시간입니다.
0
27 irohas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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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말씀이 맞는 것 같네요 많이 신경 쓰이신다면 지금부터 인맥을 넓혀보세요 당장 몇 개월 후도 아니고 2년이면 시간은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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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44 인덕원평촌그사이어딘가에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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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엄청 포장하고 계시지만,
자격지심입니다. 이게 나쁘단게 아니고 환경적으로 어쩔수없어요.
여자친구한테 나 친구없어서 스몰웨딩하고싶다.
솔직하게 얘기해보시고 그래도 일반식하고싶다고하면 하객알바필요없이 이곳에 식대안받겠다 오기만해달라 해도 많이들 가주실겁니다.
0
18 훔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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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는 사람인데, 작년에 결혼을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써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저 또한 결혼식 만큼은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하고 싶었고, 더 솔직하게는...친구가 적게오면 쪽팔리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허영심일수도 있고 남 시선 신경쓰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람은 누구나 다른사람의 시선에 신경쓰면서 살잖아요.
20대 중반 직장생활 시작하면서부터 직장동료들과도 관계를 두텁게 유지하고, 동호회도 정기적으로 2곳 나가다보니 좋은 인연을 많이 맺게 됐어요.
작년 35살 크리스마스쯤 결혼 했는데, 70명 정도의 지인이 와줬어요.
많은 지인들의 축하 속에 결혼하는 것도 큰 행복이고 복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누구든 좋으니 내가 부끄럽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결혼식에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보다는, 내 주위에 나를 밝게 비춰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찾으면서 지내보셔요.
그러면 분명 내가 행복한 순간에 많은 사람들이 주변을 빛나게 해줄거에요.
가까이 계시다면 결혼식 축하해드리러 가고 싶네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미리 축하드려요 :) 그리고 응원할게요!
0
46 에브이에브이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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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중반인데 저 결혼할때 걱정오지게 했는데 막상 하고나니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도 신경안쓰더라구요,,ㅋ 저는 이혼가정은 아니고 친구가 아예없습니다,,연을 끊거나 자영업을 오래해서 지인교류도 없고 사회생활할때 사람들은 연락도 안하고 결혼식장은 가지도 않아서 초대도 못하고 올사람이라곤 부모님 가족들 아빠 지인+회사 사람들이 전부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정도의 대인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이였습니닼ㅋㅋ친구가 딱 1명이라 진짜 걱정많이 했어요. 와이프 지인 친인척 다해서 100명정도 오고 제쪽은 으른들만 50명 정도 밖에 못채웠는데 축의금도 괜찮게 들어오고 아무도 신경도 안쓰더라구요,,,사진찍을때도 걍 와이프 지인들 나눠서 찍으니까 꽉차기도 했구요,,,지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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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강철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1.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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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반대인 경우인게 아버지께서 사업하면서 인맥이 너무 많아 하객이 넘쳤습니다.
문제는 제 하객의 친가나 외가 친척들, 잘 아는 지인들 제외하면 80%가 아버지 지인들이지 제 친구나 동료들은 넉넉하게 쳐도 20명? 정도 였습니다.
결혼식 당시에 군인이라 대부분 인맥이 현연군인들이라 오고싶어도 못오는 경우가 많았고 자라면서 정말 친한 친구 몇명한테만 연락했습니다.
군인이었으니까 진짜 친한 사람은 휴가를 내서 일부러 오는 경우도 있긴 했는데 그게 쉽지는 않은거고,
제 개인적으로는 혈연관계 이외에는 진짜 이 사람은 왔으면 좋겠다 싶은 사람 몇명만 오면 저는 그게 좋았던거 같습니다.  결혼식때 바글바글 했는데 저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잔뜩 와서 신랑, 신부가 어쩌고저쩌고 떠들 생각을 하니 좋지만은 않았던거 같네요.
보시기에 배부른 소리다 싶을 수도 있는데 결혼식은 하고 나면 진짜 남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10년이 넘었는데 결혼앨범 한번 정도 본거 같네요. 결혼식 이후의 결혼생활(생계, 육아 포함해서)에 치이다 보면 어떻게 결혼식 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해집니다.
예비신부와 마음만 맞다면 지금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너무 신경쓸 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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