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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는 도둑질이 나쁜거라고 했다

17 EDD20266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2 6143 8 2019.11.05 14:55
티비에서도 책에서도 선생님도

도둑질이 나쁜거라고 했다

공부를 많이해서 훌륭한사람이 되면

성공하고 남들보다 잘살고 남들이 인정해줄거라고 했다

권선징악이 이루어지고

그런사회를 만들기위해 공부하라고했다

학교에서 나쁜짓하는애들은 나중에 커서

벌받을거라했다

다 거짓말이었다

그 나쁜짓하는 애들의 부모는

의사판사검사 국회의원 교수였다

어렸을때부터 자식에게 남을 누르는법을 가르쳣다

남보다 자기자식이 항상 위에있게 했다

사회는 거짓말잘하고 남 등처먹는짓을 잘해야 살아남는다

면접에서부터 나는 거짓말을 했다

중소기업에게 갑질을 해서 단가를 최대한 떼먹고

그 기업이 단가맞추다가 파산해도

그래야 우리 대기업은 매출이 더 잘나오고

 더 많은 돈으로 내 월급을 줬다

나는 혼란이 왔다

나는 무엇을 위해 공부했나 싶었다

중소기업 과장 부장이

20대인 나에게 깍듯이 존대를 했다

좋은 학교나오셔서 월급도 많이받고

좋은 직장에 다니신다고  했다

나를 배운사람이라 했다

자기는 지방대밖에 못나와서

지금있는 회사라도 열심히 다녀야 가족들을 먹여살리지

이제 할 수 있는것도 없다고 했다

나를 공부 열심히한 훌륭한 사람이자 자식이라 했다

근데 나한테 회사가 원하는건

그 과장님 부장님 회사가 망하기 직전까지

단가를 내리고 납품기한을 당기고

아니면 다른회사와 계약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거였다

나는 너무나도 혼란스러웠다

나는 무엇을 위해 공부했나 싶었다

내가 공부한 지식의 끝

과학적 공학적 지식뿐 아니라

교양으로 배운 철학 경제학적 지식은

내 업무에 도움이 되지않았다

내게 경제학이란

단순히 내밑에 중소기업 직원의 월급이 줄수록

내 월급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이해시킬 뿐이고

내게 철학이란

나의 학벌이 나와 그들의 소득격차를 합리화 한다는 것이며

내게 공학이란

어려운 계산과 실험은 하청을 주면 된다는 것이었다

나는 지금도 혼란스럽다

주변에서는 이제 안정된 직장을 가졌으니 결혼하라한다

내 월급의 대부분은

내 자식들을 먹여살라는데 쓰게될거라한다

좋은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에가면

내가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 수 있다고 했는데

나보고 자식을 키우라한다

나는 혼란스럽다

나는 내가 닭장속 닭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하는 행동은 양계장 주인에게 이득이 되느냐 아니냐로 갈린다

그것에 따라 나에게 모이를 주느냐

나를 치킨으로 만드느냐를

결정하는 무엇이 있다고 생각했다



타 커뮤니티에서 퍼온글인데 많이 공감이 되네요...저도 지금까지 제가 해온일에 회의감을 많이 느낍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자랐고 무엇을 보며 컸는지  나는 그들과 무엇이 다르다고 단언할 수 있는지 결국 지금 나는 뭐가 됐는지 혼란스럽기만한데 이걸 깨달았을땐 이미 너무 늦어버린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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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7 EDD20266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9.11.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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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딸치러 오셨을텐데 괜히 현타오게 해서 죄송합니닷
1
M 기사님486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9.11.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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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전 전혀 동의하기 어려운데요..

요지는 그거 아닙니까...
불합리하고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서..
난 내 이득을 위해 눈 감고 나서지 못했다..

이러고는 사회가 어쩌고 교과서가 어쩌고...
부끄러운줄 아셔야 합니다...

아 타 커뮤니티에 글 쓰신 분이요..ㅎㅎㅎ..
1
17 EDD20266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9.11.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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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저도 그렇고 지금 많은 학생들이 그렇듯 자기 정체성을 제대로 만들 기회없이
부모가 선생이 사회가 시키는대로 살아가느라 자기만의 철학이나 신념을 키울 수 없는게 현실인거같아서 공감이 많이 됬습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참 좋은 말이지만 현실에서 자기가 정의롭다고 믿는길을 선택하는게 아주 어려운 선택이니까요...
그래도 지금 사회에 저렇게 고민이라도 하는분이 있다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고민들이 모여서 조금씩 아주 천천히 세상이 바뀔거라 믿습니다.
1
M 기사님486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9.11.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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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신념과 철학은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겁니다..
남이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내고 보고 듣고 배운거로부터..
아 이러면 안되겠다... 혹은 머 이렇게 살아도 아무 일 없네..

자기희생을 하란 말이 아닙니다..
그저 묵묵히 자기자리에서 소신껏 살아가시면 됩니다..

아 마지막에 하나 더...
딴지는 아닌데..ㅎㅎㅎ..
제가 공부해 본 결과..
세상은 조금씩 천천히 변화되기보단..
한번에 어떤 이상한(?) 분이 나올때마다..
확확 바뀝니다... 빨랑빨랑 다시 그런 분이 나타나길 전 고대합니다..
0
17 EDD20266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9.11.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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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볼때 급진적인 사상을 가진사람이 세상을 바꾼경우가 많긴하죠 ㅎㅎ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ㅎㅎ
0
3 자라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9.11.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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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입니다.
사회가 천천히 바뀌는건 발전이고, 사회가 확하고 변하는건 진화죠,
우리에게 필요한건 진화한 다음 세상입니다.
과거엔 정말 희대의 천재가 사회를 바꿨듯.

지금처럼 다변화, 다각도의 세상에선 여러 분야의 천재가 모여야  변하겠네요.

but, 확변하면 그만큼의 반작용은 있겠죠.
0
12 도도돗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9.11.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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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회를 바꾸는 것도 당신으로부터입니다.
1
17 EDD20266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9.11.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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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는말입니다.저도 제 나름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선한영향력을 최대한 퍼뜨리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 혼자의 영향력으로는 아무 힘도없어 사회에선 가식이나 위선이라 불리고 있는게 현실이죠... 이 글을 읽고 많은 사람의 인식이 바뀌었으면 해서 퍼왔습니다 ㅎㅎ
0
21 호우우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9.11.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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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읽다가 본인이 쓴글이신줄 알고 감탄했는데 퍼온것이셨군요..근데 글 되게 잘쓰셨네요 글쓴분..한국은 주입식교육과 사회적 분위기때문에 자아확립,정체성확보가 힘들긴하죠ㅎㅎ티는 안 내지만 글쓴분처럼 사회생활하다가 현자타임오고 회의감드는 분들이 많을걸로 생각됩니다. 여러모로 공감되는 글이네요
0
52 토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9.11.0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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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입니다. 다만 글쓴분의 주체적인 행동이나 의지가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따라, 행동하기에 따라서 선이될 수도 있고 악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두운 면만을 도출 시켜낸것 같습니다. 그 어두운 면 속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암울한 사회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닭 장속에 갇힌 닭으로 묘사한 것이죠.

 어찌보면 맞는 말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절대로 그 환경에 납득되어서도, 물들어가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깜깜한 어둠속에서는 서로를 볼 수 없습니다. 밝은 곳에 있는 사람이 어둠을 볼 수 있고 어두운 곳에 있어야 밝음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글쓴이는 밝은 곳에서 어둠을 바라보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닭장속의 닭이 아닌, 회사에 종속된 직원이 아닌, 사람속의 사람으로써 사회를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가치관이나 생각은 정의적인 측면에서 도덕적이며 순수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순수함을 잃고 어두운 사회속에 표류한다면 그땐 닭장속의 닭이 되는것 아닐까요?

 지금은 할 수 있는 만큼 주어진 역량으로 선한 영향력을 베풀며 자신을 돌보면서 그 순수함을 잃지 않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일제에 저항하여 독립의 역사를 쓴것같이, 학생 시민들이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뤄낸것같이, 하나 둘 촛불이 모여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시민의식을 보여준것 같이...

 순수함을 잃지 않고 기다렸다가 때가 되어 선한 영향력을 베풀때 그 파급효과가 나타난다면, 그 순수함들이 모여 사회를 바꿔나가는것 아니겠습니까?
0
51 쌔끈쌔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9.11.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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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쓰신분이 아직 어중띠게 배웠고 어중띤 생활을 하신걸로 판단됩니다.

중소기업 하청받는 사람들은 그 또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겨우 단가 후려치는걸로 죽거나 하지 않습니다.

극히 일부분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저런식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코 웃음 밖에는 안나옵니다.

공학 철학 경재학 등의 단어를 쓰면서 되도 안되는 말을 붙혀넣은것 부터가 그저 웃음뿐...


일 할수 있음에 감사하고 교육 받을수 있어서 , 공부할수 있어서, 좋은 직장에 다닐수 있음에,, 즉 범사에 감사하며

자기가 주어진 일에 충실하며 어느정도 성장 한 후에 , 가치관이 정확하게 선 후에, 그리고 자신이 그 닭장에 양계장이 되고 나서

생각해봐도 늦지 않았을걸, ..  본문에 글 쓰신분이 나쁜마음이 없는 걸 알지만 주제파악 하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0
50 챔피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19.11.0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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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뭐 대기업 하청은 아니고, 중견 기업 하청을 받는 업체를 운영하면서 겨우겨우 월급주면서 먹고사는 입장입니다만,

사실 단가를 후려치고 후려치고 후려쳐져서 그로인해 망할만한 업체라면, 가격 경쟁력 외에 다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일 가능성이 큽니다.

발주하는 대기업 입장에서는 잉여 비용을 감수하면서 까지 아웃소싱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는 업체일 가능성이 크지요.

사실 자유경쟁체제 하에서는 그런 하청기업은 망하는 것이 맞기는 합니다. 저도 하청업체 운영하는 주제에 주제넘는 말이지만.

하청업체들이 다 고만고만한거 같아 보여도, 하다못해 대기업 담당자가 업무하는데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기 위해서 회사 업무시스템을 개선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저마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 합니다. 거기에 부응하지 못하는 업체들은 단가 인하의 압력을 받는거고,

자신만의 무언가를 가진 업체들은 더 높은 단가 가지고도 얼마든지 납품하고 잘 돌아갑니다.

대기업과 하청업체 사이에 불공정한 내용들 많죠. 대부분 합법의 범주를 넘어서는 대기업의 영향력 발휘가 문제가 되는건데,

앞으로는 점차 좋아지겠죠. 점차 공정거래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개선될거라고 봅니다.

암틈 뭐 세상은 그렇게 허술하게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비록 지금 돌아가는 세상이 이상적인 그림은 아닐지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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