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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돈빌려준뒤 결국 이렇게되고 또 유치한걸로 싸웠습니다

28 동봉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5 9250 2 2024.12.09 01:44
유치한 내용을 적기 전에, 지난 이야기가 어떻게 끝났는지부터 말씀드릴게요.

몇 달 전에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나서 마음이 계속 쓰이는 것에 대해 질문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그 친구는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당장 생활비도 없고 여자친구도 도와줘야 한다면서 몇 차례 돈을 빌려갔습니다.

처음엔 친구가 생활비가 없다며 80만 원을 빌려갔어요. 공부하느라 일할 시간도 없는거같아 "목표에 집중하나 보다" 싶어 빌려줬죠.
그런데 얼마 뒤엔 여자친구를 도와줘야 한다며 100만 원을 더 빌려갔습니다. 하도 애원하길래 빌려줬지만, 시험이 두세 달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저러는 걸 보니 결과가 걱정되더군요.

결국 예상대로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하루 종일 게임만 하더군요. 하루에 게임 파밍으로 8만 원을 벌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결과는 뻔했죠.

그렇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던 여자친구는 도움을 받은 뒤 떠났습니다. 친구는 며칠 동안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더니, 나중엔 정부 생활비 대출까지 찾아가서 돈을 빌려줬다고 하더군요.
이건 본인 신용으로 빌린 거라 제 신용엔 영향이 없으니 욕 한 마디 하고 넘어갔죠. 그런데 헤어질 때 그 여자친구한테 돈을 갚으라고 했다가, 다시 "갚지 않아도 된다"고 했답니다.
"헤어진 건 헤어진 거고, 받은 게 많으니 갚지 말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이 얘기를 들으니 황당했습니다. 엄연히 제가 빌려준 돈으로 여자친구를 도운 건데, 갚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하니 친구는 "너한텐 무조건 갚겠다. 내가 그런 모습 꼴 보기 싫어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더군요.

기분은 나빴지만, 저도 "임용시험에 붙고 갚으라"고 한 이상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당장 180만 원 때문에 제가 밥을 못 먹는 것도 아니니까요.

여기까지가 돈을 빌려준 뒤의 씁쓸한 결말입니다.



며칠 전엔 유치하게 싸웠습니다.
조금 부끄럽긴 한데, 친구와 같이 '메이플랜드'라는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저한테 메소(게임 내 화폐)를 팔아준다면서, 장사꾼이 사는 저렴한 가격에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으니 좋지 않냐고 하더군요.
저는 요즘 게임을 잘 안 하는 상태라 당장 쓸 일은 없지만, 필요하면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 친구가 저한테 "너가 메소를 사재기해서 팔아도 된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안전하게 오래 하고 싶고, 이런 거 신경 쓰기 귀찮아서 저한테 넘기려는 거라고요.
그래서 저는 "하루에 몇만 원 벌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메소를 사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구매 요청을 하니 갑자기 "지금은 가격이 오르는 추세라 바로 안 판다"고 말을 바꾸더군요.

친구 말로는 처음부터 "너 복귀하라고 싸게 파는 거였지, 진짜 되팔라고 한 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처음엔 필요하면 사려 했던 거고, 너가 되팔아도 된다니까 사재기 목적으로 사려고 한 거다. 그런데 왜 말이 이렇게 바뀌냐"고 했습니다.
그러자 친구는 "그럼 내가 말 바꿀게"라고 하더군요.

이 와중에 친구가 "사실 내가 너 복귀하라고 싸게 팔려던 거였다. 그런데 막상 너가 되팔려고 하니까 내가 이용당하는 것 같았다"고도 했습니다.
저는 "너가 되팔아도 된다고 해서 산다고 한 건데 왜 내가 친구 등쳐먹는 놈이 돼야 하냐"고 했습니다.

결국 친구가 "안 팔면 그만 아니냐"고 말했는데, 그 말도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이런 식으로 말 바꾼 게 처음도 아니에요. 예전에 부계정을 쓰라고 했다가 나중엔 "템 훔쳐가면 어떡하냐", "비밀번호 바꾸기 귀찮다"며 말을 바꿔 결국 못 쓰게 하더니, 나중엔 "그건 내 실수였다"고 했던 일도 있습니다.

이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이렇게 비유를 들었습니다:
"내가 너한테 '영화 티켓 싸게 줄게. 네가 필요하면 쓰고, 아니면 주변 사람한테 싸게 팔아도 돼'라고 했다면,
너는 '그러면 만 원에 사서 주변 사람한테 만이천 원에 팔아볼게'라고 할 수 있잖아. 그런데 내가 '야, 그 티켓 너 보라고 싸게 준 건데, 진짜 팔아버리면 좀 그렇지 않냐'고 하면 황당하지 않겠냐고."

친구는 제 비유를 듣고 "내 잘못이다. 바로 팔아버릴 사람한테 한 게 실수였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렇게 서로 입장 차이가 쌓이면서 사소한 해프닝이 관계를 더 멀어지게 할까 봐, 지금은 2~3일 정도 서로 연락을 끊고 쉬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에 너무 글을 두서없이 써서 긴글 읽어주시는 형님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다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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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25 랑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2.0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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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 타이밍을 자꾸 놓치고 계시네요.
0
40 면도날직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2.09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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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가 못참고 내림. 쓸데없는말 구구절절 할필요가 없음. 둘다문제있음. 나이도 어린거같은데 뭣이 중요한지 잘생각하고 세상 살길..
3
28 동봉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12.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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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게 잴중요한건데 진짜 뭣도아닌거고 저도 아 그럽갑다 넘어가도 될거같고 그렇네요
0
56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2.0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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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인연끊으는게 답이네요
0
45 규규규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2.0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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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위해서 손절치세요, 나중에 인간되면 연락올겁니다
0
18 칸토나ss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2.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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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하게 왜 이러시나요?? 손절을 치셔야합니다. 사람 뱃속에서 기어나온 애가 아닙니다. 벌레 짐승같은 놈을 자꾸 상대를 하시려고하네요. 그러다 같이 벌레됩니다. 손절치세요. 소액도 요즘 카톡/계좌이체 이력있으면 고소됩니다. 인실 먹이시고 손절치세요.
0
34 모링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2.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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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친구사이에도 돈거래는 하는게 아닙니다 저는 줬으면 줬지 절대 안빌려줍니다
0
60 드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2.0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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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은 안 그렇겠지라고 생각하지만 다 똑같더라고요 전 그런 적 없지만 주변에 돈 빌리고 결국 잠수타는 애들 있더라고요 거를 타이밍에 잘 걸러야 합니다 진짜 친구는 돈 안 빌려줘도 곁에 남게 돼있습니다
0
28 동봉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12.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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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주변에서 누가 빌려줬다고 글보면 하나같이 내친구는 안그런다 그러더라구요
또 빌려주고 못받은 사람들도 친한친구였다 하고
저도 그렇고 빌려가는 사람들은 다 그런 마음을 이용하나봐요
0
58 너엄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2.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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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려주고 못받고 문제가 아니고 님 책좀 읽으세요 기승전결이 없고 뭘 표현 하고싶은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책좀 읽고 글 다시 쓰세요 .
0
28 동봉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12.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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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그냥 새벽에 술한잔빨고 마음에서 터져나오는대로 쓰다보니 제가 다시봐도 정리 하나도 안되었네요
다시 수정하겠습니다

Congratulation! You win the 16 Lucky Point!

1
22 네장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2.1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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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근데 저 수정 후에  읽어서 대충 내용 어느정도 이해가는거 같은데 도대체 어느정도 였길래 부모님마냥 책 읽으라고하는거지?
0
28 동봉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12.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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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런일 있었지 쓰자.. 또 이게 생각나네 쓰자.. 생각이 나는대로 적어버려서.. 글을쓴게아니라 메모장이였네요..
0
22 네장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12.1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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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번더 느낀게 직업이 사채업사장이 아닌이상 돈 빌려주는 건 절대 하면 안되겠네여  근데  뭐 메소판다 다시 안판다구하면 그냥 속으로 욕한번 하고 아 그래 오케이 할거같아요 돈빌려준거때문에 뭔가 넌 나한테 잘해줘야한다라는 생각이 들어간거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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