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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님들 제가 인생을 잘 살아가고 있는걸까요?

1 시부엉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21 8453 8 2025.01.13 18:53
저는 올해 31살 된 남자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심각하게 가난했어서 컨테이너 한칸에서 다섯식구가 거의 고등학생무렵까지 지내다가 원룸 투룸 구축빌라 이사다니다 3년 전쯤 90프로 대출로 전세 아파트 들어왔네요..

그러면서 누나와 동생은 회사때문에 독립했고 저는 어머니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일했고어려서부터 집이 어려워서 27살까지 모은돈을 전부 부모님한테 드릴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공장을 운영하시는데 세들어 사는거보다 짓는게 더 싸다는 판단 때문에 부모님에게 큰 빚이 생겼거든요.

그러면서 저는 다시 27살에 0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일만 하면서 살아가다보니 우울증 번아웃이 오게 되면서
부끄럽지만 7개월가량.... 시체처럼 방 안에서 나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소비해나가다보니 다시..0이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부모님과 트러블도 생겼지만 친구가 정신과 병원에 끌고 가서 상담도 받아보고 약처방도 받으면서
다시 세상으로 나오게 되었죠

그렇게 다시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출받은거도 1500만원가량 갚았고 또 모아둔 돈이 천만원입니다.

요즘 문득 이런 생각이 계속드는데 저만 괴로운 일 이지만 타인과 비교를 하게 됩니다.
제 또래들은 제 나이정도쯤 차도 사고 결혼도 준비하고 집도 생각하며 사는거 같은데

저는 400만원주고 산 중고 스파크 한대,  통장에 든 천만원이 제가 가진 전부라고 생각하니 지금 인생의 긴 터널 안에 갇힌 느낌이 듭니다..
뒤늦게나마 학점은행제를 하면서 저를 채우려고 하지만 그렇게 크게 와닿지도 않습니다...

자신감이 없어 푸념 한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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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45 상도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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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비교하는게 가장 불행해지는 길입니다
근데 인간인이상 비교 없이 살 수는 없어요
그나마 괜찮으려면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보고 그래도 내가 좀 낫지 하고 위안 받는 수밖에...

비교하니까 제 삶을 잠깐 얘기하자면 대학교 학자금도 못내서 신불자까지 되고 몇 년간 계속 취업 실패하다가 34살에 처음으로 취업했어요
그래도 나이 먹고 직장생활 자리도 잡고 결혼도 하고 집도 사고(다 대출이지만) 딸도 낳고 외벌이로 아둥바둥 사네요

제가 31살때는 차는커녕 신불이라 빚만 잔뜩이었는데 모아놓은 돈도 있으시니 그때의.저보다 나으시네요 그땐 취준하면서 pc방 알바로 전전했었거든요

힘내시고 언젠간 좋은날 있겠지 하면서 가끔 맛난 소고기도 사먹고 하면서 사세요
6
42 구르미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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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잘 안다는데 댓글 달고 싶어서 달러왔습니다
저랑 동갑이신데 대단하시다 라는 말 드리려구요
작성자님 고통을 알고 도와주실 친구분도 계시고, 대출이지만 전셋집도 있으시고 모아둔 돈도 있으시고, 자차도 있으시고

저는 그만하면 잘 살아오셨다라고 격려해드리고 싶습니다
고등학생때부터 열심히 일해서 부모님께 드렸던 피와 땀의 가치도 대단하구요

남들 다 한다고 그게 작성자님 본인의 스탠다드가 되어서도 안 되구요, 지금 해오신 것 처럼 계속 정진해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5
41 ksrf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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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비교하지 마세요
뭘 비교하는거죠? 차? 집? 그런 물건이 진짜 그 사람을 나타내는거라 생각하시나요?
당신은 당신 그 자체로 소중하단걸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스스로 채울 수 있는건 차 돈 학벌 따위가 아니라
본인이 가진 삶에 대한 가치관과 행복을 위한 노력이에요
행복은 돈 이외의 것에서 더 많이 나온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인생을 잘 살아가고 있냐구요? 남들과 비교해서 스스로를 무시하는 행위를 보면 당신이 소위 말하는 물질을 잔뜩 가지더라도 남을 무시하는 사람이 될겁니다. 왜냐 당신은 물질이 부족한 본인을 무시하니깐요. 그 태도를 버리지 못하면 절대 잘 살아가지 못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
41 ksrf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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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무리 잘나더라도 물질적인 비교엔 한계가 있습니다
남들 평균만 하면 행복할 것 같다구요?
천만에요 물질 상위 10퍼 상위 1퍼의 삶을 살아도 비교하면서 살면 반드시 불행합니다
0
1 시부엉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5.01.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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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감사합니다......좋은 말씀남겨주셔서요
1
31 우라노스의바람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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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불가간 내자유가추 / 지나간 일들에는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다가올 일은 더 잘할 수 있다.
저도 별 것도 없는 30대입니다. 그래도 같이 살아봅시다 !!
0
46 성후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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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나은 하루를 살려고 하시고 미래만 보세요. 그렇다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헛되게 보내진 마시고요. 타인과의 비교는 절대 하지 마시고 님 진로에 도움되는 것과 관심사가 아닌 커뮤는 다 끊으세요. 타인과 비교 절대 하지마세요. 오로지 비교대상은 과거의 님과 현재의 님입니다.
0
26 몽주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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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상황이 나으신데.... 근데 저는 딱히 억울할 일도 그다지 걱정도 없거든요 제가 한만큼 살고있는 거니까 누구한테 뭐라고 하겠습니까 열심히 사셨으니까 조금 자기자신도 되돌아 보면서 여유를 가져보세요
0
11 Itsallgoodsaul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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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 시부엉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5.01.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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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굴 탓하지 않고 부자가 나쁘다는 생각 해본적도 없습니다...
그냥 제가 잘 살아가고 있는건지 확신이 안서고 겁이날뿐입니다
0
18 qwasdwq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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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잘안되도 그냥 하시고 잘되도 그냥하시고 목표를 달성하셔도 그냥하세요 그냥 하다보면 됩니다
0
22 meng969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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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3 이제 간신히 운이좋아 악착같이 1억모았습니다. 저 27살때요? 대학중퇴에 학대출 다 갚아내고 나니 수중에 딱 700있었습니다. 지금 그나마 새직장 자리잡아 학점은행제 신청했습니다. 위를 보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글쓴님 대단하신거에요. 자신감을 가지십쇼
0
60 은색을영어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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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끝없이 비교하시면 결국엔 나만멍청이고 자기를 욕하는 게 끝이없습니다..이제 이순간부터 나아질걸 물론 그려지기는 어렵겠지만 부정보단 현실적인 방향으로 극복해나가겠다 생각하십쇼
0
16 shnkek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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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0에 빚만 지고 신용불량자에 이상한놈 천지인게 세상사입니다
항상 자신보다 나은사람보다 자신보다 힘든 상황에서 열심히 사시는 분들을보며
용기 얻으시고 조금더 열심히 하시는 삶을 사신다면 좋은날은 꼭 오더라구요
좋은날의 기준은 작성자 님이 주어진 환경에서 만족하는 만큼  행복하시면 됩니다
그러다 좋은분 만나서 같이 또 상황에 맞춰가면서 열심히 모으고 쓰고 하시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가족도 결국엔 남이됩니다 자신먼저 챙기시길 바랄게요
0
22 운주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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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올해 31입니다
3년전 투자+사업실패로 9억가량 날리고 빚 2억.
중간 중간 몇천씩 또 날리면서 겨우 어떻게 갚았는디도 모르겠지만 이제 빚갚고 저도 계좌에 천만원 딱 있네요
빚만 없어도 괜찮다고 봅니다 응원해요
요즘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저는 다시 빚쟁이될거같네요..ㅠ
0
58 가슴조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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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하셨으니. 전 패스.. 31살 아직 젊습니다.
식사 잘 하시면서 건강도 자존감 챙기세요.!
0
44 요나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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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 시대를 살지만 결국 '시차'가 다른 각자입니다. 나이, 성별, 학벌 등의 여러 기준들이 있지만 사실은 태어나서부터 다른 나라 사람들입니다.

LA가 우리나라와 17시간 차이가 납니다만, 그 어느 누구도 우리가 늦고 그들이 빠르다거나 그들이 늦고 우리가 빠르다고 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시간 속에 각 다른 시차에서 세상을 살면 그만입니다.

우리나라는 감사하게도 절대적 빈곤이 정말 많이 해소된 상태인 반면 상대적 빈곤으로 인해 각종 정신병을 앓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는 마흔이 다 되어서야 좋은 짝을 만나서 제 2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겨우 손에 쥔 700만원으로요. 펼쳐 이야기하면 그 어느 누가 저보다 덜 힘들도 더 힘들고 할까요?

상상은 아무 것도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문제의식이 있으시다면 문제를 해결하시고 무엇보다 솔직해지세요. 자기 자신에게요.  자신감은 남이 쥐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끝으로, 가난하고 힘드신 환경속에서 잘 살아오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대견합니다. 저도 제 자신에게 그리 말해주거든요.

그래도 태어나보니 대한민국인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여기 댓글 남겨주신 선생님들 보세요. 각자의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린 후배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해주는 이런 곳입니다.
0
1 시부엉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5.01.1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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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정말로요
0
20 뀨뀩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4 02:37  
신고
스물아홉에 500도 없습니다요
0
30 rokoko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4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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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32살에 모아둔 없고 그마저도 청약들어논 거 500이 전부입니다..저도 지금 직장그만두고 한심하게 눈치보면서 집에서 폐인처럼 놀고있고 이제 수중에 돈이 없어서..빨리 일을 구해야 하는데 남과 비교하며 내 스펙에 어딜 들어갈 수 있을까 적응도 잘 못 하고그만둘 거 같다면서 계속 자책하면지내고 있어요..저에 비하면 정말 대단하십니다.
0
38 김사어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01.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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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훨씬 낫습니다. 동갑 31살이거든요. 청약, 차, 주택대출, 적금 일절 하나도 없구요... 저도 어머니 대출 때문에 월에 50씩 원금이자 빠져나가고 지금까지 모은 돈 영끌해도 천만원 밖에 안됩니다...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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