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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뻘글] 어떤 차를 살까요?

14 순수할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0 1421 1 2025.07.24 13:42
를 물어보고 싶은건 아니고, 30대 중후반이 되니 주변에 동생들이 가끔 물어보는 경우가 있어서 제 생각을 같이 나눠보고자 합니다.

요새 보아하니 포럼에서 각자 컨셉을 갖고(?) 활발히 활동(?) 들을 많이 하시는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글 리젠 없는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몇번 보고나면 대충 누가 그런 글 쓰는지 닉네임이 눈에 들어오고, 마음에 안드는 글은 안 누르면 그만입니다.
(비방/욕설만 아니면 말이죠)
제 컨셉은 10선비 설명충입니다ㅎㅎㅎ

긴 글 요약
- 차는 있고 없고의 문제
- 테슬라 탈만합니다 (??????)

다른 게시글과 리플에서 몇번 이야기를 하긴 했습니다만, 저는 해외에 살고 22년식 테슬라 모델Y 를 탑니다.
출퇴근 거리가 있어서 이사하기 전에는 하루에 80킬로정도 탔고, 요새는 하루에 50킬로 전후로, 주말에는 가족들과 놀러다니느라 또 비슷하게 50~70 사이로 탑니다.
지금은 8만을 넘었고, 얼마전에 보증 연장도 (2년 4만) 했습니다.
보증 연장은 의견이 많이 갈리지만, 마음의 위안을 위해 그정도 비용 지불하는것도 뭐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크게 고민하진 않았습니다.
지르고나니 LWB 소식이 나오더라구요 ^^^^^^^^ 망할...

한국 기준으로 모델3/Y는 대충 5~8천 사이정도가 되는걸로 기억합니다.
(찾기 귀찮으니 패스)
첫 차로 저렴한 차는 아니지요.
그래도 뭐 아무튼 여러가지 당시 사정들이 있어서 첫차로 모델Y를 출고했습니다.

솔직히 승차감 딱딱하고, 글라스루프는 여름에 덥고 겨울엔 떼기 귀찮아서 1년 내내 막아놓고 삽니다.
통풍 없고, 네비도 별로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희 가족 모두 아주 만족합니다.
심지어 와이프는 다음 차도 테슬라 사라고 합니다.
저도 사실 비슷한 의견이긴 합니다.

근데 그렇다면 세배쯤 가격인 모델 X 를 샀더라면 (돈은 없지만 ㅠㅠ) 만족도가 세배였을까요?
아니면, 절반도 안하는 캐스퍼를 (여긴 없지만 아무튼 가정이니까) 샀더라면 만족도도 절반이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차량 운행이 주는 본질적인 만족도는 차량의 존재 유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오는 날 운전하는걸 좋아합니다.
세차 한 다음날 비가 오면 물론 뭐같지만 ^^..
비오는 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가족들을 태우고, 뽀송뽀송하게 지하주차장에 내려서 일을 보러 지상으로 올라갈때면 '차가 있어서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도 이 동네는 비가 왔습니다.
부슬부슬 왔다가 좍좍 왔다가 오락가락 하지만, 차가 있으니 제가 출근하는 것도, 와이프를 픽업해주는 것도 너무나 편리합니다.
이런 편리함은 그게 경차라고 해서 사라지지 않고, 고급차라고 해서 그 가격만큼 몇배로 늘어나지 않습니다.
물론 남자로써, 주행 질감이 주는 만족도나, 실내를 보고 있으면 느껴지는 뿌듯함, 이런 차를 살 수 있는 나의 경제력에 대한 감개무량함 같은 복잡한 감정도 있기야 하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차는 존재 자체에서 만족감의 80%정도가 채워진다고 보고, 가격이 올라가고 사양이 좋아질수록 거기서 어느정도까지 계속 올라가겠지만, 가격에 비례하진 않는다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어쩌면 저는 '차는 이동수단에 불과하다' 라는 대전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가능한것이기도 하겠지요.
더 좋은 차를 소유해볼 기회가 아직은 없었기 때문일수도 있구요.

차에 대한 각자의 가치 부여와 판단은 다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누가 옳고 그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첫차에 대해서 너무 많은 염려와 걱정을 하시기보다는, 일단 차 자체를 소유하고 운행해보면서 다음 차를 고민해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차는 집 다음으로 비싼 지출 영역이고, 대부분은 가장 큰 감가상각 소비재인 만큼, 쉽지 않은 이야기이긴 합니다)
예산이 정해져있으면, 보통 그 예산 안에서 선택 가능한 차종들이 주는 만족감은 사실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수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각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야기 나눠보면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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