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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까지 가능할지 고민입니다.

21 종땡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21 4573 2 2025.10.16 15:01
형님들 안녕하세요.
저보다 경험 많으신 분들의 고견을 여쭙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저는 올해 34살인 남자입니다.
이제 만난지 8개월 정도 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 쿵짝이 너무 잘 맞아서 다른 연애를 할 때보다 더 빨리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는 이제 32살인데 벌써 돈도 1.5억 정도 모아서 최근에 서울에 6억 조금 넘는 아파트도 매입을 했어요.
(저는 순자산 9억 정도 모았습니다)
성격도 크게 모난 곳 없고, 경제 관념이나 정치 성향, 가치관도 잘 맞는 편입니다.
가정 환경도 엄청 화목해보입니다.
저랑 평소에 다투면 서로 화해하는 과정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개그코드도 잘 맞아서 저는 이 친구를 웃게 하는 걸 좋아하고, 이 친구는 저 때문에 많이 웃습니다.
잠자리 궁합도 좋은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이 사람이랑 결혼해서 같이 살면 안정감 있게 잘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상적인 파트너입니다.

한 가지, 연애 초반부터 지금까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다름 아닌 외모(얼굴)입니다.
물론 여자친구의 외모가 막 엄청 부족한 편은 아닙니다.
출퇴근길 왔다갔다 하며 보이는 대부분 여자들에 비해 낫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해서 평생 같이 살 사람이라면, 제 눈에 좀 더 사랑스럽게 보이고
볼 때마다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와야 하는 사람이랑 결혼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단순히 예쁜 여자를 원하는 게 아닙니다.
아무리 모두가 예쁘다 하는 여자 연예인이라도 제 눈에는 전혀 들어오지 않는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은 이해하지 못해도 제 눈에 예쁜 사람도 있으니까요.

결혼한 친구한테 물어봤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지금은 결혼해서 애까지 낳은 여사친이 있는데 그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정말 멋있었던 사람은 따로 있고
정말 사랑했던 사람도 따로 있고
정말 가슴 아팠던 사랑도 따로 있고
지금의 남편은 결국 결혼할 시기에 만난 큰 하자 없는, 다른 부분은 다 괜찮은 사람이라서 결혼한 거라구요.
참고로 삼성맨이랑 결혼했습니다.

예전에 만났던 여자친구들을 볼 때는 제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졌었고
예쁘다는 진심 담긴 말이 절로 나왔는데
지금은 좀 립서비스 느낌으로 뱉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외모가 예뻐서 예쁘다는 말이 나오는게 아닌,
사랑스럽긴 해서 예쁘다는 말이 나오는 느낌입니다.

정말 엄청 예쁜 여자를 바라는 게 아니고
그냥 제 눈에 엄청 예뻐서 제 입에서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사람.
결혼을 한다면 그런 사람이랑 결혼해야 하면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고 살았었는데
지금 여자친구도 괜찮다고 생각도 하고
지금 여자친구보다 전체적으로 더 괜찮은 친구를 또 만날 수 있는 것도 모르는 일이잖습니까.
그런 사람과 또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고요.

제 눈에 봤을 때 더 끌리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그 끌림이 꼭 얼굴이어야만 하는가? 싶은..
결혼의 현실과 사랑의 환상 사이에서 고민입니다.
어떤 사람과 결혼하는 건지, 제가 어떤 사람이랑 결혼하면 좋은 건지 갈피도 잘 안잡히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각자의 고민 속에서 어떻게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귀한 말씀 주시면 새겨듣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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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57 가보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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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이성을 볼때 얼굴이 뭐가 그리 중요한가 ? 진짜 의문이에요.

자기만의 하한선이 있다는 건 수긍이 가지만요.

그 이쁜 전여친들하고 왜 헤어지셨어요?

아무리 이쁜 얼굴도 꼴보기 싫어지는 그 무언가가 있었던 거 아닌가요?


지금 여친 진짜 좋으신 분인거 같은데, 님이 지금 흔들리는 건 여친쪽 조상신이 여친을 위해 도와주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2
21 종땡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5.10.16 16:51  
신고
예쁜 얼굴이 다가 아니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저도 그래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0
58 옆집누나는작년까지형이였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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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1. 여친의 외모가 출퇴근길 왔다갔다 하며 보이는 대부분 여자들에 비해 낫다
--> 이게 뭔 개소리일까? 그럼 이쁜거 아님?

2. 평생 같이 살 사람인데 조금 더 이쁘면 좋겠다, 과거 여친들이 더 이쁜거같다
--> 어짜피 나이들면 다 똑같음, 이미 이쁜 편이라면서요?

3. 그치만 그거 빼면 크게 모난점도 없고 좋은 사람이다.
--> 본인도 아시는군요 본인 여친 좋은거

4. 추가로 경제 관념 좋고, 정치 성향, 가치관 잘맞고 가정환경도 좋고, 싸우면 서로 화해하는 과정도 좋고, 개그코드도 잘 맞고, 속궁합도 좋다.
--> 그럼 뭘 망설이는지? 그냥 님이 권테기 온거같은데??

5. 그치만 눈에 들어오지 않아 친구한테 물어보고 다니면서 헤어질 구실 찾는다.
-->레알 이렇게 밖에 읽히지 않음

6. 결국엔 단점 찾아보고 구실 찾아봤지만, 얼굴이 끌리지 않는다는 구실 뿐이다.
--> 그냥 여친이 불쌍....

결론 : 그러다 후회합니다. 그냥 결혼하세요 그만한 사람 없습니다. 결혼도 현실과 타협입니다. 님 그런 생각 갖는거 솔직하게 여친분이 불쌍합니다. 그정도 좋은 사람이면 결혼 하세요
2
21 종땡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5.10.16 16:53  
신고
맞습니다 권태기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판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0
13 xmljs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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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34면 거의 막차인데,
그정도면 괜찮은거같음. 결혼안할거면 모르겠지만, 언젠간 할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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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1 종땡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5.10.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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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결혼 생각은 있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0
10 모모타미츠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16:24  
신고
작년에 결혼하고 올해 아들 낳아서 잘키우고있는 아빠인데요
님이 이렇게 글 쓴거 자체가 이미 끝인겁니다
결혼하지마시고 여자분 놔주세요
헤어지고싶은데 여자친구 조건이 너무 좋으니까 고민하는거지
이런글로 조언을 구하는거 자체가 이미 끝인겁니다
여자친구분 불쌍하니 어서 놔주시길
7
39 스크랩장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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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ㅋㅋ 그냥 여친은 더좋은사람 만나라고 놔주고 40대까지 분수에도 안맞는 이쁜여자찾다가 결혼못해야 맞을사람임
0
21 종땡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5.10.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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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렇게 결혼을 결심하고 실행까지 옮기게 되셨는지 아직 결혼을 해보지 않은 제 입장에서는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잘 안맞으면 헤어질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는 게 아니라 저도 하나하나 다 따져보고 고민해본 후에 내린 제 판단에 대해 무조건적인 책임을 지려고 하는 마음에 이런 것까지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카테고리가 다를 뿐 누구나 다 결혼을 하기 전에 고민을 할 것 같은데 제가 하는 고민은 결국 관계를 끝내야 하는 카테고리의 고민인걸까요?
1
56 kkkksq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16:41  
신고
마음에 들진 않으나 조건이 좋다. 이거같은데.. 잘 고민해보시죠. 결국 마음이 안가면 오래안갈것같아요
0
21 종땡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5.10.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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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닙니다. 같이 있으면 너무 즐겁고 질리지 않고 그렇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았으면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을 겁니다..
권태기인기, 내려놓지 못할 욕심인건지, 내려놓을 수 있는 욕심인건지.. 잘 고민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0
43 다람쥐123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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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내용 확인
0
30 밥은오뚜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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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글을 쓰는순간부터 벌써 마음이 천천히 멀어져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지만 모든 조건이 좋아도 마음이 안가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이 됩니다. 깊이 생각해보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0
39 왕고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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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짧은거임 더 만나보세요 짧게 만났다가 결혼해서 이혼한사람들 겁나게 많아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죽을때까지 같이 살 생각으로 하는게 결혼인데 신중해야죠 시간 지나면 점점 더 이뻐보여요 그리고 님이 가꿔주시면 됩니다
0
45 규규규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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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엄청예쁜여자랑 결혼해도 그얼굴도 질립니다. 잘 맞는여자랑 결혼하는게 가장좋습니다. 결혼하기전에 상대방의 집안분위기도 좀 보시면 좋습니다.
0
28 아델리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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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단점 아닌 단점을 찾기 시작한 거면 결혼해도 행복하지 않을 듯 합니다. 계속 미련이 남겠죠...그때 누구는 정말 예뻤는데 이러면서 점차 모든게 마음에 안 들기 시작할듯 하네요~
0
34 긋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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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보통 이상인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너무 못 생긴게 아니라면 결혼하세요. 솔직히 얼굴 예쁘고 어리고 집안 좋은 여자 누가 안만나고 싶겠어요. 그렇지만 역지사지로 자기자신이 그 정도가 되는지 객관적으로 곰곰히 생각해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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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7 jamesrak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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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내용 확인
0
28 beko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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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고민했었는데 다시 저런 여자 못 만날거 같아서 잡았습니다. 다 만족할 수는 없는거 같아요. 더 이쁘고 맞는 여자 만날 자신 있으시면 보내주세요.
0
44 윙드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7 23:54  
신고
8개월에 뭔 권태기가 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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