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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의처증인지.. 아닌지.. 제가 이상한 걸까요..?

30 bloodshot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0 8264 4 2025.11.13 23:35
많은 분들의 답변 덕분에 일단은 마음이 진정이 됐고, 이제 슬슬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는 저도 저의 인생을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의 말씀처럼 저 자신의 가치를 높게 생각하지 못한 저의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고 있었던 것 같네요.. ㅠㅠ

당분간은 정서적 바람의 증거 수집을 해보려고 합니다.

천천히 용기 내서 준비해봐야죠.

답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
 > 뭐 이런저런 일들이 정말 많았지만, 각설하고, 딱 본론만 여쭙고자 합니다. (그런데 본론도 너무 기네요..)
>
> 제가 지금으로부터 약 1년전 쯤 아내와 다퉜던 날 아내가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잔뜩 취해서 들어온 날이었습니다.
>
> 하필 그 때가 이런저런 일들로 아내에 대한 의심이 생겨있던 때였는데, 아내가 그렇게 취해서 들어와서는 바로 드러누워서 일어나질 않더라고요?
>
> 그래서 이 때다 싶어 결혼 8년만에 정말 처음으로 아내의 핸드폰을 훔쳐보게 됐습니다.
>
> 아내는 친구들이 많아서 단톡방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 유독 친하게 지내는 그룹들의 단톡방을 찾아보게 됐는데요.
>
> 아니나 다를까 아내가 다른 남사친을 좋아한다는 둥, 저와 이혼을 하고 싶다는 둥, 그 남사친도 아내와 사이가 안 좋아 곧 이혼할 것 같다는 둥의 대화들이 적나라하게 적혀있더라고요.
>
> 제가 이 톡을 본 시점은 아내가 친구들과 이 대화를 나눈 뒤 8개월 쯤 지나서였습니다.
> (대화를 보게된 날이 작년 11월 경이었습니다.)
>
> 그래도 시간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그런 대화 내용을 보고서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
> 이유는 저와 아내, 그 남사친 모두 한 회사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 특히 아내가 저보다 먼저 그 남사친이 다니는 회사에 합류를 했고, 제가 오기 전에 정말 잦은 야근과 회식(새벽 늦게까지 이어지는)이 있었습니다.
> 그 이유 때문에 정말 수많은 상상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데, 화를 내지는 못 하겠고, 일단 믿고 넘어갔습니다.
>
> 그리고 그렇게 3개월 (올해 1월 경)이 지난 후에 아내와 또 별 일 아닌 것으로 다투게 됐는데, 이런저런 일들을 막 뱉어내다 저도 모르게 카톡 대화를 봤다는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
> 그 얘기를 듣더니 아내는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다, 그냥 잠깐 마음이 그랬던 것 뿐이다" 라며 사과를 하는데, 또 그냥 믿기로 하고 넘어갔습니다.
>
> 하지만 그러고나서 아내와 남사친이 같은 직급이다보니 같이 일을 해야할 때도 많고, 둘이서 회의를 하는 시간도 많은데 그 모든 모습들이 너무 보기가 힘든겁니다.
>
> 그래서 그런 문제로 또 여러번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하다가 부부상담까지 받게 됐습니다.
>
> 상담을 받고 나서는 그래도 좋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쉽게 변하진 않더라고요.
>
> 하루는 아내가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나간다길래 보내줬는데, 갑자기 그 친구들이 바쁜 일이 있어서 약속이 취소됐다는 거예요.
> 그러더니 회사 다른 직원이 마침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고 그래서 거기를 가겠다고 하는데 뭔가 쎄하더라구요.
> 그래서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아내의 맥북을 훔쳐봤죠.
>
>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 친구들과의 약속은 아내가 아프다며 파토를 낸 거였고, 그러고서는 다른 회사 직원이 불러낸 술자리에 갔는데, 거기에 그 남사친도 있던 거였죠.
>
> 그런데 이런 비슷한 일이 세네번 더 있었습니다.
> 제가 촉이 좋은건지 꼭 그 남사친을 만나기 위해 거짓말 하는 날마다 제가 맥북이나 폰을 훔쳐보게 되더라고요.
>
> 그래서 몇 번을 또 싸웠고, 자기는 정말 아무 일도 없을거고, 제가 톡을 훔쳐보지만 않으면 해결이 될 것 같다며 맥북이며 카톡에 비밀번호를 다 걸어놓더라고요.
>
> 그러면서 한 번만 더 훔쳐보면 그 땐 정말 이혼이라는 겁니다.
>
> 그래서 일단 알았다고 했죠.
>
> 그런데 최근에 또 일이 터졌습니다.
>
> 그 날은 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나갔는데, 그 친구와 약속 자리에 잘 도착했다며 저에게 페이스톡까지 걸어주더라고요.
>
> 그런데 뭔가 과하다 싶은 느낌이 들었죠.
>
> 그래서 혼자 의심이 계속 싹 트는데, 아닐거야~ 아닐거야~ 하다가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내가 두고 간 애플워치를 한 번 봤어요.
> (그 전 까지는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할 때 한 번도 톡을 훔쳐보진 않았습니다. 그럴 수도 없었구요.)
>
>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 남사친에게 술 사진을 찍어보내며 여기로 오라고 하면서 저와 영상통화까지 마쳤다며 톡을 보내놨더군요..
> 그런데 다행히 그 남사친이 그 부름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
> 아무리 남사친이 부름에 응하지 않았다지만, 그걸 보고 나니 화가 너무 나서 미치겠더라구요.
> 그런데 때마침 아내가 저한테 전화와서는 집 근처 술집으로 자리를 옮길거라며 나오겠냐고 하는 겁니다.
>
> 전화를 받으니 '그 남사친이 안 나오니까 나라도 부르는건가?' 싶더라고요..
> 그런데 또 저는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는 사람이라 전화상 말투나 목소리로 다 티가 났나봐요..
>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아내가 "왜 그렇게 기분 나빠하냐"며 톡으로 연락이 왔고, 저는 너무 감정적으로 "널 믿지 못 하겠다.." 라며 톡을 보냈고, 싸움이 되었습니다.
>
> 저는 훔쳐봤다는 사실은 숨기고 싶었는데 그러다 더 큰 싸움이 돼버렸네요..
>
> 하.. 이걸 대체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요..?
>
> 저도 제가 정말 싫습니다.. 제가 이러고 있는게 너무 싫어요...
>
> 그냥 이혼만이 정답일까요..?
> 너무 답답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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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30 김진욱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1.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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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처증 아닌거같네요 아내가 계속 거짓말하고 남탓으로 돌리는데 어떻게 좋아질수가 있겠습니까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이혼이 답일수도 있겠네요
2
31 데쿠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1.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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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시겠습니다.. 본인의 마음이 중요한 듯 싶네요 이혼하시거나 이혼을 하실게 아니고 용서하실거라면 저는 맞바람을 피우겠습니다.

Congratulation! You win the 29 Lucky Point!

0
27 js821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1.1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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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님이 이상한 것 아닙니다. 100% 아내분이 잘못하고있는거에요...
0
24 점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1.1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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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100번 말하는 것 보다 본인이 깨닫는게 중요합니다. 남들은 다 자기가 특별한줄 알지만 상황은 항상 한정적입니다. 업체 아니고요 약 3년전 와이프 외도로 골머리 좀 썩어봤고 의처증 가스라이팅 당해본 적있어서 제 맘 같아서 써봅니다.
0
24 점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1.1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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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묻지마 캔디 쳐서 보세요 최대한 많이 보세요 그 전 까진 행동 최대한 자제하시고요 이미 님 행동 때문에 상대편은 더욱 많이 조심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보시고 이해 하셨다면 그 때 행동 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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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점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1.14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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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면 그 또한 유튜브에 법률스님 쳐서 보세요 저는 기독교인데 그거 보면서 사람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걸으세요 집에 최대한 늦게 가세요 걸어서 2시간 정도 라면 걸어서 퇴근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걸으면서 유튜브 계속 들으세요
0
24 점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1.14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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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응용 능력이 있으신 분이시면 좋겠습니다. 책으로 연애를 배워 실전에 잘 사용 할 정도의 능력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내가 원하는 판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0
40 에밀리아클라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1.1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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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와이프는 아니지만 결혼 생각하며 2년 넘게 동거하던 중 여자친구가 바람핀걸 알았고 지금 헤어진지 3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바람 사..건 남들이 하는 얘기.. 인터넷에 있는 이야기 막 찾아보면서 다 나는 안 그럴거야 우리는 달라 , 뭐 괜찮아 질거야 그런 생각 드는거 정상인데요. 사실 진짜 사람 못 할 짓이에요. 지금 상황 판단이 전부다 객관적으로 될 상황이 아니실겁니다. 저의 경우도 그렇지만 그렇게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본 뒤로는 절대 예전처럼 못 돌아가고 그냥 내가 미친건가 싶을 정도로 상대방 행동 하나하나 인간관계 하나하나 의심 안 하려해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거 작성자분이 절대 컨트롤 안되는 거에요. 한번 깨진 신뢰관계가 스스로를 좀먹어요. 설령 상대방이 다시는 그런 행동 안해도 내가 못 버텨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정서적이던 육체적이던 바람을 펴버린 사람은 안 핀사람과는 달라요. 종 자체가 다르다고 봐도 무방해요. 내가 하는 이 행동으로 인해 일어날 수 많은 일들, 집, 가족관계, 미래, 일상 모든게 부서지고 제일 가까운 내 배우자나 연인이 누구보다 고통스러울거라는거 알고도 그 행동을 합니다. 바람 피는 인간 종족이라는게 그런 사람들이에요. 혹은 소시오패스처럼 상대가 겪을 고통을 공감해주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거나요. 가치관이나 몸 건강 같은거나 내가 바꾸는거지 타고난 기질이나 성향은 바꾼다고 되는게 아니고 바람 피는 인간들은 그런 바꾸지 못하는 본인 고유의 성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상대가 다시는 그런 행동을 안 한다고 하더라도 나 스스로가 그 관계를 붙잡고 있느라 내가 나를 좀먹어서 망가지거나, 믿어달라고 하던 상대가 또 나를 등져버리는 행동을 해서 망가집니다. 힘드시겠지만 주변에 좋은 지인 가족 친구 많이 만나시고 최대한 어려워도 움직여보세요. 정신과가서 우울증이나 불면증 약을 처방 받는것도 저는 해봤구요. 윗 분 말처럼 법륜스님 말씀 들으면서 마인드 컨트롤하고 잠이 미칠듯이 안와서 그거 들으면서 저는 한 달 넘게 잠을 청했어요. .. 끝으로 힘내시고 본인 잘못 하나도 없습니다. 바람핀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문제지 상대방이 잘못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정당화 될 수도 없구요, 자책하지 마세요..
1
29 박똘a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1.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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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외도도 외도지만 곁에 있는 사람에 의해서 나 스스로가 나쁘게 변하는 것 같다면 이 인연은 아닌겁니다. 부디 마음의 상처 잘 다스리고... 근데 보살이세요? 정신처리세요!
0
45 규규규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1.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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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면 빨리 증거수집하고, 지역에서 이혼으로 실력있는 변호사 수소문해서 상담받으세요, 갱생이 불가해 보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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