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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감옥에 갔다 나왔는데 도와달라고 합니다.

41 Dhdhhdh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52 24590 6 01.05 07:20
안녕하세요. 여러분...
쿠팡 그만두면 뭐 하는게 좋을까요? 라는 글을 작성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새 글을 하나 쓰게 되었네요.

제 친구는 고등학교 3년을 같이 한 동창입니다.
정말 친했고 4년 전까지만 해도 힘들때 돕기도하고 도움 받기도 하며 서로 잘지내고 있었어요.
친구가 돈을 빌려서 갚지 않기 전까지는 말이죠.

저는 친구가 운동을 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돈을 빌려줄 수 있겠냐고 해서 흔쾌히 돈을 빌려줬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갈 무렵 제가 힘들때마다 그 빌려준 돈 생각이 계속 나던 찰나에 주변 친구들도 '어? 나도 걔한테 돈 빌려줬는데 ?'
하고 말이 나와서 사실 확인을 하다 보니까 저한테만 빌린게 아니더라구요.

(돌아보면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녀석 친구 아버님의 장례식 날에 부조금을 모아서 갚더라구요...)

여튼 그러고 소식이 끊겼습니다. 그러고 4년이 지난 지금 친구 녀석이 위와 같은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처음에는 얼떨떨 했습니다. 이걸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다가 결국 읽어버렸는데
저런 이유로 감옥에 갔다 하더라구요.(보통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초범은 집행유예를 많이 받던데 꼭 그런건 아닌가 봐요.)

주고 받은 카톡이 많지만 요약하면
1.미안하다. 잘못했다.
2.갑자기 잡혀가서 연락을 못했다.
3.감옥에서 나올때 돈을 받았는데 얼마 돈이 남지 않았다.
4.정황상 사문서 위조로 돈을 대출받았는데 코인 선물 리딩방에 들어갔다가 돈을 모두 날렸다.
5.가족은 죽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라고 하고 손절침.
6.가석방이라 주소가 명확하지 않으면 다시 감옥에 가야하는데 자리 잡게 조금만 돈을 빌려줄 수 있겠냐. <-자기는 교도소에서 출소할때 상담해주는데  자기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그렇다고 합니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살아도 현실에서는 주변에서 저한테 뭐 하나 돌아오는건 없지만
누군가한테 항상 좋은 사람, 힘들때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 남을 잘 챙기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도우려고 해도 감옥에서 나온 이 친구녀석은 몸도 아프고 집도 없고 가족도 없어서 자리를 잡으려면 많은 비용이 들어가야 하고
저 혼자서 모든걸 감내할 돈도 없지만 돈이 있어도 정말 부담스럽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돈을 빌려주고 받으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도 참 많았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저 자신에게 한계를 많이 느끼게 되네요.

이런 글을 쓰면서 나는 좋은 사람이고 싶었는데 차마 현실적인 문제로 그러지 못했다. 이런 변명까지 쓰는거 같고...
가족들이 돈 빌려달라는 말에 거절을 못해서 그냥 차단하고 사는데 그것도 비겁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참 뭐랄까요... 저 혼자서 결정하고 책임지면 되는데 몇 년 전이나 지금이라 좀 고민이 된다 싶으면 책임을 좀 덜으려고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입히며 이곳에 이런 글을 올리는거 아닌가란 생각이 드네요...

자기 행동을 결정하고 책임지는게 너무 힘들기 때문에 번번히 이런 글을 작성하곤 하는데... 좀 방법 없을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먼저 많은 댓글과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좀 안타깝지만 추가된 내용은 아래와 같아요.
친구가 저한테는 가석방이라고 했지만 출소한 상태고
긴급생활비 지원은 받을수 있는 만큼 받음.

그러고 저나 다른 애들한테 연락을 돌린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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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Comments
20 Djdoej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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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빵아무나. 가는거 아닙니다..더이상 그분일에 신경끄시는게 좋으실거같아요
0
41 Dhdhhdh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1.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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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게 좀 걸립니다.
뉴스 보면 저렇게 해도 집행유예???라는 의문이 드는 소식을 많이 접하는데 초범인데 바로 감옥이라는게요...
0
40 우앙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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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호구로 보면 돈을 또 빌려달라고 할까 ㅋㅋㅋ 몇년만에 연락와서 찔러나볼까? 하고 연락하는거 되면 좋은거고 안되면 다시 연락 끊으면 되는거니까요
2
23 닉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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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버린 사람을, 아주 오랜만에 연락하는, 제가 보기는 그다지 친하지도 않아 보이는 친구가 챙길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에는 더 큰 상처를 입으실 거예요.
0
11 추락아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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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초범이나 가담정도가 작으면 집행유예 뜰텐데요.
0
50 마산e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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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차단박으시고 차라리 빌려줄돈으로 부모님이랑 식사하세요
친구 1도 없어도 잘 살아요
0
62 포포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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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범이라도 죄의경중에 따라 집유 못나오기도 하죠 살인인데 초범이라 집행유예로 나오면 되겠습니까

돈은 가치 있는일에 써야하는데 저친구 도와주는건 정말 아닌듯 싶네요
0
22 낙타등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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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아닙니다
남보다 못한 사람도 아닌 놈입니다.
차단 박고 돈은 잊고 사세요
계속 빌려달라 합니다
0
55 특수스섹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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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연락 없는 동안도 잘 살아오셨잖아요

그냥 무시하고 제 갈길 가시는게...
0
57 데미소다aka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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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모르쇠하는데 왜 굳이 고민하시나요
차단하시면됩니다
감방 쉽게 가는거 아닙니다
0
34 Steven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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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친구가 평생 같이 갈 것 같고, 서로에 대해 잘 알 거라고 착각하며 사는 분들 많습니다. 제 나름대로 경험에 기반한 분석인데, 학창 시절 친구가 찐베프같다고 착각하는 요인이 몇 가지 있습니다. 통제된 공간 안에서 절제된 행동만을 하며 지내는 데서 오는 동질감이 큽니다. 매우 단순한 행동 패턴만을 반복하게 되고, 인간 내면의 본성을 드러내기에는 제한적인 환경이죠. 그래서 소위 '저 친구는 착하다. 믿을만 한 녀석이다.'라는 착각에 빠집니다. 20세가 되고 성인이 된 후에 우리 인간들은 온갖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돈, 술, 담배, 도박, 섹스 등을 얼마든지 본인의 선택에 의해 실행 가능한 고삐풀린 망아지가 되죠. 그 때부터가 찐입니다. 온갖 욕구와 유혹으로부터 얼마나 이성적인 판단을 하며 본인의 고결함을 컨트롤할 수 있느냐는 성인이 된 후부터 드러납니다. 잡소리가 길었습니다만 결론은 학창 시절의 추억은 고이 접어두고, 그 친구가 과연 인격적으로 곁에 두고 신뢰할만한 인간인지 냉정하게 재검토 해보세요. 밑빠진 독에 물 부어봐야 채워지지 않습니다. 죽어 없어지는게 사회 전체를 위해 더 나은 인산쓰레기들도 많습니다. 숨 붙여놔봐야 또 다른 선량한 희생자만 늘어날 뿐입니다.
4
25 춤쌈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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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동의합니다. 가끔 사람들이 "n년지기 친구"라는 이유로 고민하던데, 알게된 기간과 친밀도?는 비례하지 않습니다
0
53 ech7623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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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는 멀리하시는게 인생에 이롭습니다
0
47 시이나소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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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작업대출하던 놈이 친구한테 빌려준 돈 갚는다고 유인해서 불러내고 살해한 사건이 있었죠... 그냥 차단하는게 답인거 같습니다.
0
40 싼다싸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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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고민할시간에 딸을 한번 더치자
1
8 야스공부계정정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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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작성자분도 요즘 지갑 사정 많이 안좋아졌다고 돌려말한뒤 저 친구분 차단하세요. 제 눈에는 친구가 아닌 발목에 묶인 모래주머니로밖에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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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7 바흐야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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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가족이 손절했다는데 뭘 더 고민하시는 거죠..?
0
24 뚜두따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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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가 아니니 속단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이미 빌려준 돈이 있고, 이걸 갚을 생각도 안하고 또 돈 빌려달라고 한다는 건 그냥 아예 존중하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말투가, 단어만 부드럽다고 되는게 아니죠.. 내용은 그냥 도둑놈같네요
0
35 실버타이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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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내용 확인
0
47 RX178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1.0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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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손절했다고 하면 다 끝난건데
뭘 고민할게 있나요  빌린돈 받을생각을 하던지 아니면 그냥 먹고 떨어져라 치고 연락끊던지 하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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