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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겪어본 선배님들 조언 구하고자 합니다

19 다그다느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8 11358 4 03.27 09:54
솔직히 아직도 학창시절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는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밥 먹듯이 친구 집에서 자고 놀러 다니던 시절이었는데 그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을 하기 시작하네요.

얼마 전에는 제 첫 조카도 보고 와서
‘아 나도 이제 진짜 어른이구나’라는 생각이 더 크게 들었습니다

20대 때랑은 다르게
요즘은 미래에 대한 걱정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도 있고
때가 되면 결혼 준비도 해야겠죠

대출도 이제 서서히 끝나가고 있고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나름 열심히 버텨온 덕분에
수입도 크게 부족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큰 욕심 없이 그냥 평범하게 사는 게 목표인데
요즘은 그게 멀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딱 하나 가장 큰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여자친구 문제입니다

여자친구는 평소에는 배려심도 깊고 좋은 사람입니다
저보다 4살 어리고 성향도 많이 달라서
그동안 서로 맞춰가느라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문제는 화가 났을 때입니다.
좋게 말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말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상대를 더 자극하는 식으로 표현을 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제 말을 잘 믿지 못합니다.
제가 상황을 설명해도
“그건 핑계다”, “왜 인정을 안 하냐”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식의 대화가 반복되다 보니
다툼이 생기면 해결이 되기보다는 더 커지는 느낌입니다

지금까지는
‘나이가 어려서 그렇겠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만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관계를 계속 노력하면서 이어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빠르게 정리를 하고 다른 방향을 생각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저 크게 욕심내지 않고
평범하게 안정적으로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문제를 그냥 넘겨도 되는 건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나
조언을 해주실 수 있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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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33 bowi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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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뭔가 핑계대면서 인정을 안하겠죠. 보니까 자기가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조언이 필요할까 싶네요. 조언이랍시고 말해줘봐야 또 핑계대면서 인정을 안할텐데
0
19 다그다느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3.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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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일 수 있는 건 이해합니다
저도 제가 항상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고요
그래서 더 객관적으로 보려고 조언을 구한 겁니다
제가 진짜로 제 생각만 맞다고 생각했으면 굳이 이렇게 글까지 쓰지 않았을 거예요
단순히 핑계라고 보시기보다는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짚어주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
17 firnvir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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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든 가족이든 직장상사든 타인과의 갈등이 있을때 가장 좋은 해결책은 자기자신이 변하는겁니다.
화가 나더라도 좋게말하는게 당연히 맞지않냐 좀 믿어주면 좋지않냐 생각하시겠지만 작성자님의 여자친구는 그냥 화가났을땐 컨트롤이 잘 안되는사람이고 잘 믿지못하는 사람인거에요  그건 그냥 좋은것도아니고 나쁜것도아니고  그사람의 특징이에요
작성자님과 안맞는부분이 있다면 작성자님이 그런행동이나 가치관을 싫어하시고 그런 성격이아니시니까 당연히 타인도 그래야한다 내가 옳으니까 쟤가 틀렸으니까 나아져야한다 고쳐야한다 생각하는것뿐입니다
100% 자신과 맞는사람은 절대없습니다 작성자님도 물론 노력을 많이하셨겠지만 이제부턴 애초에 그사람이 잘못됐다 변해야된다 내가 참는거고 이해해주는거도 양보하는거다 이런 마음자체를 버려야합니다 어떤 성격이고 성향이고를 떠나서 범죄수준까지 가는게아니면 다 장단점이 있기마련이고  그걸 무조건적으로 상대잘못으로 판단하고 내가 참아주는거 내가 노력하는거라고 생각하면 작성자님 스스로도 지치고 상대도 자길이해해주지않는구나 느끼면 더 심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말씀드리자면 장점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장점으로 받아들이시고 단점이고 나랑 안맞는다 생각하는부분이 있으시다면 작성자님의 시각 작성자님의 판단이 옳다는 생각을 버리십쇼 이사람은 이런스타일이구나 자체로 그저 받아들이면 됩니다 이해하고 노력하고 자시고도 없어요
나이도 어리고 다른부분에서 좋지만 제가말씀드린 이걸 못하겠다  그냥 다른사람만나시면됩니다  근데 더 만나고싶고 장점이 크다 그러시면 단점이라고 생각하는부분에 대해 자기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버리십쇼 당신이 보는 시각이 절대 정답이아니고 단점에도 분명 장점이 포함되어있으니까 그저  그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받아들이십쇼
4
19 다그다느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3.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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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상대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는 부분은 충분히 공감되네요..
다만 말씀해주신 것처럼 단순히 성향 차이로 받아들이기에는
서로 대화 방식이나 감정 표현에서 부딪히는 부분이 반복되다 보니 이걸 계속 제가 감수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이 됐던 것 같습니다
말씀 덕분에 제 생각도 다시 한번 정리해볼 수 있었고
어느 부분까지는 받아들이고 어느 부분은 서로 맞춰가야 할지 조금 더 현실적으로 고민해볼게요
다시 한번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0
15 감귤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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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다루는게 서로가 너무 다르네요. 그건 몇십년동안 쌓여서온거라 고쳐지진 않을꺼같은데 결국 둘중 하나죠. 그냥 져주거나 해어지거나..
결혼을 생각하시는거면 자는거, 먹는거, 하는거, 경제관념, 고부관계, 양육방식 요거만 잘 맞으면 괜찮아요. 그런 다툼은 져주시고 섹스하면 되거든요. 물론 상대배우자도 원해야되지만.. 안그럼 다시생각해보세요
0
19 다그다느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3.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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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관계를 이어가는 방향도 선택의 문제라는 점이라는 거네요ㅠㅠ
말씀해주신 기준들 잘 참고해서
서로 맞춰가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고민해볼게요 섹스는 잘 맞는 편이라
가볍게 웃으면서 읽었습니다ㅎㅎ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0
20 보여주고말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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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입장에선 삼촌이 돈 잘 벌고 배우자,자녀없이 세상 떠나야 그 상속 재산이 언젠가 본인 것이 되거든요. 결혼 불가입니다
0
27 KUROM1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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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만 안많으시면 결혼은 진지하게 생각해야될 문제입니다
평생을 같이 지내야되기때문이죠 어리시면 본인의 안정감이 찾아준 여유로 다른여자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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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요나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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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바뀌길 바라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욕심입니다.
0
30 밥은오뚜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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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입장도 들어봐야 알겠지만 그냥 글을 볼때는 지금도 이런 상황에 서로가 이해를 못하는데 결혼하면은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서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시고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서로 갈 길 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0
33 szeio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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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다 겪은 인생 선배로써 말해드립니다.
헤어지세요.
싸우는게 문제가 아닙니다.
잘풀고 관계가 발전하는 사람과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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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샤크코무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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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탈 없이 좋게 좋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 말이고, 욕심없다는 표현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떤 부분에서는 자신이 고치지 않겠다는 느낌으로 보일 수도 있을 듯합니다.
물론 댓글을 통해서 봐도 객관적으로 보고 싶어하시는 마음은 느껴집니다만,
이게 또 내가 변화하는 것은 다릅니다. 변화하고 싶은 마음과 수용하려는 마음 그리고 변화하는 것은 다른 영역인 것같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는 모르겠지만
우선 여자친구분과 한번쯤은 화났을 때의 대처방법에 대해서 같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나아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리다고 그런 것도 아니고요. 결국 변화의 계기가 필요하고 그걸통해 성장하는건데,
그냥 두면, 그대로 가거든요.
그래서 가르칠려는 마음보다는 수평적인 생각으로 이야기나눠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자와 남자의 마음과 생각 메커니즘 차이도 꽤 크니 그 점도 공부해보시면 좋겠고요..
인정과 믿지 못한다는 점은 글쓴 분의 어떤 모습 때문인지, 정말 여친의 성격인지, 그렇다면 어떤 기억이나 경험에 의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믿었을 때에 알지 못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 마음대로 해소되지 않는 어떤 부분 때문에 내 주장에 인정하지 못하는 남친의 모습(내가 납득되지 않았기에 내 주장이 옳다는 느낌?), 믿지 못하는 것같기도 합니다.
윗분들이 많이 이야기해주셨지만,
이대로 갔을 때,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그저 인내하고, 그런가보다 참는다기 보다(언젠가는 병납니다.)
어떤 점을 보고 이해해줄 것인지 잘 보셔야할 듯합니다.

모든 것이 선택인데, 중요한 것은 갈등 대처와 대화법인 것같습니다.
서로 일단 믿어주고, 의지하고, 갈등 상황에서도 잘 풀어야
신뢰가 쌓이거든요.
0
48 zzary01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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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여자친구의 말도 들어봐야 합니다.
이 글을 보면 여친이 화가 난 초반에 님이 뭔가 긁고 계신건 아닌지를 제일 먼저 의심하게 됩니다.
물론 진짜 그냥 삔또나가면 급발진부터 박는 사람이 없는건 아닙니다만,
일반적으로는 보면 님의 대처방법의 어딘가가 여친을 자극하고 있는건 분명합니다.
님은 아니라고 하지만 여친이 분명히 뭔가 계속 지적하는 포인트는 있을 겁니다.

그리고 위에 댓글 분이 정말 좋은 말씀을 해 주신건 맞는데,
솔직히. 저는. 그거 안된다에 한표 던집니다.
정말 이런 문제를 대화와 타협으로 풀고 싶으시면 전문가를 찾아가 관계회복을 위한 상담을 받아보시는 쪽이 더 낫습니다.
개인들끼리 편안하게 다 내려놓고 대화를 한다?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그냥 또 그러다 긁고 긁힙니다.
0
15 매머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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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많이 되는 댓글입니다
정말 놓칠 수 없는 사람이다 싶으면 전문가 찾아가서 상담 받으시고..
근데 애초에 여자친구가 저렇게 보이기 시작한다는건 내가 정말 그만큼 여자친구를 사랑하느냐 내 마음 점검부터 먼저인거같아요
여친이 저런 불편하고 감정적인 모습을 보일때 내가 어떻게 바뀌어야할까가 먼저 고민이 들만큼 인연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는게 베스트라 생각합니다
0
27 트레이더킹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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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글 보면서 나는 솔로 30기 영호 영숙이 생각나는건 왜 일까요

짧은 글만으로 재단 할 수는 없겠으나  님 커플 둘다 강강이라면 누군가라도 한 명은 반드시 양보를 해야 하는 관계일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근데 그런건 상대방한테 이해를 바라고 설득하려 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본인이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스스로 내면을 잘 살펴보시고

감당 할 수 있는지 깊게 생각해보세요
0
36 남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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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바뀔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고, 그게 안되면 관계를 끊을 시점입니다. 당연하겠지만 타인은 나의 노력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나의 노력으로 내가 바뀌는 겁니다. 저 나쁜 성격을 내가 참고 살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결혼하시면 언젠가 그 인내가 바닥날 때 이혼이 닥쳐올 겁니다. 뜨거운 난로를 만져서 화상을 입었다고 난로를 탓하면 어쩌겠습니까?
0
38 하루하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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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바뀌고 안바뀌고 그런거 기대하는건 미련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싸울때 일부러 생채기를 내는 듯한 행동은 사실 맞으면 고쳐집니다. 근데 그럴수 없는게 현실이니 답이 없다고 봅니다..
0
20 놀부동생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08:05  
신고
글쓴님이 좋은놈이건 나쁜놈이건 관계없이, 남자는 자기를 마음 편하게 해주는 여자를 만나야 편하게 삽니다. 어떤 이유든 불편하다? 절대 죽어도 결혼하면 안됩니다. 내가 불편한 결혼해서 20년째.. 암튼 본인이 본능적으로 제일 잘 알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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