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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고민

44 앙김모씌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4 8132 3 03.28 03:19
여자친구가 저보다 2살 연하의 20대 중반입니다. 소개팅으로 만나서 첫만남에 둘다 괜찮다고 생각해서 만나서 사귀고 4~5일인가? 뒤로 가족이야기를 조금씩 해주더라구요. 이야기를 들어봤더니 정말 콩가루 집안이 없더라구요.

 여자친구의 어머니 (생모) 와 아버지 (생부) 사이에 어린나이에 어머니가 사고쳐서 지금의 여자친구를 낳고, 둘이 감당하지 못해 고아원으로 보내려던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애한테 못할짓 한다고 데려오라고 해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손에
자랐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생부와는 거리가 멀어져서 이혼하고, 어머니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쪽으로 해서 자랐습니다. 공부도 곧잘 했고, 예체능쪽에 소질이 있어 그쪽으로도 나아가려고 하다보니 생리를 하면 예체능에 방해가 된다고 임플라논? 그거 시술을 엄마가 강제로 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없지만, 그 뒤로 시간이 흘러 친아빠 처럼 키워주시던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실무렵 집에서 큰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재산을 가지고 형제남매들이 싸움이 나기 시작했어요.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사이에 4남매가 있는데 첫째는 이러한 일이 생기는 조짐이 보이자 자산을 다 포기하고 형식적인 아들노릇만 하겠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둘째입니다. 사망보험금 수령인이 둘째였던 이유 하나만으로 잠수를 타버리고 장례식장에서는 여자친구한테 "야 니아빠 눈도 못감았다ㅋㅋ" 하고 친구들을 불러 장례를 하는 3일간 술파티를 버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여자친구의 어머니 인데 어머니는 처음에는 발톱을 안드러냈다. 나중에는 모든게 여자친구의 탓이더라구요
"니가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아원에 갔어야 했다","죽은자식이였어야 했는데 살려서 문제다" 라고 이게 제 여자친구가 20대 초반에 겪은 일이더라구요.
 저는 유복하지는 않지만 못살지도 않았고, 타고다니는 차, 입는 옷 이며 부모님한테 싫은 소리를 듣더라도 해주시고, 다 이해해주시고, 대화도 많이 하는 편에 속해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듣고나니깐 집안의 격차가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고, 있던 없던 여자친구 하나는 행복하게 해줄수있다 라는 생각 하나만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일은 얼마전에 터졌습니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3년이 되는 해 올해 외할머니 마자 유방암 말기로 전이까지 끝나서 거의 1~1년6개월 남았다는 시한부 판정이더라구요. 이렇게 좋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안좋은 일만 생기니깐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제가 진짜 사랑으로 따뜻하게 해줄수있겠다 생각은 드는데, 저 가족들의 상처를 제가 어떤식으로 해결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같이 있으면 정말 행복하고, 너무 좋아서 안떨어지고 싶고, 누군가가 나를 이만큼 생각하고 걱정해주는게 처음이라 이런 느낌도 처음입니다.

저희 가족은 가족간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모든것을 비밀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고민과 고충을 들어주고 어쩌면 해결이 되는 문제도 있고 해결을 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여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누가 나를 찾기를 해? 나는 할머니 죽고나면 혼자지" 라고 말하는데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같이 걸어가면 짐을 나눠서 같이 걸어가면 오래 걸을수있는데... 혼자 걸어가는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결혼을 파하고 싶은 생각은 정말 1도 없습니다.
이 여자 아니면 결혼은 생각도 안할것같습니다.
원래도 그랬고, 결혼을 생각도 안했던 사람이라.
만나서 즐기고 끝 인게 여자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많이 어렵네요

어쩌면 저보다 더 형님들, 어쩌면 저보다 어린 형님들이여도 좋은 의견을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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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23 연애만능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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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는 별일아닌거같습니다. 열심히 잘 사세요
3
21 닥털지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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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족 친척 다 없고 아내한명 보고 삽니다

정병증세만 없다고하면 같이 사세요
1
11 다빈치코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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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유부입장에서
1. 가정 환경 절대 무시못함. 같이살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다름.  괜히 끼리끼리 결혼한다는게 있는게 아님.
2. 요즘이야 환경적 요인이 크다하지만 암 유전작인 요인도 큼. 외할머니 유방암 치료비 감당 가능한지.
3. 외할아버지 재산. 그 둘째 법적 상속 지분 소송하면됨. 모시고 살았으면 이길확률 높음.
4. 결혼 안할 생각이었다가 결혼한다.
측은지심으로 결혼 결심 하지 말 것.
같이 인생을 설계하고 함께 해쳐나갈 동반자여야함. 여자 가치관 매우매우 중요.

나는 다 감당 가능하고 여자친구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겠다. ㄱㄱ
화이팅. 그리고 결혼할 결심할 여자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3
M 기사님486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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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글자 경고..
0
44 앙김모씌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3.2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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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으로 결혼을 결심한건 아닙니다 가정환경 무시는 못하는걸 알고있고, 겪었는데 결국 키워주신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이고, 두분 모두 사업으로 크게 성공하셔서 (외할머니는 아직도 하시는중입니다.) 저한테 몸만 오라고 할정도로 크게 금전적인 부담은 없습니다. 둘째삼촌은 외할아버지 즉 아버지 사망보험금을 가져갔고, 그 누구도 외할머니와 같이 살지 않아서 여자친구랑 같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함께 인생을 설계하고 해쳐나갈 동반자로 한번 키우면 키워질까요?
0
15 감귤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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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쪽 리스크가 다 제거된 상태네요. 오히려 좋습니다.
저는 처제가 몇년전에 코인한다고 스테이킹 하루에 1프로짜리였는데 코인이 잘못되서 돈 전부다 날리고 와이프 신용카드를 빌려 쓰고 있었는데 리볼빙으로 빚 몇천, 그 이후 장모님한테 빌린돈도 날리고 거기다 모자라서 장모님 핸드폰 몰래 가져다가 장모님 이름으로 대출받고 차대출받고 차할부금도 남아있고 집안이 현재 콩가루 진행중입니다. 저한테도 영향이 당연히 있겠죠. 몇천 지원해줬는데 돌려받는건 생각도 안하고 못합니다. 그리고 장인이 사업한다고 돈달라고해서 장모님이랑 싸워서 돈받아내고 몇년전에 이혼했고요 ㅋㅋ 경마로 날려먹었드랬죠 ㅋㅋ
결혼할 여자는요. 예전댓글에도 적었지만 먹는거, 자는거, 섹스, 경제관념, 고부갈등x, 양육가치관이 맞으면 잘살수있고요. 추가로 남자일이 잘못되도 어떤일이 있어도 여자가 남자 서포트해주면 행복하게 잘살수있어요.
0
32 길뚱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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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좀 어리신 것 같아 변수가 있겠지만 돈관계만 안 엮여있다면 결혼하셔도 됩니다. 화이팅입니다.
0
17 가느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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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요 님 마음가짐 님의 가족들은 착하고 건강한 것 같네요. 다만 여친도 선하고 님을 잘따라와 준다면 뭐 좋은 가정 꾸릴거 같네요
0
30 Hit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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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인연 끊는다고 끊어지는게 아니더라고요
생부모들도 무슨 변수를 만들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당사자의 마음이 맞다하면 쭉 가보시는게
맞을듯합니다
자라온 가정환경에 부모가 없었지만
조부모의 서랑으로 잘 자랐다면 그또한 건강한 성인이 되었을겁니다
측은지심으로 결혼은 아닌거 같아요
함께 지내시면서 진심으로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0
57 데미소다aka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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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장모땜에 신경쓸일이생기겠지만.
그리스크만 감수한다면 결혼하셔도 무방할듯합니다
0
30 김동현자지크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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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와이프 분이 장모 될 사람과 얼마나 유대감이 있고, 선을 얼마나 그을 수 있는지가 문제일 것 같네요.
0
44 앙김모씌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3.2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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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는 없고, 악의만 남아서 걱정입니다... 여자친구가 선을 긋고 이러는게 쉽지 않고.. 잘 못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긴 합니다..
0
54 강철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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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라고 할수도 없는 사람이랑은 인연 끊으면 같이 사는데 지장없겠네요. 아껴주고 배려하며 살면 좋을거 같에요.
0
18 가하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3.2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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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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