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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버지 혈액암 판정..

39 3번아이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50 28872 67 04.15 16:39
이런 곳에 쌩뚱맞게 적을 글은 아니겠지만 푸념 좀 해봅니다 인생 선배님들.
제 나이는 서른,
아버지는 또래 부모님들에 비해 연세가 있으셔서 60대 후반이신데
어머님은 제가 중학생때 이혼하셔서 떠나셨습니다.

집안 사정이 안좋아 저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올해 군대 들어간 남동생놈 하나라도 대학 보내려고
저랑 아버지 각자 공장 다니며 간신히 대학은 보내놨습니다.

아버지도 가부장적인 조부모님 밑에서 지원없이 자라셔서
경제적으로 힘들었는데, 코로나 때 사업이 휘청해서 집이 기울었었죠.
그래도 둘이 밤에 일이 끝나고 모이면 집 앞 편의점에서 캔맥주 사다가
같이 미래 고민도 하고 으쌰으쌰 하면서 친구처럼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초 공장 근무중 쓰러진 아버지가 혈액암 판정을 받으셨네요.

못난 자식둬서 제대로된 보험하나 들어두지 못한 아버지라, 부랴부랴 실비 나오는 보험을 들었지만
저희에겐 크나큰 입원비, 항암치료비 등등에 조혈모세포 기증을 받으셔야 해서
밤낮없이 뛰어다녀 기증자는 구했지만 들어가는 수술비 등으로 벌어둔 돈은 이미 다 나갔고
수술일자인 6월초까지 마련해야할 남은 금액이 천오백이네요
제 월급은 250이고 동생은 군대에 있고 미칠 지경입니다

몇달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투잡 쓰리잡으로 가능했겠지만
두달안에 마련하기엔 너무 버거운 금액이네요 세상이 너무 야속합니다. 아버지는 제 병간호 받으실 때면
애써 웃으시며 치료안해도 된다고 돈 많이 들면 제가 장가 못간다고 고집을 피우시는데
엊그제 혼자 일 끝나고 소주 여러병 사다 깡으로 마시고 나쁜 생각도 했지만

미래가 창창한 동생놈 군대에서 안좋은 소식 들으면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오늘도 꾸역꾸역 시한폭탄같은 6월초를 기다리며 당일 가능한 일거리라도 늘려보는 중입니다.
그래도 더 얹어서 한두달 내로 갚겠다고 해도 받을 생각없이 백만원씩 빌려준 친구놈들 몇몇이 있어서
그나마 줄어든 비용이 천오백이네요

뼈를 갈아서라도 제 가족 간수하고 동생놈 장가 보내고
응원해주고 도와준 사람들 이번 일 끝나면 열배 백배 갚고 살겁니다
정말 힘들지만 화이팅 해봐야겠습니다..
꼭 건강 유념하세요 선배 후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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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Comments
60 원펀매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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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하십쇼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1
37 우왕vvv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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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윗분들이 예후가 좋다고 하시니 그나마 다행.. 저도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억이 넘게 들어갔고 현재도 진행형이라 방황중이긴 합니다.. 병원비 관련해서는 위에서 언급된 상한제 등 돌려받거나 지원받는 길이 꽤 있으니 개인 간병을 쓸 상황 아니라면 더욱 희망을 가지세요. 전 간병 파산이란 말이 왜 있는건지 알게 되었습니다..
1
40 gotothetoillet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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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투병중인데 왜 야동사이트에서 이런 푸념글을 쓰고있나요? 이해가 안되네;; 양아버지도 계세요? 친아버지라는 단어가 되게 어색하게 들리넹

Congratulation! You win the 25 Lucky Point!

4
34 문잡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6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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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딸도 못칩니까..ㅋㅋㅋ 들어왔다가 칠 기분이 아니라 푸념글 적었을수도 있지..
1
55 특수스섹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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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해주지는 못할망정 이런글 쓰고 싶으신가요? 그냥 가만히 계세요 가만히 있음 중간이라도 갑니다
0
39 화이팅하자화이팅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4.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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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양아버지 없고 아버지는 하나뿐입니다 이혼가정이라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새어머니가 계셔서 양어머니는 계셔요
0
48 사쿠라유라의아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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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말씀 들으세요
0
34 비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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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원무과 가셔서 산정특례 물어보셔요. 암환자는 나라에서 병원비 지원해줘요. 처음 겪는일이라 멘탈 나가는거 맞지만 한국 의료수준이 상당히 높아서 환자본인께서 살고자 하시는 의지만 있으시면 충분히 좋아지실겁니다. 남얘기라서 쉽게 말하는거 아니고 저희 어머니도 대장암이셨거든요 저도 그 상황 겪어봐서 말씀드려요. 아버지앞에서 걱정되서 죽겠단 표정짓지마시고 늘 대하던것처럼 편하게 웃으면서 대하세요.힘내세요
1
39 hohoyo1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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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버멕틴이랑 메벤다졸 같이 시도해 보세요. 미국엔 임상도 진행중이니  x(구 트위터)에서 정보 찾아보세요.
0
17 호호요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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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머니가 딱 1년전에 유방암 4기 판정받으셔서 6개월간 산정특례 적용받으며 치료 받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가 imf때 사업 말아먹고 집 나가셔서 어머니 홀로 저랑 누나를 키우셨는대 정말 가슴이 찢어지게 슬픕니다 아직도... 치료받는 부모님 바라보시는거 자체가 정말 힘드실텐대... 지금이라도 아버님과 많이 얘기 나누시고 긍정적인 말 나누시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어머니만 바라보고 살다가 어머니를 떠나보내니 인생 사는 의미가 안느껴져서 저는 아직 제대로 사회생활을 못하고있습니다...
병원갈때는 항상 마음 다잡고 씩씩하게 들어갔지만 나오는길은 항상 무너졌었는데 글쓴이님, 멘탈 잘 잡으시고 힘든 시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힘내십쇼. 힘든 시간 이겨내는분들이 더 지독하게 잘 사시더라구요.
0
36 빠이팅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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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음아픕니다..그 소주 마셨던 마음 저는 어느정도 알 것 같습니다..저희 어머님도 담낭암 4기로 참고 또 참고 견디셨던 분이,, 치료없이 그냥 가셨습니다.. 제가 119 구조대원시 마지막 선택을 했구요.. 힘내십시오,, 버티면 또 좋은 일 생기십니다..힘드시겠지만 지나갈 시간이고, 이겨 내셔야 합니다 ,,
0
43 챗베이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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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무이가 암으로 돌아가셔서 더 맘이 쓰이네요..! 곁에서 항암이든 방사선이든 뭐든 곁에서 항상 긍정의 힘을 많이 주세요! 힘내시구요!! 환우가족들도 힘드니까요!!
0
49 기기킹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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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0
63 앙기모띠죠아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6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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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잘되셨으면 하네요
0
46 Code0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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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버지가 든든한 아들을 두셨네요.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0
37 ccjee2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6 09:33  
신고
병원에 지원사업있을꺼에요 알아보세요
0
13 givejoo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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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내용 확인
0
46 Hahin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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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지원이라는 제도있습니다.. 최대 300까지는 지원해주는걸로 알고있는데 병원 원무과나 거주지 행정복지센터 문의한번 해보시는것도 도움될것같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작년에 혈액암4시 판정받으시고 조혈모세포 이식까지해서 지금 관리하면서 지내시고 계십니다. 응원합니다!
0
51 양탈쓴늑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6 14:34  
신고
혈액암 종류도 천차 만별입니다.
저도 혈액암을 앓으셨던 부모를 모셨던 사람입니다.

혈액암협회 라고 검색해보시고 연락해보십쇼.
당장 큰 도움아니라도 병과 관련된 사항과 정보를
좀 알기 쉬우시고 골수이식 후 여러가지 지원혜택도
제공됩니다.

같은 병증이라도 만성이 힘듭니다.
조기에 치료하셔서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한가지 당부드리면
면연력 관련한 베타카로틴 같은 영양제, 추출물
한의학 관련된 약재는 도움은 될 수 있으나
도움정도까지입니다 맹신 과신 마시고

아버님 컨디션관리와 식사잘하시게 하십시요.
화이팅입니다.
0
39 카스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4.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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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운동하면서 건강 관리하면 80대에도 과거 60~70대 초반의 건강을 유지한 분들 많습니다. 제가 본 80대 (43년 생) 어르신은 돋보기 없이 신문을 읽으시고
청력도 좋았습니다. 혼자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인근 산에 가서 등산도 하시고요. 이렇게 건강 관리만 하면 정말 요즘은 80세, 90세 심지어 100세도 거뜬합니다.
그러니 지금 현재 아프신 건 이제 더 특별히, 각별하게 건강을 관리하라는 하늘이 가르쳐 준 것이라 여기시고 지금 잘 극복하셔서 건강 관리 잘 하시면
훨씬 더 나은 노후를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꼭 쾌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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