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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기면증...

21 제발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6 4374 3 05.07 12:34
안녕하세요 형님들 95년생 얼라입니다
전 언제나 알람 울리기 몇분전 깨어나 알람 예정시간까지 몇분이 남았다는 사실에 항상 아쉬워하던 놈이었습니다
심지어 불면증이 있어 항상 늦게 잠들었는데도 그랬었어요

성인이 되고 제대직후 아버지께서 별세를 하셔서
어쩔수 없이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학생때, 군입대전에 알바를 하던 작은 업체에 취업을 했다가 사장가족과의 트러블이 너무 심해져 그만두고 이 조그만한 지역에 페이 복지가 꽤 좋은 업체에 취직을 해서 벌써 10년넘게 사회 생활을 하고 있네요..

근데 문제는 이 업체가 조건이 좋지만 사람도 안가려받아서...
뱀새끼들만 잔뜩 남고 좋은 사람들은 대부분 못버티고 나가더라구요...ㅎ
저도 버티고 버티는 중인데 너무..너무.. 힘드네요

사고가 나 몇개월 휴직 후 다시 돌아오니 갈굼과 압박과 뒷얘기... 그러다 보니 기면증이 생기고 긴장성 대장염도 심해지다 탈장이 오고 군것질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지만 제로 음료위주로 군것질을 했었는데도 갑자기 당뇨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생겼던 우울증은 계속 심해지고...
업무는 익숙해지고 나름 재밌어서 참 좋은데 사람들이 너무 힘드네요
그리고 그깟 잠 조절 하나 못하는 것 때문에 폐급이 된 것도 너무 서럽구요..

물론 근태라는 사회적 약속의 중요성은 정말 잘 압니다
진짜...어쩌다가 불면증이랑 기면증이 같이 공존이 되는지...
자야 할 땐 못자고 깨어야 할땐 졸아버리고 도저히 조절이 안되는 바람에... 어떻게 꾸역꾸역 출근 잘 하다가도 꼭 달에 한두번 꼴로 일이 생기네요...스트레스 심하면 못자고 그러다가 잠깐 졸아버렸다가 못깨고...
약간 애매할때 안자고 출근 하겠다 다짐 해버리는 순간 졸아버리더라고요..ㅋㅋ

하...
진짜 27살까지도 안 피던 담배를 이회사 와서 피게 되어서 현재는 하루 두갑 넘게 뻑뻑 피어대고
갑자기 아파서 병원비 깨지는 일만 생기고
갑자기 차가 말썽이라 돈 깨지는 일 생기고...
잘쓰던 물건들도 갑자기 부서져 새로 사거나 고쳐야하고...
친구들도.. 점점 멀어지네요...
어머니 성격도 이젠 진짜 감당 안되고..
그냥 다 내려놓고 싶습니다..ㅎ

평생 꿈꾸던 일도 있었고 이 거지같은 동네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그냥.. 정이 뭐라고 가족이 뭐라고 집에 붙어서 이고생인가 싶네요

조만간 모든걸 정리 하지 않을까 싶은 예감이 드네요..ㅎ
이젠 진짜 지쳤어요...
아버지 부재가 거의 10년다되가는데 그동안...너무 질릴대로 질렸고 지칠대로 지쳤고 아플대로 아팠습니다...
사람이 제일 밉고 제일 아픈거 같아요..ㅎㅎ
어쩌다보니 힘든 일만 하고 어쩌디보니 버거운 사람들만 마주치고...

물론 연애도 간간히 했었고..건강한 취미생활도 하면서 스트레스 관리를 해주려고 노력 합니다...
돌아서면 현실이니 뭐 되는게 없네요 ㅎ

그동안 여기 신세 많이 졌네요
정리를 할수도 안할수도 있지만 고맙습니다 운영자님
 
긴 투정글 봐주신분, 넘어가신분 다 복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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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21 닥털지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5.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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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이면 힘드시겠지만.. 안자고 출근하겠따는건 결국 출근해서 자겠다는거랑 다름없는거라..
요즘 수면유도해주는 제품도 나왔던데 저녁엔 무조건 몇시간이라도 자고 출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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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발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5.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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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출근해서도 자진않습니다
어짜피 기면증 처방약은 각성제기 때문에...
각성제 안먹어도 8시간 쯤은 버티기 쉽구요..
수면유도제 신경안정제 뭐 그런거 다 소용이 없더라구요... 많은 종류를 먹고 해결본건 아니지만... 그리고 일단 자 봤자 일어나는건 별개의 문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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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미카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5.0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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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지만 일 관둔다고 나아질 상황은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사람때문에 힘든거면 관두라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또 안 좋은일이 있으면 좋은일도 있을거라는점 잊지마시고 행복은 가까이 있어요. 큰 터널지나 빛을 보는날이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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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발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5.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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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관둔 후에도 문제가 많은건 사실이긴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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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연복짜장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5.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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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스트레스가 육체를 지배하는 상황까지 온 것 같은데요... 우선은 병원에 가보세요.
저도 우울증에 한 동안 고생했는데요.
병원에가서 이야기하고 약도 드시고 하면 극복 할 수 있계  됩니다.
또한 담배가 이러한 스트레스에 전혀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명리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팔자라도 부침은 있다.' 부의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다 좋은 시절 나쁜 시절을 끊임 없이 번갈아가며 겪습니다. 
당장 내일이 힘들어도 힘내시고 조금만 더 버텨보시면 다음 달, 또 다음달은 더더 좋은 일이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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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발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5.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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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버텨서 아직 숨은 쉬고 있는거 같네요... 삶에 대한 갈망이나 여러 욕심들이나 아직도 못버린 꿈같은게 현실에 닻이 되어 아직 버티지만 끝이 보여요...
그리고 우울증 약도 처방 받아서 몇년 지내봤는데 부작용들하고 약에 의해 조절되는 기분이나 그런 것들이 너무 버겁고 스트레스 해소할 다른 거리들을 찾으면서 대신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약이든 뭐든 감당이 안될정도로 쌓여버렸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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