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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 없는 여자친구와의 관계 고민..

17 KBJSEARCHER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31 15119 4 07.15 12:59
*글에 앞서, 조언을 듣고자 이 글을 적었다는 점 말씀 드리며 저에 대한 비판만을 부탁드립니다..저도 참 제가 싫네요
여자친구에 대한 비난과 조롱은 금물해주시길 바랍니다.

만난지 300일 가까이 되어가고 있고 저는 21살, 여자친구가 한 살 많은 연상 연하 커플입니다

제 고민은 간단하게, 여자친구와 관계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학창시절 연애는 해봤다지만 제대로된 스킨십을 해본 적이 없었고 (해봤자 포옹 정도) 둘 다 성인 되고 첫 연애라 상당히 순수했어요

만난지 한 달 쯤까진 서로 진도를 잘 나가다가 용기를 내어 크리스마스 때 모텔에 가자는 신호를 보냈는데, 당황하며 거절했고 나중에 들어보니 친구들한테 고민 상담할 정도로 꽤나 충격이었다고 했어요

미안한 마음과 함께 왠지모를 조바심, 답답한 마음이 생겼습니다...이후 2주에 1번 정도 계속 관계를 하고 싶다는 티를 냈습니다 그때그때 장난 식으로 얘기를 꺼냈지만 점점 이것으로 다투는 일이 생겼고, 결국 서로 진지하게 대화도 해봤어요.

여자친구는 제가 싫어서 거절한다기 보다, 자신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고 또 우리 사이에 그것이 꼭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자기는 자연스러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말해줬습니다
(여자친구는 태어나서 야동도 본 적 없다고 하고, 본가에 사는 막내딸에 여고, 여초학과 출신이라 그럴 만도 하겠다..싶었습니다. 저희 둘 다 술도 못해서 상당히 건전하게 노는 편입니다.)
이때 자신이 혼전순결이면 헤어질 거냐고 물어보는 여자친구의 말에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이후 저도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하며 일절 티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200일이 넘어서야 둘이 1박 2일 여행을 가게 되었고 그때 자연스레 분위기가 잡혀 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조언도 얻고 나름 준비를 해갔지만 삽입에는 실패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제가 많이 부족했던 탓이었습니다. 애무도 충분히 하지 않았던 것 같고, 저 스스로도 긴장을 너무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이날 밤에 사실 서로에게 조금 빈정 상할 수 있는 말들을 해서 다음 날 싸우기도 했습니다. 어찌저찌 잘 풀었지만요. 이게 어쩌면 여자친구의 첫경험에 상처가 되었을 수도 있겠죠)

그 뒤로는 평소처럼 지내다가 얼마 전 제 생일 때 여자친구가 깜짝으로 양양 당일치기 여행을 준비해주었는데 그곳에서 다시 서로 솔직하게 관계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때 각이 많이 나온 상태라 저는 대실이라도 하자는 식으로 얘기를 꺼냈는데 여자친구는 그렇게 대실을 하러 가는 과정이 너무 어색하고, 자기도 잠자리를 가지기 싫은 건 아닌데 아무래도 우리의 환경이 좀 어려워서(저는 학교 기숙사, 여자친구는 본가+외박 빡셈) 고민이 생기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큰 용기를 내주었는지 나중엔 대실도 한 번 해보자고 얘기해주었어요.
ㅡㅡㅡㅡㅡ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여기까지가 제 상황입니다.

사실 지금은 서로 스트레스도 없고 대화도 잘 나눈 상황이긴 합니다. 다만..아무래도 각자의 욕구 차이 때문인지 저는 여자친구가 말하는 “자연스러움“의 템포를 참기가 힘들고 그걸 이렇게 기다리자니 제 스스로 자존심도 많이 상하며 참 남성성 없는 자식이라는 생각이 좀 들어요.

그렇다고 무작정 간청하고 부탁하자니 이건 여자친구에게 큰 스트레스일 뿐 아니라 첫 연애인 상대에게 큰 상처로 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악마와 천사같은 생각 사이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네요..이런 상황은 문제인 걸까요? 또는 문제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까요? 문제가 아니라면 왜 이렇게 저는 답답하고 힘들까요?ㅜ 여러 의견을 듣고자 게시글 남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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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Comments
5 도콧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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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로그인하고 간만에 댓글다네요
정말 20대초 혈기왕성할 나이에 매우 고민이 될만합니다 그리고 저는 쓴이님 여자친구같은 분도 있다는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자들은 생각보다 남자들처럼 성욕이 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첫관계를 가지기 전까지는 더욱더요 자연스러움 보다는 지금도 대화를 잘 하고 계시지만 쓴이님의 성욕도 어필을 해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이런부분도 서로 맞춰나가야 하는 부분이니 쓴이님이 억제하고 참는만큼 여친님도 그런쪽에 관대해 주실 필요도 있죠
전 30대초입니다 4살연상 여친을 만나고 있지만 n번째 연애를 하며 이렇게 경험없는 여자는 처음 봤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는 여친도 제 욕구를 풀어줄 의무가 있다며 관계를 가지면서 연애를 하고있습니다
관계를 가지는거에는 답이 없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연연에서는 많은 대화와 사랑하는 마음만은 필요치 않나 싶습니다. 저는 계속 대화를 하면서 진전적인 연애를 하시는 모습이 첫경험도 곧 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화이팅이십니다 그리고 그때만 할 수 있는 귀한 경험과 추억이 되고 있다고 응원 해드리고 싶네요
4
43 보지딱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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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눈감고 빡촌갔다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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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아니이거맞농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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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존잘남 만나잖아요? 자기마음에 드는? 바로 섹스하는게 여자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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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fuxxxxxxz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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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헤어지는것을 추천합니다 나중에
후회하지마시구요
제가 현재 91년생인데 대학다닐때 94여친을 2년 만났습니다 그친구는 혼전순결이었고 상황이 님 여친이랑 거의 비슷했네요 사귀는 시간이 지나면서 여친이 손,입으로는 해줬고 저도 여친 가슴 엉덩이 애무정도는 했지만 결국 관계는 못했고 결국 헤어졌어요
지금은 시간이 한참 흘렀고 그 여자친구 이후로 여러 여자들과 만났어요 그렇게 여러 만나다보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걔가 좀 특이했구나...라는걸요
이후 지금은 비슷한 성향 여친만나서 장기연애하고있고 곧 결혼도 합니다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내 젊은시절 2년이란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섹스도 못하고 살았어야했나 후회만 남아요(지금 생각해보면 호구맞아요)
그당시에는 헤어지기가 무서웠고 이사람 없이는 안된단 생각이 컸거든요
하지만 시간 지나고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얼른 헤어지시고 맘맞는 여친 만나세요
0
33 szeio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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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자는 남자따라 아예 달라집니다.
이전에 경험 거부했다던 여자들
저랑 만나면서 프리패스 많았고
왜 이좋은걸 몰랐을까하는 변녀도 많았습니다.
거부하는 관계가 고착됐다면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는게 답입니다.
0
25 이박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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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자에 대해서 잘 아는 척하시면서, 다른 남자랑은 경험을 거부했다는 것 자체가 님한테 구라를 친 거라는 걸 왜 모르십니까? 제발 눈을 가리지 마세요.
이딴 글은 저런 고민을 가지고 계시는 분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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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튜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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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여자가 그거 성욕이 없는거 아니라는점. 그리고 어케든 한번 뚫으면 계속 된다는점 그리고 섹스 없는건 사귀는거 아니라는 점
0
46 rodkang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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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300일이 지났는데도 여친을 아주 많이 좋아하는군요.
서로 좋아하면 만지고 싶고, 키스하고 싶고, 애무하고 싶고, 섹스하고 싶을텐데..
근데 여친은 님과 성향이 조금 다르네요. 사귀는 것의 정점인 섹스 단계로 가기까지 걸리는게 많은 여친입니다.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을지언정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는 게 섹스이듯이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들이대세요.
자연스러움 백날 찾다가 하세월입니다. 젊을 때 많이 즐기시길~
0
41 GAMNING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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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친분은 연애에 있어서 섹스를 그다지 필요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자라온 환경도 너무 온실 속 화초구요. 특히 초반에 충격을 받고 친구들에게 상담까지 했다는 건 그냥 섹스 자체를 연인 간에 필요없는 행위라고 생각했다는 거에요. 아니면 연애 동안은 섹스 자체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던가요.

 하지만 그건 차치하고 저는 여친분이 자신이 혼전순결이면 헤어질거냐는 말에 집중해보고 싶네요. 아마 처음에는 이 말을 했을 때 여친분은 지속적으로 섹스를 시도하는 글쓴이님에게 약간 짐승같다는 생각을 했었을 수도 있어요. 왜 이리 섹스에 집착해? 그럼 내가 혼전순결하자고 하면 헤어질 거야? 약간 이런 느낌이었던 거죠.
 그 뒤로 글쓴이님이 티를 안 내려고 노력했고, 그걸 감지하고 여친분은 그래도 자기가 먼저 용기를 냈다고 보여집니다. 거기엔 글쓴이님을 붙들고싶은 마음도 있겠죠. 물론 거기서 글쓴이님이 잘 성공을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요.
 처음에는 혼전순결이란 단어까지 꺼냈던 여친분이 점점 더 글쓴이님에게 자신을 오픈해가는 걸 보면 아마 이제 글쓴이님의 '자연스러운' 시도와 행동, 그리고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고 보여지네요.
1
25 이박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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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댓글은 처음 남겨봅니다. 작성자님과 같은 상황이어서도 있지만, 참 좋은 분이라는 게 느껴져서 몇 사람들에게 충고를 해주고 싶거든요.
저는 윗댓글들을 보면서 헤어지라는 의견은 충분히 존중합니다.
다만 '다른 남자 만날 수도, 걸레 많으니 믿지 마라, 나 만나니까 달라지더라, 존잘 만나면 다르다' 등등
참 인생이 훤히 보이는 분들이 많네요. 다른 글이나 댓글 작성자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아마도 인터넷에서는 섹스를 많이 해본 사람인 척, 뭐라도 되는 사람인 척하는 것이 삶의 낙인 분들일 가능성이 크겠죠.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세상에 생각보다 역겨운 사람들이 많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그리고 우린 당신들 같은 사람을 무시하고 피하고 욕하죠.
사람들이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기어나와 바퀴벌레처럼 여기저기 싸지르고 다니는 모습은 밟아버리고 싶게 만듭니다.
그래도 여러분의 존재가 전혀 의미 없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여러분을 보며 '내 인생은 그래도 나쁘지 않구나.' 하고 위로를 받을 테니까요.
아마 그것이 여러분이 사회에 기여하는 거의 유일한 역할일 겁니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본인들 인생이 나쁘지 않습니다.

이제 제 얘기을 하자면,
우선 저는 서른살이고, 지금 여자친구와 1000일 넘게 만나는 중입니다. 그리고 관계 가진 건 손에 꼽습니다. 못한지는 아마 900일 됐을 거구요.
이게 좀 힘들어서 최근에 이별 후 다른 여자를 만났습니다. 다행히 궁합은 정말 너무 잘 맞았어요. 생각해도 인생 최고의 날들이었습니다. 근데 세달도 안 만나고 지금 여자친구한테 다시 돌아왔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사람이 된다고 무조건 행복해지나요? 절대 아니죠. 무뎌질 수도, 허무함을 느낄 수도 있죠.
저는 갈 수록 허무하더라구요. 성욕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지금도 발기 아주 잘 되고 섹스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습니다.

그치만 너무 사랑하는데 섹스를 못한다고 다른 여자를 만나고 싶진 않더라구요. 현타가 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위에 바퀴벌레들은 인생에서 허무함만 느끼는데 섹스가 유일한 쾌락이니 무조건 섹스가 짱이야~ 하는 거구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는 더 오래 겪어본 입장으로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서 작성자님이 하고 싶은 대로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두 분이 서로 나쁜 게 아니에요. 각자의 가치관을 존중 해줘야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죠. 사랑의 깊이가 어느정도인지 생각 해보시고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대화 나누시는 모습 정말 멋있네요. 저도 배워갑니다.
1
29 길구봉구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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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분이 말하는 자연스럽게라면
침대에서,소파에서 끌어안고 영화나 한편 보다가 어두침침하고 따스한 공간속에서
서로 바라보며 끌어안고 있는 그 순간 튀는 스파크같은걸 얘기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에요

자연스레=각잡고 섹스하자! 이게 아니고
적당한 무드와 환경속에서 부드럽게 키스하다 몸의대화까지 이어지는 분위기

처도 20살여친과 서로 어렵게 첫경험을 했는데
여자친구 몸이안좋아 그냥 보듬어주고있다가 각이 나와버렸습니다 원래는 서로 할생각 없었어요 ㅎㅎ
아무래도 두분다 자취나 외박이 힘든 상황이니 밤에 같이있는 시간이 많지않아서 기회가 적은게 아닐까 싶네요
밤에 같이 있을수 있는 날이 있다면 섹스생각은 접어두고 따뜻하게 서로 안아주세요~~ 서로의 따뜻한 온기와 사랑을 느끼시고 성관계에 대한 부담은 서로 느끼지 않는게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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