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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의 섹스라이프 그리고 소회 (2)

49 Young50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26 54118 91 07.18 04:37
안녕하세요,
링크의 글쓴이입니다.
https://02.avsee.is/community/2729914

AVSEE 오면 제일 먼저 포럼부터 들어옵니다.
새로운 영상도 좋지만 다른 회원님들 살아가는 얘기나 고민거리 보는 게 꽤 재밌고 도움도 많이 되더라고요.
첫 글에서도 썼듯이 50대 들어서니 부끄러움을 좀 내려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올려봤는데,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남겨주셨습니다.
어찌 보면 천박하고 퇴폐적인 내용들인데도 도움이 된다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힘이 많이 났습니다.
점잖게 아내 사진 공유해보라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소유욕이 강한 편이라 더 나이가 들고 부끄러움이 없어져도 그건 못 할 것 같습니다.
제 아내는 어디까지나 제 여자이지, 남에게 공유하거나 보여줄 대상이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설령 아내가 원한다고 해도 제 가치관을 들어 설득해 나갈 것 같습니다. 부부 둘 다 그럴 만한 외모도 몸매도 아니기도 하고요.

오늘은 아내와 제가 섹스 라이프를 복원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던 것들,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저희 부부의 문제는 모두 아내와의 솔직한 대화로 해결되었습니다.
너무 뻔한 말이지만 대화를 하세요. 부부간에 못 할 소리는 없다고 봅니다.
2년 전 크게 다투고 화해한 뒤, 각종 방법을 통해 성욕과 성감을 끌어올리면서 세 달간 월 20회 이상의 섹스를 하는 우리 부부만의 대기록(?)도 세워봤습니다.
왁싱을 통해 서로의 성기에 대해 좀 더 관심을 두고, 발기부전제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제 취향의 속옷도 선물하며 시각적 만족도를 높이니 자연스레 횟수가 늘었는데, 이렇게 하다 보니 아내의 반응이 종종 시원치 않았던 것을 캐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성감대와 체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어디가 좋은지 어디는 별로인지를 파악해 나갔습니다.
두 번째 섹스에서 아내가 더 빨리, 더 강하게 오르가슴에 도달한다는 것도 이때 알았지요.

아내의 오르가슴을 우선시하면 좋겠습니다.
체위에 따라, 귀두의 삽입 방향에 따라 질 내 자극 부위가 당연히 달라질 텐데, 사실 그동안 제 사정에만 집중했지 아내의 성감을 우선하지 않았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실 남자는 사정을 통해 오르가슴을 느끼면 그만이잖아요. 하지만 여자의 오르가슴은 남자에 비해 훨씬 복잡하고 포인트를 찾기도 어렵다는 걸 알았지요.
우리가 섹스를 하면서 "난 이게 좋았는데 당신은 어땠어?", "오르가슴을 느끼긴 했어?", "어떻게 더 해주면 갈 것 같아?" 등등 솔직하게 물어보세요.

저희만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은어도 만들었어요.
"오늘은 어디까지 갔다 왔어?"라고 물으면, 보통이면 '제주도'라고 하고, 좋았으면 '홍콩'이라고 하곤 합니다.
이건 느긋하게 시간을 가지고 할 때의 만족도 표현이고, 가끔 급하고 빠르게 할 때도 있잖아요. 그럴 때는 '우주'로 갔다 왔다고 표현합니다.
표현이 좀 미묘한데, 급하고 빠르게 할 때는 오르가슴이 빠르고 짧게 왔다가 가기 때문에 수직으로 움직이는 느낌이라 저희끼리는 그렇게 부르곤 합니다.
"웃기고 있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부부 사이인데 유치하면 좀 어때요.
단순한 평가로도 아내 오르가슴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어 다음번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남자의 사정과 오르가슴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운동용 영양제로 아르기닌과 레시틴을 추천받아 꽤 오래 복용했는데요.
아시다시피 아르기닌은 혈액순환에 좋아 발기력에도 도움을 주는 것 같고, 레시틴은 정액 양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의 오르가슴은 사정 양과 사정 시간에 많이 좌우되는 것 같더라고요.
레시틴으로 정액 양을 늘리니 사전 애무 시에 쿠퍼액도 풍부하게 나오고, 사정할 때도 아내의 질 내부를 가득 채우는 것 같아 만족도가 높습니다.
사정할 때 꿀렁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꿀렁꿀렁" 또는 "꿀렁꿀렁꿀렁"하며 사정 시간이 늘어나고 오르가슴도 더 커지더라고요.
플라세보 효과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일단 정액 양이 늘어나기는 해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손발톱이나 머리카락이 빠르게 자라는 부작용(?)도 있기는 합니다.

작은 달력을 하나 사서 침실에 놓아두시고, 섹스한 날을 표시해 보세요.
쿠팡에 보면 소형 탁상달력이 있습니다. 이건 아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시작한 건데, 섹스한 날에는 빨간 하트를 표시해 둡니다.
기본 횟수로 표시하되 만족도가 크면 대형 하트를 그리기도 하지요. 앞에서 세 달 연속 월 20회 이상 했다고 말씀드린 것도 이 달력을 보고 적은 것입니다.
50대가 되면 하루하루가 소중합니다. 아내와의 섹스 횟수와 만족도를 표시해 보세요. 성과(?) 확인도 되고, 하트 없는 날을 보면 좀 더 해볼까 하는 동기부여도 될 겁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부부의 침실을 집에서 가장 작은 방으로 옮겨보세요.
저희는 가장 작은 방에 라지킹 사이즈 침대와 화장대 하나만 놓고 부부 침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직 잠을 자고 섹스만 하는 용도라고 보면 됩니다.
침대 위 말고는 거의 움직일 공간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더욱 아늑한 느낌이 들고, 오롯이 부부만을 위한 밀실이 마련된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이때 침대는 가급적 큰 걸로 선택하세요. 그래야 다양한 체위를 시도하기 좋습니다. 저희가 쓰는 라지킹 사이즈를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그동안 산부인과 유튜브인 '숏부인과' 채널과 '박혜성TV' 채널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저보다 훨씬 많이 배운 의사 선생님들조차 저렇게 솔직하고 부끄러워하지 않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위가 바로 부부간 성관계이더라고요.
유튜브를 보면서 '내 나이가 50인데 알 건 다 안다'라고 자만했던 제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깊이 반성했습니다.
AVSEE의 신규 동영상도 항상 재미있고 자신만의 해피타임을 가질 수 있게 해주지만, 아내나 연인과의 즐거운 섹스 라이프를 위해 이 채널들을 한 번쯤 둘러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특히 중년이나 노년이시라면 '박혜성TV'가 성향에 더 잘 맞으실 겁니다.

쓰다 보니 글이 꽤 길어졌네요. 나이 든 아저씨의 잡담이라 생각하시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처럼의 연휴인데 새벽비가 내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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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Comments
59 로망청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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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의 건강한 황혼생활을 응원합니다
3
44 요나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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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 별개로 선생님께서 글 솜씨가 있으십니다. 소위 '필력이 좋다.'라고 표현을 하죠.

내용이 좋으면 글도 잘 읽히는 법이지만, 잘 읽히는 글을 쓰면 내용이 빛나는 법인데 그래서 아마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림이 그려지는 글 오랜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 분의 성생활보다는 글을 갈무리 하면서 비가 온다는 걸 느끼고 계신 선생님의 '집중'이 더 잘 보이네요.
7
21 asdasd2sdc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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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형님 , 나이 차이 얼마 안 나는 동생 입니다. 글쏨씨도 훌륭하시고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멋지십니다.
울 와이프도 저랑 첫 사랑이고 서로 성에 대해 무지한 상태에서  같이 눈을 떳는데  배워야 할게 많네요 많은 도움 됐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 천천히 썰 풀어주세요 ^^ ;
0
41 빼삭는다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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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쫌 진짜 ㅋㅋㅋㅋ 신고 몇개 들어가면 글 삭제되는거 같던데 화력좀 지원해보세요 형제님들
3
1 경동가슴보일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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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하세요 좀
미친짓도 적당히 해야 합니다
1
11 asdfasfewadsf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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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보고 놀랐습니다 ㅋㅋ
0
23 후라이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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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글입니다. 선배님
0
13 꺄루쿠스투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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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편, 사정감에 대한 궁금증도 있어 댓글을 남깁니다.

저는 사실 꿀렁 꿀렁 꿀렁 꿀렁 하면서 네번정도 안에서 수축하는 느낌이 드는데, 사람들마다 사정감도 다 다른가보네요? (저도 경우에 따라 횟수가 달라지긴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0
36 코노미a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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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노력이 필요하네요  감사합니다
0
56 섹시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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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계속 이렇게 살고싶습니다.
0
56 bandi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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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습니다. 열글자
0
41 하햐호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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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는 무엇으로 하셨나요?
0
63 텍사스유부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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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어디까지나 제 여자이지 이부분에서 저번에 쓰신
글은 비록 (스스로의 표현으로) 천박할지라도 품성은 꽤
고결하신분 같습니다 요즘은 쾌락을 쫓는게 아무렇지도
않다지만 그래도 이왕 인간으로 태어나 살면서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것이 있는 법입니다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0
21 uksuks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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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글에 멋진 댓글이네요
0
13 라바11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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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집사람과 대화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0
14 듀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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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인데 오늘 뜨밤 제대로 보내려고 점심 인삼 백숙 먹고 저녁 고단백 크레아틴 섭취합니다. 와이프가 헬스 적당히 하고 오라하네요 ㅋㅋㅋ 헬스로 혈류량 적당히 늘려놓고 밤에 투샷 기대해보겠습니다
0
1 범붐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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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0
45 가미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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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생활 보내고 계시네요.
0
20 아다다다다다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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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결혼생활인거 같습니다 인생선배님
1
44 야시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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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의 인생 소회 2
0
1 경동가슴보일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9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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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인품이 느껴지네요
인생 선배님의 말씀
많이 배우고 갑니다
0
15 매머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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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배우고갑니다 선배님
0
1 쮸르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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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의 조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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