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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온 여자친구

39 artist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5 6552 0 08.26 13:38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ISFJ인 친구고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상사의 태움은 없지만, 다른 사람들은 태움을 경험하면서 줄줄이 상사들이 퇴사를 하면서 본인의 위치가 점점 올라가면서 OT근무도 많아지고, 당직도 많아져서 요즘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상태입니다.

퇴근에는 좀 나사 빠진 후임들이 들어와서 수습하는데 애먹는 시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체력도 개복치처럼 많이 없어서 퇴근하면 침대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을 정도로 체력이 없고, 사람 만날 힘도 없지만, 저를 만나기 위해서 연차도 쓰고 주말에는 어떻게든 함께하기 위해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는 친구입니다.

퇴사나 이직을 고민하고 있었지만, 부모님이 이직할거면 회사랑 병행하고 이직되면 그때 퇴사하라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원래 올해까지만 좀 쉬다가 내년부터 다시 달리고 싶어했는데, 부모님께서 그걸 허용하지 않았나 봅니다... 저는 그 친구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남자친구 입장에서 뭐든 다 지지해줄테니 마음가는대로 하라고 하면서 서로 응원하기로 했었습니다. 결국 그 현장에서 버티는것을 선택하더라구요. 태움을 당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시스템상 문제라 견뎌보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ESFJ이다보니, 뭔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느라 얘기하는게 적어진게 아닌가 싶어서 이번주 중으로 얘기를 해서 소통을 해서 맞춰 나아가야겠다 싶었는데, 3시간 전까지만 해도 잘만 연락하던 여자친구가 어젯밤에 갑자기 '오빠 요즘 내가 우리 관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 있어서 연락을 잘 못했어. 혹시 내가 생각 정리 할 수 있게 조금 시간을 줄 수 있을까?' 이렇게 연락이 오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자신은 혼자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 시간을 견뎌줄 수 있냐고 해서, 저도 지금 삶이 바빠서 주중에는 각자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주말이나 데이트할 때 서로에게 집중하자!하면서 1주일에 1번 만나면서 생활했었지만... 갑자기 3시간 전까지만해도 서로 이번주 일정 공유하고 화이팅해보자 하던 친구가 저렇게 보내니까 당황스럽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생각 충분히 정리해보면 좋겠어. 나도 우리 관계에서 되돌아봐야할 부분이 있는지 한번 생각하면서 보내볼게. 생각 정리되면 얘기해줘 그때 같이 얘기해보자. 나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면서 기다리고 있을게.' 이렇게 보내니까 '응 고마워' 이렇게 연락이 왔네요.

서로 결혼에 대해서 얘기도 나오고 있고 서로 맞춰가는 단계이긴 하지만, 여기에서 제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너무나도 좋은 친구고 주변 사람들도 서로 너무 잘 만났다고 얘기할 정도로 서로 있으면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놓치고 싶지 않기에... 선배님들의 조언/팁이 필요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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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21 닥털지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8.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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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거 없습니다. 여자의 마음은 말그대로 갈대에요
님이 굳건하다면 지키고있으면됩니다. 헤어지자는 말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럴때를 대비해서 어떻게 마음을 돌릴지 생각해보세요
님이 바위처럼 지키고 기댈 수 있다는 마음이 들면 여자분도 안정감을 찾고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여자가 헤어지자고 하는 말은 나쁜말로 얘기하면 떠보는 가능성도 있어요
3
9 상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8.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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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을 붙이고봐도 때고봐도 상대방분은 많이 지쳐보이시네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0
21 dbej865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8.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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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댓글을 처음 달아보는데 제가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지라 공감이 많이 가네요.
생각하신대로 일로 인한 스트레스와 번아웃으로 인해 권태기 마저 온 것도 같습니다.
그럴 때는 중심 굳건히 잡고 응원과 사랑을 계속 보내주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와이프도 그렇게 저와 권태기를 1년마다 한 5번정도는 겪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결혼해서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만 우스갯소리로 그때 얘기를 돌아보면 민망해하면서도 힘이 많이 되었다는 소리를 하곤 합니다.
작성자님이 정말로 사랑하고 끝까지 결혼하겠다는 굳건한 마음이 있으시다면 지금은 지치더라도 무한하게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화이팅이에요!!
0
35 뒤엘조심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8.2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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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만큼 해보구 안되면 바이바이 하는거죠 뭐 .. 사랑이 쌍방이어야지 저는 상대가 원하는 대로 상호 지지해주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그게 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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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GAMNING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8.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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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분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그냥 모든 것이 부질없게 느껴지고 놓아버리고 싶은거죠. 저는 글쓴이님이 음.. 매주 1회씩은 만난다고 하셨는데, 잠시만 그냥 최소한의 연락과 선물 정도만 간단히 하고 여친분이 자신의 주변을 돌이켜보고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헤어짐에 대해서 생각한다기보다는 그냥 지금의 건들면 톡 터질 것 같은 상황에서 글쓴이님까지 남친이랍시고 어떻게 해줄게, 힘을 줄게, 이렇게 하지 마시고 잠깐 정리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줘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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