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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냐 결혼이냐

75 딸롱도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32 4826 1 2020.05.10 23:03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이번 주말동안 여자친구의 본가인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연애 3주년과 아버님의 생신이 같은날이라 겸사겸사해서 식사자리를 마련해 드렸구요.
문제는 이 식사자리에서 발생합니다. 생신선물로 근사한 저녁식사와 소소한 선물(MTB)을 받으신 아버님께서 문득 결혼에 대해서 물으시더군요.
저는 연애는 가능하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고 여자친구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아버님의 질문을 받은 저는 선뜻 대답을 드리지 못하고 그렇게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KTX에서 여자친구와 통화를 해보니, 부모님께서 저를 좋게 봐주시고
이제 어엿한 직장에 취직도 했으니, 여자친구의 대학졸업 직후 결혼에 대해서 고려를 해보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전술했듯 저는 비혼주의기에 지금의 여자친구와 정말 사랑은 하지만, 결혼은 할 생각조차 없었습니다.

정리하자면
1. 연애 3주년 기념 + 아버님 생신파티를 열어드림
2. 아버님이 저희 커플의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보셨고 대답을 정확하게 드리지 못함
3. 여자친구를 20대에 결혼하고 싶어하시기에 여자친구가 대학교를 졸업하는 내년(2021년)초에 결혼을 염두해두고 계심
4. 하지만 저는 결혼을 비관적으로 생각
5. 느낌상 제 생각을 전해들으시면, 강제로 이별당할 분위기

하.참... 난감하네요. ..

서로 연애 경험이 풍부한건 아니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고 누구보다 믿고 의지하며 영혼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버님께서 헤어져 달라고 부탁하시더라도 가볍게 무시하고 연애를 지속할 생각이지만, 이것 또한 하나뿐인 딸을 생각하는 아버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 행동이니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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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Comments
28 UknowNothing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5.1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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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생각이 없었다면 굳이 만나지 않는 것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6
75 딸롱도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5.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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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연애의 목적이 결혼이 되는것이 당연하지는 않습니다.
5
28 UknowNothing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5.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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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분 말고 여자친구분의 부모님을요^^
0
15 dotom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5.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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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의 가책이  여자친구분이 충분히 부모님께 님에 대해 설명을 안해서 그런것 같네요.
여자친구분이 님의 생각을 알고 있으니  부모님 설득은 여자친구 몫이죠
가책 말고 평소대로 행동하시고 아니다 싶으면 그게 운명인거겠죠.
2
75 딸롱도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5.1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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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0
42 로여고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5.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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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롱도르님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용?
1
75 딸롱도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5.1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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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중반, 여자친구는 한 살 많은 20대 후반입니다.
0
42 로여고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5.1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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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여자친구분 나이때문에 아버님꼐서 그러시는거같아요 양심의가책까지는 느끼실 필요없죠 ㅎㅎㅎ 결혼은 원래 이여자 아니면 안되겠다 생각이 드는 여자랑 하는거라고 들었습니다
2
50 리니우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5.1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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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가진 모든 부모는 자식이 결혼하기를 바랄거라고 생각합니다. 바꿔 말하면, 현재 여자친구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떤 여성을 만나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결국 현재의 상황을 또 마주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방법은 3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1. 여자친구분 부모님을 설득
2. 결혼 후 자식은 가지지 않음
(이것 또한 설득이 필요)
3. 이별 이후 부모님께 비혼에 대한 설득과정이 필요없는 새로운 여성과 연애만 함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신다면,
양가의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야된다고 생각합니다.
1
75 딸롱도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5.1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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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점에 와서 생각해보면, 학창시절 공부도 곧잘해서 가고 싶었던 학교도 입학했고 간지나는 군생활을 위해 파병도 다녀왔으며, 졸업전 원하는 직장에 취직까지 했습니다. 거기에 아무것도 모르던 복학생이었던 저를 사랑으로 거두어들여 3년이나 사랑받게 만들어준 여자친구까지... 부러울게 없는 20대 초중반을 보내왔습니다.
제 비혼주의에 대해 생각해보면, 아마도 대학입시에 대한 두려움과 취업에 대한 불안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자녀 출산문제와 교육문제 등등의 복합적인 사유를 바탕으로 생겨난 병폐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리니우스님의 정성스런 답변과 다른분들의 답변등을 취합하여, 제 나름대로 이해하고 진정성있게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렇다고 하여도 당장 헤어지겠다! 혹은 다른 선택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1
28 담담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5.1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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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인생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당 ㅠ 가치관이 다르면 서로 양보해야하는  것이 생겨서 힘들더라고요.  여친분 또한 작성자님과 같은 생각이면 모르겠지만 결혼을 하고싶어한다면 정말 난감해지겠네요.
1
75 딸롱도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5.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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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아직 대학에 재학중이며, 졸업후 취직의 길로 접어들어야 하는 과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결혼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0
23 Swoook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5.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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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살던 시대와 지금의 시대는 정말 다릅니다. 그럴때 오는 갈등은 정말 힘들죠.. 왜 비혼 주의 이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애를 하고 게다가 3년동안 장기연애를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1
75 딸롱도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5.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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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오래만날 사람이라는 확신이 든건 당연히 아니고, 만나면서 서로의 가치관과 생각을 공유하다보니 잘 맞아 오랫동안 만나온거 아닐까요
0
35 똻율꿱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5.1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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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분도 취준에 신경쓸일 많은데 바로 결혼은 좀 아닌듯하네요 그쪽 아버님이 너무 성급히 생각하신듯.. 집에 재산이 많아서 상관없으면 괜찮지만..
1
75 딸롱도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5.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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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외동딸이라 하루빨리 시집보내고 싶어하는 생각과 저를 마음에 들어하시는 생각이 시너지를 일으킨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0
45 rkdekek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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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잡이 사이트라 현자들이 많아요
1
75 딸롱도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5.1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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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종종 조언을 구한답니다.
0
41 팍토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5.1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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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애매한게 작성자분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해가 되겠지만 반대로 여자분 아버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딸이 나이도 어느정도 찼고 사위될사람도 맘에들겠다 딸이자리만 잡으면 되는문제니 어느정도 쉽게 꺼낼 이야기이기도하구 어렵네요
1
75 딸롱도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5.1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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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재 정황만 본다면, 여자친구가 취업을 준비해야할 시기가 다가오는 것만 뺀다면, 결혼에 대한 말이 나와도 무방한 상황이긴 합니다. 비록 저도 입사 1년도 채 안된 신입이고 여자친구는 아직 학생이지만, 당장 결혼한다고 하여도 신혼집 전세금이며 혼수를 마련하는 등의 결혼자금에 걱정이 없는 형편이기도 하구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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