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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풀곳이 없어서 여기에 글 남겨봅니다

25 목천장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3 5712 0 2020.07.20 00:38
안녕하십니까 형님들 전 23살 청년입니다 주변에 이런 말 자체를 꺼내는게 우울감을 조성하고 민폐인거 같아 그냥 하소연하는 마음으로 글 남겨 봅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매일매일이 불안하고 우울합니다 최근 몇달전 제 잘못으로 친구들과 갑자기 멀어졌습니다 이후로 제가 사과도 하고 반성하고 달라지려고 노력중입니다 다시 예전처럼 잘 지내고 싶어서(손절 수준으로 멀어진건 아님 아주 가끔씩 만남). 근데 현실적으론 잘 지낼수 없다는게 느껴집니다 이미 어느정도 마음이 떠난게 느껴져요 제가 없어도 크게 상관없다는게 보여요 물론 아닐수도 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까요 제가 언제부턴가 열등감 죄책감 같은 감정들이 심해졌습니다 멀어진 친구들에게 다시 잘못한 모습을 보이지말자는 강박감때문에 만나면 예전처럼 못합니다 제가 또 실수할거 같아서 또 실수하면 이미 멀어진 사이가 더 멀어질까봐 아무것도 못합니다 이런 제가 싫지만 마음이 그래요 그래도 몇명은 여전히 자주 연락하고 잘 지냅니다 그리고 제가 하려는일이 예체능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을 보게 되어서 이룰수 없을거 같다는 생각에 무의미하게 느껴질때도 있고 평범하게 남들처럼 공부할걸 후회도 하고 너무 스트레스가 심할땐 중간에 그만 두기도 했습니다 길게는 서너달 정도. 사실 여기에 못담을 정도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생각이 너무 많아서 정리가 안됩니다. 간추려서 크게 두가지로 적긴 했는데 이런 우울감이나 죄책감이 정말 심해지면 두시간 이상 우는건 기본이고 손발이 저리고 숨을 헐떡이며 체온이 내려가기도 합니다 정말 심각할땐 자살생각도 진지하게 몇번 해본적 있습니다 친구 몇명에겐 이런 사실을 처음엔 얘기했지만 나중엔 절 불편해할까봐 못하겠더라구요 정신과에 가볼 생각은 했는데 그럴때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같아서 매번 미루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에 정신과 다니시는 분들 얘기를 들어봤는데 누구는 쓰러지고 누구는 밤새 벽을 긁고 누구는 약없인 잠을 잘 수가 없다는 등등 저보다 훨씬 심해서 전 병원갈 정도는 아닌가 싶어서 안가게 되더라구요

제가 갈수록 생각을 정리를 못하고 자주 깜빡하고글도 못써져서 읽기 힘드셨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시 의문점이나 궁금한점 제 글에서 이상한점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정신쪽으로 잘 아시거나 경험하신분들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나 이 글이 불편하거나 민폐가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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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mments
14 흰여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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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부터 가시고 심리치료가 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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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Austin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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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불안감이 심해서 병원가서 공황장애 약 처방받고 먹었어요. 혼자 이겨내려 하지말고 필요하면 병원도 가시고 개인적으로 심리상담 추천해요 도움 많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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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행복하자111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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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씨는 "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잘못 생각했다. 친구를 훨씬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쓸데 없는 술자리에 너무 시간을 많이 낭비했다. 맞출 수 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여러 친구들의 성향과 어떤 남다른 성격, 이런 걸 맞춰주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다"면서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나 읽을걸. 잠을 자거나 음악이나 들을걸. 그냥 거리를 걷던가. 결국 모든 친구들과 다 헤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십대에 젊을 때에는 그 친구들과 영원히 같이 갈 것 같고 그 친구들과 앞으로도 많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서 내가 손해 보는 게 있어도 맞춰주고 그렇다. 다 헛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의 친구들은 더 배려도 없고, 불안정하고 인격이 완전하게 형성되기 이전에 만났기 때문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막 대하고 함부로 대하는 면이 있다. 가깝기 때문에 좀 더 강압적이고 폭력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까봐 생각나서 퍼온글입니다.

아무리 친구라도 남을 의식하지말고
소중한 본인 스스로 소중히 생각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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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박처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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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되고있는데 전부 글쓴분 탓이 아니고,  내 잘못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습니다. 죄책감, 열등감, 우울감은 모두 내 잘못인거 같아서 오는 감정입니다. 저도 예전엔 자괴감, 자존감 모두 낮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가 있었고 친구관계도 제가 매달리듯이 했었죠. 스스로 의지로 자존감을 올리고 우울감에서 벗어나려면 작은 것 하나하나 소중하게 바라보고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이룰 때 자신을 칭찬해보세요. 게임을 하더라도, 게임에서 이겼으면 잘했다. 칭찬해보시고 비록 졌더라도 이유가 뭘까 피드백 해보시고, 그걸 해결해보고 다음엔 그 문제를 해결해보고 그럴때도 칭찬해보시구요. 작성자분의 의지하고싶은 사람에게 얘기해보시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부모님이든, 친구든.. 불편해할까봐 그러지 마시고 꼭 얘기하시고 깊게 조언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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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3dygr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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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걸리면 이빈후과가듯이 정신병도 정신,마음이 아프니까 정신병원 가는거에요 절대 이상한게 아닙니다 더심해지기전에 초기에 잡아야해요 우울증때문에 자살충동은 정말 충동적이여서 혹시 몰라요 정말  위험해요ㅜㅜ 병원가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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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sjxaer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0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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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20대에는 친구가 전부같죠? 살아보면 친구관계 별거 없습니다. 지금 30대 후반인데 고등학교 때 절친들도 상당수가 지금 연락 안되요. 고등학교 친구들은 대학교 친구로 대체가 되고, 대학교 친구들은 사회생활로 만난 인연으로 대체가 되더라구요.  친구는 영원한 친구라는 소리는 개소리고, 삶은 만남과 이별의 연속입니다.
결국 친구들한테 그렇게 매달릴 필요가 없어요. 내 가족, 내 부모, 내 형제가 훨신 더 중요하고 내 편입니다. 친구는 그냥 히히낙낙거리기 좋은 사이일 뿐이지, 님이 진짜 어려울때 도와줄 친구 별로 없을겁니다.
님이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한다면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붙게 마련입니다. 님이 별볼일 없어진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친구는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갑니다. 겉으로는 깊은 관계같지만 실상은 얄팍한 관계죠.

그리고 병원에 가기가 그렇다면, 종교를 믿어보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입니다. 삶에 지쳐서 심신이 굉장히 쇠약해 졌다가 종교를 믿고 나면서 많이 회복되는 것을 주변에서 종종 봤습니다. 삶이 너무 힘들고 지친다면 주변에 교회라도 한번 다녀보세요. 정 안된다면 정신과에 방문해서 약처방 받는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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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보라코끼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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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경험 한 적 있는데 자존감이 떨어지면 피해의식? 같은게 생겨서 더 그럴 수있으니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일을 해보세요. 시국이 시국이니 헬스 같은거 빡세게 해서 몸 키우고 하다보면 다른 생각도 안들고 자존감도 높아집니다. 운동 강추!  꼭 잘 극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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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비니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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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옆을 지켜주던 친구들이 전부인줄알았던 시절이있습니다 영화친구의 글귀처럼 저는 그친구들과 함께라면 두려울것이없었죠 어디가서 무얼하나 자신있고 세상 이 친구들밖에없었습니다 최강이라생각했죠 하지만...그것도 20대 잠깐이더군요 세상은 생각보다 험하고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다들 그런 세상에 사느라 지금은 얼굴보기 힘들지만 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하는모습 소식만들어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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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치킨내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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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덜외롭긴 한데 있어도 외로운 건 마찬가지더라고요
취미나 본인의 에너지를 쓸 무언가를 찾아보세요
저도 10년지기라 평생친구라고 믿어왔던(제 글 목록보시면 하나있습니다) 어떤 놈이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그친구와의 관계는 다 서먹서먹 합니다 취직이 잘되긴 했는데 그래서인지 무시하는 말도 서슴지않고요...
친구관계를 갑과 갑, 을과 을 동등하게 보는 사람도 있지만 아래로 보는 놈들도  꼭 있더라고요 그런 놈들은 친구라고 생각하면 안되요 어떤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바뀌려는 모습만 보여줘도 일단 절반은 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늘당당하고 자신있는 모습만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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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chlwkdgh29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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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몸은 본인이 잘 아는겁니다. 어서 병원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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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돌싱마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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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지나서 돌아보면 내가 한 제일 쓸데없었던 것은...
사람과의 관계에 연연했던거...
그냥 당신다움을 찾으세요
남들에게 잘보이려 남들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살지말고
당신답게 당신으로 산다면 그 모습이 좋아 또 다른 인연들이 당신곁에 모여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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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dbe78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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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관계라는것이 고등학교 대학교따 아무리 친했어도 사회생활하고 생활환경 달라지면 이전과 같을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때 하나도 안친했어도 비슷한 환경에 비슷한 사회생활하는 친구가 할 이야기도 많고 더 친해지는게 자연스러운거에요. 지금 하시는일이나 방향으로 지인들을 만들고 이전 친구는 이전친구대로 그냥 어쩌다 만나면서 또 사회생활에서 만난사람들과 나누기 어려운 이야기 조금하는게 전부일거에요. 너무 집착하실필요는 없어요. 단 완전히 끊기면 나중에 좀 아쉬울수 있으니 지금정도로 만나는 빈도 줄이고 적당히 유지하면되고 그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에요.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이야기를 안하신듯한대 본인 생각에 심각하다 생각되면 아니면 도움받고 싶으시면 정신과 가보시는것도 좋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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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목천장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7.2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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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감사합니다 아낌없는 조언들 다 도움이 되네요 지금은 괜찮은데 언제 또 심해질지 모르니 조만간 정신과에 가보도록 하려구요 형님들 덕분에 생각보다 많이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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