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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습니다..

52 가릿가릿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28 8854 13 2020.07.24 23:40
눈팅만하다 답답해서 이런쪽 얘긴 할수있는곳도, 심지어 친구들에게도 할수없는얘기라 털어놔봅니다.

술이 취하면 ‘필름끊긴다’ 라는말은 원래 믿지않고 설사 그렇다해도
‘여자면 몰라도 남자가 관계를 가질정도면 아무 기억도없이 관계를 갖겟나’ 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교육원을 거쳐서 첫회사입사후 같은 지사로 발령받은 동기가 저를포함 4명이고 저만 남자입니다.

막역하게 지내는것도 아닌 너무 거리두지도 않는 , 딱 그정도의 사이였구요. 퇴근하고 가끔 동기회식하는?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요..

금요일 퇴근이 늦어져서 서둘러 집에 가려던중에 동기들이 연락이 오더군요 곱창이나 먹으러가자고

마침 주말이겠다 약속도 없겟다해서 약속장소로 가서 1차로 가볍게 한잔하고 2차를 갔는데 그날따라 피곤해서 인지 술이 잘안받더라구요
1병반? 정도 마셨는데 이미 알딸딸해져서 더는 못먹겠다 했는데

억지로 먹게되서 2병반정도를 마시니 정신이 혼미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아 난 이제 곧 일어나야겠다 내일약속도 있고..” 라고 해도 놓아주지 않아서 2시 3시....4시정도 쯤 되었을땐 이미 뭐라고 대화를 나누는지도 모르고 잠은 쏟아지고 , 편의점에서 음료를 마신후론 기억이안났습니다. 택시를 타려했다는것 밖에?

눈을 뜨니 모텔이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생각든건 ‘아 X됐다...’ 혼자였진않겟죠...
이게 무슨일이지 하고 자는척 몸을 뒤척이는데 한명이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아 그럼 다같이와서 잤나보다’ 하고 마음을 놓았는데...........

한명의 동기를 제외하곤 셋다 옷을 다벗고 있었습니다...;;
하.... 여기까지만 해도 ‘괜찮아 취해서 다 벗은거지 뭘하진않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취한척 화장실에 가려는데 탁자에있는 사용한 콘돔, 휴지더미, 재떨이에 피운담배 3개피, 화장실에 사용한 수건3장


미칠것같았습니다.
사회초년생의 회사내 연애를 포함한 모든 관계는 부정적으로 생각했었고 동기들간엔 더더욱...
연수원에서도 (당연히 자랑처럼 들리시겠지만 상황설명을 위해 죄송합니다) 인기투표하고 지점별로 대화나눌때 “야 우린 ㅇㅇ이랑 같은데서 일한다 부럽지! “ 해도 장난식으로 “난 말걸면 다패고 다닌다” 라며 장난치고
제가 혼자살아서 장난식으로 “ㅇㅇ집가서 라면먹자!!” 라고 해도 “설거지 귀찮아서 거절” 이런식으로 해서 이런일이있을거라 생각못했거든요.

그리고 아침, 전 3명이서 한것도 처음이고 필름이 끊긴채로 관계를 가진것도 처음이라 어색하게 깨어났는데 먼저 일어난 두명의 한마디

“아침먹자”

.....??? 이게 무슨 전개인가 싶었습니다. 쟤넨 정신이있었던건가?
정신이있어도 이럴수있는가 ? 내가먼저 말을꺼낼까?
이러고 있는 찰나에 배달음식이 도착하고 옷도 입지않은채로 너무 태연하게 먹으면서 아오늘뭐하지 이런 얘기를 하길래
얘네아니면 나 둘중하나는 확실히 정상이 아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먹은걸 치우는 와중에 “ㅇㅇ(집에간 회사동기) 한테는 말하지말기다 “
라고 해서 알겠다 하고 모텔을 나와서 각자 갈길을갔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너무 길게 썼는데 여기가 하이라이트입니다)

회사 인터넷 게시판에 제얘기가 올리왔더라구요.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회사동기 3명이 저를 모두 좋아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개인적으로 연락올때도 다들 “ㅇㅇ걔 오늘 뭐한데?”
이런식의 연락들이 내가 다른동기들과 연락을 하고있는지 떠보기 위함이었고 , 여동기 한명과 술자리를 잡고 단톡에 “나오늘 ㅇㅇ이랑 한잔하러간다” 라고 제가 올리면 귀신같이 들러붙고 이랬던것들이 다 그래서 그랬구나 라고 퍼즐이 맞춰지는듯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다들 술이 거하게 취해서 그얘기가 폭발을
했고 한명이 분에 못이겨서 집을 가게되어  저는 취했고, 나머지 둘도 취해서 술김에 다같이 관계를 가지게 된겁니다.

입다물고 있으라했던 두명중 한명이 집에간 동기에게 “이렇게 됐으니 넌 그냥 포기해라” 라고 말을 했고

홧김에 집에간 동기가 게시판에 이런 일화를 올리게 된것입니다.
윤리적인 잣대로 평가바란다고


망했구나, 끝났구나 싶었습니다. 대기업입사의 기쁨, 첫취직할때 부모님이 기뻐하시던모습 하루의 실수로 이렇게 내인생이 끝나는구나


솔직히 다 제정신아니구나 싶습니다.
‘세상 참 기상천외한 사람들 많구나, 근데 그런 세명이 어떻게 동시에 나랑 엮였지?’

평생 있으면 안될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고

나머지 동기들은 미안하다고 그래도 참고 다니면 된다고 연락이왔는데 인간인가 싶었구요

물론 법적으로 문제될것이 없다는걸 압니다. 지극히 개인사고

그렇지만 신입사원중 남자가 누군지 다들 알텐데 얼굴들고 상사분들께 인사드리고 정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자신이없습니다.

누군가에겐 부러운 얘기일수 있고 관계를 가지게된 과정까지는 배부른얘기일수 있는데 저는 정말 너무 심각합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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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Comments
12 Mozzarella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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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모르는 척 지나가세요. 직장 내 에서 섹스는 비일비재하니... 거기서 신경쓰는 순간 더 골치아파지고 머리아파집니다
1
52 가릿가릿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7.2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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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럴까요...?
0
40 이야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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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니...  여자들에게 잘못물리셨네요 ㅠㅠ 시간이 약일듯 싶어요
1
M 기사님486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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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경고..
0
52 가릿가릿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7.2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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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했습니다 수정했습니다
0
23 에어핏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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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무섭네요...
1
48 bumk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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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분 본인입으로 말하시기 좀 그럴지도 모르지만 잘생기셨습니까?
1
52 가릿가릿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7.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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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남자들이 그렇듯이 저는 제외모를 좋아하죠...
1
75 KissMyass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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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문현답의 모범 케이스네요 ㅎㅎㅎ
1
41 Narizzang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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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정말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는게 도저히 믿지 못하겠습니다 근데 뭐 어쩌겠어요 그렇다고 회사를 그만두면 뭔가 작성자님에게 화살이 가서 여동기들은 자연스레 빠져나가서 결국 아무렇지않게 회사다닐거 같아요 그냥 당분간 개인생활만 하시면서 회사사람들 멀리하시고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잊혀지길 바래야죠 사람들 관심 잠깐입니다 근데 진짜 충격이네요
1
17 힁힁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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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경험은 없지만..... 이직 준비할거 같은데요 저 같으면 와......
1
44 Dooboo9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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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내용 확인
1
39 이타적사회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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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글올린사람부터 명예훼손으로 조치 취해야 살아남을거같은데요..
1
34 화려한하모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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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남자는 얼굴인가..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과 저 또한 이런 일을 겪어 본 적도 들어 본 적도 없어서,
이렇다 할 조언을 못 해드릴 거 같습니다.
그래도 소문은 소문일 뿐이고, 시간이 지나면 모함이나 헛된 소문은 사람들은 다 느끼게 됩니다.
아마 시간이 약일 것 같고, 그런 류의 일에는 보통 너무 침묵하고 있는 것도 손해였던 것 같습니다.
상황이나 분위기 잘 보시고, 입장 정도는 간단하게 노출 하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1
52 가릿가릿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7.25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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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점에서 생각인지는 몰라도 이걸 해명한다고 해도 상황이 달라질까 싶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0
53 랄부가려워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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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하기에는 너무 아깝고... 저 같으면 인터넷에 글 올린 분이랑 한 잔 하겠습니다.
글 내려 달라 또는
1
41 Narizzang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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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ㅋㅋ
0
118 원펀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5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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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왠수구만!! 하...
1
36 오늘하루만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5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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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타네여ㅜㅜㅜㅜ
3
52 가릿가릿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7.25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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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하하... 저도 제상황을 관조한다면 말도 안되는 일이라
믿지 못할것같아 친구들에게조차 말 못했어요
글 재주가 뛰어나지 않아 오해하실수있지만
이 황당힌 얘기는 모두 제얘기입니다.
0
47 Austin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5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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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소설에 나올법한 일이긴한데.. 여자가 보통 포썸을? 하려하나요? 저는 남자여도 그쪽 취향은 아니어서 그런지..
하여간 보통이 아닌 여자들에게 걸렸네요. 어쩌겠어요 이미 벌어진 일. 그냥 입닫고 귀닫고 열심히 일만 해야죠
0
52 가릿가릿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7.25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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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절대 아니죠 야동은 보더라도 현실에선 쓰리썸 같은 행위를 꿈꾸지도 않았는데
너무 황당했어요..
0
32 내당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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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해서 기억도 안나신다는데 일단 저라면 다시 한번 해보고 결정할듯.  도대체 얼마나 잘생기고 훈훈하면 평범한 여자들이 쓰리썸 포썸을 못해 안달일까....궁금하네요
0
52 가릿가릿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0.07.25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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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그런 성향도 아니고 이런일을 겪고 나니 동기들 얼굴도 연락도 하고싶지 않은상태입니다... 트라우마로 남을것같아요..
0
40 even828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5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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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주작이 아니고 사실이라면 제생각엔 작성자분 포함 네분다 회사생활이 가능한가요? 조그만 회사도 아니고 대기업이라고 하시니까 여쭤보는겁니다
작성자분에게만 타격이 있는상황이 아닌데요 이건.
0
58 검이불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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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진실이라는 가정하에,그 어떤부분보다 안타까운점은 포썸이던 쓰리썸이던 그 상황, 그 느낌을 기억못한다는것이 참으로 안타깝네요.일생에 한번 겪을까 말까한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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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1 Sqsq123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5 16:22  
신고
2화 언제 나오나요?
0
41 조이하드2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7.26 03:06  
신고
이글 어디서 본거 같은데..님이  직접 경험하신건지 아님 어디서 퍼오신건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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