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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 이혼?. 결국 그렇게 되더군요.

52 쪼아쪼아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24 9001 13 2020.09.14 19:25
오랜만에 글로 찾아뵙습니다. 형님들. 쪼아입니다.

그녀(차장님)와 헤어졌습니다.

완전한 이별입니다.

멘탈도 많이 깨졌고,
상처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혼인신고 목전까지 도달했고,
반대를 물리치고 어떻게든 하려고 헀지만,
결국 못했습니다.


저번 글에서 항문섹스 글을 1편을 쓰고
2편도 쓰려고 헀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게 되어 결국 못썼고

오늘 근황을 전달하는 것으로 그녀와 있었던 일은 결국 마침표를 찍게 되네요.


계속되는 양쪽 집안의 반대.
그리고 위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다툼.

이것이 결국 헤어짐의 원인이라면 원인이겠지만,
핑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랑한다고 믿었지만,
결국 그정도의 사랑이 아니었음을 깨달은 거죠.

고등학생, 중학생이 딸린 40대 중반의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이것이 사랑이였을까,
아니면 불타오르는 욕정을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을 뿐이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남긴 체
그렇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진짜' 사랑이라고 믿었지만,
결국 나도 사람이었고, 그녀도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것으로 모든 걸 극복할 만큼 사랑하진 않았던 것이 증명됐고,
결국 그럼 이것이 '사랑'이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만들었고,
서서히 싹튼 이 '의심'이 결국은 '불신'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이 '불신'을 극복하진 못했습니다.
그러니 결국 '사랑'이 아니었음으로 귀결 되었구요.


'사랑'이었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생각했던 만큼 강하지 않았다고 믿고 싶을 뿐입니다.
결국 결과가 이렇게 되었기에 '사랑'마저 아니었던 건가 하는 의심이 계속 드는 것 같습니다.


섹스.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음을.
섹스로 모든 걸 극복할 수 있는 게 절대 아니었음을.
이여자를 통해 깨달았고,
어쩌면 이여자는 이걸 저보다 먼저 알고 있었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와준 그녀에게 고마움은 어느 정도 남아있는,
그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남았습니다.

더이상 아무런 관계가 아닌,
그저 남이 되어 버렸습니다.
연락도 하지 않고,
저의 퇴사로 이제 얼굴조차 볼 일이 남아 있지 않은,
완전한 남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잘 살길 바라고 있습니다.
죄를 지은 기분입니다.

가정이 있는 여자를, 비록 남편은 없었을 지라도,
소중한 자녀가 있는 한 가정에 불화를 일으킨 장본이이 되어 버린 기분에
죄책감이 남았습니다.


이제는, 현실적으로 살아보려고 합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제 나이 또래의 다른 남자들처럼.
그렇게 살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한동안은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제 사정을 모두 아는 가장 친한 친구(저보다 3살 많은 형)가 그러더군요.

자긴 웬만하면 실연의 아픔을 다른 사람을 만나서 풀라고 얘기하지 않는데,
저 같은 경우는 그래야할 것 같다고.
안그럼 평생 혼자 살 것 같은 분위기가 풍겨진다고 합니다.

그정도로 제가 암울해 보이는가 봅니다.

'연애'는 당분간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럼 '섹스'라도 하고 다니라고 하더군요.
필요하면 돈주고 하겠다고 하니 절대 그러진 말라고 합디다.

어느정도 '감정'이 있는 섹스를 하고 다니라구요.
안그럼 이런 아픔을 가진 체 섹스만 하고 다니면 결국 몸만 찾는 사람이 되어버린다구요.

글쎄요.
연애는 하기 싫고 섹스는 하고 다니라니.

필요하면 섹파라도 만들랍니다.
자기가 그런 정도? 수준?의 여자를 알아봐서 소개시켜준다고.
그럼 돈주고 하는 섹스와 다를 게 모냐고 하니 웃네요.

다를거라고.
돈주는 섹스와 섹스 파트너는 다를거라고
한번 만들어 보랍니다.

가장 좋은 건 새로운 인연, 새로운 여자와 '연애'를 하는 것이지만,
그게 싫다면 섹스파트너라도 가져보라고.

감정의 불필요한 소비는 없지만,
아예 감정이 1도 없는 관계는 아닌 그런 관계를 유지해보라고 하더군요.

글쎄요.. 힘들 것 같지만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넋두리였습니다.

편안한밤...이 그립네요.

다들 행복하세요 형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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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Comments
20 Smy5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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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고생많으셨습니다. 모쪼록 맛난거 드시면서 기운차리십시오. 힘내세요!
0
34 보부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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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닥
0
48 찐습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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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영화같네요.
0
29 엔비디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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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잘 추스리세요!
0
36 ok3112ok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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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이겨네시고, 항상 응원합니다.
0
28 Ichkann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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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고생 많으셨겠네요
1
8 여자는남자아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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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고  경험으로만
0
4 상큼dl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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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란 말 밖에 못하겠네요..
0
21 spja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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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힘내시라는 말 밖에 못하겠습니다..
0
56 둘리공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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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이말뿐이 할말이 없내요.시간이 치료 해줄껍니다.
0
29 우아왕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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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중한분은 회사 그만두셔아하지않나요 뒷말들릴텐데
0
50 챔피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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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보니 퇴사하셨다고 쓰셨던데요
3
38 coco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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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댓글 잘 안다는데 차장님 얘기부터 쭉 봤던터라 친구 얘기갔네요.. 고생하셨지만 또 좋은 사랑 만너실거에요
0
41 Narizzang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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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나이도 직업도 환경도 큰 걸림돌이 되지 않지만 결혼은 많은 장애물이 존재하죠 만약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셨다고 해도 아이들의 좋은아빠가 되는건 또 힘든 일이고 그걸 포기하고 두분만의 결혼생활을 꿈꾼거라면 그건 그분에게도 그분 아이들에게도 상처입니다 양쪽 부모님이 반대하신 이유가 있을겁니다 때로는 어른들의 말이 정답 그이상이기도 하죠
말씀하신대로 오랜시간 힘들어 하실거 같지만 좀 지나면 괜찮아 질겁니다. 힘내세요
0
29 MAGIC스틱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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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그동안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삶을 응원합니다
0
62 매니사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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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는 말뿐이 못하지만 행복한 일상으로의 복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0
63 앙기모띠죠아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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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마음 고생 많으셨겠어요
0
24 에어감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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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아님 첫글부터 쭉 다 봐온 사람인지라 남일 같지 않네요..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0
48 갓스날황스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5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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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렇게 됐군요 ㅠㅠ
응원합니다
0
30 플램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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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고생하셨어요!!!
0
52 부로리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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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십시오 형님 응원합니다
0
28 검은수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09.1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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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봤는데 결말이 좋지 않으니 아쉽습니다.. 어쩌면 이런 결말도 처음부터 어느 정도는 예상가능한 선에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차장 쪽의 사정이 쉽게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지라..  좋았던때 감정만큼은 진심이었으니 좋은 기억은 마음 한켠에 간직해두시고 차츰 회복되고 잊혀질때가 되면 또 다른 인연으로 멋진인생 사시길 응원합니다
0
26 지까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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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쉬운 결말이네용 힘내십쇼
0
34 길라임918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2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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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년 초에 여친과 헤어지고 지금까지 힘들어하고
그냥 매일이 힘드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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