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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딩녀의 8년 동안 만나고 있는 파트너랑 처음 잔 썰(下편+후기?) (초!장문 주의)

34 계란먹고싶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27 16934 29 2020.10.08 19:46
게임하구 와서 반응 봤는데 약간 뜨뜬 미지근하길래 주말에 심심하면 더 써야겠다 했는데, 퇴근시간 되니 더 많은 관심을 주셔서 얼른 후다닥 썻네요. (ฅ•ω•ฅ)♡
아무튼 이번에도 재밌게 읽어 주시고 댓글로 질문도 많이 해주세요. 개인신상관련된거 아니면 다 대답해드려요. 19금, 29금 환영입니다. ( ⁎ᵕᴗᵕ⁎ )
글도 글인데 댓글에 답댓글 달아주시면서 얘기하는게 더 재밌는거 같아요. 답댓글에 댓글도 많이 달아주세요 (๑˃̵ᴗ˂̵)و ♡

처음 보신 분들은 上편 먼저 보고 와주세요!
上편 링크 : https://02.avsee.is/community/711310?page=2

----------------------------------

처음 관계를 갖고 다음 날 아침 A가 깨기 전에 저는 도망치듯 저의 자취방으로 몸을 옮겼고, A와는 한동안 연락을 접었었죠. A를 피하려고 방학 동안 본가로 내려오고 카톡, 전화도 다 씹었었죠.
그런 와중에도 머릿속에는 A의 물건이 계속 아른거리더라고요. 가족들이랑 외식을 하던 친구를 만나던 게임을 하던 남자 친구와 통화를 하던… 우울했던 거 같아요. 죄책감도 들고
주변에선 걱정 아닌 걱정을 해줬어요. 다행히도 3학년 1학기 성적이 개차반이어서 ^^ 1.08인가 나왔었는데 주변에는 그냥 성적 문제라고 에둘러 말했었죠.
B 오빠가 농담으로 성(成)적이 아니라 성(性)적인 문제 아니야? 라는 농담을 던졌었는데…. 그게 어찌나 바보 같았던지 다시 생각해보니 이때부터 마음이 식지 않았나 싶네요. (저 진짜 나쁘네요 ㅋㅋㅋ)
그렇게 3주 정도 시간이 지난 뒤 B 오빠랑 3박 4일 여행을 가게 됐어요. 부산으로 떠났죠. B 오빠 집이 부산이었거든요.
‘그래 비록 그날은 술로 인한 실수였어.’라는 생각과 ‘B 오빠의 대한 나의 사랑에는 문제가 없다.’라는 자기 위안을 하며 이번 여행을 계기로 다시 불타겠다고 생각했었죠.

첫날은 너무 행복하게 보냈던 거 같아요. 늦은 점심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 풀고, 해운대를 거닐며 사진 찍고 맛있는 거 먹으며 데이트를 하니 너무 행복했어요.
오빠에 대한 사랑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갖고 취업 같은 앞날에 관해 얘기도 했던 게 좋았었죠. 그날 밤은 낮에 너무 피곤했던 탓인지 오히려 오빠가 조루인게 고마울 정도였어요. ㅎㅎ
조루조차 사랑할 수 있을 줄 알았었죠. ㅎㅎㅎㅎ 그렇게 잠이 들고 이튿날도 낮의 데이트는 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영화를 보고 어떤 시장을 갔던 거 같은데 잘 기억은 안 나네요. 그렇게 낮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호텔에 들어와 간단히 맥주 한잔을 했죠.
그때 B 오빠가 “한 달 동안 00이와 잠자리만 생각하며 자위도 안 하고 지냈다. 그러다 군대에서나 했던 몽정을 했었어. ㅎㅎ” 라는 말이 어찌나 귀엽던지 ㅎㅎ 그 잘생긴 얼굴로 이런 멘트치는건 진짜 반칙 아닙니까?
(애인, 아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써먹어 보세요. 효과는 보증 못 합니다. ㅎㅎ)
그렇게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가며 익숙한 듯 어색하게 서로를 애무했죠. 저는 이때부터 약간씩 불안했던 거 같아요. 불안과는 다르게 잠자리는 무사히 끝났어요.
길지도 짧지도 않은 2번의 사정 내심 안심하며 잠을 청했죠. ㅎㅎㅎ
그런데 십분, 이십 분, 한 시간이 지나도 잠이 안 오는 거예요. 안심과 함께 제 안에 있던 저 또한 꾹 참고 있던 3주간의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더니, 한 시간이 두시간 세시간이 되어 결국은 동이 트더라고요.
6점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몸이 되었나 봐요…ㅜㅜ 나란 여자…. 동이 트고서야 겨우 잠이 들었는데, 지난밤이 어찌나 길던지 지난번 A와의 잠자리가 생각이 나며 너무나 답답한 시간이었어요.
세 시간도 채 자지 못해 셋째 날과 마지막 날은 당연히 엉망이었고, 결국 저는 다시 불태울 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슬슬 마음의 준비를 했었죠.

여행이 끝난 뒤 바로 A에게 연락했고, 어렵사리 통화했었죠.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지난번 술자리에서 말한 소개팅 했다는 여자더라고요. 얘보단 선배가 나은 거 같다 라고 했던…
그 말과 함께 “왜 인제 와서 연락을 한 거냐. 네가 조금 보고 싶었다”고 말해주더라고요. 이때 너무 허망했어요. 그리고 뭔가 내걸 뺏긴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었었죠.
그래서 그 주 주말에 밥 한번 먹자고 꼭 할 얘기가 있다 하고, 약속을 잡았어요. 점심 먹자는 걸 박박 우겨서 저녁에 만나자 했었고, 진짜 평일 동안 미친 듯이 백화점을 돌면서 옷과 구두를 찾아다녔어요.
당일 10cm 힐에 가슴 파인 검은색 미니드레스, 태어나서 처음으로 샵에 가서 관리도 받아봤어요. ㅎㅎㅎ
디자이너 언니분이 “오늘 보통 복장이 아닌데 어디 가세요?”라고 해서 전 남친 청첩장 받으러 간다고 하니 정말 눈에 불을 켜고 세팅을 해주시더라고요.
구찌백까지 빌려주신다는 거 간신히 말렸었어요. ㅎㅎㅎㅎ 제가 그날 엄청 예뻤었는데, 아마 그날 강남역에서 저 보신 분이 여기 계실지도? ㅎㅎㅎㅎ 그날 번호도 따였었답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자연스레 술 한잔하고, 또다시 뭔가에 홀린 듯 모텔로 향해서 그의 물건을 또 한 번 받아들였죠. 넘치기 때문에 좋은 맥주 거품처럼 제가 받아들이기는 크지만, 그 과함이 싫지는 않았어요.
행복은 모르겠고, 몸은 좋았어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오늘은 도망치지 않았어요. 모텔 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각자의 애인을 정리하기로 다짐하며, 양다리의 관계가 이어졌었죠.

그렇게 남은 방학 한 달, 개강하고 정신없다는 핑계로 몇 주, 추석이라는 핑계로 또 한 주 헤어지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었나 봐요. 지금은 잘 헤어지는 거 같은데…ㅎㅎ
그러던 중 갑자기 A가 군대에 간다네요? 뭐 지금 휴학하면 공짜 복학에 21개월 어쩌고 하면서 나중에 여유롭게 개절학기부터 복학이 된다나? 아니 이런 “뭔 개똥? 나는?” 이러니까.
2년 동안 자유롭게 지내라고 하더라고요. (????????) 그러다 뜻 맞는 사람이 있으면 만나도 되고… 이러는데, 그 당시 A가 너무 당연하고 당돌하게 말해서 그런지 설득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무슨 일이 있든 서로에게 돌아갈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알겠다고 했었죠. 그렇게 A는 군대에 가고 저는 B 오빠와 이별을 마무리하고 3학년 2학기를 마치며 1년 정도 휴학을 했었죠.
휴학하면서 알바도 하고, 알바한 돈으로 여행도 다니고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었어요. A가 휴가 나왔다고 하면, 가서 맛난 거 사주고 잠자리를 갖고, 면회도 가주고 하면서 점점 1년쯤 지나고 나니
처음의 목적은 잊어버린, 맹목적인 섹스 파트너가 되었네요.
이 관계를 아는 유일한 제 베프는 “다른 애들은 섹파 만날 때 다 돈 받고 스폰받고 만나는데 너는 뭐가 아쉬워서 돈 써가면서 섹파만나냐?” 라고 해서, 저는 “너도 자볼래?”라고 받아친 게 생각나네요. ㅋㅋㅋㅋ
아무튼 원래 오늘도 A를 만나기로 했었는데 A가 연차를 못 내서 저만 혼자 이렇게 쭈글하게 방에서 뒹굴다가 왜 내가 A랑 이러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봤어요.
쓰고 나니 저희는 서로를 좋아하긴 했었던거 같네요. 왠지 내가 더 좋아했던거 같아서 조금 억울하네요.

----------------------------------------

제 두번의 글로 저희의 관계가 완벽히 설명되지 않아 이해되지 않은 부분도 있을텐데 그런건 적당히 상상해 주시고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ㅎㅎ
옛날 생각하면서 재밌는 썰도 많이 생각나고, 특이한 애피소드도 많은데 그런 것들은 차차 풀어볼게요.

다음은 A랑 같이 쓰리썸하면서 있었던 일? 상황극 같은걸 풀어볼까해요. ㅎㅎ
쓰리썸관련 궁금한건 댓글로 남겨주시면 다음에 글 쓸 때 같이 풀어볼게요.

그리고 내가 가장 사랑했던 B오빠 ㅠㅠ 어쩌다보니 6점짜리가 됐네요..... 이 오빠 진짜 완벽한 오빤데...... 오빠 혹시 가끔 자위하러 이 사이트를 온다면 이 글을 보겠죠.
본다면 너무 낙심하지 말고, 그냥 내가 나쁜애 였던거고 내가 그냥 밝히는 여자였던거니, 부디 행복하게 잘 살아요.

추가)
욕설 때문에 강등이 됐네요 ㅠㅠ..... 다시 2천포인트 넘는 그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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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Comments
33 kidemonas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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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 좋으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2
10 청춘스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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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읽어 봤지만 소설 같아요 ㅎ
1
M 기사님486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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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경고..
1
39 싼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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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1
57 지나가는잉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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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의 필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2
44 우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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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정이 무섭죠. 추천 누르고 갑니다 ㅎㅎ
1
46 조큐만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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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재미있었습니다!!
넘치는 맥주거품이 좋듯이....
다시 오시는 그날을 기다릴게요ㅋㅋㅋㅋ
1
38 menu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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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글 읽으면서 한 발 뺏네요
물론 아직 몇발 더 남앗다...
0
43 ssero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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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정에 .. 필력좋으셔요 bbbb
0
42 두루두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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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서로 사랑하고 헤어지고.. 반복하는거 너무 슬프네요
0
49 Rainy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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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에 감탄하고말았습니다
실례지만 그 필력은 어디서 배울수있나요?
0
48 두뇌절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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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A는 꼬치 크다는 이유 하나로 참 많은 혜택을 누리네요ㅋㅋㅋㅋ A가 부럽습니다. 그나저나 글을 참 재미나게 잘 쓰시네요
1
36 homona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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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어요! 종종 글 써주세요~
0
39 싸게싸게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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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 너무 좋습니다. 술술 읽혀요. 여자 시각에서 여자는 어떤 욕망을 가졌는지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0
28 ㅇㅇ유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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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재미있게 솔직담백한 글 재미있게 읽었어요 누나! 다음에도 이러한 글 기대할게요 뿅!
0
34 동빵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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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보고 갑니다 그리고 너무 자책 하지마세요 !
0
44 즁즁즁가는즁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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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지만 소설같아요 ..
0
63 앙기모띠죠아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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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시절 보다 소설 느낌이네요
0
31 cnidicovorkejdb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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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댓글을 남기지만 이 글에서 제가 느낀건 그냥 바람녀의 섹스 이야기? 라고 보여지네요. 그닥 좋은 이야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비정상일지 모르지만.. 시비거는건 아닙니다!
4
28 Juninho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0.10.09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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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ㅋㅋ 그냥 떡에 눈 멀어 바람핀 썰을 파트너 썰로 위장해서 잘 올리셨네요.
그리고 샵 부분 얘기 주작 냄새가 솔솔 나는데요. 그냥 과장이라고 봐야하려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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