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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 건 언제나 너무 어렵네요

37 dodndodk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8 5177 4 2021.01.14 23:42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하다 처음 글씁니다.
2년 정도 사귄 여자친구와 저번 달 헤어졌는데, 몇 번 겪어보지 못해서 그런지 아직 익숙하지가 않고 후유증이 남네요 ㅠㅠㅠ
그냥 마음이 복잡하고 하소연할 곳도 없어 여기나마 글을 써봅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올해부터 인턴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사회 생활이다 보니 군기도 바짝 들어가고
긴장도 하게 돼서 그런지 주변에 더 신경을 못 쓰고 항상 집에 오면 엎어져 잠만 잤던 것 같네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있는 곳에서 멀리 이사도 오게 돼 몸도 멀어지다 보니 여자친구와 관계도 소원해지고, 자연스레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여자친구와 만나기 시작한 것은 군대를 전역하고 난 직후였는데, 아무래도 복학생이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만나기 시작한 것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2년 조금 안되는 기간 동안 사귀면서 점점 저랑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고, 여자친구도 너무 잘 해줘서 저도 마음을 열고 점점 사랑이 커져가게 됐습니다. 그렇게 만나는 동안은 정말 진심이었고, 행복했습니다.

그렇지만 단 한 가지, 여자친구의 외모가 저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좀 있었습니다ㅠㅠ 그래서 사귀는 중에도 드문드문 현타 아닌 현타가 오긴 하더라구요... 그때 마다 여자친구의 헌신적인 태도를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만나긴 했지만, 역시 밤을 함께 보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서기는 잘 섰지만 사정을 한 번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 마다 핑계를 대며 둘러대고 넘어가긴 했지만, 솔직하게 말하긴 너무 미안하더라구요ㅠㅠ

아무튼 그런 관계를 지속하던 중, 요즘처럼 바쁜 시기를 보내면서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레 각자 시간을 갖게 되고, 결국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게 됐습니다. 제 마음을 그대로 말하게 되면 관계가 끝날 것은 물론 여자친구가 상처 받게 될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마음을 가다듬고 에둘러 말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의 직감은 무시 못 한다고 했나요... 바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아 채더군요. 결국 '너를 챙길 여유가 안 될 것 같고, 이성적으로 안 느껴진다. 친구로 만났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고 말을 꺼냈고, 여자친구는 크게 상처를 받은 모습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도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이지만, 저로 인해 가장 큰 상처를 받게 된다는 사실이 저를 굉장히 힘들게 하더라구요. 물론 여자친구가 받은 상처에 비할 바는 아니겠습니다만..,

그 후로는 별 말 없이 헤어지는 게 맞겠다는 말과 함께 2년의 관계가 끝이 났습니다. 사실 이야기는 여기까지지만, 아직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서 답답한 기분이 가시질 않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미련인지, 그 동안 받기만 하고 못 해준 것에 대한 미안함인지, 그 시절의 안정적인 관계와 그로 인한 안정적인 감정 상태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서 연락도 못 하고 어디 얘기도 못 하고 있습니다... 연애 경험도 적어서 헤어졌을 때 어떻게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긴 글이지만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고,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히 읽고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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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70 썬더파워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1.1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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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건 없습니다. 헤어지는 건 항상 힘들고 아프겠죠.
솔직하게 상대에게 말하고 헤어지신 것은 잘한게 맞습니다.
이 만남을 거짓으로 이어나간다면, 상대에게도 안좋았을 겁니다.
죄책감이 드시겠지만, 어쩔 수 없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연애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1
37 dodndodk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1.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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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0
2 서대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1.1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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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서 현타가 오면 끝이죠, 아무리 다른 사람눈에는 별로여도 내눈에 이쁘면 그만이라는데 그게 안되는건데...
하시는 일에 집중하시고 못해봤던 취미활동 이나 새로운 대인관계에 집중해보세요.
0
37 dodndodk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1.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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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조언 감사합니다..시간이 약이겠죠 감사합니다
0
31 아델a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1.1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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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은 익숙할수가 없어요...힘들어하시구 아파하세요...
진짜 머 같은 소리지만 시간이 약입니다...

Congratulation! You win the 65 Lucky Point!

0
37 dodndodk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1.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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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약인건 머리론 알지만 마음이 그러지 못하네요ㅜㅜ 감사합니다
0
50 오일겨드랑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1.1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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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정도 사귀셨는데
이성적으로 안느껴진다...라고 말씀을 하셨다니...
여자분 충격이 크시겠네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었던거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
37 dodndodk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1.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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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그렇겠지요 저도 그럴걸 알고 있기에 최대한 말하지 않고 끝내려 했지만 얘기가 길어지다보니 말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여자친구도 이미 다른 이유가 있다는걸 꿰뚫고 있는 듯이 물어봐 실토했습니다 ㅠ 저도 그점이 가장 후회되고 미안한 부분입니다 ㅠ 말씀 감사합니다
0
37 dodndodk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1.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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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택한 길이라 되돌리자고 하기도 너무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미 상처 줄거 다 줘놓고 이제와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하기엔... 너무 이기적인것 같아 혼자 속앓이 하고 있었습니다ㅠ 말씀 감사합니다 충분히 후회하고 다음을 기약해야죠
0
54 Svetabily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1.1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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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까지 20명은 만나보라는 말이 있죠
많이 만나보셔서 경험 많이 쌓으세요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면 지나간 사랑은 그냥 추억이 됩니다 힘내요!
0
37 dodndodk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1.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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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이 잊혀야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ㅜㅜ 일 하다 보면 금세 잊히겠죠? 잊기 위해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건 새로운 사람에게도 미안할 행동이라 섣불리 만나고 싶지는 않네요ㅠㅠ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Congratulation! You win the 30 Lucky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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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아어미야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1.15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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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37 dodndodk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1.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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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2 rhdqngkwk31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1.15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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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세요? 외모가 맘에 안드는데 2년이나 만났다고요??? 심지어 사정도 단 한번도 못했는데요??

혹시 본인 외모는 어느정도 수준이세요? 다른 여자 만날 능력도 안되는 수준이던가요? 아니 다른 여자 만날 능력도 되면 굳이 2년이나 전여친을 만나고 있어야했는지 의문이네요
0
37 dodndodk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1.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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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성욕이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라 잠자리는 저 스스로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그만큼 저에게 정말 잘해줬고, 솔직히 여자친구도 못봐줄 수준은 아니었고 귀여운 면도 있어 꾸준히 만나기도 했습니다. 저는 다른 여자를 못 만날 수준까진 아니지만 제 성향이 저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마음이 안정되는 성향인거 같네요... 그래서 계속 다른 생각이 들면서도 돌아오는걸 반복하는 연애였던 것 같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0
29 qkrddoo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1.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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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못생긴건가요? 나이들면 거기서 거기긴 한데 몸매가 별로였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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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근육근육뽜악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1.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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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쁜 사람은 아니더라두
다음번엔 외모도 맘에 드는 사람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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