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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장문 주의)

37 비너스의계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9 5091 14 2021.02.14 22:02
작년 11월 즈음부터 삶의 재미를 못 느끼고 계속해서 다운되고  무기력해졌습니다.
한 동안 이런 생각이나 기분에 빠지면 잘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죠.
게임, 운동(헬스), 음악 감상, 영화 감상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들로도 온전히 해결이 되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그냥 끌리는 책이 있으면 읽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서점에 갔습니다.
거기서 찾은 책이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라는 책이였습니다.
책이 읽기 쉽게 되어 있기도 하고 내용이 와닿아서 그랬는지 책을 산 그 날에 다 읽었습니다.
내용은 대충 새벽 시간이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고 남에게 영향 받지 않는다.
이 시간을 활용해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한다 라는  내용과 그러한 패턴을 유지하기 위한 저자의 팁을 담은 책입니다.

별의미는 없지만 스스로 약속,다짐이라고 생각하고
다음날부터 새벽에 일어나기를 시작해서 1월 말까지 (약 2개월) 유지했습니다.
4시 반으로 시작해서 5시로 바꾸고 마지막에는 5시 반으로 타협했습니다.
새벽시간이 생기니까 막상 뭘 해야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활동적인 일을 좋아하기도 하고 몸을 깨우고 싶어서 동네를 뛰었습니다.
(런닝 말고도 독서, 명상, 자기암시 등 여러 가지를 시도했습니다.)
별 일 아니지만  스스로의 약속을 지켰다는 성취감도 있고 보람차기도 해서 만족감도 늘고 삶의 활기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뭐 사람이 쉽게 변하나요
연말이라고 날씨가 춥다고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해서 라는 핑계로
점점 스스로와 타협하다가 2월에는 다시 원 상태로 돌아왔네요.
참 간사하게도 졸리면 더 자고싶고 추우면 나가기 싫어지고 순간의 안락함, 쾌락을 따라가게 되는 것 같아요.
스스로와 타협하고 약속이 하나씩 점점 무너지면서 원래 그렇지 뭐 라면서 전부가 무너지는 것 같네요.

글을 쓰면서도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니 몸은 그때가 더 피곤했을지라도 그때가 더 활기차고 만족감이 있었네요.
지금은 그 때의 무기력하고 다운되어 가는 제가 되는 것 같아서 두렵네요.
다시 새로운 다짐을 하고 조금이라도 더 활기차고 생산적으로 살아야겠어요. 

연휴가 끝나서 회원님들도  아쉽겠지만 다들 꿀잠 주무시고 내일도 힘차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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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Comments
33 brunee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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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름 시행착오가 있는 것이죠. 일찍 일어난다는게 참 어렵고 힘들죠 ㅜㅜ 일찍 일어나는 사람 보면 부러움 그 부러운이유가 일찍 잘 수 있는 수면상태가 부러워용.
0
37 비너스의계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2.1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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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시행착오로 생각하니 조금 더 마음이 편해지네요. 
몇 번의 시행착오를 반복하다 보면 저만의 방법을 터득하겠죠.

수면의 질을 말씀하시는 건지 늦게 잘 수 밖에 없는 생활패턴을 말씀하시는 지는 헷갈리지만
진짜 제대로 숙면하시는 분들은 부럽네요.
1
38 asdasd2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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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라 처먹고 운동을 쉬었더만 지금 딱그상태네요 ㅜㅜ 낼부터는 다시 규칙적인삶으로......ㅠㅠㅠ
0
37 비너스의계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2.1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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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디로딩이라고 생각해야지요 .
또 그런 휴식이 있어야 다시 달릴 수 있구요.
1
63 앙기모띠죠아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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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규칙적인 삶을 이어나가야되는데 참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0
37 비너스의계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2.1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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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그 꾸준함을 유지하는 사람이 대단하게 보이네요.

생각해보면 군인 때가 참 규칙적이였네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는 고생하기는 했지만
0
63 앙기모띠죠아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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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강제로 하니까 어쩔수없이 규칙적이게 된거죠
0
40 조쌤ㅅㄹㅎ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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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년간무기력하고 의미없게 보냈습니다
그나마가던헬스도 귀찮아서 안가게되고ㅠㅜ
오늘부터라도 다시시작하려구요!
0
37 비너스의계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2.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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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는 시간은 없다고들 하네요.
그 시간을 발판 삼아서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나 다짐을 하면 그 시간도 유의미하게 되겠지요.
(정작 제 스스로한테는 이렇게 말하지 못하고 생각하기 힘들지만)

아 그리고 운동이 정말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ㅅㄹㅎ님도
다시 시작하셔서 올 한해는 작년보다 더 유의미한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0
40 조쌤ㅅㄹㅎ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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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ㅎㅎ 저희어머니도 나의하루는 4시30분에시작된다 이책 읽으시더군요 저도한번 읽어보려구요
0
37 비너스의계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2.15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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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을 읽고 바로 실천한 다음 명상책을 읽었습니다.
시간되시면 명상 책도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저도 아직 얼마 해보지는 않았지만 진짜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0
52 나이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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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혼자하는것들이네요 사람들 만나는거보다 원래 혼자서 하는걸 좋아하시나요? 익숙하지 않은것들 낯선걸 할때 뭔가 삶에 새로운 활력이돌때도 있더군요
1
37 비너스의계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2.1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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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예리하시네요.
네 저는 혼자 하는 것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혼자가 아니라면 소수의 사람들과 같이 하는 것을 선호하구요.

최근에는 런닝, 자전거, 등산이 저에게 활력을 주더라구요. 같이 또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이죠.

다음에는 나이드님 말대로 다른 낯선 것에 도전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1
41 엄복동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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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합니다.. 새로 뭐 해볼려고도 하고 많이 시도해봤는데 전 개인적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가장 효과가 좋은거 같아요
0
37 비너스의계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2.1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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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다들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가장 효과적인 길을 찾으셨다니 다행이네요.
0
37 역시는역시역시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5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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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면 더 자고싶고 추우면 나가기 싫어지고 순간의 안락함, 쾌락을 따라가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안락한지 쾌락적인 부분까지 안다는건 행복한 일입니다.
모든게 무의미해지는 그 순간이 무서운거죠
0
37 비너스의계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2.15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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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와 이번 겨울 한파를 겪으며 ,  또한 명상을 하면서
감사함과  행복함에 대해서 많이 느꼈습니다.

모든게 무의미해지는 순간이라...
염세주의나 우울증의 증상인가요?
그 무서움을 아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제 착각인가요??
0
55 아비꺄악1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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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근 1년간 무기력에 갇혀살아 이룬게 아무것도없거든요 ㅜㅜ. 그리고 이런 무기력이 이어지다보니 평소 느끼는 감정마저 밑밑해진다? 라는 느낌이네요. 좋은곳을가도 그저그렇고  어딜가든 설렘이라는게  안느껴지더군요.  작성자님이 추천해주진 책을 읽고 저도 한번 바뀌어보려 노력해야겟습니다 ㅎㅎ. 새해복 많이 받으세욧
0
37 비너스의계곡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2.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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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 책이 아니더라도 꺄악님에게 활기를 주는 무언가를 찾기 바랄게요.

늦었지만 꺄악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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