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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짝사랑.. 고백하고싶습니다. (긴글주의)

52 민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6 4817 5 2021.02.18 15:25
안녕하세요. 형님들.
현재 동네친구를 4년째 짝사랑하고있는 27살 아씨 회원입니다. (나이는 동갑입니다.)
초등학교 친구인데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른곳을 나와서 연락을 못했다가 성인이 되고나서 우연히 만나 번호교환하고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23살 군대 상병 말쯤.. 휴가 나갈때마다 연락도하고 만나서 술도 마시고 그랬는데 술이 문제죠. 그 친구가 당시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을땐데
어쩌다보니 같이 잠자리를 가졌습니다. 정말 꿈에 그리던 상황이었지만 시간은 새벽 3시가 넘었고 술도 많이 마신 상태에서 하려니까 군인신분인 입장에서 죽겠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그러면 안됬었는데.. 삽입 몇번하고 사정을 한 척하고 콘돔을 버리고 기절했습니다... (저도 제가 잘못한거 알고 후에 사과했습니다..ㅠ)
그 이후로 그 친구의 연락이나 대하는 태도가 많이 바뀌었고 저는 고백을 해보지도못하고 그렇게 이별의 아픔을 느꼈었죠.
그리고나서 작년 4월에 제 이름으로 청약을 넣은게  운좋게 당첨이 되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도 아니고 이사온 곳이 그 친구가 일하는 동네였습니다. 친구는 본가와의 거리가 조금 있어서 출퇴근말고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가까운데 있다고 생각하니 다시 좋아했었던 마음이 스물스물 나오고 친구가 일하는 곳을 지날때마다 생각이 나서 이기적인건 알지만 최근에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그렇게 연락한 지 한달 조금 넘었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서 술 마시고 있습니다. (친구가 술을 많이 좋아합니다.)
저번에 같이 술 마시다가 그 친구가 물어보더라구요. ''너는 왜 다 좋다고 하냐. 너도 싫은게 있을거아니야.''
물론 싫어하는게 없는게 아닙니다. 사실 입맛도 그렇고  까다롭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근데 평소에 안먹는 술도 그 친구가 좋아하니까 같이 마시면 제 주량보다 훨씬 더 먹게되고  저도 그게 싫지 않습니다.
그렇게라도 공통점을 만들고 싶었던것같습니다. 실제로 친구가 운동을 시작하고나서 저도 따라서 운동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그날 저도 물어봤습니다. " 너한테 나는 어떤 종류의 남자야?"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질문 참 이상하네요.'ㅅ'; )
대답이 딱 "너 좋아." 이러더라구요.  그런데 많이 취한 상태였습니다.
뭔가 이때 고백을 하고 싶었지만 저도 그때 조금 취했었고 친구도 많이 취했었기에 다음에 정신이 있을때 고백하는게 맞는것같아 그날은 집에 데려다주고 저도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내일 휴무여서 퇴근하고 금일 7시에 술을 마시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마음 같아선 오늘 술 적당히 마시고 당장 고백을 해서 사귀고 싶지만,  고백은 100% 확실할 때만 하는거라고 들어서요..
하지만 저는 아직 100% 장담을 못하는 입장이라 고백이 살짝 망설여집니다..
만약 고백했다가 상황이 애매해지면 그걸 감당하는게 너무 힘들것같아서요.
그렇다고 이렇게 혼자 끙끙 앓는게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이러다 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해질것같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친구도 저를 좋아하는 마음이 아예 없지는 않은것 같은데 고백을 하는것이 맞는걸까요?
아니면 그냥 저의 이기심으로 섣부른 행동을 하는걸까요?
만나기까지 4시간도 안남은 상태인데 아직도 결정을 못해서 걱정입니다.ㅠㅠㅠ
부디 불쌍한 저를 위해 소중한 견해 부탁드립니다 형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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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25 야동보러왔다가포럼보고가지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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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좋아 한거에서 끝난거같긴한데... 평소 연락하는 태도나 말투에서 다 보일텐데 이게 당사자는 잘안보일 수 가 있어요 ㅋㅋ 남이볼떄는 100프론데 당사자가되면 괜히 '아근데 이게 걸리는데' 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죠.

근데 일단 상대도 호감이 있다고생각되면 너무 끄시는것도 안좋기 때문에 고백하고 그분의 생각을 들어보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저도 지금 여자친구와 같은회사 같은팀이어서 조심스러웠는데 고백하고 사내연애를 부담스러워하는 여자친구가 고민하고 있을때 어떤게 걱정이되냐 묻고 하나하나 이렇게 하면되지않겠느냐 하면서 설득해서 사귀게 됐습니다 ㅋㅋ

뭐든 정답이 없는거라서 잘 고민해보시고 본인이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남의말듣고 실패하는것 보다 하고싶은대로 해서 실패하는게 훨씬 낫거든요 ㅎㅎ
0
35 나는못생겼나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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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르겠지만,
얘기들어보면 질문자님 충분히 고백 해도괜찮을것같은데요?? 게다가 정말이지 운명에장난도아니구 그렇게 만난것부터가 너무 신기해요
질문자님이 걱정하시는 결과가나빳을때의 일은 앞서말씀하신 다시만나기전 상황에비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거같은데 고백해보시면안되나요^^;;뒷이야기 정말 궁금해요!! 또 올려주시요
0
47 Austin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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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그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고나면 많은 일들이 아쉬움으로 남으니 그냥 용기있게 사는게 뭐라도 남는것 같더군요 많은 생각말고 고백해보세요
0
21 취직할래제발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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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술먹고 고백하지마세요.
그거만큼 비겁한 건 없어요.
제정신일때 하는게 맞지
약간 정신 알딸딸 상태로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짝사랑 하시는 분이 본인 대하는 말투나 행동으로 파악한 거 같으면 고백 하세요.
0
37 셜록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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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일때 고백하는게 아닙니다.
100% 될 때까지 고백하는겁니다.
6
51 서해번쩍동해번쩍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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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은 사귀려고 하는게 아니고 진심을 보여주려는 행동입니다.
까이더라도 포기 하지 않고 잘해주고 그러면 기회는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연애를 했고 결혼을 했죠. 경험담 입니다.
0
27 차차우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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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칫국 마시는게 제일 위험하긴한건데 서로 이성적인 감정이 있다는 가정하에... 서로 미묘한 감정이 있는게 맞다라고 님이 판단할 수 있는 증거(그녀의 태도)가 보일거에요.
서로 만남을 갖는 것 그 자체가 이성으로서 호감이 있다는 증거에요...
관심이 없으면 님하고 약속 자체를 안잡을건데...
이거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물론 그냥 친구라는 명분을 가지고 튕기는 여자도 많습니다만... 저는 이성간에 친구는 존재하지 않는다라 믿습니다.
0
27 차차우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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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성간의 친구가 존재하겠으나 드물죠...
님같은 경우
서로 간보고있는 썸이라는 가정하에 말씀드립니다.
왠만하면 제대로 리드해서 고백하세요!
0
250 flutter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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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될때까지 고백이라는  말이 와 닿네요 ......
1
52 민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2.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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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답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용기내서 남자답게 고백하고 잘되든안되든 후기 쓰겠습니다!
응원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0
37 히잇야해ㅓ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8 16:45  
신고
글로만 봐선 고백시 사귈 가능성 높아보이는데ㅋㅋ또 모르죠 둘 사이에 어떤 기류가 흘렀는지가 중요할 것 같네요
0
42 비니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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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응원합니다!!!
0
34 그렇게또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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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섹하세요^^ㅎㅎㅎ
0
47 냐냐냐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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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이 흘렀군요..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0
36 딜도피팅모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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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나왔나요? 열글자
0
112 합치면싼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2.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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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나왔나요? 열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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