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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뭐했을까요..?

23 뜨거운후라이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31 6736 25 2021.03.14 22:30
안녕하세요. 가끔 글을 적으면서 아씨티비의 포럼을 참 좋아하는 이제는..아저씬가요?ㅎㅎ
올해33..열심히 살았어요..정말,
지금도 그누구보다 열심히 살고있지요
작년만해도 한달에 오백정도 받으면서 회사에서 꽤나 인정받으면서 다녔지요
이제 이번달만하고 그만두고 좀 쉴려고한답니다
몸도 지치고 그무엇보다 마음이 지치더라고요.
저는 주물공장에서 용해반이란곳에서 일을해요. 극한직업에 나오는 쇳물을 녹이는곳에서 7년정도를 근무했지요.
(월급문제로 그만두는대 회사에서 월급조정해준다지만 마음이떠나서..)
이전에는 제 식당을  차리기위해 죽어라 요리에 미쳐있었죠..남들처럼?대학을 나온게아니고, 국비받으면서 자격증도 따고, 욕먹으면서 울면서..
돈이 없어서 남은 음식먹기도하고... 스카웃 제의도 받고...
남들보다 2시간 일찍출근하면서 미친듯이 살았었답니다.
(월급150에 월세살면서 어머니 용돈드리며 가난하게살았지요)
그렇게 살다보니..결혼도하고..병원다니면서 힘들게 시험관을 통해 세상에는 둘도없는 매코오옴한 고추달린 아들도 있답니다.
결혼..4년차..정말 손가락에 꼽을정도로 와이프가 주방에 들어가고
여태껏 아침..저녁?은 제가챙겼답니다.
(남들은 남자 욕먹인다지만,저는 그게 사랑이라 생각한답니다~욕은 참아주셔요ㅎ)
와이프 임신성당뇨 왔을땐. 야간근무하면서 아기태어날때까지 도시락도 해주고~와이프 기살려준다고, 야무지게했죠..

참..이제  그만두려니..조금 쉬고싶은대.. 가장으로서 부끄럽다랄까요...
와이프는 고생했으니 조금 쉬어도 된다고하는대..
그런대..돈은1억조금 넘게 모았어요..친구도안만나고..열심히 달려왔죠..
이제..뒤돌아보니..뭐했나싶어요..
남들이보면 자랑이냐..뭐냐 할수도있겠죠..?
마음이..허하내요..진짜..열심히 살았는대 식당차리려고 달려왔는대
자꾸 뒤로 밀려나는것같지만..사실..용기가나질않내요
전. 겁도많고 소심하기도하고..뭐랄까..남들은 잘사는거같은대
전 또 다른회사를 알아보고있내요
회사다니면서 돈만보고 살아왔거든요..정작 쓰지도않았는대
돈이 많이 없는듯하니깐 허하기도하고..
두서없이 글을썼내요..제가 글재주가없어서 누군가에게 위로받고싶기도하고, 막..뭐..와이프가 눈치가빨라서 위로해주고 그런걸 바라긴하는대 워낙 곰같이 묵직하신분이라.. ㅎㅎ
참..뭐했나...싶군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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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Comments
37 taeel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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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했나 싶은 마음도 너무나 당연한 거라고 봅니다.
아무것도 가진것도 없이 그 나이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만 오히려 그쪽이 삶에 치여서 그런생각을 잘 못하더라고요.
오히려 삶에 있어서 아주 많은 일들을 겪어서 조금 지치신게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앞서 말한대로 아주 많은 것들을 했어요.
그리고 분명히 당연히 드는 마음입니다.
거친 파도를 계속해서 헤쳐 나가면 또 지쳐서 파도에 휩쓸릴수도 있고
조금 쉬다가 다시 나가면 쭉쭉 뻗어 나가서 더 먼곳에 도달할 수도 있지요.
그 어떤 결과가 나던지 그건 당신 탓이 아니고 그저 그런것일 뿐입니다.
당신이 쉬고 싶으면 그저 쉬어도 되는 겁니다.
2
23 뜨거운후라이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3.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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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감사합니다
0
33 갱냉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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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를 가지시고 돌아보면 즐거울 날들을 만들어가세요 화이팅입니다

Congratulation! You win the 49 Lucky Point!

1
23 뜨거운후라이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3.1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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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조금더 노력해볼게요

Congratulation! You win the 81 Lucky Point!

0
36 gentm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1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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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이지만 열심히 살아 왔다는게 느껴지네요.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에 잠시 뒤돌아 왔던 길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받으신 겁니다.

달려온 거리가 짧으면 뒤돌아 볼 수 있는 것도 없는법이지요. 잠시 숨 고르시고 다시 힘내서 한발 한발 묵직하게 걸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1
35 옥수슈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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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시길 응원합니다.
1
26 엄마커피좀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1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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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분께서 괜찮다 고생했으니 쉬어도 된다하시니
조금은 마음놓고 쉬세요
그렇게 배려해주는 와이프분 마음도 이쁘시네요
1
34 우따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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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님? 응원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당신께 그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다행스럽게도 아내분께서도 알아주시니 조금은 몸도 마음도 잠시나마 휴식을 가지셔요
멋지게 살아오신 삶 진심으로 응원드리고 싶습니다
존경해요
1
42 비니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1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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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라뇨 아직 어리시고 앞날이 창창합니다 누구보다 근면성실하시니 어디에서 무슨일을 하시던 잘될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의견은 섣불리 식당차리시기보다 조금더 내공도 쌓으시고 준비를 잘하신후에 하셔도 늦지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시 직장 알아보세요 능력있으시니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돈도 더 모으시고 하다보면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올겁니다 그때까지 준비 잘해보세요
1
24 꿀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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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정 요즘 계속 느껴서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가 많습니다.. 저도 나름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형님께서는 그 누구보다 정말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오셨네요!

게다가 형님과 같이 마주보고 있는 와이프 분께서 위로해주시는 데 그보다 더 좋은 동반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그런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부럽네요 ㅋㅋㅋ

원래 남들과 비교하면 인생이 더 고달파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전 비교 안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지 않습니까? 저는 그저 옆에 같이 있어주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게 가장 잘 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어떤 선택을 하셔도 후회의 연속이니 덜 후회하시는 쪽을 선택하시는 게 어떨지 조심스럽게 추천드려봅니다! 화이팅입니다!!
1
23 뜨거운후라이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3.1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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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있어서 정말 손에 꼽을정도로 따뜻한 말씀..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더 노력해볼게요 선배님들..
1
1 시부엉새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1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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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왔고 가족들이 눈앞에있는데 왜 뒤를 돌아보시나요
가족들과 같이 앞을보시고 가셔야죠
기운내시고 앞으로도 옳다고 생각하시는대로 열심히 사셨으면 좋겠네요 후회가 없을 순 없겠지만 후회가 적은삶 사시길 기도합니다..
1
33 7럭키보이7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1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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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았네요^^
어짜피 이직 하시려고 마음 먹었다면
가족들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충전의 시간도 필요하다 봅니다.^^
화이팅이요!^^
1
38 호랭이23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14 23:19  
신고
아빠는 일하는 기계인가? 인듯한 느낌이...
아빠들이 한번은 하는 생각이요. 아이가 태어나면 모든 관심사가 아이들로 바뀌고. 내 노력을 아는지 모르는지 힘든데 좀 알아줬으면하는데 하는 생각이요.
아내분이 묵직하신분이면 술 한잔하면서 속내를 털어놓으세요. 눈치를 채기 바라지 마시구요. 그럼 훨씬 가벼워진답니다. 평생같이 살 사람인데 숨길게 뭐고 자존심 세울 필요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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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뜨거운후라이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3.14 23:43  
신고
네, 가끔 말하긴하지만..조금 서운할때가 더많내요..ㅎㅎ
0
38 호랭이23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15 13:41  
신고
그래도 포기하지마시고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대화로서 많이 알려주세요. 평생을 두고 나를 표현해주고 상대방을 공부해야하는거. 결혼이란게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참고로 저는 결혼 14년차에요 ㅋ
0
44 인덕원평촌그사이어딘가에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14 23:20  
신고
틈나시면 병원가서 종합검진도 한번씩 받으세요
꼭 그렇게 자기 못돌보고 열심히 사시는분들이 안타깝게 병이 오더라구요 지금은 아직 젊어서 안아파도
한번에 올 수 있는게 병이니 검진 꼭 챙기세요
1
42 나그네의복길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1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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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재충전  시간을 가지시고 이제는 본인 스스로에게도 투자를 하시면서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도 꼭 챙기시고요!!
앞으로도 우리 같이 힘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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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galaxy2080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1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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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3이신데 그 정도 인품(?)에 와이프까지 묵직한 분 있으시면
행님 인생은 뭐... 훌륭하신 편 아닙니까...
위로도 아니고 아부도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자면 정말 잘하시고 있으신 겁니다
쉰다 라는 정의는 굳이 띵가띵가 논다라는 건 아닙니다
다양한 상황, 쉰다는 사람이 나중에 가지게 될 또 다른 의지 같은 게 있는 거죠
다른 주변인 분들의 훈수 분명히 들어올텐데 그런거 신경 쓰지 마시고 마음 편한 일 하세요
일단 몸 생각하시고 이 기회에 건강검진 머리부터 발 끝까지 싹 하시구요
건강하시다면 몸이 편하고 대가리만 굴려서 돈 버는 일 혹은 몸은 조금 힘들어도 하고 싶었던 일 하시면 됩니다
인생은 다양하니까요ㅋㅋ
아이들이랑 많이 놀아주세요 오히려 추억 쌓을 시간이 생겼다고 여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Congratulation! You win the 37 Lucky Point!

1
22 klwhh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15 00:02  
신고
이적 - 걱정말아요 그대 위로가 될만한 노래인것같습니다
가사처럼 이미 지나갔어도 무의미한 시간은 없을거에요 자신에게 칭찬 한번 더 해주세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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