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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QnA

37살 아재가 얘기 하는 현실 결혼 조언

45 메리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69 101516 488 2021.03.22 23:54
매번 혼자 심심해서 욕구를 채우려 오다 꽤 진지한 얘기가 오가고 또 고민을 상담 하는거 같아

글 하나 올립니다. 

먼저 저는 올해 37살 돌아온 싱글입니다. (무 자녀) 

결혼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 보여 현실 조언 하나 하려고 합니다.

물론 세상이 늘 그렇듯이 이건 제 경험에 해당되는 이야기고 시덥지 않다고 생각 하면 무시 하셔도 됩니다.

그럼 결혼 하기 전에 남자 입장에서 생각 해볼만한 그리고 이정도는 참고 결혼 할 수 있겠다 라고 보이는 몇가지 얘기드립니다.

1. 장인어른은 나의 미래 모습이다.

 - 2년간 연애를 하고 인사를 드리러 집에 갔는데 저녁을 먹고 과일을 내오시는 장모님의 왈 " 당신은 먹기 전에 음식 쓰레기 버리고 와요"
  순간 귀를 의심 했습니다. 아니겠지.. 그런데 장인어른이 가기 싫타는 늬앙스를 하니.. 장모님이 다시 큰소리 내시 더군요..
  물론 음식물 쓰레기 장인어른이 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본 예비 사위 앞에서 굳이 과일 먹기 전에  그 타이밍에 버려야 하는 걸까요?
 
  그떄 알아야 했습니다. 뭔가 잘 못되었다는 것을...  결국 결혼 하고 전 장인어른 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고 장모님 그리고 딸 둘이 장인을
  너무 무시하더군요. 60 평생 회사 생활 하셨는데 집에만 계시면서 사이가 틀어 졌는지 . 뭐 장인도 무뚝뚝 하긴 했지만 어릴떄 술이나
  폭력으로 가정을 대한적 없으신 평범하신 분이었습니다. 꼭 명심 하세요 . 여자친구가 아버지를 어떻게 대하는지

2. 집안을 무시한다.

 - 전 나름 서울에 있는 사무직에 종사하며, 현재 월 400만원 정도 받으면서 일합니다. 하지만 그 쪽 식구들은 집을 안해온 제가 늘 불만 이었죠.
  물론 아파트는 전세로 집에서 도와 주셨지만, 늘 친구들과 비교 하며 저희 부모님이 어디 여행이라도 가시면 " 아들 집도 안해주고 놀러 가시네"
  라며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점. 여러분이 결혼 얘기 나올때  집안을 무시하거나 친구와 비교를 한다??
  쉽지 않으실 겁니다. 물론 그걸 견디면서 난 가정을 지킬꺼다. 돈 없는 우리집이 잘못이다 . 생각 하면 쭉 사시는 거죠.

 근데 너네집, 너네 엄마 이런 얘기 들으면서 멘탈을 유지 한다면 사시고 아니면.. 힘듭니다. 솔직히


제가 이혼 하게된 주된 이유는  이런저런 이유로 어느순간 자존감이나 저희 집이 너무 초라 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저의 위치와 집에서 위치가 너무 달라 혼란 스럽고 늘 위축 되어 있었죠. 

회사에선 인정 받지만 집에서 늘 눈치 보는 바보가 되어있더라구요..

결혼을 하실때 많은 부분을 포기 하셔야 됩니다. 근데 너무 낮은 자존감과 지금까지 키워준 부모님이 눈치 보게 살진 마세요.

2년 살다가 애 까지 있으면 더 큰일 날꺼 같아 이혼 했습니다. 아직 기억 나네요 . 이혼 하자고 하니. 니가?? 이런 반응..

결혼 하면 달라 지겠지? 라는 생각 오산이었습니다. 저도 그런 부분을 바꾸려고 많이 노력 했지만

사람 변하지 않아요.. 절대

전 지금 그 무시에서 벗어나 , 지금은 만족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몰론 부모님께는 너무 죄송한 마음이죠.

당분간은 연애도 하고 싶지 않구요..

여러분들은 저 처럼 후회 하지 마세요. 결혼을 생각 하시면 외모도 중요하지만 성격 입니다.


평소 아버지를 대하는 태도나 늘 친구와 비교하면서 스트레스 준다면 다시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만나고 있을때 내 자신이 초라 하게 느껴 지신다면

하늘에서 준 기회라 생각하고 벗어 나세요.  그리고 좋은 경험이라 생각 하시고 미련 두지 마세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사람 성격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 시간은 버리지 말고 새로운 인연 만나십쇼~!!


두서 없이 썻네요. 아재 이지만 뭔가 얘기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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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Comments
30 Woodpile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3.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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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뭔소린가 보다보니
결혼 안한 제가 느껴도 엄청난 조언이네요
감사합니다
0
41 부웅부웅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5 03:50  
신고
동의합니다.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지요
화이팅 입니다!!힘내세요!!
1
27 딱딱사거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8.08 12:38  
신고
공감합니다.. 여자친구가  아버지께 어떻게 대하는지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껏 2명의 여친을 만났는데 둘 다 아버지랑 친하고 잘해주더라구요 제가 못해줘서 헤어졌지만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0
6 ㅇㅅㄹㅅ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9.30 20:45  
신고
장인 얘기는 처음 듣고 신선한 충격이네요 잘 새겨듣겠습니다
0
85 은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0.2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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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애만 없으면 진작에 이혼했을것 같네요
글쓴이님과 비슷한 환경이네요

한달애 집밥을 두번 먹나? 그렇네요ㅎㅎ
애들 성인되자마자 갈라설까 싶네요
그래도 아빠로 책임은 다하구요
1
31 방구석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12.28 19:56  
신고
이글은 완전 추천입니다.  제 주위에도 이런일들 때문에 갈라서는 일이 허다하네요.
0
35 와쳐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4.29 00:10  
신고
진짜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저도 아는 형한테 1번 조언을 듣고 지금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모보다 성격이 정말 중요합니다. 연애는 외모>>>>>성격이지만 결혼은 성격>>>>>>>>>>>>>>>>>>>외모죠.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고 안 바뀝니다. 1,2번은 정말 좋은 조언입니다. 감사합니다.
0
54 매직미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2.04.30 01:47  
신고
결혼 고민 중에 우연히 보았는데 너무 중요한 말씀입니다. 그동안 좀 매달리는 연애를 했었는데 헤어지더라도 마지막 자존심은 잃지 말아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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